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07. 8. 02(토) ∼ 8. 06(수) - 4박5일
▣ 산행위치 :
일본 기후현(岐阜縣), 나가노현(長野縣)
▣ 산행장소 : 일본 북알프스 최고봉 오쿠호다카다케(奧穗高岳 3,190m

 

8월 04일 월요일 (오전 비 오후 갬)

-야리산장 06:36

-오바미다케(3101m)

-나카다케 (중악. 3084m) 07:30

-미나미다케 가기전 갈림길 07:55

-미나미다케(남악.3032.7m) 08:30

-미나미다케 산장에서 라면과 커피로 추위를 달램.

-오기렛토

-기타호가다케 산장 13:40

-기타호다카다케 (3160m) 14:00 - 14:15

-가라사와 다케 (3110m) 16:45

-호다카 산장 17:10착 ....1박

 

(산행 개념도)

 

 

첫날 1인실 숙소와는 달리

야리산장의 1인실 숙소를 여성들에게 양보한 혜택이 다양하다.

우선 여기저기 다양한 주류와 안주등을 맛볼수 있고

다양한 인물들의 산행 무용담이 흘러 넘치니 사람사는 냄새가 진동한다.

물론 꼬리꼬리한 발냄새도 함께....

 

못하는 술 몇잔 얻어먹고

술꾼들이 젤 싫어하는 안주만 축내는 나를 그래도

산행대장 이랍시고 대우를 해 주는건지 아님 모두들 인간성이

비단결같이 고운건지(하긴 산꾼들 맘은 다 비단결이다) 바커스님과 공구리님은

개껌이라며(이분들은 전국 마라톤 58 개트라 회원) 연신 안주로 가저온 육포와 오징어를 건넨다.

 

적당히 마신술은

초반 숙면에 도움이 되나 새벽녁 갈증이 문제다.

새벽 1시쯤 갈증에 잠이 깬 뒤론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다.

화장실을 두번째 다녀 온 뒤 여기저기 들려오는 드르렁 콜콜의

산중 오케스트라 화음 + 야리산장을 때리는 살벌한 바람소리가 어느정도 

적응이 됐는지 새벽녁 살짝 잠들었는데 주위의 소란스럼에 잠이 깼다.

 

부지런한 바커스님은 벌써 기침 후 바깥은 다녀온 듯

(햐간 멍은 멍이다. 부지런 + 바지런함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

일기불순한 날씨 소식을 전한다.

 

"안개가 잔뜩 혀~"

"한치 앞도 안 뵈는구먼~"

 

새벽일출은 틀렸다.

외국에 올때 마다 산찾사의 100% 일출 보장 신화가 오늘로 깨진다.

 

아침식사후

모두들 느긋하게 산행준비를 하라 이른다.

좀 늦은 시간 출발하면 안개가 걷힐까란 바람으로

이미 반 정도 빠저나간 인원으로 다소 여유가 생긴 화장실을 들린다.

 

이곳 야리산장은

물도 귀하지만 자기가 가저온 쓰레기는

철저하게 본인이 회수하여 처리하게 한다.

 

그런데....

화장실에 들어가 볼일 보는 순간 쓰레기통안의 뭔가가 눈에 거슬린다.

쓰레기 통엔 밑 닦은 화장지외엔 다른게 있슴 안된다.

하이얀 화장지 위에 유난히 반짝이는 비닐봉지...

 

지미럴~!!!

 

세계에서 제일 과학적으로

만들어진 자랑스런 우리의 한글이 똥간에서 빛을 낸다.

 

동서식품....아이스 커피....

 

이왕 버릴거면 그냥

똥통에 빠트려 버리지 여기다 버릴게 뭐여~?

죄다 줏어 모아 화장지 돌돌말아 군시절 학실히 배우고 익힌

은폐와 엄폐를 시행했다.

 

왜~?

 

쪽빠리한티 쪽 팔리잖아~!

 

마냥 기다릴 순 없다. 다행히 단순한 안개비다.

전날 산장 휴게실 TV 에 나온 일기예보엔 오전 흐림 오후 맑음 였슴을

기억하고 있는 난 모든 대원을 모아 놓고 산행의 주의점을 주지 시키고 출발을 시킨다.

 

오늘 산행은 안전이 최우선이다.

개인의 산행능력을 떠나 무조건 단체 진행을

원칙으로 하며 개인행동 일체 불허가 나의 요구사항이다.

 

선두 산행대장은

암벽등반의 경험이 풍부한 원타이정님께 일임하고

나는 맨 후미에서 모든 인원의 안전을 책임지고 진행하기로 한다.

 

 

 

야리다케 산장 남쪽 방향으로 발을 옮긴다.

