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3차구간.

산행일자:2002년 6월30. 날씨:맑음.안개
참석회원: 61명.
차량:우등고속1대. 45인승1대.
산행거리및소요시간: 도상20.7k. 14시간10분소요(후미).

산행코스및거리.:설악동(약300m)-6.5k마등령(1212)-6.5k.대청봉(1708)-1k.끝청(1459)-4.2k.서북릉삼거리(1380)-2.5k.한계령(947)

03시20분 설악동-04/00 비선대(40분소요)-06/30 마등령(2/30)-11/30 휘운각산장(5/00)-13/10 대청봉(1/40)-16/10 삼거리(3/00)-17/30 한계령(1/20).

축구 4강의 열기에도 불구하고 백두대간 열기도 대단한것같다. 달리는 차안에서 아쉬운 4위로 만족하며 너무나 열심히 잘싸워준 태극전사 선수들에게 모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대ㅡ 한민국. 빠방!빠방! 빵!
대ㅡ 한민국!!! 그동안 온국민이 한마음되어 이루워낸 역사적인 월드컵 4강승리 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세계에 우뚝하고, 월드컵에서 보여준 수준높은 위상이 계속되기를 바라고, 진정한 선진국민이 되고 무궁한 국가발전을 기원합니다.

정기사의 곡예운전으로 6시간만에 설악동에 도착하였다. 새벽3시10분경 설악동 주차장은 텅비워있고 적막이감돌고있다.
인원점검을하고 주의사항이 끊나고 인사를 나누고 고행의길이 시작된다.
이번구간은 거리상으로는 그렇게 먼거리가 아니지만 체력소모는 전구간중 가장 많은 구간으로서 안전사고에 저으기 걱정이된다.
안전을위하여 A,B팀으로 나누워 A팀은 정코스를 타고,B팀은 천불동 계곡으로 진행을 시켜 위험을 덜려고하였으나 불과13명만 B코스를 택했다. 설악산의 일반적인 코스는 설악동,마등령 공룡능선 무너미고개 천불동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와 오색에서 대청봉, 서북능선,한계령코스를 무박으로 하고있는데 이번코스는 두구간을 합친거나 비슷한 구간으로서 중청을 벗어나면 중간에 전혀 탈출로가 없기에 많은 인원이 산행을 한다는 것은 위험한일이다.

마등령,공룡능선을 지나면 체력이 소진되는데 대청봉을 오르려면 엄청 힘이들고 지칠되로 지친상태에서 한계령까지 간다는 것은 아주 건강한 체력이 아니고는 어려운일이다.
일기예보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고 하였으나 비는오지않고 산중턱에 안개가끼어 설악의 모습을 완전히나타내지 않고 있다.
04시 비선대에서 A팀과 B팀이 갈린다. 새벽 기온은 서늘해서 산행하기에 좋은 편이나 마등령을 오르는데는 2시간 이상 많은 땀을 흘려야 할 것이다.
선두그룹은 06시에 마등령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하며 후미가 도착하기를 기다린다. 마등령에서 보는 설악은 나한봉,범봉,1275봉.공룡능선을 넘어 대청봉,중청봉이 높이 보이고 외설악의 천불동 계곡과 권금성쪽은 짙은 안개에 덮여 그모습을 볼수가없다.
그러나 안개낀 설악의 모습이 운치가 더있다. 후미가 도착하기전에 출발하여 마등령안부에서 아침식사를한다. 7시경 선두는 먼저 출발하여 나한봉으로 오른다.
나한봉을 넘어 내림길은 험하고 가파른 바위지대가 있어 조심하며 내려간다. 이곳을 역으로 오를땐 매우 힘이드는곳이다.

9시경1275봉을 통과하고 신선대를 넘어 10시30분 휘운각산장에 도착한다. 산장주위에는 많은 등산인들이 식사도하고 휴식하고 있다. 10여분 휴식을 하고 산장 뒤편 등산로아님 표시판 쪽으로 진행해야만 대간길을 가지만 휴식년제 금지구역이라서 일반등산로를 따라간다.
일부 불만인 사람도 있겠지만 많은 인원을 금지구역으로 산행을 한다는 것은 무리라 생각되어 회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공룡을 넘어 오면서 이미 체력소모는 다되었고 모두들 매우 힘들어 한다. 천신만고 끝에 소청에 올라서서 뒤를 돌아보니 지나온 공룡능선의 기암,첨봉들이 너무나 아름답게 보이고, 좌측으로 용아릉과 가야동계곡의 만대가 내려다 보인다.
천불동 계곡은 아직도 그모습을 안개속에 감추고 있다. 멀리 귀때기청봉과 안산, 더멀리 가리봉과 주걱봉이 선명하게 보인다. 설악의 아름다움이 피로함을 다소 달래며 안정을 되찾는다.

12시30분경 중청에 도착하여 일부는 대청봉을 다녀오고 일부는 생략한다. 간식을하고 인원점검을하고 출발이다.
여기서부터 끝청을 지나 삼거리 까지는 고도의 차이가 크지않아 크게 힘들지는 않지만 체력이 거이 소진된 상태라 아주 지루하고 힘드는 산행이다.

끝청에 도착하니 이정표에는 중청대피소1k. 삼거리4.2. 한계령2.5k.로 표시하고 있다.
가야할길은 6.7k다. 3시간이상을 더가야한다. 바위 전망대 몇군데를 빼고는 모두 선선한 그늘이라서 한결 피로를 덜어주나 삼거리약 2k지점 까지는 등로가 양호하지만 그후로는 바위 돌길이많아 더욱지루하고 피로를 느낀다. 날등지대를 지나면 등로는 좌측으로 확꺽이며 괴물머리같은 바위를 지나고 얼마후 삼거리 이정표가 반갑게 느껴진다.
후미는 이곳에 16시경 도착한다. 다리아픈 환자가 많다는 전갈이다. 당연한일이다.
큰사고자가 없는것만해도 큰다행이다. 그러나 아직도 한계령까지 등로는 몇군데 험하고(로프지대) 두 번의 오르막이 힘들게한다.

17시30분경 후미가 아무사고없이 전원종주를 마쳐서 천만다행이었다. 모두 대단한 체력이고 일부회원은 강인한 인내로서 이겨낸 쾌거라 생각된다.
한계령 휴계소에는 자욱한 안개가 하루종일 들락날락하며 많은 등산인과 행락인파로 혼잡스럽다. 먼저도착한 사람들은 식사와 약주로서 오늘의 힘들었든 종주를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회원여러분! 대단히 고생하셨습니다.

3차구간은 가능하면 2박3일로 택하여 미시령-휘운각(숙박)-대청봉-한계령 으로 잡아야 안전한 코스라 생각되며 오늘의 코스는 위험의 소지가 있으므로 삼가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대한산악연맹 부산광역시연맹 백두산 산악회 T,051-555-6635.


 공룡능선의 첨봉들. 멀리 황철봉.


 소청에서본 공룡능선


서북서본 용아릉


붉은인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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