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디언 록키-9

햇볕이 부시다. 늦잠을 잤나보다.
오전7시 소고기미역국으로 아침식사를 마친후 오늘의 일정을 머리에 그린다.

커피를 한잔한후 차이나타운으로 향한다. 이곳은 약 1시간정도면 돌아볼수있는데 집성촌으로 구성이되어있고 장사도 활기가 넘친다.
북미에서 샌프란시스코 다음으로 큰곳이다. 구경을 하다보면 대단한 민족이라는 것을 느낄수가있다.
1880년대 대륙횡단철도 공사로 인해 중국인들이 캐나다에 들어와 이곳에 정착을 했다.
주말에는 많은 중국인들로 북새통을 이루지만 야간에는 벤쿠버내에서도 치안이 제일 좋지않은곳으로 유명하다.
한편으로는 부러움이 교차되고... 우리교포들도 이렇게 장사가 잘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앞선다.

이어서 벤쿠버 북동쪽 워터거리의 개스타운으로 들어선다.
이곳은 세계관광객들이 들리는곳인데 실제 와보면 쇼핑점과 카페테리아, 토산품점등이 늘어서있다.
볼거리는 별로이나
증기시계로 유명한 개시의 동상과 오래된 증기시계가 있는데 15분마다 증기를 뿜으며 기적소리로 캐나다 국가를 연주하면서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것에 이것도 하나의 상술인것같다.
우리팀은 아이쇼핑도하고 자그마한 엽서도 구입을 하면서 여행의 쇼핑, 그 멋을 한껏누린다.

1888년 영국총독인 스텐리경의 이름을 딴 스텐리 공원으로 들어선다.
400평방미터나 되는 이 공원은 벤쿠버 시민의 충분한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는곳인데
이곳 또한 세계관광객들이 들리는곳이다.
==일간신문의 여행사 란을 보면 차이나타운,개스타운,스텐리파크,등은 꼭 실린다.==
이곳도 태평양의 바다를 끼고 있는데 옛날에는 인디언들의 거주지역이었다.
≪캐나다인디언들은 옛날 멀리 북아시아에서 유입된 황색인종이 정착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곳에 올때마다 가슴이 여미는 것은 예전 인디언들이 평화롭게 살아갔을터인데 백인들에게 이러한곳을 모두 빼앗기고......
해변가의 아래로는 롤라스케이트와 싸이클링을 탈 수 있고 또한 가볍게 산책하게끔 도로가 잘되어있다.
바닷가의 접안지는 요트정박장과 수상비행기 도 수시로 뜨고 내린다.
그리고 숲에는 하늘이 보이지않을 정도로 수백년된 수령의 나무들로 빽빽하기도하다.

볼거리는 토템풀인데 인디언가족의 문장으로써 전설이나 역사가 새겨져있다.
스텐리파크에 있는것들은 알래스카남부와 BC주 연안에 있는것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우리팀은 다시 프로스펙트 포인트 로 이동을한다.
스텐리공원에서 제일 높은곳으로 옛날에는 포대가 있었다.
라이온스브릿지와 노스벤쿠버의 라인이, 그리고 태평양 앞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관광하는것도 시간이 타이트하다.
서브웨이빵식으로 간단히 중식을 해결한후
캐필라노 연어양식장으로 이동을한다. 관광버스들이 많아 주차할곳을 찾는다.
치어부터 성장하는과정과 회귀하는 과정이 실감나는곳이다.

작은섬의 그랜빌로 이동을한다.
섬이지만 다리로 연결되어있어 그냥 육지로보면된다.
이곳은 예전에는 낡은 공장지대의 창고로 활용됐던 곳인데 1973년 연방정부에 의해 개발이되어서 지금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퍼블릭마켓에 들어서면 태평양에서 막 잡아올린 랍스터와새우, 그리고 게, 와 해산물,
신선한 야채와 과일 그리고 별의별 빵식.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푸드플라자가있다.
이곳도 관광명소로 떠올라 많은 관광객들이 몰린다. 나는 이곳에 오는 첫 번째 이유가있다.
노스페이스 전문장비점과 세계유수의 장비들을 볼수가있어 꼭 들린다 (한데 불과 3-5년전만해도 Made in korea 상표가 붙은 물건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볼수가없고 거의 차이나 혹은 동남아 표시가 된 물건들이 많다.가슴아픈일이다)

민박집으로 귀가를 하면서 UBC 구내로 들어선다.
이 대학은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로 캐나다에서 토론토대학 다음으로 큰 규모의 종합대학이다. 아주 천천히 돌아나와
민박집에 도착해 내일 출발하는 귀국준비를 한다. 배낭들을 모두 꾸려놓은다음
캐나다의 마지막식사를 위해 (누가 쏘았나) 중경씨푸드 레스토랑으로 들어선다.
중국식의 랍스타와 킹크랩으로 포만감을 느낀다

김종국올림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11-12 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