산행 시작 전 부터 짙은 개스에 뭍힌 등로는 앞선 동료를 삼켜버린다.

어디가 어딘지 분간이 안되는 등로를 올바로 찾아 진행할 수 있는건 순전히

개스에 잠긴 망망대해의 반짝이는 등대처럼 바위에 표시된 진행 화살표와 O, X 표시 덕분이다.

 

우리는 산행시작 얼마후

일본에서 가장 높은 고개인 3020M 히다 노리코시에 닿는다.

히다 노리코시에서 오오바미다케의 오르막은 비교적 완만하다.

천천히 올라선 일본에서 10위의 고봉인 오오바미다케(3101M)를 짙은 개스속에 그냥 통과한다.

 

오늘 우리는

오오바미다케를 시작으로 북알프스를 대표하는

3000M 가 넘는 봉오리를 8개나 넘어야 하는 험난한 여정이다.

 

오바미다케와 나카다케 사이 안부에 내려서서

히다쪽 능선을 따라 2단 사다리를 올라서면 나카다케 정상이다.

3084M 나카다케를 지나며 안개비가 내리더니 점점 빗줄기가 굵어지며

급격히 날씨가 나빠지기 시작한다.

 

나카다케를 지나

미나미다케로 향하던 중 앞선 일행의 환호가 터진다.

나만 뭔일인가 궁금한데 내 곁의 아내가 안경을 벗어 보란다.

짙은 안개에 서린 김으로 바로앞의 사물을 제대로 확인 못한 내가

안경을 벗고 보니 등로 사면의 만년설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한여름의 눈길 산행이 신기하고 신비롭다.

 

점점 더 굵어지는 빗방울에 벌써 온몸이 젖어든다.

이내 걷힐거란 나의 생각은 그저 희망사항일 뿐 현실은 냉정하다.

할수 없이 베낭 커버를 씌우고 오버트러우저 하나론 감당이 안되는 몸뚱아릴

판쵸우의를 꺼내 몸을 감싼다.

 

짙은 개스속에 텐구바라로 향하는

갈림길을 지나 미나미다케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은 협소하다.

쏟아지는 빗줄기를 그대로 맞으며 그래도 증명사진은 남겼다.

 

   (미나미다케 정상에서)

  

  (미나미다케 정상 증명사진)

 

미나미다케를 얼마 지나지 않아

뿌연 개스속에 조그만 건물이 나타난다.

미나미타케 고야 산장이다.

 

안개가 걷힐거란 기대속에 진행한 산행이라

처음부터 옷차림이 허술하여 모두들 푹 젖어 버렸다.

산장에 들어 추위가 어느정도 가시자 모두들 살것 같은 표정이다.

불을 지펴 뜨끈한 라면과 커피를 끓여 나눠 마신후 이것저것 간식으로

영양보충을 하며 젖은옷을 갈아입고 우의를 챙겨입어 복장을 재 정비후 다시 산행길에 나섰다.

 

   (미나미다케 산장에서 커피로 몸을 녹이는 투리님) 

 

미나미다케에서 기타호다카까지는 V 협곡이

자리한 구간으로 사고가 제일 많이 나는 위험구간이다.

산장을 출발한지 얼마안돼 철제사다리와 쇠사슬이 설치된 직벽에 가까운

바위벽을 내린후 오르락 내리락 기복이 심한 암릉구간이 연속적으로 나타나는데

완전 설악의 용아를 연상케 하는 구간이다.

 

 

 

 

 

 

 

폭 1~2미터의 급사면은 내려서자

카르형태로 넓어진 최저 안부에 닿는다.

이곳이 해발 2748M의 오기렛토다.

여기부터가 최대의 위험지대로 직벽의 급경사길을 300여미터 올라야 한다.

 

 

   (기렛토 구간을 통과하며...)

 

 

 

 

 

 

 

 

 

 

 

 

 

 

극악스럽게 쏟아지던 빗줄기가

가늘어 지며 기렛토 구간을 통과 할땐 다행히 비는 그친다.

짙은 안개 덕분인지 고도감을 완화시켜 준 덕분으로 회원중 약간의 고소공포증을 가진

투리님이 의외로 씩씩하게 진행하고 산행경험이 별로 없는 통역담당 지열군도 의연히 잘 버텨준다.

 

다만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김 영환님이 걱정스럽다.

그냥 봐도 한발 한발이 천근만근인데 아직도 갈길은 멀다.

더이상 악화되지 않기를 바라며 선두와의 간격이 점점 더 벌어짐에

전체적인 산행속도 조절에 신경을 써가며 기렛토 구간을 무사히 통과한다.

 

 

기렛토 구간을 통과하면서 나의 디에세라 디카가 맛이 갔다.

