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중국 계림

  산행일 : 2013년 9월26일(목)~30일(월) 4박5일

  누구랑 : AM 트래킹 AD투어 참가자

 

  제 3일차 : 2013년 9월28일. 토요일

☞ 신서가국 호텔 08:40

☞ 세외도원 09:03 ~ 10:05

☞ 계림 쇼핑점 11:12 ~ 12:01

☞ 현지식당 12:08 ~ 13:08

☞ 용척풍경 매표구 15:20

☞ 대체 주차장 16:20

☞ 용승험선 주점 17:45

 

3일차의 날이 밝았다.

호텔을 나서며 바라본 계림 시가지는 뾰죽하게 솟아오른 산으로 둘러 쌓여 있다.

저 산들을 바라보자니 죄다 오르고 싶은 마음이 솔~솔~

 

 

 

호텔에서 한시간쯤 달려 도착한 양삭의 세외도원.

가이드가 표를 사오는 동안 산우들은 기념사진 촬영으로 분주하다.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나오는 무릉도원처럼 꾸며 공원으로 만든 이곳에선

소수민족인 원시부족,좡족,요족,동족들의 전통적인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입장권을 끊고 들어서자 마자

우리를 맞아 준 좡족들이 1000년 넘게 이어온 전통악기 천금을 연주한다

 

 

 

이곳 세외도원의 하일라이트는 유람선을 타는거다.

그 배를 타기 위해서는 다리위에 누각을 지어 올린 풍우교를 건너게 된다.

풍우교....

광시좡족 자치구 구이린 시에서 구이저우성 동남부 지역으로

들어 가려면 두류강을 따라 싼장,총장,룽장,이란 작은 도시를 지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독특한 민간건축의 다리가 중국을 대표하는 소수민족 전통문화의 걸작 풍우교가 되신다.

이 풍우교는 못 하나 치지 않는 끼워 맞춤으로 교각만 석재를 사용 할 뿐 죄다 목재를 사용한다.

풍우교는 주로 둥족의 건축양식인데 광시좡족 자치구 싼장현의 정양교가 대표적인 둥족의 풍우교로 알아준단다.

풍우교는 단순한 다리가 아니라 마을사람들의 휴식처이고 외지인을 친근히 맞아주는 마을의 얼굴이며

청춘남녀가 자연스레 어울리는 장소라고....

 

    (둥족의 풍우교 전경)

 

 

풍우교를 건너 선착장에서 유람선에 올랐다.

우리가 올라탄 유람선이 움직이자 소수민족 전통복장 차림의 소녀들이 노래를 불러 준다.

 

 

 

유람선이 고요한 인공호수를 가르며 나아간다.

유람선이 물 흐르듯 떠가는 주위엔 카르스트 지형의 산들이

빼어난 용모를 선보여 이곳이 정말 천상의 세계가 아닌가란 착각을 일게 만드는데...

 

 

 

 

유람선은 어느순간 아주 조그만 동굴로 빨려 들어간다.

 

 

 

 

아주 잠깐...

동굴의 어둠속을 들어갔다 빠저 나온 유람선이 나온곳의 풍광이 정말로 기막히다.

도연명이 표현한 무릉도원이 바로 이곳임은 한눈에 알아 볼 수 있어 다들 탄성을 내 뱉는다.

 

햐~!!!!

 

그런데...

지금 계절이 어느땐가 ?

복숭아 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는 그곳을 바라보던 누군가가 그런다

 

"저거 조화 같네~"

 

ㅋㅋㅋㅋ

아무렴 어떤가 ?

그냥 우린 보여지는것만 보고 느끼며 즐기면 될 뿐.

 

 

 

 

 

무릉도원을 지나자 마자

호수 주위엔 소수민족이 나타나 공연을 펼친다.

복장을 보니 저들은 5개의 소수민족중에 원시부족임이 분명하다.

 

 

 

 

호수 주변엔 현재 와족들이 살고 있단다.

그래 그런가 ?

물가에 나와 빨레를 빨고 있는 주민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게 와족인지는 나도 모른다.

