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장가계

산행일 : 2013년 9월07일(토)~12일(목) 4박6일

주관사 : AM 트래킹(주) AD투어

☞ 제3일차 : 2013년 9월09일 월요일.

 

     (보봉호 개념도)

 

 

☞ 귀빈루 호텔 : 08:35

☞ 보봉호 트래킹 : 08:45 ~09:55

 

3일차 여정의 날이 밝았다.

소박한 호텔의 부페식 식사로 아침을 먹고 나자

다들 칼같이 약속을 지켜 로비에 집합을 했는데 가이드 윤걸이 자기집인 장사에 다녀 오느랴 오히려 버스가 좀 늦었다.. 

 

 

 

호텔을 떠날때 작은 소동.

부페식을 먹고 호텔방에 들어서자 벌써 수건이며 쓰레기들을 수거해 가는 바람에

우리 일행 한분이 탁자에 올려 놓았던 약봉지가 없어저  뒤늦게 그걸 찾아보려 했지만 헛 수고.

할 수 없이 다음날부턴 절대로 우리가 방을 비우기전엔  들어오지 마라 단단히 주의를 주고 호텔을 떠났다.

이 호텔에서 우린 3일을 묵어야 한다.

 

 

 

호텔에서 보봉호는 지척이다.

10여분간 이동하는 사이  일행들에게 부탁의 말씀을 올렸다.

우선 인솔자로서 식수를 챙겨주지 못함을 사과 드린 후...

동료의 작은 실수는 넓은 마음과 배려하는 마음으로 각자 말을 아끼고 조심하자란  말과  함께

사소한 말 실수 하나로 인해 일정내내 서로간 감정이 상해 불편할 수 있으니 한번 더 생각하고 말씀 해 주길 당부 드렸다.

사실...

모든 사람들은 본인에겐 한없이 너그러운 반면 타인에게 들이대는 도덕적인 잣대만큼은 엄격한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사실 그렇게 타인의 잘못을 지적하고 비난 하는 사람치고 정작 자신의 행동이 올바른 사람은 또 보지를 못했다.

다행히...

첫날 그런일이 있고 난 이후엔 모두들 나의 부탁이 있어 그런지

말과 행동엔 조심성이 보였으며 귀국할때까지 서로간 배려하는 마음을 보여 인솔자로서

감사의 말씀을 이글로서 전한다.

 

 

 

매표소 앞....

어제 저녁만찬의 과음으로

아침밥을 못 먹은 종석님은 뒤틀리는 위장탓에 그냥 버스에 남기로 했다.

오늘 오후 천문산 등정을 위해 휴식이 필요하다니 더 이상 권할 수 도 없어 그저 마음만 짠~ 해지고 아프다.

정말 힘들게 먼길을 왔는데....

 

할 수 없이 나머지 일행과 매표소를 지나자 마자

곧바로 우리를 맞아준건 보봉호의 암벽을 뚫어 만든 보봉비폭에서 내리 뿜는

폭포의 아름다움 자태가 우릴 불러 세웠지만 애써 외면한채 그냥 스처 지나기로 했다.

그곳은 내려올때 심층탐사를 하기로...

 

 

 

 

등로는 완만한 오름길로 이어지다 진행방향 오른편의

보봉선사와 반대편인 왼편을 향한 갈림길에 들어선 뒤로 10분 정도 능선을 넘어서자.

 

 

 

짜잔~!!!!

 

넓직한 호수공원이 그 위용을 들어낸다.

보봉호수는 인공호수로 해발 430미터의 산중에 있다.

길이 2.5km, 평균수심 72m, 제일 깊은곳은 112m....

 

 

 

우리는 차레를 기다려 유람선에 승선....

 

 

 

서서히 배가 움직인다.

반대편엔 유람을 끝낸 빈배가 회항중이다.

 

 

 

 

윤걸이 확성기를 들어 유창하게 썰~을 푼다.

모든 사람들이 윤걸이 말하고 가르키는 방향대로 시선이 움직인뒤엔 반드시 탄성이 울려 퍼진다.

와우~!!! 

위트와 유머 그리고 재치 넘치는 윤걸의 입담에

모두들 큰 웃음이 넘실대는 룰루랄라 유람선은 호수의 중심을 향해 떠나간다.

