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도 그리던 백두대간 완주를 마치고 나니 시원섭섭한 마음...
2001년 6월2일 발대식을 거행한 후 2002년 4월 28일까지 밤, 낮 구분 없이 강행군을 한 결과 드디어 23일 23구간만에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진부령에서 89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완주기념식을 거행하였다.
종주중에는 새벽에 아무리 잠이 오더라도 참고 견디며 힘들어도 등을 땅에 붙이는 일이 없이 종주를 하고 천왕봉에서 진부령까지 순서대로 차례차례 산행을 하였고, 길을 잘못 들었을 때는 반드시 되돌아와서 다시 길을 찾아가는 것을 원칙으로 했으며 구간이 끝나는 곳에서는 반드시 다음 구간 시작 지점까지 가서 리본을 달고 돌아왔으며 한달에 한번 이상은 무조건 산행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그리고 약속한 날에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강추위가 몰아쳐도 강인한 정신력과 투지로 무조건 강행군을 하였으며 특히 눈내린 겨울 강원도 구간에서의 고통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으며 자세한 내용과 사진은 홈페이지 sanjoa.wo.to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1구간은 종석대 가는 길을 찾느라 한동안 헤매기도 했지만 무사히 종주를 마쳤으며, 2구간은 감기몸살로 거의 파김치가 된 상태에서 몸살주사와 링겔을 맞으면서 강행을 하였다.
3구간은 밤에 내린 비로 신발에 물이 들어와 15시간 이상을 발이 물속에 있어서 살아 있는 사람의 발 같지가 않았으며, 백운산 정상에서 최현찬 대원이 다리 근육이 마비되어 가지고 다니던 침으로 허벅지를 20여군데 찌른 후 계속 강행을 하는데 영취산을 지나면서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육십령에 도착하였다.
4구간은 무더위와 싸우면서 빼재에 도착하였고, 5구간 역시 밤에 내린 비로 신발에 물이 들어와 16시간 이상을 물과의 전쟁을 치루고 나니 발에 무좀이 생기고 경상남도에서 출발하여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북도, 충청북도를 5일만에 밟게 되었으며 소사고개 배추밭 구간에서는 길을 찾느라 2시간 가까이 헤매기도 하였다.
6구간은 물한리 민박촌에서 출발하여 괘방령까지 가면서 다래넝쿨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으며, 7구간은 피로가 겹쳐 갑자기 손승락 대원이 코피를 흘리기도 한 구간이었다.
8구간과 9구간은 큰 어려움이 없었으며 10구간은 문장대에서 장엄하게 떠오르는 일출과 주위의 구름바다를 이룬 절경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11구간은 추석 다음날이라 마침 점촌의 처가에 들러서 곡차를 한잔 한 후 산행을 강행했으며 이화령 휴게소에서도 곡차를 한잔하는 여유를 보이다가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는 것을 보고 40여분을 마라톤을 해서 조령삼관문에 도착하였다.
12구간은 남한 대간의 절반을 통과하게 되었으며, 13구간에는 대한산악연맹 경북연맹의 이의부 감사님과 함께 산행을 하였으며, 14구간은 여성회원 세분이 함께 하였으며 소백산의 추위와 엄청난 강풍으로 산행기를 쓰는데 어려움이 많았으며 아침일출은 구름한점 없이 깨끗한 일출로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15구간은 강원도 땅에 입성을 하며 첫눈을 구경하고 태백산에서 안전산행을 기원하며 고사를 지내기도 했으며, 16구간은 함백산을 지날 때 멧돼지가 고통스럽게 토해내는 괴성에 놀라기도 했으며, 17구간은 18시간 45분이라는 장시간 산행에다 너무 추운 날씨에 태풍처럼 불어오는 바람으로 새벽에 두타 청옥을 지날때는 체감온도가 영하 30도가 넘을 정도였으며 대간 산행중 가장 힘든 구간이었다. 가지고 간 물은 전부 얼음으로 변하고 과일까지도 얼 정도였으며 저체온증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추웠으며 자병산을 지날때는 없어진 대간으로 가슴이 아팠으며 석병산을 지나면서는 다시 뛰다시피하여 삽당령에 도착했다.
18구간은 무릎까지 쌓인 눈에다 신발에 들어온 눈이 녹아 10시간 이상 발에 감각이 없었으며 러셀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산행을 하다 최현찬 대원이 화란봉을 내려오면서 절벽에 떨어졌지만 다행이 철쭉 나무에 걸려서 목숨을 건질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으며 눈이 내리는 가운데 대관령까지 절뚝거리며 산행을 하였으며 대관령에 도착하니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가스로 가득 차 있었다.
19구간 역시 러셀이 되어 있지 않아서 밤중에 길을 찾느라 어려움이 많았으며, 20구간 역시 러셀이 되어 있지 않았으며 특히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두로봉을 지날때는 눈이 많이 쌓여 허리까지 빠지는 눈길을 헤쳐 나갔으며 21구간은 점봉산에서 한계령까지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22구간은 비가 오는 가운데 출발했지만 한계령에 도착하니 비는 그치고 전날부터 내린 비로 길이 상당히 미끄러웠으며 한계령 매표소에 도착하니 0시 30분경인데도 매표소 관리사무소에는 TV가 켜져 있었으며 우회하여 무사히 통과하고 중청대피소도 어렵게 통과한 후 희운각 산장 역시 무사히 통과하여 공룡능선을 지나면서는 운무로 조망이 제대로 되지를 않았으며 미시령에 어렵게 도착하였다.
23구간은 마지막 구간이라 산악회 정기산행으로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완주를 축하해 주었으며 성대한 산신제와 완주기념식을 거행하고 풍물놀이도 곁들였으며 제4땅굴을 견학하고 백두대간종주라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제1구간 : 6월 2일 18시 30분 황성공원 도서관 앞에서 발대식을 거행하고 6월 3일 1시 15분 중산리를 출발하여 4시 3분 천왕봉 정상에 도착하여 4시 42분 출정식을 거행한 후 4시 45분 성삼재로 출발하여 14시 55분 성삼재에 도착하니 총산행 시간은 13시간 40분이 소요되었으며 종주회원은 13명이었다.