 

 

 

 

 

호수를 한바퀴 돌아 오는것으로 유람선 관광은 끝났다.

매표소까지 되돌아 걸어 나오는 곳은 다른길로 유도를 하는데

소수민족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볼거리와 함께 갖가지 기념품을 전시하고 판매 한다.

 

 

 

 

 

 

세외도원을 나오는 길목의 광장엔 

물소의 형상을 머리에 올린게 특이한 야오족의 조형물이 눈에 띈다.

우리의 장승처럼 마을의 수호신을 의미 한다고...

 

 

 

 

세외도원 관광을 끝낸 우리는

일정상 간단하게 들려줘야 하는 편백나무를 소재로 한 상품점에 잠시 들렸다가

 

 

 

용승으로 이동을 하기위해 든든히 배를 채우는 시간을 갖는다.

현지식으로 드실거란 가이드의 말에 처음 우려했던 우리의 염려와 달리 음식들이 입맛에 맞아 일행 모두가 잘 들 드셔준다.

 

 

 

 

  (용척제전 트래킹 개념도)

 

 

중식후엔 바로 2시간 넘게 달려 용척풍경 매표소에 도착을 했는데

이곳에선 또 셔틀버스로 갈아 타고 한시간 가량을 더 가야 대채 주차장에 이를 수 있단다.

 

 

 

 

 

구불 구불 산허리를 돌아 돌아서 달리던 셔틀버스가 대채로에 도착했다.

비로소 이제 우린 버스에 탈출하여 걸을 수 있게 됐다.

관광컨셉의 여행자는 걸어 오르는 우리와 달리 이곳에서 표을 사서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면 된다.

 

 

 

 

케이블 매표소 정문을 지나자

 

 

 

우린 아주 한적하고 고즈넉한 시골길을 걷게 되고

 

 

 

첫번째 만난 갈림길에서 좌측길로 들어 선 뒤엔...

 

 

 

산 비탈의 산골마을을 지나게 된다.

이곳 산골마을의 건축양식은 땅에 기둥을 박고 그 위에

목조 가구를 얹어 지면과 집 사이에 공간을 두는 간란식 주택이다.

1층은 농기구나 땔감을 두고 가축을 키우는 공간이며 2층이 주거와 취사공간 그리고 3층은 식량보관의 창고다.

간란식 주택은 대부분 경사면에 짓기 때문에 경사 아랫면에 박아 세운 기둥위에 걸친 조각루 형식이라 심한 비탈의 산지에 적합한 주택 구조다.

우리는 그런 간란식 주택이 빼곡히 들어찬 마을의 좁다란 골목의 가파른 계단을 타고 올라서야 마을을 빠저 나오게 된다.

 

 

 

산골마을을 벗어나자 

먼길을 마다않고 찾아온 다랭이 논이 눈앞에 펼처진다.

경사가 심한 산기슭에 촘촘한 계단식 논을 일구고 물을 끌어들여 벼농사를 짖는

좡족들의 삶이 참으로 애처롭게 느껴지는 풍경으로도 생각될 수 있으나 사실 지금의 현실에선 누가 저런 힘든 농사를 짖겠는가 ?

이젠 세계적으로 알려진 이곳 다랑이 논이 훌륭한 관광상품이 되다 보니 중국정부에선 농사를 짖는 좡족에겐 먹고 살기에 걱정 없을 만큼의

후한 보상으로 논농사를 계속 짖게 만들었단다.

 

 

 

마을을 뒤로하자 계속 오름길이 이어진다.

그러나 그렇게 경사도가 높지 않는 좁다란 산책로 같은 농로길이다.

 

 

 

 

 

얼마쯤 그렇게 편한길을 걷다 보면 어느사이

산 능선자락에 군락을 이룬 마을이 보이면 등로는 갑자기 가파르게 올라채기 시작한다.

 

 

 

 

 

 

오름길의 힘듬보다는 아름다운 풍광에 발목이 잡힌다.

둘러보고 내려보고 올려다 봐도 온통 계단식 다랭이 논이 장관이다.

