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석산(497m), 깃대봉(520.6). 마산시 진전면. 고성군 구만면 소재.

산행일자:2002년 11월6일(수요일). 날씨: 맑음.
참석회원:22명.
거리및소요시간: 약8k. 4시간50분.

산행코스:11시00분 발산재(159m)-2.5k-12/20 깃대봉(520.6)-1.2k-12/45 418봉-약2k-14/10 적
석산(497)-약2.5k-고성턴널고개(약150m)

마산 진동을 지나 문산,진주 이정표있는 삼거리에서 우측 진주방향으로 진입하여 약8k지점
발산재에서 하차한다. 이곳은 작년 낙남정간 종주시 산행한곳으로 감회가 새로운곳이다. 오
곡재에서 내려와 진해 장수산악회 정맥팀을 만나 술잔을 돌리며 정감을 나누던 기억이 선하
다. 도로건너 지난번처럼 비석이있는 들머리로 올라서니 바로 내려서던 길이 수십길 아래로
내려서있다. 지난번보다 30여m나 낮아져있다. 왼쪽날등으로 조심하며 공사장으로 내려선다.
현재이곳은 고성 반성간 4차선도로 공사중이다. 지난번 올랐던 수로옆으로 진입을 하니 오
르기가 쉽지않아 뒤에 오는 후미는 좌측에 보이는 세멘포장길로 올라오라고 하고 선두가 능
선에 올라서니 후미가 곧 도착한다. 능선까지 포장이되어있다. 지난번에는 없던도로다. 산행
중 생가해보니 바로위 아주 넓은 가족묘지가 있었는데 옛적에 큰벼슬을 한 비서이 있었는데
그집안에서 도로를 개설한것같다.

가족묘지를지나 등로는 가파르게 이어지며 20여분후 능선마루에 올라서면 솔갈비 깔린 평지
같은 부드러운길이 반겨주고 철탑개설하며 난 도로와 만났다가 곧 좌측위로 갈라진다. 첫봉
우리에 올라서면 넓적한 바위에서 내려다보는 조망이 좋다. 정서쪽 만수산이 바로앞에있고,
좌측아래 나동저수지가 보인다. 발아래는 단풍이 붉게 물들어있다. 남쪽으로는 가야할 깃대
봉과 별밭들넘어 용암산으로 이어지는 낙남정간이 뻗어있다. 시계가나빠 먼곳은 잘보이질않
는다. 두 번째 바위봉을 지나고 두어군데 바위를지나 지형도상 깃대봉에 올라선다. 바위표면
이 넓어 휴식하기에좋다. 이곳에서 주능선은 동쪽으로 이어지나 낙남정간은 우측 남쪽으로
이어진다. 몇군데 바위를 넘고 약간 오르기힘든 큰바위를 오르면 깃대봉 표지석 봉우리다.



깃대봉 능선



1:50000 지형도에는 지나온 넓은 바위가 깃대봉으로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지도상에 있는
삼각점은 없다. 지도를 살펴보면 지도상 깃대봉은 70도쯤 방향으로 능선이 이어져 2번국도
로 떨어지고 260도 서쪽으로는 푹떨어졌다가 다시 봉우리를 이루고있는 것을 읽을 수 있다.
표지석이 있는 봉우리도 70도쯤 방향으로 능선이 양촌리 까지 길게 뻗어있음을 읽을 수 있
다. 그런데 양쪽 봉우리 모두 실제등고선높이는 540m선을 표시하고있다. 표지석 봉에서도
정맥길은 우측아래로 이어지며 가파르게 고도를낯운다. 임도를 만나 후미를 기다리며 임도
따라 좌측으로 내려가 가야할 지형을 살펴보니 임도를 따라가도 적석산으로 이어질것같으나
답사하지 않은곳이어서 지도의 능선으로 진행하기로한다.