제2구간 : 6월 17일 3시 30분 성삼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사치재에 15시 25분에 도착하니 총산행 시간은 11시간 55분 소요되었으며 종주회원은 5명이었다.

제3구간 : 7월 15일 1시 18분 사치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육십령에 17시 7분에 도착하니 총산행 시간은 15시간 49분이 소요되었으며 종주회원은 6명이었다.

제4구간 : 7월 29일 1시 12분 육십령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빼재에 14시 20분에 도착하니 총산행 시간은 13시간 8분이 소요되었으며 종주회원은 3명이었다.

제5구간 : 8월 5일 1시 10분 빼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물한리에 18시 20분 도착하니 총산행 시간 17시간 10분이 소요되었으며 종주회원은 3명이었다.

제6구간 : 8월 6일 5시 물한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괘방령에 16시 49분 도착하니 총산행 시간은 11시간 49분이 소요되었으며 종주회원은 3명이었다.

제7구간 : 8월 7일 7시 5분 괘방령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작점고개에 15시 13분 도착하니 총산행 시간은 8시간 8분이 소요되었으며 종주회원은 3명이었다.

제8구간 : 8월 19일 0시 32분 작점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신의터재에 13시 27분 도착하니 총산행 시간은 12시간 55분이 소요되었으며 종주회원은 3명이었다.

제9구간 : 9월 2일 1시 36분 신의터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갈령에 11시 24분에 도착하니 총산행 시간은 9시간 48분이 소요되었으며 종주회원은 4명이었다.

제10구간 : 9월 16일 1시 11분 갈령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버리미기재에 18시 31분에 도착하니 총산행 시간은 17시간 20분 소요되었으며 종주회원은 3명이었다.

제11구간 : 10월 3일 0시 47분 버리미기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조령 3관문에 17시 28분에 도착하니 총산행 시간은 16시간 41분이 소요되었으며 종주회원은 3명이었다.

제12구간 : 10월 14일 0시 35분 조령 3관문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벌재에 16시 58분에 도착하니 총산행 시간은 16시간 23분이 소요되었으며 종주회원은 3명이었으며, 백두대간 남한 구간의 절반을 지나게 되었다.

제13구간 : 10월 21일 0시 5분 벌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죽령에 13시 53분에 도착하니 총산행 시간은 13시간 48분이 소요되었으며 종주회원은 3명이었다.

제14구간 : 11월 4일 0시 10분 죽령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박달령에 17시 39분에 도착하니 총산행 시간은 17시간 29분이 소요되었으며 종주회원은 5명이었다.

제15구간 : 11월 11일 1시 41분 박달령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만항재에 14시 32분에 도착하니 총산행 시간은 12시간 51분이 소요되었으며 종주회원은 2명이었다.

제16구간 : 11월 18일 0시 28분 만항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댓재에 16시 3분에 도착하니 총산행 시간은 15시간 35분이 소요되었으며 종주회원은 2명이었다.

제17구간 : 12월 16일 0시 23분 댓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삽당령에 19시 8분에 도착하니 총산행 시간은 18시간 45분이 소요되었으며 종주회원은 2명이었다.

제18구간 : 1월 13일 0시 37분 삽당령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대관령에 13시 46분에 도착하니 총산행 시간은 13시간 9분이 소요되었으며 종주회원은 2명이었다.

제19구간 : 2월 17일 0시 16분 대관령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진고개에 10시 41분에 도착하니 총산행 시간은 10시간 25분이 소요되었으며 종주회원은 2명이었다.

제20구간 : 3월 10일 1시 43분 진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구룡령에 15시 45분에 도착하니 총산행 시간은 14시간 2분이 소요되었으며 종주회원은 4명이었다.

제21구간 : 3월 17일 0시 47분 구룡령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한계령에 19시 30분에 도착하니 총산행 시간은 18시간 43분이 소요되었으며 종주회원은 2명이었다.

제22구간 : 4월 7일 0시 35분 한계령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미시령에 17시 16분에 도착하니 총산행 시간은 16시간 41분이 소요되었으며 종주회원은 2명이었다.

제23구간 : 4월 28일 2시 54분 미시령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진부령에 11시 36분에 도착하니 총산행 시간은 8시간 42분이 소요되었으며 종주회원은 89명이었다.

지금까지 총 산행거리(도상거리 735.6km-포항 셀파산장 측정거리)를 구간 종주 23구간 23일만에 완주를 하게 되었으며 총 소요시간은 324시간 56분으로 하루평균 14시간 8분을 걸었으며 종주대원은 96명이었으며 완주자는 최현찬, 권종훈 두사람이었다
지금까지 무사히 완주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물심양면으로 도와 주신 경주일요산악회 모든 회원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3-04 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