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천성을 다녀오다(상)/구채구,황룡


<2010.6.5~6.10>

 

 

 여러번 벼루던 중국 사천성여행이 드디어 6월5일부터 4박6일간 이루어지게 되었다.
 사천성(四川省)은 유명한 사천요리,펜더와 대나무,그리고 삼국지연의의 촉나라 수도인
 성도가 있는 역사도시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관광여행사 상품으로는 구채구와 황룡,낙산
 대불,아미산 등의 지명이 훨씬 우리에게 더 익숙해져 있다.

 금년도는 워낙 날씨의 변덕이 심해 봄철날씨를 가늠할 수 없어 일부러 늦은봄,아니 초여름
 이라 할 수 있는 6월초로 날짜를 잡았다. 3천m가 넘는 고지대이니 의외로 추울 수가 있기
 때문이다. 여행에서 날씨란 그 어떤 요소 보다 중요하다.
 
 6월5일 저녁6시 인천공항에서 노랑풍선 카운터에서 전원이 모였다. 우리일행 10명과 다른
 일행 6명(3쌍의 부부)이 한팀을 이루어 이번 여행을 하게 된다. 아시아나편으로 8시정각에
 떠난 항공기는 3시간반만에 성도공항에 도착했다. 허명순 가이드가 마중을 나와 있었다. 
 자그마한 키의 여자가이드는 노련하고 숙달된 솜씨로 이번 여행의 총체적인 안내를 해 주

 었다. 호텔까지는 40분이 소요된다. 아마도 우리일행의 나이를 감안해서인지 여행의 난이

 도를 비교설명하였다.
 특히 황룡코스는 해발 4천m가 넘는 고산이라 고소증 때문에 고생할 수 있다고--
 이번 구채구,황산,아미산코스는 황산이나 장가계 보다는 더 어려운 코스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실크로드나 티벹코스는 이 보다 더 어려운 코스로 소개했다.



중국지도/ 스촨성 위치


                                                        성도국제공항

 중국은 4개직할시,5개자치구, 23개 성으로 구성되어 있고 인구는 13억으로 알려져 있다.
 사천성은 23개 성의 하나로 면적 491천평방km,인구는 8400만이니 그 규모가 엄청나다.
 성도 인구만해도 1천만이 넘는다. 사천성은 분지로 아열대계절풍이 불며,연평균 기온이 
 16도이나 한여름은  40도를 넘긴다. 그래서인지 매운음식을 좋아하며 산초등을 통채로
 넣어 얼얼한 음식을 즐겨 먹는다. 맵고 짠 음식으로 땀을 배출하기 위함이다. 농사로는 밀
 과 유채농사를 하고 2모작을한다. 등소평의 고향이 이곳 광안이다. 아시아나항공이 2001년
 7월부터 취항을 하여 한국관광객이 많아  졌다.

 

 황룡(黃龍)관광
 
6월6일(일) - 관광1일차  
 여행 첫날이다. 호텔(喜碼拉雅大酒店)의 아침 모닝콜이 5시. 첫날부터 강행군이다.
 아침식사는 도시락으로 성도공항에서 간단히 먹고--
 오늘의 관광지는 해발 4000m까지 가는 황룡관광이다.
 성도공항에서 국내선을 타고 구채구로 가서 다시 버스로 황룡까지 2시간가량 이동해야 한  다.아침에 비가 내렸다. 비까지 왔으니 해발이 높은 고산지대라 옷을 두껍게 입으란다.
 여름 얇은 옷이지만 있는대로 다 껴입고 나섰다.
 
 7시40분발 비행기로 구채구에 도착하니 8시30분. 황룡까지는 버스로 2시간을 달린다.
 구채황룡공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공항(해발3500m)이다. 공항 자체만으로도 고
 소증세를 느낄 수 있다. 공항에 구채구황룡여행의 가이드(김운룡)가 나와 있었다.
 구황공항은 장개석이 군사기지로 사용하던 공항이었으나 지금은 관광여행객을 실어나르
 큰 몫을 하고 있다. 햇볕이 나면 20도 이상으로 오르나 지금 기온은 6~9도까지 내려가

 있단다. 날씨변화가 변화무쌍한 곳이다. 백두산의 열배나 더한 곳이라고-

  

 구황공항에서 황룡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천주사(川主寺)마을에 들러 장족과 강족의 공예
 전시장을 구경하고 이곳에서 아예 이른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천주사(川主寺)라는 사찰이 있었던 관계로 마을이름도 천주사가 되었다.
 장족부락이 현존하는 마을로 KBS에서 천장(天葬)과 조장(鳥葬)을 이곳에서 찍어 방영한
 일이 있다.차마고도가 30분 거리에 있다고 한다. 이곳 장족들이 사는 집은 마치 사찰같은
 집을 짓고 살며 집도 사람도 화려하게 단장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두 티벹 라마교를 믿
 는다. 비취원석을 좋아 하는데 집의 주춧돌을 비취원석으로 사용한다. 집을 지을 때는 나
 무기둥과 주춧돌을 먼저 쌓고 나중에 벽돌로 채워 완성한다.

