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의 마지막 관문- 너무나 아름다워서 이곳을 보고나면 다른 곳은 눈에 들어오지 아니한다.. 과연 그럴까? 2007년 10월 셋째주- 사천성에 위치한 구채구, 황룡은 중국 여행의 최대 하이라이트였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만 총 7개 이상이라니.. 사천성은 축복받은 땅이 아닐까? 그래서 매일같이 하루에 세계문화유산을 한 가지씩 볼 수 있다니 그 얼마나 신이 내린 성도(省都)인가? 하늘과 이웃한 구름과 물이 만나는 지상 낙원이라는 표현으로밖에 딱히 묘사할 방도가 없는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는 황룡.. 크리스탈처럼 빛나는 호수, 단풍과 만년설의 조화, 4계절을 볼 수 있었던 구채구.. 73m 세계 최고 높이의 불상을 자랑하는 절벽을 너무도 잘 깍아 만든 낙산대불.. 만리장성에 이어 진시황 3대 업종에 속하는 수리시설의 도강언.. 가~끔 메스컴 또는 여행책자에서 구채구 사진을 접할 수 있었다. 이미 한국 분들이 5만 명이 다녀가셨고 이 아름다운 구채구, 황룡이 대중들에게 알려진 것은 불과 얼마 되지 않는다. 1978년 벌목공들이 호수를 발견하여 외부에 알려지게 되었고 1992년 자연의 아름다움을 인정받아 유네스코에서 지정하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풍경구는 세분해서 보면 구채구풍경구와 황룡풍경구로 나누어진다. 이곳저곳 자료를 뒤적거리며 과연 이런 곳이 있을까? 흔히들 얘기하는 사진빨(?)이겠지 생각 했었다. 지금부터 업데이트 되어질 모든 사진들은 720만 화소의 색보정을 전혀 하지 않은 사진 그대로의 실제 모습이다. 사천성은 숫자 "四", 강이라는 "川"을 써서 이름 지어졌는데 1140개의 강이 있을 만큼 많은 강줄기가 뻗어 나간다고 보면 되겠다. 사천성 아래로 모태주의 본토 귀주성, 보이차의 생산지라 불리는 운남성이 있고 우측으로는 ‘100세가 되어도 이곳을 가보지 아니하면 어찌 늙었다고 말할 수 있겠냐’는 장가계의 성도 호남성, 모택동 별장이 있는 호북성을 두고 있으며 위로는 진시황의 병마용과 화산으로 유명한 서안의 섬서성, 이태백이 태어났다는 감숙성 그리고 좌측으로는 드넓은 티벳신들의 땅 라싸 서장자치구가 위치해 있다. 중국지도에서 보면 배 부분이라고 할까? 심장부로 표현하면 맞을 듯^^ 그만큼 볼거리 먹을거리 풍성한 곳이 사천성이기도 하다. 면적도 중국에서 5번째로 크고 인구는 8600만 명으로 3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1997년 전만해도 1억 2천만이 넘어섰는데 1997년 중경시가 직할시에서 특별시로 바뀌면서 산아제한 계획혁명이 일어나면서부터 지금의 8600만 명으로 줄었다고 한다. 사천성의 성도(省都)인 성도(成都)는 25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땅 면적은 1만2천6백 평방킬로미터로 1200만 인구가 살고 현재 계속적으로 경제 개발 중 이지만 아직은 관광지로서 미흡한 부부도 적지 않고 낙후한 편이었다. 하지만 중국에서도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많은 지역으로 손꼽히는 서남지역을 대표하는 풍요로운 도시이다. 그래서인지 성도를 "살기 편한 도시" 로 정했다. 2005년에 성도 영사관이 생기면서 한국-중국 문화교류가 잦아지고 의형제처럼 우리나라와 매우 친숙한 관계로 보면 되겠다. 중국 삼국시대 촉한을 통일한 유비가 수도로 삼았었던 곳이고 1996년부터 경제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 되면서 중국에서 4번째로 큰 성도국제공항이 생겨났다. 역시나 도착해서 이미그레이션까지 한참을 걸어 들어가야 한다. 일행 모두 짐을 다 찾고 성도 공항 밖으로 나올 때는 요 며칠 계속적으로 비가 온 탓에 바닥이 젖어 있고 기온도 약간은 쌀쌀했다. 이 지역 사람들은 화창한 날씨를 싫어한다. 이유는 180일~220일은 흐린 날씨이고 안개가 많고 수분이 충족하며 습기가 많기 때문에 피부가 좋아서 미인들이 많다. 단 겨울철에는 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다. 그리고 중공업 공장이 적고 소비도시로서 먹거리 또한 중국 8대 요리가 사천성에 있고 관광하기도 매우 적합해서 중국인이 관광을 선택할 때 No.1!~ 단연 Best 관광도시로 뽑는다고 한다.^^ 중국 땅... 참으로 징그럽기도 징그러울 만큼 넓기도 넓다. 그간 약 2년 동안 23개성도 중에(대만 포함) 백두산의 길림성을 포함해 심양, 단동의 요녕 성, 오악의 으뜸 태산과 공자의 고향 곡부, 중국의 유럽이라 불리는 청도가 위치한 산동성, 그리고 그 아래 대학살 기념관이 있는 남경, 소주가 있는 강소성, 중국에서 전체인구 평균 생활수준이 가장 높다는 “지상의 천당“ 이라 일컫는 항주의 절강성, 그 왼쪽으로는 오악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황산의 안휘성, 장가계의 호남성, 계수나무향 가득한 천하제일의 비경 계림 강서장족자치구, 대만 옥산까지 참 많이도 다녔다. 역동적인 사천성의 성도(成都)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그 해답은 4시간 비행 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