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조이면서 새벽을 맞았다.
그이유는 비가 계속오면 우짜나....
산행하기에는 상관은 없지만 좀 그렇다.
마음은 비는 계속와야하는 바램이다.
어젰밤에 아들녀석이 비가와도 산에 가요?
야~~~! 비온다구 밥안먹나? 남편이 너희엄마 못말린다.하더군요.
그런데 새벽에 일어나니 비는 오지안는군요.
식구들에게 아침을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지만 아침을 준비완료해놓구 약속장소에같다.
헌데 베냥이 너무 무거웠다.
아침으로둘둘말은 김밥. 얼음물p.t큰것2병 작은병1병 양주반병 점심밥
안주로 돼지고기 거기에 판쵸 겨울잠바까지(혹시 비가오면 춥다고요) 넣어왔으니.....
대구역에 기차를타고(06;04)차창밖을 보니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곳이 여러군데있다.
오늘 날씨는 더울것 같다.
그래도 비가 와서 산은 촉촉하고 산행하기에는 좋을듯하겠지 하는 생각을 ..........

김천역에 내려 시외버스터미널 까지 걸어서같다.
덕산재까지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둘둘이 김밥을 먹고 07;55분차를 탔다.
시골은 차가 자주없다.버스에 손님도6명뿐이다.
기사님말씀이 오늘은 다행이라 하신다. 혼자 다닐때도 있다하시니 요즘은
대중교통을이용하지 않기때문인가보다.
논과 밭에는 물을 대고 바쁘게 움직이는 농부들보리가 고개를 내밀고
양파와 마늘도 많이 자랐다.
덕산재고개 마루에도착하여 주유소가 있던곳에서 하차했다.


08;46분 산행시작 3명이 푹신한 땅을 밟았다.비온뒤라 이슬이 옷깃을 스친다.
첫고지는883n봉이다. 잡목으로 뒤덮은 능선에 간혹 철쭉이 군데군데에서
날 반겨 웃고있다.
봉우리 직전에 왼쪽에 시그널이 많이 달려 있는걸로 보아서 그쪽으로 길을 드니 회원
이 말을 안듣고 간다.
결국은 빽해서 온다.잡목을 헤치고나와넓게 터를 닦은 공터가나온다.
폐광터인가~`도로를 파헤치고있는지(09;23) 우산나물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급경사를 오르는데 숨이 확확 막힌다.
853봉 조그만 헬기장에 도착하다. 숨을 고르고 970봉을 오르기시작했다.
숨이 멈춰버릴것 같다.깔닦고개이다.회원이 안보여서 꼬리를(시그널) 달아두었다.
옆으로 빠지는 길이 있길래....잠시쉬는 동안에 고사리를 꺽었다
잘다듬어진 묘옆에서 전잘모르기에 산행도중에는 꺾을수가 없음.
회원이 안올라 오신다 . 또옆으로 빠졌지 하는 생각으로 올라갔다.
워메~~~~~난리났다.
970봉우리에 올라서니 호루라기 불고 소리질르고 (11;42) 땀이 범벅이다.
가위손 얼굴(몬생긴 얼굴) 햐안밀가루( 화운데숀) 얼굴탈까 보아덕지덕지 바른 화장
다시 더 덧발르고(ㅎㅎㅎㅎ 못냄이 기미생길까봐)
저렇게 눈쌀미가없으니 처음에도 잘못오르더니만 내가 미쵸 하고 걱정하니 대장은
눈도 깜짝안하신다.
옆으로 빠지면 힘들지 않고 빨리 갔다고 저러니 지리산 종주때 길잃어 엉뚱한데
하산하여 택시타고1시간20분이나 오면서 60000원을 택시비로 지불하고 왔지.
(작년 종주때이야기에요) 산은 그렇다.
시그널을 확인하지않고 동물적인 감각을 잃으면 엉뚱한 방향이 나온다.
급경사로 오를 만큼 내려오는길도 급경사로 힘이든다.
앞에서서 꾸준히 걷고 대장은 고사리와 더덕을 캐고 1030고지 헬기장에 도착했다. (12;!!) 안보인다.
이어른 오데까지 가셨지~~~~~~~~~~ (두리번 두리번)
헨드폰을 한번 때리니~. 벌써 여기를 통과했다니.
간식좀 하고계시라하고 대장과 난 양주에 찰떡에 돼지고기에 간식을 즐겻다.