  

 먼저 박물관이라고 소개하는 장강공예전시장으로 갔다. 장강이란 장족(藏族)과 강족(姜
 族)을 의미하고 이곳의 자랑거리인 천주석(天主石)으로 된 보석류를 전시판매하는 곳이
 다. 전시장을 나와 이곳 천주사 향토요리를 하는 식당으로 가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시간이 11시도 안된 시간이지만 워낙 이른 아침에 도시락으로 간단히 아침식사를 했기 때
 문에 배가 고팠다. 이곳의 해발이 3000m라고 한다. 가져간 쵸코파이와 믹스커피가 팡팡
 하게 부풀러 있어 처음보는 일행들이 신기해 했다.

  

 이른 점심식사후 버스로 40km나 되는 험준한 산길을 1시간30분이나 달렸다.
 버스안에서 가이드는 연신 고소증세에 대한 예방법을 설명했다. 고산지대에서는 무조건
 천천히, 그리고 잠간씩 쉬면서 걸을 것. 말을 적게 하고 담배는 절대 피우지 말 것. 고소증
 에 대비한 예방약을 먹고 고소증세가 오면 산소통의 산소를 마실 것.무엇보다 자신감을
 가질 것 등이다. 예방약은 2병을 미리 마셨다. 산소통을 한통씩 지참하고-산소통은 산소
 마스크로 40회 정도 마실 수 있다고 한다. 각각 10불씩이다.

  

 12시40분 드디어 황룡 매표소입구에 도착했다. 황룡이라는 멋진 한자글씨를 보는 것만으
 로도 감격스럽다. 황룡입구에서 단체사진을 남겼다. 황룡은 1992년 구채구와 함께 세계자
 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중국속담에 "산을 보려면 황산을, 물을 보려면 구채구를 보라"는
 말이 있다. 구채구보다 고지대에 있는 황룡은 오르기가 힘들지만 그만큼 최고의 아름다운
 물구경을 할 수 있다. 특히 오채지의 다섯빛갈의 물색은 황홀한 경지에 이르게 한다.

 예전에는 케이블카가 없어서 2시간이상을 걸어서 올라야 했지만 2006년에 케이블카를
 설치한 후로는 쉽게 오를 수 있다. 케이불카로 5분가량 타고가면 여기서부터 계단길을
 1시간
가량 걷게 된다. 나무계단이 잘 설치되어 있고 계단 옆에는 예쁜 야생화들이 고개를
 내밀
고 반긴다. 이런 고지대인데 울창한 삼림이 이토록 잘 자랄 수 있나?
 하는 의문도 있었지만
아~ 여기는 위도가 아열대지구이구나-하는 생각에 고개가 끄덕여
 진다.  


 4800m까지 올라본 경험이 있어 자신만만했던 것이 도리어 탈이었다. 마치 술취한 사람
 처럼 걸음걸이가 정상이 아니었다.급히 산소통의 산소마스크를 마시며 천천히 걸으니 안
 
정이 되었다. 800m마다 무료산소 공급소가 설치되어 있었다. 마스크이용료가 1元이다.
 미리 준비해간 스틱도 도움이 되었다.

 드디어 전망대가 나왔다. 단체사진을 수시로 남겼다. 인원이 많지 않아 사진찍기도 쉽다.
 10명 이내가 역시 통제하기가 쉽다. 드디어 나무 사이로 파란 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조금 더 가니 황색비탈에 물이 흘러 황색연못이 된 그위로 나무다리를 지나게 만들어 놓았
 다. 黃龍風景區全景圖 앞에서 관람코스순서를 설명해주었다. 五彩池를 왼쪽으로 시작하여
 구경하고 설보장입구(4010m)까지 갔다가 黃龍古寺를 거쳐 계단을 따라 하산하면서 계속
 
되는 연못과 다리를 구경한다.

