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와(07:30) ~  도반 ~ 데우랄리(18:40)

 

                 식사 및 휴식 포함 총 11시간 10분

 

 

 

                            이제는 다시 떠나야 할 시간...

 

서서히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늘뫼는 어제 이 곳에서 자식들에게 줄 선물로

목도리를 몇개 샀습니다. 군데 군데에  기념품을 팔고 있는 이런 가게들이 많은데

이는 네팔인들이 아니라  거의가 다 티벹에서 넘어온  난민들이라고  합니다.

 

 

   목도리 한개에 500루피를 부르길래 너무 비싸다며  돌아서려니까

얼마면 사겠냐며  붙듭니다.

"모르겠다"생각하고 4개를 1,000루피에 달라고 하였더니 100루피만 더 얹어 달라고 합니다. 안 산다며 또 돌아설려니까  다시 붙들고는 1.000루피에 가져 가라고 합니다. 늘뫼가 흥정을 잘 한 건지 모르겠으나 해외에서 선물같은 것은 사지 않겠다는

결심을 스스로 깨뜨린 것이 신기합니다.

 

 

                                             보세요!

  한국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오면 이런 한글 광고안내문을 길목에

버젓이 내다 놓았겠습니까?

한국산 라면, 막걸리... 등등을  진열장에 잘 보이도록 진열해 놓은 곳도 많습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오기는 오는 모양입니다.

산행중에 한국산행팀을 만나기도 하고 홀로 또는 둘이서 배낭 여행을 하고 있는

젊은이들을  여럿 만날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계단이 참 많습니다.

 

하긴 우리나라도 웬만한 산행길은 이미 거의가 다 계단화  되었거나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산악인들이야  당연히 계단을 싫어 하지만

계단화를 하지 않으면  등산로가  파여 나가고, 유실되고 ... 산이 훼손되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는 합니다.

 

 

                        수시로 구름이 만들어져 하늘로 피어 오르고...

 

 

                     이렇게 꾸밈없이 웃는 모습을 사랑합니다.

 

 

                     이렇게 맑고 까만 눈동자를 사랑합니다.

 

 

                      이렇게 천진난만한 모습도 사랑합니다.

 

 

                          이렇게 포근한 모습도 사랑합니다.

 

 

                           이렇게 천사같은 모습도 사랑합니다.

 

 

                         이렇게 사랑스런 모습도 사랑합니다.

 

 

                    이렇게 순수한 새침떼기같은 모습도 사랑합니다.    

 

                         어머 저 아저씨 지금 뭐 하는거야

                       저 거울좀 보고 와서 찍으면 안될까요

                       근데 아저씨는 KBS예요?,   MBC예요?

 

 

 

                         간디 같은 이런 표정도 사랑합니다.

 

 

                            시골 아버지같은 이런 모습도 사랑합니다.

 

 

 

네팔 사람들은 가난하지만 행복해 보입니다.

1달러로 하루를 살아가지만 그들은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만족해 하며, 신에게 감사하며

마음은 언제나 풍요롭고 느긋하게...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듯 보입니다.

 

힘들어도 짜증내지 않으며,원망하지 않으며,

낯선 이방인들에게 따뜻하게 웃어주며 ...   ...

 

그러길래 네팔인들은 행복지수가 세계 몇 위의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 네팔인들을 사랑합니다.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항상 친절하게 대해준 네팔인들에게 감사하며...

 

 

                                  런니어 밧, 네팔 ~

 

                               나마스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