언제 다시오냐 있을때 박아보자며 비 내리는 우중에 계속 촬영을 한 관계로

디카 최대의 적 습기에 너무 노출된 탓인 듯 하다.

할수없이 베낭안에 갈무리하여 보관후 보조로 가저온 똑딱이 디카를 꺼낸다.

 

오늘 점심은 기타호다카 산장에서

먹기로 계획했는데 산장을 불과 50여 미터

남짓 남기고  모든 대원들이 배고파 도저히 못 가겠다 만세를 부른다.

비교적 넓은 장소를 골라 그대로 도시락을 까먹고 가기로 했다.

 

배를 불리고 나니

모두들 힘이 나는지 금방 산장에 올랐다.

특히 그간 힘들게 산행을 이어온 김영환님이 원기를 회복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김영환님은 아주 지독한 고소공포증을 가진 분였는데

기렛토구간을 만나 고소의 공포로 다리가 풀려 그랬단다.

 

뿌연 개스가 고도감을 줄여줘

김영환님에겐 그나마 아주 다행한 날씨다.

 

그러나

돌아보면 야리가다케의 창끝처럼

솟아오른 봉에서 부터 이어지는 환상의 연능을 기대한 난

아주 실망스런 날씨였는데 그런 날씨가 대원들의 안전산행에 일조했다니

난 그걸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산장에서 잠시 휴식후

산장 바로 뒤 50여 미터를 오르자 기타호다카 정상이다.

기타호다카 다케는 눈물없이 오를 수 없다는 뜻으로

히다나미(히다산맥의 눈물)라 불린단다.

 

    (기타호다케 산장) 

 

  (기타호다카 정상)

 

  (기타호다카 정상에서 단체사진...석 진호님 촬영) 

 

 

 

 

 

 

 

 

기타호 다케에서 호다카 산장가는길도

V 기렛토 구간 못지 않는 위험 구간의 연속이다.

좁은 능선의 릿지가 연속적으로 이어지며 양옆은 낭떠러지에 경사는 가파르다.

 

우리팀의 바로 앞에 선 팀들과 안전을 위해

충분한 간격을 두고 진행하던 중 어느순간 낙석이란 외침과 함께

돌무더기가 굴러 내리는 소리가 요란하다.

 

짙은 안개속에 발생한 상황이라

어떤일이 생긴지는 알수 없으나 불상사가 없기를 바랄뿐인데

잠시후 안개가 걷힌 뒤 살펴보니 다행이 별 이상이 없는것 같다.

 

잠시의 소란은 모든이를 긴장시킨다.

특히 산행 리더의 신경이 날카로와진 탓인지

우리앞의 리더가 소리소리 지르며 팀원들을 주의시킨다.

 

안전을 위해 우리팀의 진행을 중지시킨후

잠시 쉬며 앞의 일행이 모두 사라진 뒤 뒤를 따라 오르는데

한발 한발 떼어놓을때 마다 잔돌이라도 굴러 내리지 않게 주의를 준다.

 

   (낙석이 발생했던 위험스런 암릉구간)

 

 

 

 

가라사와다케로 향하던 중

까탈스런 암릉을 만나며 우리 일행들의 진행속도가 많이 지체된다.

뒤 따르던 다른 단체팀의 불만이 쏟아진다.

 

가지는 않고 사진만 왜 저리

찍어대며 늘정거려 피해를 주냐는 둥,

도대체 왜 저리 꾸무럭 거리며 못 가냐는 둥....

뒤에서 듣기가 넘 거북스럽다.

 

그 팀의 산행리더에게

먼저 가도록 해주겠다 말하자 괜찮으니 그냥 진행 하란다.

 

좀더 산행을 이어가다

적당한 장소를 골라 우리팀의 진행을 정지 시키고

휴식에 들게한 후 뒷팀을 추월하도록 했다.

하루아침에 그 버릇을 고칠수야 없겠지만

한국민의 빨리 빨리 산행 스타일이 오늘따라 더욱 밉살 스럽다.

 

그렇게 잘난척 하던 팀들이

직벽구간을 앞에 두고 우리팀에게 꼬리를 잡혔다.

나를 흘깃 처다보던 불만투성이 님들이 은근슬적 고개를 돌린다.

가라사와다케를 향하는 내내 자연스럽게 걷는 걸음임에도

빨리 진행할 수 없는 험악한 등로로 인해 우리는 그팀의 똥구녁을 쑤셔대는 형상이 내내 지속됐다.

ㅋㅋㅋㅋㅋ

그넘들 가면서 을매나 뒷 꼭지가 뜨거?을까 ?

 

 

 

 

 

 

가라사와 다케로 향한 암릉의 날등에서

진행방향 좌측의 가라사와 산장이 운무속에 그 모습이 드러난다.