추수를 앞둔 다랑이논은 금색의 황금물결로 일렁인다.

 

 

 

 

 

드디어 우리의 숙소 험전호텔에 도착.

가이드가 3층을 몽땅 쓰기로 했으니 맘에 드는곳을 골라 잡으라 하자

다들 짐을 들고 올라가던 말던 난 그냥 험전숙소의 뜰에 퍼질러 앉아 하염없이 다랭이논을

내려다 보며 한동안 멍~을 때렸다.

 

이곳 다랑이논을 용척제전이라 부른다.

중국말로 롱지티엔이라 부르는 용척제전의 뜻 풀이를 하면

용척 = 용의 등허리, 제전 = 계단식 논

즉.

한마디로 용의 등허리 처럼 보이는 계단식 논이란 뜻을 품고 있다.

이곳 용척제전은 명나라때 부터 이어진 것으로 80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다.

산꼭때기에 이렇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조건으로 물이 풍부해야 되는데 논농사를 지으려면 연평군 1000mm의 강수량이 필요하다.

참고로...

우리나라 평균 강수량이 1,400mm이며 이곳의 연평균 강수량은 2,000mm이라니

이곳은 벼농사에 아주 적절한 강수량이며 연평균 기온 또한 20도라 이모작을 할 수 있는 적합한 기후조건을 갖고 있다.

 

한편...

연평균 강수량에서 볼 수 있듯이 이곳은 비가 아주 많은 지역이란 뜻도 있어

이렇게 맑은날을 택해 올 수 있슴에 이좋은 풍광을 보게 된것이 우리팀에겐 복이고 행운이다.

 

 

 

 

뒤늦게 올라간 3층 숙소.

딘장~!

이미 전망좋은 방들은 먼저 올라 온 산우들께 뺏겨 버렸다.

아무렴 어떠리~

히써니가 여기를 올때 그런말을 했다.

숙소가 여관수준으로 아주 열악 할 것이라고.

그런데...

와서 보니 시내의 5성급 호텔보다 나는 오히려 훨~ 좋다.

언제 우리가 이런 통나무 원목주택에서 잠을 자 볼 수 있겠나~?

올초...

메리설산의 상위뻥 숙소 편백나무 통나무집에서 묵었던 3일을 난 아직도 잊지 못한다.

또다시 그때처럼 감동을 먹기엔  충분한 숙소가 이곳 험전주점였다.

아~!

들어서자 마자 향그럽게 풍겨나던 숙소의 통나무 향기가 아직도 내 코끝에 남아 있는것 같다.

 

 

 

 

숙소에 짐을 풀고 나와 다랑이 논두렁길을 걸어 전망 좋은 암릉을 찾았다.

곤명 웬양의 다랭이 논보다 여기가 훨~ 풍광이 좋다 카더란 소문이 정말이다.

다랭이논에 물을 채웠을때가 제일 아름답다고는 하나 금빛으로 일렁이는 지금도 감동을 먹기엔 손색이 없다.

폐암을 이겨내고 건강을 되찾은 바커스님이 훌쩍 공중부양을 한것 만 봐도 알만 하다.

 

 

 

 

해가 저물도록 논두렁을 서성대다 들어선 험전호텔 식당엔 만찬이 차려진다.

몇일 지나면 중국에서 제일 큰 명절 춘절이라 이곳에선 돼지를 잡았단다.

 

 

 

삽겹살 무한리필....

시원하고 맛좋은 찡따오 맥주는 기본이고 

이곳의 특산주 삼화주 그리고 우리들의 베낭에서 탈출한 참이슬이 함께 한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 삼겹살에 궁합이 맞는 여러종류의 주님을 모시느랴 밤이 깊어간다.

이밤이 다하도록 흥겨운 밤을 더 흥겹게 만든건 닐리리~ 만보님의 레크레이션 솔선수범이 한 몫을 했다.