 映月彩池,黃龍中寺,接仙橋,宿云橋,爭艶彩池,紫夢映彩池'明鏡倒彩池,盆景池,金沙灘池,蓮台
 飛瀑,
 飛瀑流輝,迎賓池의 순서로-

 맨 위쪽의 오채지(五彩池)는 황룡의 백미라 할 수 있었다. 다섯색의 빛깔을 구경할 수 있
 데 특히 가을 단풍철의 오채지는 최고의 절경이라 한다.

 옥색빛갈의 물이 이처럼 아름다운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오채지를 돌아가다 보면 설보정
 이라는 해발5588m의 설산입구가 나온다. 오채지의 설보정이라는 명패가 붙은 지점은
 해발 4010m로 오늘 우리가 오른 중 최고로 높은 곳이다. 황룡에는 사찰이 두개 있다.
 오채지 곁에 있는 황룡古寺 그리고 접선교 위쪽의 황룡中寺가 그 것이다. 모두 도교사찰
 
이다. 오채지를 돌면서 호수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감상하였다. 나뭇가지와 뿌리가 물속에
 
비쳐 환상적인 그림을 만들기도 하고, 맑은 물속에  산과 구름,나무들이 비쳐 대칭을 만드
 
니 더욱 신비롭게 보인다.

 맑은 거울속을 들여다 보듯 거꾸로 비친다고 이름지어진 명경도채지(明鏡倒彩池),화분속
 
의 물경치를 보는 것 같은 분경지(盆景池)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飛瀑流輝의 폭포 앞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주차장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벌써 시간은 6시가 가까워 온다.


 버스주차장에서 구채구의 숙소까지는 무려 80km로 3시간이상이 걸린다. 가는 도중 버스
 물급유를 해야한다. 수년전 운남성 샹그리라로 가던 생각이 난다. 높은 곳으로 달리는

 스는 열이 많이 나기 때문에 가는 도중에 물로 엔진을 식혀야 한단다. 주유가 아니라 주

  (注水)를 하는 모습을 처음 보는 관광객들은 신기롭기만 하다. 줄을 서서 주수를 하니

 간이 지체될 수밖에 없다. 호텔에 도착하니 9시20분. 점심을 일찍 먹은데다 저녁이 늦
으니
  몹시 시장하다.
 호텔에서 늦도록 식사를 준비해 주었다. 5성급호텔인 新九寨賓館은
피로를 풀 수 있는 고
 급시설을 갖추고 있어 아주 만족스러웠다. 침대밑에 전기장판을 깔아  서 등어리가 뜨뜻하
 니 편히 잠잘 수 있었다. 내일 아침도 바쁘다. 6시30분 모닝콜이다.

  

 
성도공항발 구황공항행(도시락으로 아침식사 대용)/ 구황공항행동방항공편


날씨에 영향을 받으므로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한다.


구채황룡공항에 도착

 
아침에 비가 내렸으나 항공편이나 관광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현지 장족마을에 도착


장강공예전시관은 장족과 강족의 민속공예품을 전시판매하는 곳이다.


전시관내의 보석(비취옥)


고산지대의압차이로 초코파이,믹스커피가 통통하게 살이 쪘다.


버스정유장의 가게들


굽이굽이 산골로 들어가고 있다.


높은 산에 눈이 쌓여 있다.

 
산소통


황룡입구의 매표소


케이블카 이후 황룡관광코스


황룡입구


황룡입구에서 단체사진


세계문화(자연)유산 표지석


케이블카 타는 곳


황룡코스 설명


코스설명에 경청하고 있다



전망대에서 단체사진


나뭇가지 사이로 파란 물이 눈에 들어온다.


산소마스크 사용 1元(산소는 무료)


마치 홍수가 나서 누른 황토물이 흐르고 다리를 건너는 것 같은 착각이--



황룡풍경구 전경도


정교하게 나무로 계단이 잘 되어 있다.


산소마스크로 산소공급을 하고 있다. 800m마다 설치되어 있다. 산소는 무료,마스크사용료 1元


황룡고사(黃龍古寺)


높은 곳에 계곡물이 콸콸~


옥색의 그림물감을 타놓은듯-  


오채지 건너편에 황룡고사도 보인다.


보슬비가 내리는 오채지를 돌며~


일행들


黃龍中寺


신선을 맞이한다는 이름의 다리인 접선교(接仙橋)


두견화


적과 청의 조화


황토물인가? 그러나 물은 맑기가 그지없다.