넓게 퍼진 흰눈속에 고즈넉한 산장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이다.

운무속에 펼처진 연능을 바라보며 걷는 걸음은

이내 3110 M 가라사와다케에 이른다.

 

가라사와다케의 정상은 일망무제의 풍광을 자랑한다.

바로 아래의 호다카 산장과 코앞에 우뚝 솟은 3190m의 웅장한

오쿠호다카다케의 위용이 변화무쌍한 운무속에 숨박꼭질을 한다.

 

오늘 산행은 이젠 끝이다.

지금껏 긴장속에 진행하느랴 굳어있던 마음에

여유로움을 찾으며 비로소 모든 역경을 헤치고 무사산행을 해준

우리팀에 대한 고마움과 대견함에 가슴이 뿌듯하다.

 

호다카 산장을 내려다 보며

가라사와다케의 정상에서 한껏 여유와 게으름을 피워본다.

아직 한낮으로 굳이 일찍 내려갈 이유가 없기에....

 

   (가라사와 다케에서)

 

 (호다카 산장을 넘어 오쿠호다케 정상의 모습)

 

 

 

 

 

 

 

 

변화무쌍한 운무의

화려한 공연을 관람하는데

거브기님이 갑자기 큰소리로 나를 부른다.

무슨일인가 얼른 뛰어가 보니 묘우진 다케 연봉 아래에 빛의 화려함이 펼처진다.

무지개도 아닌 원형의 화려한 레이저 빛이 시간에 따라 색깔과 모양을 변화시키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는데 그런걸 브로켄 현상이란다.

 

맑고 깨끗한 하늘과

서늘한 공기가 흐르는 가라사와 다케를 내려서기 싫다.

그러나 먼저 내려선 산우들을 위해 산장의 숙소를 잡아줘야 하기에

억지로 발길을 돌려 너널길의 내림길을 내려 산장에 도착했다.

 

   (브로켄 현상)

 

 

 

 

가라사와다케와 호다카 정상사이 3050 m 의

안부에 세워진 호다카 산장은 개인소유 산장으로 100년이 넘었다.

예약확인후 숙소를 배정받은 후 지갑을 열어 경비를 지급하려 엔화를 꺼내 보니

이런~!!!

돈이 흠뻑 젖어 있다.

이중 삼중으로 되어 있는 지갑의

제일 깊은곳에 간직한 경비와 여권까지 습기가 침범했다.

 

호다카 산장도

산행대장을 위한 숙소를 따로 배정해 주는데

야리산장과는 달리 4명이 함께 묵어야 하는 다인실이다.

32명이 함께 묵는 다인실에 비해 그래도 아늑함이 풍긴다.

이번엔 육중한 체중에 힘겹게 산행을 이어온 젊은 청년 통역담당 지열군을 위해

나의 숙소를 양보해 주고 남녀 함께 묵어야 하는 다인실 한켠 아내옆에 나의 보금자리를 잡았다.

 

숙소에 짐을 풀자

건조실로 향해 바닥에 주저앉아

조심 조심 엔화를 하나 하나 분리해 널어 돈부터 말려야 했다.

우리팀의 먹고 자야하는 거금의 엔화를 말리는 동안

부지런한 바커스님과 공구리님은 벌써 오쿠호다케의 정상을 다녀와

풍광 끝내줬다며 3190m의 북알프스 최고봉 등정의 감격을 풀어놓는다.

흐미~ 부러운거....

돈은 나중에 말리고 나두 갈걸.........

 

우선 돈을 수습후

카메라의 본체와 렌즈를 분리해

속을 들여다 보니 본체안에 습기가 잔뜩하다.

대충 훈풍에 말린후 작동해 보나 요지부동 완전 맛이 간 상태라

서비스를 받아야 할것 같다.

 

그러는 동안 우리팀의 식사 시간이 됐다.

식사후 밖을 나오니 저녁 일몰이 황홀하다.

노을이 저리 아름다우니 내일 날씨는 좋겠지란 바램을 안고

숙소에 들어 오늘 무사산행을 자축하는 우리들만의 파티시간을 갖는다.

 

각자 1000엔씩 거출해

맥주와 양주를 사고 가저온 안주와

버너로 뜨거운 국까지 끓여 차려논 뒷풀이가 흥겹다.

모두들 오늘 걸어온 기렛토구간과 최대의 화재가 된 낙석사건을 되세기며

시간을 보내는데 이젠 취침시간이라 식당의 불을 꺼야 된다는

산장 종업원의 말에 아직도 술이 고픈 주당님들은 세찬바람이 휘몰아치는

산장밖으로 자리를 옮기는 사이 술이 무서운 난 슬그머니 숙소에 들어 잠을 청한다.

 

    (호다카 산장의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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