 

 

 

주위의 풍광이 환상이다.

다들 기분들이 업~ 된것 같다.

 

 

 

 

호수 중간의 수상가옥.

맨먼저 여자가 나와 노랠 부르고...

그다음엔 남자가 나와 청아한 목소리를 높여 노래를 부른다.

그 노래들은 토가족의 여자와 남자가 짝을 찾을때 부르는 노래하고 한다.

 

 

 

토가족의 소녀가 우리배에 승선해서 노래 한곡을 뽑는다.

역시 짝을 찾는 노래다.

그 노래을 끝낸 후엔 관중이 받아서 노랠 해야 하는데

윤걸 왈~

부르기 싫으면 그냥 호수에 뛰어 내리면 된다나 뭐라나~?

그래서 걸려든 산찾사.

호수에 뛰어들긴 싫어 그냥 용기좋게  올라가서 가사를 깍먹은 노래를 웅얼 거리다 내려왔다.

ㅋㅋㅋㅋ

 

 

 

 

 

 

 

관광모드의 유람선을 끝낸다.

보봉호수를 내려 서는길....

댐을 막아놓은 수직 절벽의  계단을 타고 내려 가야 한다.

 

 

 

 

 

보기만 해도 앗찔한 수직 절벽의 계단.

예전엔 저길로 오르 내렸단다.

 

 

 

 

계단을 다 내려서면

보봉호의 암릉을 뚫어 만든 비폭이 있는 공원이다.

그 공원의 한켠엔 보봉호 호수에 살고 있다는 아기고기를 그대로 닮은 조형물이 있다.

 

 

 

사람들이 그 조형물 아래를 가르키며 신기해 한다.

가만 처다보니 진짜로 아기고기 한마리가 그곳에 있었다.

양서류에 속하는 중국 큰물 도마뱀으로 60cm 크기의 아기물고기는

진짜로 아기울음을 낸다고 해서 그 이름이 붙었단다.

 

 

 

(보봉비폭을 배경으로 초록잎새랑....)

 

 

☞ 쇼핑점 대나무 공예품 : 10:00 ~ 10:50

☞ 한식당 : 12:10 ~ 12:50

 

오전일정이 일찍 끝났다.

점심먹기엔 좀 이른 시각이라 일정상 들려야 하는 쇼핑 센타를 들렸다.

대나무로 만든 주방용품인데 남성들은 관심없고 여성들만 몇몇이 주방타올을 구입한것 같고.

곧바로 나와 한식당에 들려 점심식사 후 기다리던 장가계의 핵심 천문산 트래킹 일정에 든다.

 

 

 

  (천문산 개념도)

 

 

 

 

☞ 천문산 매표소 12:55

천문산 케이블카 매표소...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줄을 세운다.

조금의 틈바구니만 있으면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오는 무례한 중국인들이

껴들지 못하도록 경계를 하면서 차레대로 우리 일행들만 캡슐처럼 돼 있는 케이블에 올라 탄다.

완전 성수기엔 에누리없이 꼭 8명이 타야 되는걸 오늘은 6명씩 승선.

 

 

 

세계 최장거리 케이블카.

장장 7.5km의 천문산 케이블카는 장가계의 도심에서 부터 시작된다.

40여분을 타고 오르게 돼 있는 케이블카에 올라타자 마자 기대감으로 가슴은 설레인다.

 

 

 

도심을 지나고.

전원마을의 농촌 풍광이 발아래 펼처지기 시작하자 마자

아련하게 저멀리의 범상치 않아 보이는 천문산의 실루엣이 우릴  단번에 사로 잡아 버린다.

 

 

 

계속 이어지는 탄성...

올라 설 수록 비경이 펼처진다.

그리고...

누구든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천문동이 선을 보였다.

 

 

 

케이블카 아래엔 뻥~ 뚫린 암봉인 천문동을 향해

구불 구불 기어 오르는 꼬부랑길이 장관이다.

 

 

 

 

하늘을 향해 치솟아 오른 암봉에

기둥을 박아 세운 케이블카의 지주들을 어떻게 건설 했는지 ?

 

 

 

천문동을 향한 꼬부랑길과

 

 

 

암봉에 박아 올린 철탑의 지주들도 훌륭한 볼거리다.