 

 

 

 제 4일차 : 2013년 9월29일. 일요일

☞ 용승험전 주점 08:03

☞ 평안채 11:25 ~ 12:10 (중식)

☞ 주차장 12:40 ~ 12:47

☞ 용척풍경 매표소 13:35 ~ 13:45

☞ 계림시내 찻집 쇼핑 센터 15:50 ~ 16:40

☞ 계산호텔 16:52

☞ 중국현지 여행사 오너와의 저녁만찬

☞ 양강사호 야경 & 밤거리 산책

 

 

간밤에 잘 들 주무셨는지 ?

언제 어떻게 잠이 들었는지 나도 모른다.

다만 새벽부터 울기 시작한 장닭의 울음소리에 잠을 깬게 새벽 4시.

이후부턴 완전 잠을 설친다.

불쌍한 돼지를 잡지 말고 저눔의 닭 모가지를 비틀어

전날 드셔줘야 고요한 밤, 편안한 밤이 됐을텐데란 생각이 간절했던 새벽녁이다.

 

 

 

새벽일출을 보러 밖을 나서며 만보님을 흔든다.

흐이구~!!!

을매나 퍼 마셧는지 꿈쩍을 안한다.

할 수 없이 나홀로 논두렁을 걸어 조망 좋은 암릉에 낼름 앉아 일출을 기다린다.

 

일출...

하늘이 너무 맑다 보니 햇쌀이 강렬하다.

일출의 장면은 그리 감동적이질 못 했으나 그 여명을 받은 다랭이논의 풍광은 훌륭했다.

아마도 평생 잊지 못 할 풍경이란 생각이 든다.

 

 

 

 

 

 

 

 

 

 

 

아침 조반은 아주 소박하다.

거창하게 차려놔야 사실 먹을 사람도 그닥 많을것 같진 않다.

다들 전날 주님을 모신 여파가 느껴진다.

겨우 쌀죽 한그릇으로 아침을 대신한 우린 험전호텔을 떠나 중육촌을 향한 이동을 시작했다.

 

 

 

트래킹이 흔하지 않다 보니

가이드가 이곳 지리에 그리 밝지 못한 듯

우리들의 길잽이로 이곳 원주민인 요족의 아줌씨를 현지 가이드로 채용하여 길을 나섰다.

요족 아줌씨의 걸음이 아주 적당하다.

덕분에 우린 다함께 길을 걸을 수 있었다.

다만 몇몇분은 무쟈게 답답했을 수도 있었을건데 일행을 인솔해야 하는 난 아주 만족스러웠다.

 

(만보님 사진) 

 

 

 

 

다랭이 논뚝길을 걸어 중육촌으로 향하다 보면

이젠 다 농사를 지을 수 없었는지 산꼭때기 상층부의 다랭이논이 억새밭으로 변했다.

 

 

 

벼들로 채운 다랭이논도 이쁘지만

이제 막 피어올린 으악새의 물결도 참 이쁘다.

 

 

 

 

 

 

다랭이 논둑길이 정겹다.

걷기에도 아주 편안하고 경사도 또한 그리 높지 않아 좋다.

걷는 내내 내려다 보이는 풍광이 좋아 지루함이 없으니 다들 행복한 표정들이다.

 

 

 

가끔씩 마주치는 사람들은

이곳 원주민인 요족의 아줌씨들인데 생필품을

어깨에 메고 바삐 걸어 가다 우리를 보게되면 아주 수줍은 미소를 보낸다.

 

 

 

다랑이논이 이어진 능선을 넘어서자 

등로는 고도를 낮추기 시작하더니 이내 민가가 나타난다.

 

 

 

 

 

 

드믄 드믄 이어진 마을들을 이어 걷다보니 이젠 제법 커다란 마을이 나타난다.

떠나온 시각을 보니 대략 이곳이 중육촌으로 짐작이 되건만 가이드는 딱히 설명이 없다.

 

 

 

 

중육촌의 민가 골목을 빠저 나오는데

외지인이 지나는게 신기 했던지 사람들이 구경을 나왔다.

 

 

 

어느나라 어디가 됐든지간에 어린이는 모두 다 이쁘다.

그래 그랬나 ?

