타이완 옥산 트레킹-5  (마지막편)


8월26일  /  맑음.


오전5시
습관적으로 눈을뜬다.
수면이 부족하지만 다시 잠이오질않아 귀국준비를 해놓고 샤워를 마친다.

호텔뒤편의 가옥들을 응시한다. 한참을 내려다본다. 생각에 잠기게 하는 이미지들 ,,,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들을 보니 어렸을적의 아련한시절이 그립게 떠오른다.
웬만한 이들도 찌저지게 가난하였던 그시절,,,
그렇지만 인정이 넘쳤던 그시절,,,이었었다.
옛날의 향수가 느껴지는 집들에서 어느 아낙네가 이불빨래를 널고있다.

오전7시
모닝콜이 울린다.

오전8시
호텔의 1층에있는 레스토랑에 모여 호텔뷔페식으로 아침식사를 마친다.
(오늘은 님?이 식권을 잘챙겼나보다.)

오전9시
호텔후론트에 모두 모인다. 아침시간이 여유가있어 더 한가롭다. 5분후에 호텔을나선다.

오전9시15분
공자사당에 도착해 약40분동안 돌아본다. (이곳은 관광코스이다)
이곳은 정문이없고 (원래없슴) 옆문으로 들어가게 되어있다. 이른시간인데도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어느누구나 공자의지식을 깨닫고 배울수있는곳이다.

+ 타이베이공묘 孔廟 (大龍街275號) +
타이베이 공자묘는 대룡가(大龍街) 건너 오른쪽에 있다.
이 신전은 가장 위대한 철학자이면서 스승중의 하나로 존경받고 있는 공자와 다른 여러 철학자들을 경배하는 곳이다.

공자는 검소함을 소중히 하였고 검소함은 그의 신전의 주된 특색이다.
이곳에서는 다른 신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복잡하고 값비싼 장식을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일상적으로 흔하게 볼 수 있는 돌 사자도 이곳 입구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이곳의 기둥, 문 그리고 창문 등에는 명각도 없다.
이것은 어느 누구도 이 대가 앞에서는 감히 자기의 학문깊이를 자랑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신전의 본당인 대전 홀에 서 있으면, 천장 중앙에서 한쌍의 직립 원기둥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책을 숨기는 원통"으로 불리워지며, 여기에는 숨은 이야기가 있다.

옛날에, 진왕조의 첫번째 황제(통치기간 246 - 241B.C)는 그의 백성들이 문맹자이면 그의 명령에 도전하지 않을 것으로 믿었다.
이를 위하여, 그는 책들을 불살랐고 학자들을 살해하였다. 많은 학생들은 자신들이 애지중지하던 서적들을 구하기 위하여,
굴뚝처럼 보이도록 설계한 지붕 정면의 통속에 이 책들을 숨겼다.

오늘날 공자묘에서는 이러한 학생들의 학문에 대한 정열을 기념하기 위하여 이와 같은 상징물들에 대한 전시를 계속하고 있다.
공자의 탄신일을 기념하는 행사가 9월28일에 행해지고, 이날은 또한 스승의 날로서 국정 공휴일이다.

오전9시55분
중정기념당에 도착했다. (이곳은 관광코스이다) 대충문으로 들어가서 대효문으로 나왔는데 관람하는 소요시간이 1시간이 걸렸다.
‘고’ 박정희대통령이 1966년에 대한민국을 방문한 영웅장개석에게 (국가원수에게 수여하는훈장)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한 무궁화대훈장이 눈에띈다.

+ 중정기념당 (中正紀念堂) +
타이베이의 중정기념당은 영웅 장개석을 위한 타이완의 가장 인상적인 기념물이다.
그림같이 조경이 잘된 광대한 정원위에 거대한 대리석 건물인 기념관이 서있고
우아한 정자, 연못 등이 배치되었다.

25톤짜리 장개석 총통 동상이 본 건물로부터 도시를 바라보고 있으며
1층 전시실에는 사진과 총통생애의 기념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우아한 명나라식의 아치가 정문이며 양측에 두 개의 고전적 건물이 있는데 각각 국립극장과 콘서트홀이다.
두 건물 사이의 광장은 특별한 축제일에 모임의 장소로 활용된다.

오전10시50분
중정기념당 방문을 마치고 출발한다.

오전11시15분
타이페이 시내의 면세점에 잠깐들려 약40여분동안 둘러본다. (이곳은 관광코스이다)

12시
면세점을 나와 몽골리안 바비큐의 징기스칸요리점에 도착했다.
이상민님왈! 이제껏 식사한곳중에서 제일 맛있다고한다. 그바람에 정말 더 맛있게 느껴진다.
두명의 아가씨가 옆에서 서빙을 해주고 서비스도 만점이다.
1시간15분동안 점심식사를 마친후,,

오후1시15분
중정공항으로 향한다.

오후2시
중정공항에 도착한후,에바항공 카운터에서 발권수속을 마치고 (이미 발권이 되어있었다.)
우측의 화물카운터에서 짐들을 따로 모두 붙인다. 카운터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전지강씨와 인사를 나눈다.

오후4시
타이페이 중정공항을 이륙한다.
잠이 쏟아진다. 항상 똑같은일! 귀국할때는 잠만오는것이,,, 왜그렇지?

오후7시2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그리고 세관을 통과하고 짐을찾아 공항밖으로 나오므로써,,,,,
이번 4박5일의 모든일정이 마무리된다.


@@ 후감 @@
우리는 여럿이서 어울려 다녔습니다.
옥산트레킹은 우리 모두가 더불어 힘을 합했습니다.

어느날
배창랑선배님의 옥산이야기가 나왔을때 고민아닌 걱정을 조금했습니다.
우리가 계획하고 준비하는것들이 착오없이 잘될까?
차량편도,, 숙박도,, 먹는음식도,, 현지가이드도,, 현지산장도,, 등등 입니다.

그러나 우리팀의 모든분들이 서로 돕고 챙겨주고 하면서 계획되어있던 프로그램이 실타래처럼 잘 풀렸습니다.

우리는 산장식탁에서 술잔을 기울였습니다.
이번팀의 제일 연장자였던 배창랑선배님 (양정화선배님) 의 대원들 보살핌에 감사했습니다.
서안종선배님이 앞에서 같이하며 뒤에서 받치고하는 공을 들인것이 “전원등반“ ”전원등정“ 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이경숙,박정자,이현순,김순화님의 손길이 어머니의 가슴처럼 따뜻했습니다.
이상민,박금영,박수동님의 동료의식이 개인주의를 벗어나 하나로 똘똘 뭉치게 했습니다.
평소 9정맥종주를 하며 팀웍을 다져놓은것이 우리모두를 옥산으로 오르게했습니다.

끝.. 감사합니다. 김종국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