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2. 3. 17
구간 : 그린목장-소호고개-백운산-소호령-고헌산-외항재
거리 : 도상 19키로미터
대원 : 9명
날씨 : 흐리다가 맑음

후기
★ 09:00
잔디가 잘꾸며진 옥방농원 야외조각전시장에서 기념촬영을 마친후 남으로 남으로 내려갑니다. 길은 줄곧 오른쪽 포장도로를 이웃하며 거침이 없습니다. 곳곳에 고냉지밭이 있고 작은 마을이 하나 둘씩 보입니다.

★ 10:05
참나무정골을 지나 아랫 상목골에 닿으면 산마루를 다 파헤친 체 산의 훼손이 너무 심합니다. 아마 골프장을 짓는듯 규모도 엄청납니다. 여기서부터 700봉까지는 소나무숲이 인상적입니다. 길은 평전을 지나듯 부드러우며 억새와 소나무숲이 어우러져 참 좋습니다.

★ 11:30
고도를 오르내리며 소호고개에 닿으면 낡은 표지판이 하나있고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방화선은 고헌산을 내려서는 지점까지 지겹게 놓여있습니다.

★ 12:20
고압철탑을 지나면 산세가 제법 멋있습니다. 이어진 암릉으로인해 잠시나마 방화선도 끊어지고 아기자기한 산길이 봄이면 진달래의 향연이 눈에 선해집니다. 이름도없는 무명봉이지만 조망이 너무 좋습니다.

★12:20 - 12:45 (점심식사)

★ 13:05
연봉이 끝나는 지점에 백운산이 우뚝서있습니다. 여기서 지나온길도 되짚고 고헌산도 올려봅니다. 정맥길은 백운산에서 급격히 서쪽으로 꺽이면서 가지산에 가서야 다시 남으로 제길을 찾아갑니다.

백운산에서 고헌산에 이르는 길은 다시는 찾고싶지 않은 길입니다. 큰돌들이 이리저리 파헤쳐져있고 나무한그루없는 능선엔 작은햇살도 무거운 어깨를 짓누릅니다.

★ 14:40
4륜 구동 차량들이 굉음을 내뿜으며 정맥길을 짓밟고 있습니다. 소호령에서 고헌산까지의 길은 제법 가파른 급경사입니다. 그래도 한가지 위안이라면 정상에서면 낙동정맥길이 한눈에 다들어오는 빼어난 조망입니다.

오늘 구간의 들머리인 단석산 아래에서부터 백운산 연봉, 그리고 고헌산을 돌아 외항재, 운문봉, 운문령, 가지산, 석남고개, 능동산, 배내고개, 배내봉, 간월산, 신불산까지 거침이 없습니다.

★ 14:40 - 15:10 (조망의 즐거움, 기념촬영,휴식)

★ 15:40
고헌산에서 외항재까지는 20여분, 오늘은 원래 운문령까지 끊기로 했지만 다음구간때 배내고개에서 중요한 행사가있어서 부득이 외항재에 마칩니다.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3-04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