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8구간

구간 : 삼의교 - 명동산 - 장구메기 - 화매재 - 532봉 - 황장재
거리 : 약 18키로미터(접근포함)
소요시간 : 5시간 35분
참가대원 : 7명
일자 : 2001. 12. 2

대구에서 06:30출발

오늘은 바람이 자면서 날이 따뜻합니다
이미 12월이 왔는데도 반팔이 생각납니다

★ 09:40 - 삼의교

지난 산행에서 내려온 지점이 모두 달라서 들머리잡기가 애매했지만 능선으로 바로 붙을 수 있어 다행입니다.

★ 10:35 - 명동산

진달래 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바위까지 곁들인 명동산(812.2)에 올라 선배님들과 과일을 나눠먹습니다.
임도가 어지러이 나있고 영덕쪽엔 산불로 엉망입니다. 어느세월에 복원될지 참 가슴이 아픔니다.

★ 11:20 - 포도산삼거리

포도산 삼거리에 힘겹게 올라섭니다. 좌측으로 트래버스하는길이 있지만 아름다운 포도산 능선을 걸으면서 힘들지만 잘 올라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번구간은 봉우리마다 우회로가 많아 그렇게 힘들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군데 군데서 탄피가 보입니다. 여기가 사냥터입니다. 이번 구간은 동서남북 사방으로 너무 돌고 돕니다. 주의하지 않으면 길 잃기 딱 좋습니다. 시그날을 초반에 너무 많이 달아서 정작 달아야 할곳에 못달았습니다.

장구메기를 다 돌고 끝날쯤에 무우를 하나 쑥 빼듭니다. 정신없이 칼로 깍다가 그만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낭패입니다. 할 수없이 되짚어갑니다. 다행히 이내 길을 찾았습니다

★ 12:40 - 포산삼거리

포산삼거리 햇살 곱게 드는 묘터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후식으로 무우를 깍아먹습니다. 사과보다도 더 맛이 좋습니다. 점심을먹고 오랜만에 푹쉬어봅니다.(10분휴식)
점심먹고 나서자마자 또 길을잃었습니다. 그놈의 새털 때문입니다. 다행히 5분이 채 안되어 느낌으로 길을 찾습니다. 다시 내닫기 시작합니다.


★ 13:50 - 화매재

어렵게 돌고 돌아 차를타고 지나왔던 화매재에 닿았습니다. 여기서 혹시나 선배님들을 만나볼까 생각하고 약 10분간 기다려봅니다. 화매재는 참 조용합니다. 정맥길을 안타면 언제 이 고개에 이렇게 서있겠습니까?

기다림에 지쳐 다시 길을 나섭니다. 이제 한시간 남짓이면 오늘도 끝이납니다. 이제부터 지겨울것입니다. 하지만 휘파람을불며갑니다. 낙엽송 이깔이 고운 참으로 편안한 길입니다

★ 15:00 - 532봉

몇개의 봉을 오르내리면서 저멀리 우뚝솟은 532봉이 보입니다. 꽤 가팔라보입니다. 그런데 막상 가까이가면 오히려 이런 오르막을 즐깁니다. 짜릿한 느낌이 참 좋습니다. 정상에서면 이자리가 옛 봉수대였다는것을 알수있습니다

★ 15:15 - 황장재

이제 포장도로가 보입니다. 너무 반갑습니다. 저멀리 우리가 타고온 봉고차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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