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알프스 5일차 : 나고야성(名古屋城) 관람


[일시] 2012.08.29(수)  09:30~10:50 (1시간 20분)
[날씨] 맑음
[인원] 다음카페 '좋은사람들' 북알프스 산행팀 20명 (김명수, 박상연∙이명옥, 박성창, 성봉현)
[지역] 나고야성(名古屋城) (산행기 원본 http://blog.daum.net/sungbh98/578)

 

[후기]

4일간의 일본 북알프스 산행이 무사히 끝났음을 자축하는 뒷풀이에서 과음을 하였는지 박상연 회장의 전화를 받고서야 잠에서 깬다.
부랴부랴 세면을 하고 호텔 1층 식당에 내려갔지만 입맛이 있을리가 만무하니 당연히 커피 한 잔과 빵 한 조각으로 아침을 대신한다.
지금 현재시간 오전 8시, 5일차 일정은 자유일정이라 나고야성으로 가는 팀으로 합류하여 호텔을 나선다.
중부국제공항으로 연결되는 통로를 따라가니 나고야철도노선의 중부국제공항역이 있다.
중부국제공항역에서 일본어로 소통이 가능한 인솔자를 따라 지하철 승차권을 구입하여 가나야마역(?)에서 하차한 후(운임비 ¥790)
개찰구를 나와 지하상가의 연결통로를 따라 지하철 메이조선을 이용하여 메이조선 시청역(市役所)까지 이동한다(운임비 ¥230).
중부국제공항에서 이곳 나고야시청까지 1시간 여 소요된 듯 하다.


지하철 출입구를 나오니 바로 좌측으로 보이는 나고야성(名古屋城)을 향해 걸어가니 동문(東門) 매표소이다.
일인당 500엔(¥)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일본 3대성의 하나인 나고야성에 입장한다.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천수각의 모습이 보이지만 좌측편 산책로를 따라 여유롭게 관람을 시작한다.
임진왜란을 일으켰던 '가토 기요마사' 동상을 지나 복원공사 중인 혼마루어전을 만나고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들었던 해자(垓子)와 나란히 이어지는 짧은 산책로를 걷다보니 어느새 정문이 나온다.


천연기념물인 나고야성의 비자나무와 '失橋式 日時計'라고 쓰여진 해시계를 지나 천수각을 보면서 걸어간다.
제2차 세계대전의 끝무렵에 미군에 의해 파괴되었던 5층 규모의 대천수각을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복원하였다고 한다.
천수각의 용마루에 장식된 금빛의 사치호코(金魚虎)가 자그마하게 보이는데 실제 크기는 상당히 크나 보다.
동문에서 가져온 한글판 안내문을 보니 남쪽이 암컷, 북쪽이 수컷인데 높이가 각각 2.579m, 2.621m라고 한다.
18K인 금의 무게는 43.39kg, 44.69kg이라 하니 도대체 얼마나 큰 것일까 …
하지만 밑에서 보는 사치호코는 그리 커 보이질 않는다.
하단부를 곡선으로 처리한 모습이 독특한 대천수각, '石棺式 石室'을 지나 대천수각으로 이어지는 출입문을 통과한다.


천수각을 들어서자마자 만나는 '천수각전시안내'도를 살펴본 후 엘리베이터로 7층까지 이동한다.
7층 전망대에서 나고야시를 바라보고 천천히 둘러보면서 문양이 독특한 계단의 안전시설물을 따라 1층을 향해 내려간다.
6층부터 시설을 관람하면서 1층까지 내려오니 어느새 40여 분 이상이 흘렀나보다.
임진왜란을 일으켰던 일본 무장들이 기거하였던 곳을 보고 나오니 아름답다는 생각보다는 무언가 모를 격한 감정이 느껴진다.


이제 모여서 관람하다가 헤어질 것에 대비해 동문 근처의 쉼터에서 만나기로 한 시간이 다되어 간다.
복원공사 중인 혼마루어전을 따라 동문 방향으로 걸어가니 각자 흩어졌던 일행들이 보인다.
한 명 두 명 … 모두 모였으니 무한리필한다는 회전초밥집을 검색하였지만 찾지를 못하여 인근의 유명한(?) 회전초밥집을 물어물어 찾아간다.
입구에 도착하니 '갓파스시(かっぱ寿司)'이다.


