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부(07:00) ~ 시누와 ~ 촘롱 ~ 지누단다(14:50)

 

                 식사 휴식 포함 총 산행시간 7시간 50분

 

 

 

 

               저기 전면의 이층 오른쪽 구석방이 늘뫼가 잔 방입니다.

 

  룸 메이트를 바꾸어 78세 노인어른과 한방에서 잤습니다.

서로 바꾸어 봐야 여러 사람들이 서로 더 친해질 수 있다나 뭐라나... 

 

그는 여러 사소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참 대단한 분입니다.

의지로, 순전히  의지로(식사 관리) 체중을 20여 키로를 줄였다는

의지의 분입니다.

 

걷는 모습이 약간 불편해 보이기는 하나, 전 일정을 누구의 도움도  없이

완주해 낸  대단한 분입니다.

늘뫼도 그 나이에 그처럼 할 수 있을까...(할 수 있겠지요,할 수 있겠지요...)

 

계속 말 벗을 해 드렸더니 관광할 때도,

시내 자유쇼핑할 때도 계속 졸졸  따라다녀 조금 성가시기는 했습니다(아주 쪼끔^^.)

 

그래도 헤어질 때는 늘뫼를 잊지 못할 거라는 인사말은 남기고 가네요.

 

            출발 전에 다같이 모여 이렇게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길 중간에 가끔씩 이런 곳이 있습니다.

   조그만 종이 달려 있고 종에 천을 연결해 놓아 천을 붙들고 흔들어 

종 소리가  울리도록 한 장소 입니다. 자세히 보지는 못했으나 종에는 아마도

불경을 새겨 놓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먼 길을 가는 길손이  무사하게 목적지까지 가게 해 달라는 염원을 담아

종을 울리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성황당(서낭?) 비슷한 곳이  아닌가 합니다.

 

 

                  보아도 보아도 신비스런 마차푸차레가 또 보입니다.

 

 

                             감자꽃 피는 내고향^^ 같습니다.

 

 

 

 

 

 

 

 

                                            참 정겨운 모습들...

  

                                                        

           토마토 나무,원래가 토마토는 이렇게 나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기후가 맞지 않아 일년초로 개량하여 들여와 재배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재원군의 아버지가 사 주어 먹어 보았는데  맛이  참 좋았습니다.

 

 

                                       공포의 3,400계단...

 

 

늘뫼는 항상 선착으로 올라와 기다리는 상황이라...^^

"참 대단합니다"

"산을 많이 타셨나 봅니다" (뿌듯, 뿌듯^^)  

 

 사실 지난 겨울 덕유산 심설산행 때 오른 쪽 무릎을 약간 다쳤던 적이 있어

내심 걱정을 하고 왔었는데 끝까지 우수한 성적으로(? ^^)끝낼 수 있어  여간

다행이 아닙니다.

 

 

            다 왔습니다. 저기 마지막 집이 오늘밤을 보낼 롯지입니다.

 

 

        무슨꽃이라더라... 우리나라에도 있는 꽃이라는데...저 붉은 꽃!

 

지누단다에는 노천 온천이 있다고 합니다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라고 조금  이르게  도착하게끔  일정을  잡았나 봅니다.

 

 

"오늘은 여러분들에게 서양사람의 몸매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남자분들에게는

 여자들의 미끈한 몸매를,여자분들에게는 남자들의 우람한 몸매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 이 길로 30분을 내려가면 노천온천이 나옵니다.입장료 50루피씩을 준비해

  주시고, 식사 전까지만  오면 되니까 천천히 온천욕을 즐기시고 올라 오세요"

 

 "올라 오시면 오늘의 메뉴는  염소수육입니다.사실상의 산행이  종료되므로

  오늘은 쫑파티를 열도록 하겠습니다.그 동안 못 드셨던 술도 준비해 놓겠습니다."

 

  우와 ~

  와 ~

 

노란 한국인, 까만 네팔인,하얀 백인...

한 곳에서 옷을 벗고(수영복을 입어서 아쉬웠음. 아주 쪼끔 많이... ^^)

한곳에서 욕을 즐깁니다.

 

에게!, 이게 뭐야?

미끈하긴  뭐 ~

 

쭈글 쭈글하고 피부는 징그럽고만.

지나 내나 배 불뚝이에 볼 품 없기는 마찬가지구마 잉 ^^

 

 

무한리필 염소수육에, 한국산 참이슬에,네팔산 가용주라는 락씨에...

오랫동안 금주했던 늘뫼도 기분에 좀 많이 마셨더니 이튿날 새벽부터 설사증세로...

 

뒷뜰에서 캠프파이어가 벌어집니다.

네팔 가이드,짐꾼들,주방 종사원들 등  총 집합하여

한국인들과  노래와 춤 대결이 펼쳐지고...

 

한밤중의  몇차례 화장실 출입으로 한방을 사용한 이원갑 님께 미안했지만

그런대로  무난했던  롯지에서의 마지막을 보내고...

 

아!

멋진 밤이었습니다.

 

 

 

                       모두 모두들, 나마스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