 

 

 

 

40여분이 이리도 빠른 시간였나 ?

단 몇분만에 올라 선 것 처럼 올라서고 나니 또 아쉬움이 남는다.

ㅋㅋㅋㅋ

흥분과 설레임이 행복함으로 가슴을 채운다.

모든 일행이 올라서길 기다려 다함께 천문산 트래킹을 시작하기전

즐기고 느끼는 산행이 되기위해 절대 가이드를 앞서 나가지 마라 부탁을 드린후 출발을 시켰다.

 

 

 

천문산 케이블 종착점에서 좌측으로 돌아

산 전체를 한바퀴 걸어 원점휘귀를 하는게 오늘의 코스.

초반의 등로는 숲그늘이 짙게 드리운 산책로가 외길로 길게 이어지다 아주 작은 동굴을 통과 한다.

 

 

 

 

동굴을 통과 하자 그곳엔 공사가 한창이다.

새로운 터널과 길을 내는 공사가 완성되면 이길이 어디로 어디로 이어진다라며

천문산 지도를 보여주며 친절한 금자씨 같은 윤걸의 자세한 설명이 우리들의 이해를 쉽게 해 주고...

 

 

 

후미까지 다 온걸 확인하는 증명 사진을 찍은 뒤...

 

 

 

바로 저기...

날벼랑(옥호봉)에 세운 전망대로 향해 산찾사가 Go~! 를 외치자.

ㅋㅋㅋ

족쇄 풀린 날랜 선두주자들은 벌써 사라지고 없다.

 

 

 

걷는 걸음마다 펼처지는 환상의 절경들...

그만큼 차츰 차츰 줄어드는 거리가 아까워 빨리 걷지를 못 하겠다.

천문동을 향해 기어 오르는 구불 구불 도로를 한없이 내려다 보며

멍~ 때리기가 내 적성에 딱인데 그럴 수 없슴이 안타깝다.

사실...

일찍 내려가야 할일도 없는데...

 

 

 

날벼랑에 세워진 전망대로 가는 길목엔 빈 건물이 보인다.

뭘까~?

가이드 윤걸에게 물어보니 매점이란다.

그런데 이곳 날벼랑(옥호봉)에 세워진 전망대를 찾는 사람이 별로 없어 휴점상태 란다.

그러며 하는말...

사실 이곳 옥호봉 전망대까지 오는 팀들이 전혀 없어

10년 가이드 생활중 솔직히 자신도 이번에 처음 옥호봉을 오르게 된 거라고.

 

 

 

 

 

드디어 올라선 옥호봉....

사방팔방 펼처진 선경에 다들 감동의 물결.

가슴까지 시원한 풍광만큼 불어주는 바람에 금방 땀이 마르고 이젠 싸늘함이 몰려 든다.

 

 

 

 

 

 

옥호봉을 내려선 후...

갈림길에서 후미를 기다려 준 선두권과 함류 후 잔도를 향한다.

잔도를 향해 걷다 보면 아래편엔 천문동의 동굴 뒷편이 보이는데 역시 공사가 한창이다.

아까 전에 보았던 정상 부근의 공사현장이 이길과 이어지게 되면 천문동을 향한 직등길이 완성된단다.

 

 

 

날벼랑에 기둥을 만들어 길을 낸 잔도가 길게 이어진다.

당연 길을 그렇게 냈으니 걷은 걸음 내내 내려보는 조망이 환상이다.

 

 

 

 

 

걷는 중간 중간의 매점에선

한국의 관광객을 유혹하는 한국의 가요는 물론

현지 소수민족의 의상을 차려 입은 여인이 불어 주는 악기에선 아리랑이 울려 퍼진다.

 

 

 

어느덧 발길이

천문산사를 향한 출렁다리를 건넌다.

이젠 오늘의 하일라이트 귀곡잔도가 바로 코앞이다.

 

 

 

 

 

귀곡잔도...

저런 절벽에 길을 내는게 중국의 주특기인가 ?

그래 그런가 ?

마눌 초록잎새는 중국의 산들은 다 인위적인것 같아 감동이 없다 말한다.

ㅋㅋㅋ

 

 

 

귀곡잔도를 걷다보면

특별 써비스로 유리 바닥으로 된 전망대도 설치했다.