그냥 지날칠 수 없었나 보다.

정이 많으신 창원의 청산 산악회 회장님과 만보님이  

천원짜리 한장씩을 쥐여주고 나머지 산우들은 베낭을 열어 과자며 사탕을 집히는 대로 나눠준다.

 

 

 

 

중육촌을 벗어난 우리 일행이 끝없이 걷고 걸어서 평안채를 찾아간다.

 

 

 

 

 

 

 

 

그렇게 고만 고만한 둔덕을 몇개나 넘었던가 ?

산길을 걷다 보니 우리는 어느덧 매점이 있는 고갯마루를 넘게 됐는데...

가이드가 그냥 고개 아래로 선등을 해 버린다.

?

그런데 순간 이곳은 그냥 지나치면 안될것 같단 예감이 든다.

가이드가 가던 말던 우린 매점옆으로 난 옆길을 따라 갈림길을 조금 벗어나고 보니

우와~!!!!

멋진 풍광이 발아래에 펼처진다.

 

 

 

바로 저 아래가 평안채다.

해발 880m인 이곳 평안채 용척제전은 전날 우리가 들렸던

해발 1100m의  대체로 험전주점보다 먼저 관광지로 개발된 지역이라고 한다.

 

 

 

 

다들 평안채의 용전제전을 감상후

평안채 마을로 향한 논둑길을 걸어 내려 가는데....

역시...

나원 참~!

관광지로 개발 된  티가  확~ 난다.

평안채 마을까지 이어진 논둑길은 모조리 시멘트로 포장이 됐다. 

바로 이것이 중국식 관광개발이다.

 

 

 

 

 

 

평안채 마을에 도착후

지금껏 우리의 길잡이 역활을 했던 요족 여인을 돌려 보낸 후....

 

 

 

우리 일행은 식당을 잡아 현지식으로 점심을 드셔 주셨는데...

 

 

 

식당 바로 앞의 노점상이 대나무 통밥을 만들고 있다.

노점상은 대나무에 불을 피워 그 연기로 돼지고기 훈제도 곁들어 만들고 있다.

식당에서 음식이 나올 동안 대나무 통밥을 몇개 사오신 회원님이

우리에게 맛을 보라며 나눠 줬는데 약밥처럼 아주 찰지고 맛이 좋았다.

 

 

 

 

 

평안채에서 현지식으로 점심을 먹은 후..

상가들이 밀집해 있는 도로를 걸어 내려 셔틀버스에 올라 탄 우리 일행은 용승의 매표소 입구까지 50여분을 이동했다.

 

 

 

 

이것으로 트래킹 일정 끝.

계림으로 되돌아 오는 지루함을 견딘 우리 일행들...

잠시 또 찻집에 들린다.

그러나 여긴 들릴만 했다.

공짜로 제공되는 여러가지 차의 향도 즐기고 맛보기 다과도 먹고...

 

그 찻집의 벽에 걸린 액자의 풍경사진이 계수나무 꽃이라기에 디카에 담았다.

계림시내의 가로수가 죄다 계수나무인데 저 꽃이 피게되면 아마도 계림 시가지는 장관을 이룰것 같다.

일시에 확~ 핀다하여 혹시나 하며 기대만땅 였는데 우리가 계림을 떠날때 까지 계수나무는 꽃을 피우지 않았다.

 

 

 

다시 들린 계림시내의 계산호텔에 여장을 풀고....

이곳 여행사 오너가 직접 연회를 베풀어 준다하여 다같이 시내의 음식점으로 향했다.

음식점 규모가 아주 크다.

그럼 음식의 질은 ?

현지식이라 그런지  몰라도 난 호텔 부페식이 훨~ 좋았다.

우릴 위해 준다고 비싼 식당에 들린것 같았는데 이럴땐 그냥 위해주지 말았슴.

ㅋㅋㅋㅋ

 

 

 

 

  (좌측 AM의 김과장 우측이 현지 여행사 오너) 

 

 

저녁 식사후...

밤거리 산책으로 양강사호를 찾았다.