임도건너 밤나무밭으로 진입하여 묘지있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능선을 살피지만 능선이 보이
질않는다. 묘지위에서 살펴보니 묘지아래에서 적석산으로 능선이 이어지는 감을 느낀다. 희
미한 족적의 흔적을 따라 내려가니 흔적이 싸라졌다가 다시 살아나고하며 빽빽히 짜여진 소
나무숲을 지나가는데 나무가지들이 잡아당긴다. 1시가 다되갈무렵 좀넓은 공간이 나타나서
점심식사를 한다. 오늘도 총무님의 반찬준비와 밥까지 여분으로 가지고왔다. 배추쌈과 케일
잎, 갈치젓갈, 게젓갈, 여러사람이 맛있게 먹었다. 항상 점심은 반찬이 풍성하다. 식사를 맛
있게 먹고 배가부른 상태에서 진행을한다. 앞의낮은 봉우리를 올라서니 토끼길같은 흔적도
없어지고 완전히 소나무와 잡목속에 갇혀버렸다. 이쪽저쪽으로 길을 찾으나 길은없다. 잡목
을 뚫고 먼저 내려간 회원에게 진행을 할수있겠는가 물으니 할수있겠다하여 내려간다. 50여
m를 내려가니 흐미한 흔적이 다시나타난다. 내려가는길이 계곡쪽으로 떨어질것같아 좌측으
로 길을찾으니 길이나타나고 이길이 능선길인것같다. 처음 내려가는 길도 뚜렸하다하여 그
데로 내려가니 구만동에서 올라오는 뚜렸한길과 합류된다.



음나무재 지나 첫이정표

낡은 흰리번도 하나보인다. 능선안부를 넘어서니 임도가 나타난다. 아까 이임도를 따라왔으
면 시간도 단축되고 진행하기도 너무나 좋았을텐데 정보를 자세히 찾아보지 못한게 후회스
러웠다. 418봉 아래서 길이 뚜렸할걸로만 자위한게 실수였다. 임도를 따라 100여m거리에 음
푹파인 길이있고 우측위로 정상등로가있다. 이곳이 지도상 음나무재인것같다. 소나무 사이로
부드러운 길이 우리의 기분을 즐겁게 하여준다. 입암리 저수지에서 올라오는 뚜렸한 삼거리
에 이정표가있고 그위에 119신고 표시판도만난다. 쉬어가기좋은 공간이있는 두번째 이정표
를 턴널굴300m지점을 통과하고 이어서 첫암봉을 우측으로 돌아 올라간다. 봉우리정상에 올
라가보니 봉우리로 바로오르는 길도있었다.



적석산 첫봉우리





제2봉



제2봉을 오르는 회원님



바위턴널





북쪽으로 깃대봉 능선이 선명하고 아래로 단풍이 아름답다. 반대편으로는 가운데 봉우리에 먼저간 회원들이 어서오라고 손짓하고 있다. 바위지대를 우측으로 돌아 내려가 파이프로 핸드래일이 설치된곳을 올라 두 번째 봉우리를 올라서니 사방이 확트이는 조망이 멋진바위다. 돌이쌓여져있어 적석산이라고 하데 넓은 바위가 시루떡처럼 층층으로 쌓여 마당바위를 만들고 있다. 여러개의 바위를 지나 건너편 정상을 가기위하여 바위지대를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정상 오르는길은 철사다리가 놓여있고 상단부에는 와이어로프를 잡고 트랜스를 지나게 되어있다. 젊은 아가씨들이 내려오려다가 겁을먹고 되돌아 갔다가 남자들괴 다시내려온다.



정상을 오르는 정총무님







멀리 좌측에 구절산, 우측에 거류산, 당항포가 보인다


정상도 넓은 바위마당으로 이루져있고 적석산 497m표지석이있다. 이곳의 조망도 좋았으나
나 시계가나빠 동쪽으로 진동만과 남동쪽으로 구절산과 거류산이 희하게 보이고 당황포가
아련하게 보인다. 하산길은 동쪽으로 이어지다가 동남쪽으로 이어져 삼거리 갈림길을 만나
며 좌측 주등산로를 버리고 희미한 주능길로 내려간다. 선두 몇사람이 뚜렸한길로 내려섣다
가 다시올라온다. 지도를보니 기본 등산로는 357.8봉을 거쳐 세월교로 내려서거나 아니면 일
암리로 내려가는 길같다. 하산길은 점점 희미해지고 세맨포장길이 나타난다. 지도에없는 길
이라 혼돈이된다. 기사에게 전화를 해보니 고성턴널고개에서 대기하고있다한다. 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비포장길로 바끼고 우측으로 확돌아가다가 다시 좌측으로 돌아 내려가며 또우측으
로 꺽이는 지점에서 희미한 지름길로 내려오면 턴널고개에 도착한다. 3시50분에 산행이 종
료되었다.

적석산은 3개의 암봉으로 형성된 산으로서 예상보다 더 아름다운 절경을 맛보았으며 418봉
아래서 길찾아가는데 어려움이 흠이었고 하산길에 도로따라 15분정도가 험이었다고 볼수있
으나 적석산의 풍모가 다잊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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