찌릿 찌릿한 스릴을 맛 보고 싶은분은 저곳에 올라서면 아마 대 만족을 느낄것 같다.

 

 

 

 

귀곡잔도 중간.

어눌한 우리말로 불러 주는 유행가에 기특한 맘이 들어서 그럴까 ?

걸어가던 한국의 관광객들이 돈 천원을 아낌없이 던저 준다.

 

 

 

천문산사까지 이어지는 케이블카.

쉽게는 올라갈 수 있어도 걷는 감동만큼이나 할까 ?

 

 

 

 

천문산사에 가까워 질 수록 잔도의 옆 나무가지엔 붉은 천쪼가리가 난무한다.

마치 붉은꽃이 피어 난것 같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각자의 소원을 써 넣은 글귀를 볼 수 있는데

이것 또한 상술....

길옆의 조그만 매점에선 붉은천을 팔고 있었다.

 

 

 

 

 

 

귀곡잔도가 끝나며 이어지는 유리잔도.

별도로 돈을 추가해야 걸어 볼 수있는 옵션이 걸러 있는 곳이다.

입구에서 나눠주는 덧버선을 신어야 입장 가능.

그런데...

간뎅이 약한 사람은 오줌을 지릴수도 있슴을 명심하고 선택하라.

 

 

 

 

 

천문산 일주 트래킹을 끝내고 돌아온 케이블카 종점역.

이젠 이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다 중간역에 내려 셔틀버스를 타고 천문동을 향하는게 우리의 여정이다.

케이블카역의 대합실엔 친절하게도 우리글로 된 안내문을 볼 수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주면 저렇게 모든 시설의 안내문과 길안내 이정표마다 한글 도배를 했을까 ?

저걸 보니 장가계는 한국사람들이 다 먹여 주고 살린다는 말이 사실임을 실감한다.

 

 

 

올라 왔던 케이블카를 타고 

왔던길을 또다시 내려가도 그 감동은 역시 똑같다.

내려 가는 내내 봣던 풍광은 그대로인데  올라 올때처럼 내뱉는 탄성도 역시 똑같다.

 

와~!

와~!

와~!

 

 

 

 

 

 

 

 

케이블카 중간역...

천문동을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여기서 타고 올라간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며 내려봣던 그길.

구불 구불 돌아가며 올라가는 그 자체도 스릴이 있지만 주위의 풍광이 더 멋지다.

그렇게 올라선 천문동 광장.

올라갈 사람만 올라가 보라며 시간을 정해 준다.

저 바위사이 틈으로 곡예비행으로 빠저 나간 사실이 있어 더 유명해진 천문동이기에

다들 올라가야 실상은 특출난 볼거리가 없다는 가이드의 만류에도 다들 힘겨운 오름길에 붙어 땀들을 쏟아 내기 시작한다.

 

 

 

 

이젠 거의 다왔다.

4박6일 일정내내 사실 제일 힘들고 귀찮은 총무일을

자진해서 아주 깔끔하게 처리해 주신 우리의 만보형님이 만세 포즈를 취한다.

이번 일정내내 보배같은 존재감을 들어낸 만보형님께 감사~!!!

 

 

 

 

 

 

드디어 올라선 천문동 동굴.

가이드의 말처럼 큰 볼거리는 없어도 상징적인 의미가 크기에 안 와 볼 순 없는곳.

정상에 올라서자 흐린 하늘에 몇방울의 빗줄기가 비친다.

지금껏 날씨가 좋았는데 우리팀이 천문산 일정을 무사히 끝나길 기다려 비가 오려나 보다.

 

 

 

 

 

 

천문동을 내려온 우리 일행은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케이블카 중간역으로 향해야 한다.

셔틀버스는 무조건 만차가 돼야 떠난다.

줄을 서서 기다리다 올라탄 앞선 일행의 셔틀버스에 3좌석이 비었다.

우리 일행 3분이 채워줘야 앞차가 가게 돼 있어 차레로 줄을 선 앞의 세분께 그 버스에 타라 햇더니

딘장~!!!

요지부동 꼼작을 안한다.

저 버스가 못 떠나면 우리도 못 가니 먼저 내려가 기다리시라 해도 역시...