계림의 양강(리강.도화강)과 사호(목룡호,계혹,용호,삼호)로 이루어진

인공호수를 일컬어 양강사호라 부른다.

 

양강사호의 입구엔 거리의 악사가 흥을 돋군다.

내가 보기엔 연주실력과 가창력이 아마추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것 같은데도 

많은 사람들이 노래가 끝날때 마다 돈을 던저 준다.

 

 

 

인공호수엔 유람선이 뜬다.

그다지 타 보고 싶은 생각들이 없어 우린 생략.

밤풍경은 조명빨이 최고란 걸 입증 하 듯 저멀리 금탑과 은탑이 어른대는 호수의 야경이 볼만하다.

 

 

 

 

4박5일의 밤을 그냥 보낼 순 없다는 구름님 일행들...

야강사호를 벗어나 다함께 밤거리를 나섰다.

항상 가는 여행지 마다 티셔츠를 구입한다는 구름님이

시내의 점포에 들렸는데 물건을 깍는것도 경험이 많아 그런지 도사다.

한장에 만원을 달라는 티셔츠를 두개에 9000원에 구입해 하나를 나에게 건넨다.

  

 

 

다같이 맥주숍에 들린다.

이후...

감미로운 맥주에 젖어 들자 여행자의 낭만을 제대로 만끽하는 밤이 깊어간다.

 

 

 

 

 제 5일차 : 2013년 9월30일. 월요일

☞ 계림 계산호텔 05:25

☞ 계림 공항 06:02 ~ CZ 3231 07:30

☞ 광주 공항 08:30 ~ CZ 339  12:55

☞ 인천공항 17:20

 

국내선 항공을 타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서둔다.

아침 도시락 대신 다행히 일찍 열은 호텔 부페식으로 조반을 들고

계림공항에 도착한 우리일행은 그동안 성심 성의껏 일정을 이끌어 준 가이드와 아쉬운 이별을 했다.

 

 

 

광조우 공항...

국내선에서 국제선을 향한 이동은 모르면 물어보며 눈치껏 찾아 가는데...

오 예~!!!

국.내외 공항청사를 오가는 전동가트가 있었다.

성도공항에선 저걸 타면 10위안을 줘야 했는데 이곳은 다행히 무료...

덕분에 편안하게 국내선에서 국제선 청사로 이동완료.

 

 

 

그런데.....

이런 딘장~!!!!

우리가 타야 할 남방 항공이 많이 늦나 보다.

이넘들은 안내 방송도 없다.

게이트 앞에서 기다리다 못해 콩글리쉬를 죄다 동원해 물어 봤다.

씨제이 쓰리쓰리 나인 훳타임 딜레이~?

다행히 알아 들었다.

공항청사의 아가씨도 역시 콩글리쉬 영어로 대답해 준다.

투타임 오클락 딜레이 란다.

ㅋㅋㅋ

 

 

 

2시간이 우찌나 지루하던지 ?

여행중 비행기가 연착된건 처음인데 구름님은 예전에

연착으로 인해 다음 비행기를 놓친 적도 있다 하니 그것만도 아닌게 얼마나 다행였는지 ?

 

 

 

인천공항에 무사히 안착하여 모든 일정을 끝낸다.

이번 트래킹의 산우들은 거의가 다 여행사 대표이거나

산악회를 운영하시는 회장님들이라 많이 조심 스러웠다.

그러나...

다들 해외 여행의 인솔자로 숱하게 다녀오신 분들이라

인솔자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이해를 해 주신 덕으로 많은 배려와 양보를 끌어 낼 수 있었다.

그래서 당연 이번 팀은 일정내내 희희낙낙 즐거울 수 밖에 없었다.

4박5일 내내 인원파악을 위해 줄을 서달라면

아무 군소리없이 줄을 맞춰주고 모든 요구 사항에 묵묵히 따라주셨던

대 선배님들께 다시 한번 이글을 통해 감사를 드리며 산행후기로 정리를 한다...................산찾사.이용호

 

 

(동영상으로 보는 용척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