비취옥의 옥색 물결이 너무 아름답다.

 
쟁염지(爭艶池)설명문/아름다움을 서로 다툰다는 뜻


쟁염지는 해발 3400m에 658개의 호수로 되어 있다.


파스텔 물감으로 그린 수채화 같다/물속의 나무와 그림자가 대칭으로~


명경도영지(明鏡倒映池)


폭포(飛瀑流輝)풍경


케이블카 타는 곳


장족들의 의상과 가옥/장족의 명견 '장오'도 보인다.

  구채구(九寨溝)관광
  
6월7일- 관광 2일차
  어제에 이어 오늘은 하루 온종일 구채구 물구경이다. 워낙 구경할 량이 많은지 아침 일찍
  서둔다. 구채구는 호텔에서 차로 10분거리의 가까운 곳에 있었다. 아침 일찍 왔는데도 벌
 
써 관광인파가 대단하다. 관광객의 80%가 중국 內地사람이라더니 역시 시끌시끌하다.
  티켓을 끊는동안 대형화면으로 비춰주는 구채구 풍광에 넋을 잃고 보고 있다.
  중국에서도 노인은 우대하는 모양이다. 60세이상은 할인이 된다고 한다. 표를 나눠주고
  입장을 했는데 마지막 젊은이가 노인표를 갖고 있어서 문제가 되어 한참 해명하느라 시간
 
을 보내야만 했다.어쨋든 한국만이 아니라 중국에도 경노우대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았다.

  

  구채구라는 명칭은 장족의 9개의 마을이 있는 계곡을 뜻한다. 자여채, 반신채, 화엽채,
  흑각채, 반아채, 고와채, 수정채, 칙사와채, 일칙채 이중 화엽채는 구채구가 시작하는
  입구의 첫마을이다. 수정채가 두 번째 마을로 민속문화가 풍부한 마을이다.

  구채구는 1992년 유네스코로부터 세계문화자연유산으로 지정받고, 세계생물환경보호
  로 그리고 국가중점풍경명승구로 지정된 60년의 역사를 가진 최고의 명승지이다.


  주말이 아닌데도 관광객이 워낙 많아 요령껏 시간계획대로 움직여야 했다. 구채구는 Y
  형태의 세개의 구로 나누는데 왼쪽 상류의 '측사와구' 우측 상류의 '일칙구(日則溝)'

  그리고 아래쪽의 '수정구'로 나뉜다. 구채구 안에서는 이곳 자체의 셔틀버스로 이동을 하
  된다. 우리는 먼저 우측상류인 일측구로 직행하여 위에서 아래로 이동하면서 구경하
기로
  하였다. Y자의 가운데에는 낙일랑폭포가 있고 큰 식당이 있어서 구체구에 들어온 
모든
  관광객은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게 되어 있다고 한다.

  일직구가 역시 제일 예쁜 코스이며 46개의 호수로 이어진다. 위쪽의 백조호,팬더호로부
  구경을 시작하였다. 날씨가 너무 좋다. 어제밤에 비가 쏟아져 걱정을 많이 했는데 햇볕

  없고 비안개도 없어 시계가 좋고 관광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이다.

  영화 "영웅"의 배경이 된 호수로 유명한 펜더호를 지나 구채구의 정수(精髓)라 칭해지며
  가장 아름답다는 오화해(五花海)에서 많은 사진을 남겼다. 물밑의 나뭇가지가 너무 아름
 
답다. 마치 예술작품으로 만든 것 같다.
  맑은 물속에 물고기가 헤엄치고 있다. 석회질 물에 사는 고기도 있나보다. 공작새 목부위
  를 닮았다는 공작해도 아름다운 호수이다. 

  진주탄폭포와 진주탄호수에서 휴식시간을 가졌다. 이곳은 영화 서유기를 촬영했던 명소
 
로 알려져 있다. 구채구의 모든 격류() 중에서 물빛이 가장 아름답고 물살은 가장 거
 
세며, 물소리도 가장 큰 구간이다. 폭포의 폭은 200m, 낙차가 가장 큰 부분은 40m에 달
  다. 골짜기 밑으로 내려온 폭포수는 황색과 녹색이 서로 섞여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

  운 호수로 평해지는 곳이다. 진주탄에서 바로 이어지는 경해(鏡海)는 길이 925m의 폭

  좁고 긴 일직구에서 가장 큰 호수이다. 사방이 나무로 둘러싸여 있다. 경해[镜
]에는 
  이 20~30여m의 많은 나무들이 있는데, 반은 수면 위에, 그 나머지는 물 속에 잠겨 있
는 형
  태이다. 호수에는 라어라고 하는 비늘없는 물고기가 살고 있는데 한달에 한두 번 보
기도
  힘든다고 한다. 장족의 조상이 물고기로 출발한다는 믿음 때문에 중요시 한단다.