할 수 없이 뒷분께 부탁을 드리자

정말 좋은기회이니 이럴때 꼭 가셔야 된다며 여동생이 보내 줬다는

나이 지긋한 산우님이 얼른 나서주고 종석님 오누이가 그 뒤를 따라 나와 앞선 버스에 올라 탄다.

이럴때 진행자는 참으로 곤혹스럽다.

나서주는 세분이 없었더라면 이런경우엔 할 수없이

산행대장의 카리스마가 요구되며 어쩔 수 없이 맘에도 없는 녹슨 칼이나마 빼 들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럼~?

분위기 싸늘해 지는거지 모~! 

그래서..

서로간의 배려와 양보가 그 팀에 여행의 질을 결정한다.

단체여행이나 트래킹을 진행하다 보면 이런 아주 사소한 문제가

서로간의 감정을 상하게 만드는데 다행히 이번팀엔 좋은분들이 많아 모든게 그럭저럭 묻어가고 덮여간다.

그런 의미에서 또 세분께도 감사를....

 

 

 

☞천문산 케이블카 매표소 : 18:20

천문산 일정을 모두 끝냈다.

장가계 일정중 제일 핵심인 천문산 트래킹은

날씨가 우리를 잘 도와 준 덕택으로 영원히 잊지 못 할 추억의 한페이지를 간직할 수 있게 됐다.

이젠 오늘 여정의 마무리만 남았다. 

 

웅장하고 화려한 천문산 호선쇼.

그걸 보기 위해선 지루한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했다.

저녁을 먹고도 시간이 남았던 우리팀은 식당에서 할일없이 아까운 시간을 허비한다.

이래서 천문산 트래킹은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음미하고 느끼며 걸으라 산우들께 권한 이유이기도 했다.

 

좀 이른시각에 천문산 호선쇼의 무대로 이동을 시작했다.

무대로 향한 도로...

우리뒤를 따라 버스들이 줄줄이 따라 오른다.

가이드 왈~

성수기엔  이곳의 혼잡함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란다.

 

 

 

입장권을 내밀고 들어선 공연장 입구...

호선쇼 단원들이 관광객을 위한 기념촬영에 응해준다.

 

 

 

호선쇼 개막전...

미술품 경매가 있는데 100~300만원을 호가하는 미술품들 이라는데

경매과정이 왜 그리 시끄럽고 귀찮던지 ?

ㅋㅋㅋ

 

 

 

드뎌 시작된 호선쇼~

자막엔 한글이 함께 나와 뮤지컬의 이해를 돕는다.

 

 

 

해발이 무려1100M.

그리고 종횡 5KM의 협곡과 폭포들이 무대의 배경이 된다.

한마디로 거대한 스케일의 무대장치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당연 한눈에 들어 오지 않는 무대를 보려면 필히 눈알이 위아래 그리고 좌우로 연신 바삐 움직여야만 가능하다.

 

 

 

가난한 청년 백호와

백여우 류해와의 사랑 얘기가 줄거리이다.

사랑을 이루기까지의 우여곡절엔 반드시 고난과 역경이

따르게 되고 나중엔 애까지 낳아 잘먹고 잘 살게 된다는게 호선쇼의 내용인데

그 내용보다는 호선쇼의 무대장치와 조명 그리고 출연진의 규모가 더 놀라웠다.

 

호선쇼는 견우와 직녀가  만났다는

그 다리를 재현시킨 무대장치와 한겨울을 표현하기 위해

관중석까지 날아들게 만들었던 흰 눈송이가 나의 뇌리 깊은곳에 자리를 잡았다.

호선쇼의 그 명장면은 아마도 산찾사가 오래토록 기억될것 같다. 

 

 

 

호선쇼가 끝난 야밤...

호텔로 향해 버스의 질주가 시작되고.

내릴듯 말듯 하던 비가 그제서야 달리는 버스의 차창을 때린다.

그러고 보니 우리팀은 복이 참 많은 분들이다.

아니면 덕을 많이 쌓으신 분들이거나.

그러지 않고야 어찌 비가 우리의 일정을 비켜가며 배려를 하겠는가~?

 

다음편에서는

대협곡,십리화랑,천자산,양가계,황룡동굴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산찾사.이용호.

 

(장가계 제2편 동영상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