연 3일동안 제대로 먹지를 못했던 김명수 마스터도 오늘 만큼은 식성이 되살아났나 보다.
그동안 굶었던 것을 보충이라도 하려는지 맛있게 먹는다.
반면 나는 전날의 과음 여파인지 생맥주를 한 잔 마시고나서야 입맛이 돌아오는 것을 느낀다.
그렇게 한 접시 한 접시 먹다보니 어느새 테이블에는 빈 접시가 수북이 쌓인다.
즐겁게 먹고 마신 후 계산을 하고 나오니 호텔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촉박해진다.


나고야시청역에서 지하철로 중부국제공항역으로 가기 위해 왔던 방향과 반대로 움직인다.
메이조선 지하철을 타고 나고야선 가나야마역(?)까지 이동하여 열차를 기다리는데 열차도착안내용 전광판을 보니 급행열차라 한다.
그래서인가, 아침에 왔을 때에는 왠만한 역마다 다 정차하였는데 이번에는 그냥 통과하여 주요역만 정차해서인지
중부국제공항역에 도착하니 약 40여 분 걸린 것 같다.


호텔 프런트 앞 로비 한켠에 보관하였던 배낭을 찾아 공항으로 이동한다.
호텔에서 공항까지는 천천히 걸어도 10분 이내 거리이다.
이른 시각에 출국수속을 마치고 공항 면세점을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일본 물가가 비싸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다.


한시간 반 이상 기다렸다가 제주항공 7C1601 비행기에 탑승하여 지정된 좌석에 앉는다.
조용하던 비행기의 엔진이 굉음을 내기 시작하더니 육중한 동체가 하늘로 떠오르고 창 밖을 보니 중부국제공항의 건물이 멀어져만 간다.
박성창 대장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인천국제공항이 구름 사이로 보인다.
1시간 40분의 비행이 끝나고 도착한 인천국제공항,
입국수속을 끝내고 공항을 나오니 일본의 북알프스가 벌써부터 그리워지지만 아쉬움을 잠시 접어둔 채 내년을 기약하기로 한다.

 

[사진]

 ▼ 나고야 중부국제공항으로 연결되는 통로

 

 ▼ 중부국제공항역의 나고야선 노선도

 

 ▼ 나고야선 열차에서 개찰구를 나와 이곳 역에서 지하철로 바꾸어 탄다

 

 ▼ 나고야시청

 

 ▼ 나고야성(名古屋城) 안내도

 

 ▼ 東門 매표소로 가는 길

 

 ▼ 나고야성 천수각의 해자(垓子)

 

 ▼ 나고야성 동문 매표소를 지나서 본 천수각

 

 ▼ 천수각

 

 ▼ '가토 기요마사' 동상

 

 ▼ 해자(垓子)

 

 ▼ 돌을 감싸버린 나무 뿌리

 

 ▼ 무슨 나무인지

 

 ▼ 산책로

 

 ▼ 나고야성 정문

 

 ▼ 복원공사 중인 혼마루어전

 

 ▼ 천연기념물인 비자나무

 

 ▼ 일본식 해시계

 

 ▼ 대천수각

 

 ▼ 천수각의 해자

 

 ▼ 천수각

 

 ▼ 천수각 전시 안내도

 

 ▼ 천수각에서 본 나고야 시내

 

 ▼ 천수각 내부의 중앙 계단

 

 ▼ 사치호코(머리는 호랑이를, 몸통은 물고기를 닮았다는 상상 속의 동물) 모형 - 사진 촬영용 모형이다

 

 ▼ 천수각

 

 ▼ 나고야 시청

 

 ▼ 나고야시청역 인근의 풍경

 

 ▼ 점심을 먹은 식당

 

 ▼ 모처럼 열심히 먹는 김명수 마스터와 박성창 대장

 

 ▼ 점심 식사를 끝내고 나고야시청역으로 오면서

 

 ▼ 중부국제공항으로 운행하는 열차 안내 전광판

 

 ▼ 4일차 숙소였던 도요코인(Toyoko-inn) 호텔

 

 ▼ 호텔에서 나와 중부국제공항으로 가는 길

 

 ▼ 일본 중부국제공항으로 연결되는 통로

 

 ▼ 일본 중부국제공항

 

 ▼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인천국제공항

 

 ▼ 인천국제공항

 

 ▼ 우리나라 입국장으로 향하면서 - 4박 5일의 일정이 모두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