  

  점심시간이 다 되어서 낙일랑폭포에 도착했다. 낙일랑센터에는 대형식당이 있어 모든 단
 
체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식사를 하게된다. 뷔페식으로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관광객을 
  상으로 상품쇼핑가게들이 활기를 띄운다. 이곳 특산품인 직물,가죽,뿔로만든 빗,조각
품,
  공예품들이 즐비하다.

  

  오후 코스는 다시 좌측 측사와구의 상류인 장해(長海)로 가서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오면
 
서 관광이 시작된다. 차로 오르는 동안 바깥으로 보이는 계곡은 전혀 물이 없다.
  일직구와는 다른 모습이다. 그러나 정상쪽의 장해(長海)는 해발 3100m에 위치한 구채구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며 또한 가장 큰 호수이다. 설산의 눈이 녹은 물이 큰 호수를 이
 
룬 것이다. 장해는 "어머니바다"라고 칭해지는데 이곳에서 아랫쪽으로 물이 흘러가기 때
 
문이다. 장족의 고유한 민속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넓직한 바닥에 많은 장족 
 
여인들이 같이 사진찍기 영업을 하고 있었다. 한번 찍는데 20元, 여러번 마음대로 찍을 수
 
있는 경우 30元으로 되어 있으나 비공식적으로 그 반값보다 더 낮은 가격을 부르고 있었
  
다.

  구채구에도 오채지가 있다. 황룡의 오채지에 비하면 규모가 작지만 선녀와나뭇꾼 얘기의
  선녀가 목욕을 한 곳이라 할 정도로 물이 맑고 깨끗하다. 한 호수에서 다섯가지 영롱한 
  이 뿜어나온다는 오채지(五彩池)에서 버스를 타고 낙일랑까지 와서 그곳에 있는 민속
마을
  의 전통가옥인 五好文明家庭 구경을 하였다.

  

  관람료가 없는 대신 각종 약재를 동시에 판매한다. 구채구 안에서는 장족만이 장사허가
  가 난다고 한다. 집집마다 장대에 깃발이 매달려 있는데 3색의 깃발에는 라마교 경전이 빽
  빽히 적혀 있다. 글을 몰라도 경전을 바람이 불어 전달된다는 깊은 의미가 있다고 한다.

  또 직접 손으로 돌리는 경전통도 있어서 읽지 않고도 돌기기만 하면 읽은 것과 같은 효과
 
가 있다는 장족만이 갖는 믿음의 지혜가 아닌가 한다.

  예전에는 구채구 안에 여관도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정비하여 숙소는 없고 촌장집을 공개
  하고 있다. 장족들의 主食은 야크고기와 야크우유이다. 아침은 야크우유로 만든 수유차가
  필수이다. 장족의 평균수명이 86세라고 하니 장수의 비결을 찾아 봄직하다.
  구채구에는 말 그대로 장족마을이 9개가 있는데 그 중 3개가 개방되어 있다.

  

  민속가정방문을 마치고 Y자의 가운데 부분인 낙일랑(洛日朗)폭포부터 수정구쪽으로 내
  가면서 관광을 시작하였다. 낙일랑폭포는 낙차 20m, 폭이 폭포중 가장 널은 320m에
달한
  다.종말이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남자의 거시기폭포라고도 통한다.

  이어 나오는 서우해(犀牛海)는 구채구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로 길이가 2km에 이른다.