저기 뽀족한 봉은 석기봉, 옆에 민주지산 , 각호산,삼도봉 갈길이 어마어마하다
용이 꼬리를 틀고 지나가는 모형같다.
백두대간 종주길 답다.
멋진 이길 산꾼들이많이 다녀간 흔적이 보인다.
오늘은 등산객이 아무도 만날수가 없다.
멧돼지가 땅을파아놓은 흔적이 있다.
목장도로가 보인다.아~~```일행을 만났다.
산에서 미아됐다고개념도를 보고 설마 삼도봉에 가면 만날수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가신모양이다.
1170봉에 오라서서 뒤돌아본 능선들(13;53)그때야 배고프다고 하신다.
간식도 않하시고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렸다고 하신다.워메~미초요~
아침에 남은 둘둘이 김밥을 드렸다.
그래도양주를 찿는다 ㅎㅎㅎ
우리 다묵었는데...소주한잔 하이소~~~
안부사거리에도착하다.
김천에서 올라오는길. 무주에서 올라오는길과 만나는 지점이다.
구조요청 8번지점이라는 팻말이있다. 바로 앞에 삼도봉이 보인다.
500n 남은 표짓말과 함께......급경사로 오르막이다.
나무도 없고 했쌀은 따갑고 간혹 철쭉이 봉우리가 맺혀있는모습이다.
기진 맥진이다.
젖먹던 힘까지 발휘해서 올라간다.
와~~~~~~~~~우~ 정상이여 정상이다.
넓은 공터에 화강함으로 용 3마리가 만난 형의탑이있다.
1990년 10월 10일에 세운것같다.
높이는 1176n이다
#태백산맥에서 분가하여 동. 서로 뻗어내린 소백산맥의 큰봉으로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가 이곳에서 갈린다하여 삼도봉이라 하였다# 라는 글이 적혀있다.
소리를 질렀다 사랑을 위하여~ 행복을위하여~건강을 위하여~~``~(15;38)~~````



배가고프다 점심을 먹었다. 대장은 충청도에서 회원은 전라도에서 난 경상도에서
소주도 한잔씩 나눠마셨다. 헬기장에 있는 안부사거리에서 물한리내려왔다 (구조119
9번지점) 우두령으로 올라서는 갈림길이다.
하산길은 좋았다. 흙길이다. 삼도봉 폭포(16;53)을 지나니 애기 폭들이 많다(작은 이름 없는 폭포)물소리가 시원하다.
여기에 물은 1급수라고 한잔씩 떠서 묵었다.
개울옆에는 수달래가 예쁘게피워있다. 황룡사절이 보인다.
하산길은 얼메나 빨리 걸었던지 주차장에 도착하니 (17;45)이다
개울물에 발을 담구고싶지만 차시간이 우찌될줄 몰라 주차장에 왔다.
마침 영동가는 트럭을 얻어타고영동역에 도착했다.
기차시간을 빠르게 끓어서 고디탕도 몬묵고 영동역 광장에서하산주을 마셨다,
이짜릿한맛~~~땅바닦에 쭉~~~~우욱
다리를 쭈~~~~~~~~~~~욱 펴고 쇠주잔을 기우리는내모습.......
산을 오르지 않는이는 지금의 내모습이 꼴불견 이겠지만
난 무사히마친 오늘에 산행 더없이 행복하다..*^^* ^*^


총산행거리약22.5KN 산행시간 약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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