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구간 : 윗 삼승령~지무터재~쉰섬재~저시재~독경산~창수령
산행일자 : 2001년 11월 4일
산행거리 : 도상거리 약 14.5km (실제거리 17km)
산행날씨 : 맑음
산행시간 : 5시간30분

가천리 장파천가 산기슭 풀잎들이 하얗게 서리를 이고 있습니다. 계절은 어느새 가을을 지나 겨울로 치닫고 있습니다. 31번 국도변 가천리 에서 장파천을 따라 40여분 비포장 소로를 달리면 아늑하게 자리잡은 저시 마을이며 마을 끝 작은 다리를 건너 삼거리에서 오른쪽 경사가 완만한 임도를 자동차로 10여분 올라가면 오늘의 산행 시작점인 윗 삼승령 고개 마루입니다.

★ 10:15 - 윗 삼승령
윗삼승령에서 완만한 능선길을 오르내리며 작은 봉우리를 두어 개 넘은 뒤 곧이어 713봉을 지나면 굴아우(747.3m)봉입니다. 바위모양이 희한하게 생겼지만 남에서 북으로 종주하는팀들은 간혹 놓치기도 합니다.

낙동정맥의 길은 완벽한 東急西緩입니다. 흡사 산봉우리를 반으로 갈라놓은 듯 동쪽은 가파른 절벽이고 서쪽은 경사가 완만합니다.

★ 11:06 - 지무터재
여기서 안부로 내려섰다가 봉우리를 하나 넘어 내리막을 내려가면 저시 마을에서 창수면 백청리로 넘어가는 지무터재(아랫 삼승령)인데 이곳 역시 소형 차량통행은 가능하며 산악자전거타기엔 그저그만입니다.

★ 11:10 - 688봉
길을 건너 가파른 능선 길을 힘들여 오르면 688봉입니다. 나무들은 이제 완전히 옷을 벗고 한해를 마무리합니다. 산길은 묵은 낙엽이 융단같이 쌓여있고 그위에 새로운 낙엽이 또 쌓입니다.

★ 11:50 - 718봉
완만한 능선과 고요한 평전을 잠시 돌아 오르면 718봉, 이내 안부로 내려서니 양쪽 계곡으로 희미한 산길 흔적이 있는 쉰섬재입니다. 기억하기힘든 옛재입니다..

★ 12:17 - 저시재
쉰섬재를 지난 능선길은 잠시 올랐다가 남동으로 꺽이면서 저시재(640m)로 내려 앉았다가 다시 남쪽으로 틀면서 또다시 고도를 높힙니다.

706봉을 지나면서 왼쪽 아래로 백청 저수지와 골마다 자리잡은 마을들이 보이며 지금은 흔적도없는 웃재를 지나면 713봉, 곧이어 714봉, 올망졸망한 봉우리를 수도없이 오르고내립니다.

★ 13:40 - 645봉
오는 도중 식사를하고 645봉까지는 부드러운 완경사길입니다. 645봉을 지나면 고도를 약간높혀 지경(670m)에 닿고 앞쪽으로 독경산 산허리를 돌아가는 임도와 그 아래로 마을이 보입니다.

★ 14:30 - 밤나무골 임도
두루뭉실한 지경봉을 왼쪽으로 내려가 언덕 같은 작은 봉우리를 넘어 동쪽으로 틀어지는 길을 따르면 918번 지방도와 연결된 무창리 밤나무골과 백청리간 임도를 만나는데 정맥 한중간에 생활쓰레기가 여기까지 버려져있어 눈살을 찌뿌리게합니다.

★ 15:21 - 독경산
임도를 지나 평지 같은 산길은 구불거리며 가다 독경산 직전에서 급경사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한참을 힘들게 오르면 드디어 독경산 정상입니다. 힘들게 올라선 높은봉인데도 나무가 가려 조망은 좋지않습니다.

★ 15:50 - 창수령
여기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가다보면 왼쪽 아래로 차도가 보이고 곧이어 918번 지방도가 지나는 창수령(일명 자라목이)입니다.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3-04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