  沟계곡의 4대 폭포 중 가장 작은 폭포인 수정폭포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호랑이바다
  라고 불리는 노호해(老虎海)에서 흘러내린 물이 작은 폭포를 이룬다. 폭포 맞은편에 장
  의 마을인 수정채가 있다. 이어 마치 용이 누운 모습을 연상케 하는 와룡호가 있고

  또 불꽃바다로 불리는 화화해(火花海)는 석양이 질때 일렁이는 물결에 비친 햇빛이 마치
  불꽃을 연상하게 한다고 한다. 버스로 모위해,갈대해를 지나 마방에 이른다.마방은 수력
  터빈을 이용한 제분소이다. 흐르는 물을 이용한 마방(磨房)은 지붕과 벽체의 아름다움으
 
로 많은 관광객의 시선을 끈다. 마지막으로 본 분경탄(盆景灘)은 수심이 0.8m로 가장 아
  쪽 하구에 위치하여 버드나무,갈대 등이 숲을 이루며 마치 분재숲을 연상케 한다

  

  이틀간의 트레킹으로 피로해진 발을 맛사지로 푸는 시간이다. 저녁식사전 전원이 발맛사
  지를 받으러 갔다. 어설픈 중국어를 해가며 한시간동안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남자는
 
여자아이가 여자는 청년이 맛사지를 맡는 것도 희한한 불문율로 되어 있다.

  저녁식사는 옵션으로 선택한 양고기 바비큐장으로 갔다. 버스가 도착하자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식구 전원이 나와서 노란 목걸이를 걸어주며 노래와 춤
  로  환영해 주었다. "짜시털러"를 연발하면서-- 일이 번성하기를 빈다는 인사말이란다.

  우리도 계속 '짜시털러"를 연호하면서 입장했다. 큰 회의실 같은 실내에 앰프로 음악을 틀
 
어놓고 수유차,청과,빼주,청과주,청과빵,야크고기와 구운 감자가 나왔다. 바비큐한 양고
 
기를 머리에 이고 나와 의식을 갖춘다. 먹는 동안 식구들 (남자보다 여자가 훨씬 많다)이
 
차례로 나와 고유한 전통음악과 춤으로 분위기를 돋운다. 우리도 전원이 나가서 춤으로
 
한마당을 이루었다. 양고기가 너무 구워 양고기바베큐는 불만이었지만 워낙 열성적으로
  
춤과 노래를 끝없이 봉사하여 미안할 정도였다. 앵콜송은 박수를 치며 외치는 "야호 야호
 
야야호 얘 얘"를 연발하면 되었다. 참 재미있고 즐거운 밤을 보냈다. 마지막 헤어지는 차
  전송하는 그 가족들에 큰 감동을 받았다. 이렇게 여행 사흘째의 밤도 깊어만 간다.  




                                                                  숙소인 新九寨賓館
 
                                                            비온 뒤 시계가 더욱 좋아졌다.

 
구채구 입구로 가는 길은 시장을 거쳐가게 되어 있다.

국가지질공원 구채구 간판석
 
구채구는 세계자연유산,세계생물권보호구,국가중점풍경명승구이다.

팬더의 고장답게~

대형화면에 구채구 광고장면이 흐르고 있다.


구채구 관광코스/ Y자형이다
팬더해


10명의 경목회원가족들

팬더해

옥색호수 오화해 물밑의 나무들

오화해(五花海)/좌우,상하 대칭

연두색의 아름다운 빛갈

오화해 설명이 담긴 표지석

이렇게 예쁜 물감이 있을까?

물속의 분재

물속에 물고기들이~

일측후 코스

진주탄폭포

진주탄


옆에서 본 진주탄폭포

경해(鏡海)

호수속에 잠든 산

경해 설명판

짙은 옥색호수 경해

물오리가 카메라에 잡혔다.

파라솔 아래도 인파의 물결

낙일랑센터

좌:낙일랑센터의 식당가/우:쇼핑점포들

장족의 전통가옥

측사와구의 장해(長海)

전통의상을 입은 모델과 사진찍기

구채구의 오채지(五寨池)

곳곳에 버스타는 곳이 있다.

전통가옥 중 촌장집은 개방된다.

깃발속의 경전 /보경루 간판이 보이는 전통가옥


좌/전통가옥의 주방내부모습                                         우/오호문명가정


대문 앞에 야크머리를 세워두고 경이쓰인 색종이가~/우측은 손으로 돌리는 경전통

낙일랑폭포간판


낙일랑폭포

수정해

수정해폭포

제분소인 磨房 설명문/모든 설명간판은 중국어,영어,한글,일본어로 되어 있다.

손으로 돌리는 대형 경전통-지붕이 독특하다.

마방의 모습

버드나무 갈대등이 분재모양을 띈 분경탄

장족마을의 어느집에서 양 바비큐를 하면서- 노란 환영목수건을 받았다.

양고기 바비큐를 들어 보인다.

신나는 춤판이 벌어졌다.

신나는 키타맨


막내의 춤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하편은 성도시내 무후사,금리거리,낙산대불,아미산 편으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