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구간 : 해룡산구간

일 시 : 비, 흐림 신경수 송영희


구간거리 : 14.9km 지맥거리 : 12.1km 접근거리 : 2.5km 하산거리 : 0.3km

구간시간7:20 지맥시간5:30 접근시간0:40 하산시간0:05 휴식시간0:20 헤맨시간0:45


고도 : 성황당고개(170m), 숭모정(230m), 도로(190m), 해룡산(367m), 회고개(270m),
: 중부고속도로(170m), 국수봉(330m), 넋고개(166m)

거리 : 성황당고개-숭모정(2.5km)-성황당고개(2.5km)-해룡산(1km)-
: 중부고속도로(2.9km)-국수봉(1.5km)-넋고개(4.2km)-버스정류장(0.3km)

시간 :성황당고개-숭모정(0:40분)-돼재고개(0:10분)-십자안부(10분)-십자안부(05분)-
: 둔덕봉(10)-십자안부(05)-무명봉(10)-십자안부(10)-성황당고개(05)-
: 232봉어깨(05)-둔덕삼거리(20)-해룡산(15)-능선삼거리(05)-십자안부(10)-
: 회고개(20)-390봉(20)-능선삼거리(05)-능선상┣자길(10)-중부고속도로(10)-
: 305봉어깨(25)-능선삼거리(05)-잔솔지대(10)-국수봉어깨(10)-동남진점(05)-
:┣자길(05)-둔덕봉(05)-무명봉(05)-십자안부(05)-319봉(05)-능선삼거리(05)-
:능선삼거리(10)-십자안부(05)-능선삼거리(10)-둔덕(05)-284봉(10)-둔덕봉(10)-
: 넋고개절개지(05)-넋고개(05)-넋고개버스정류장(05)


이틀 연휴 첫날 비가 온다는 뉴스에 찡찡거리는 마눌을 달래 강변역으로 1113-1번 버스를 타고 곤지암에서 내린다는 것이 잠깐 조는 사이 종점 동원대학까지 가고 말았다
제기랄 오늘 종착예정지인 4차선도로 3번국도인 넋고개를 먼저 들른 것이다
좌우지간 최소한 오늘 여기까지 와야되는데 시작부터 삐걱거리니 뭔가 불안해지기 시작하는 마음을 다잡고
역으로 버스를 타고 곤지암에서 내려 방등골(방도리) 가는 버스를 기다리나 올 생각을 않는다
전번 구간할 때 기사에게 물으니 하루에 23번 다닌다고 하여 안심하고 기다리다 못미더워 콘테이너박스 옆면에 부착된 시간표를 확인해 보니 9시50분 그 다음차가 12시20분이다
전번 기사에게 완전히 속고 말았다

엄청 찜찜한 기분을 가누고 택시를 타고 성황당고개를 가자고 하니 모른단다
지도를 꺼내 진두지휘를 하면서 한양프라스틱(주), (주)화승이 있는 성황당고개에서 내린다
이 곳 곤지암은 아직 메다요금체계가 서 있지 않아 그저 기사가 얼마요 하면 알았어요 하고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씨스템이다

성황당고개 : 10:20

좀 의심스럽긴 하나 6000원을 지불하고 역으로 적당히 전구간에서 내려온 숭모정 지나

숭모정 : 11:00

조금 더 올라간 군부대 철책에서 북동쪽으로 뻗은 야산줄기를 내려오면 숭모정에서 도로 따라 내려온 2차선 포장도로에서 좌측으로 진행해 도면상 되재마을로 넘어가는 얕으막한 고개로 내려서게 된다

되재고개 : 11:10

묘지로 올라 십자안부로 내려선다

십자안부 : 11:20

아무 생각없이 길 좋다고 도면상 259봉을 오르니 조망이 일품이다
방등골 일대 시꺼먼 인삼밭이 모조리 내려다보인다
259봉 넘어 내려가다 보니 길이 없어진다
헤매다가 원초적으로 잘못된 것 같아 11시20분에 지나온 십자안부 조금 전까지 빽한다

참고로 이 곳 지형은 5만분의1 지형도로는 마루금을 그을 수 없는 지형이다
도엽명 이천을 펴보기로 한다
도면을 보아서는 259봉을 넘어서 230봉을 넘어 성황당고개로 연결된 것 같지만 실제로는 259봉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259봉 좌측 위로 깨알만한 210봉 봉우리 두 개 조금 오른쪽으로 떨어져 있는 깨알만한 210봉으로 연결되어 덩치큰 230봉을 올라 왼쪽으로 180도 원위치할 정도로 꺾어서 북쪽으로 가다 동진하는 하얀색 도로를 만나 약간 북쪽으로 휘어 성황당고개로 나가야 한다

259봉 어깨 : 12:05

십자안부에서 좋은 길 따라 259봉 쪽으로 가다 길이 전혀없는 왼쪽 어름을 가늠하여 내려가면 콘크리트 포장 1차선 도로를 만나게 된다
바로 왼쪽이 마을이며 오른쪽은 아주 완만한 경사도를 가진 너른 논밭이다

십자안부 : 12:10

묘에서 우측으로 가다 십자안부에 이른다

십자안부 : 12:15

묘지 좌측 철책 따라 가는데 멧돼지 한 마리가 번개처럼 사라진다
그러고 보니 철책안이 멧돼지농장인 모양이다
조그만 공동묘지에 망향비 망향탑이 있는 것으로 보아 북한 피난민들의 한이 서린 묘지인 것 같다
둔덕봉에 이르면 전면으로 조망이 좋다

둔덕봉 : 12:20

오른쪽으로 90도 각도로 꺾어서 내려오면 1차선 비포장 도로인 십자안부다 좌측 일대 야산자락을 깎아내려 너른 평지를 조성해 놓고 있다

십자안부 : 12:25

길이 없으니 적당히 오르면 좌우 길이 뚜렷한 능선으로 오르게 된다
왼쪽으로 잠깐 가면 무명봉 정상인데 여기서도 역시 왼쪽으로 완전히 꺾어서 내려가야 한다

230봉 : 12:35

십자안부에 이르면 바로 좌측이 공장 건물이다

십자안부 : 12:45

잠깐 오르면 지독한 냄새와 함께 지저분하기 이를데 없는 비닐하우스 몇동 즐비한 개집들 집이 뽀개져라고 나대는 송아지만한 개들
흐흐 두 번 다시는 지나가고 싶지 않은 냄새나는 진창길
정면으로 (주)화승 우람한 건물이 쳐다보이는 329번 지방도 성황당고개다
방도1리 버스정류장이 있고 제57탄약대대 입구 작은 팻말이 서 있다

성황당고개 : 12:50

어려운 구간은 끝이 났고 이제부터 뚜렷한 능선으로 진행하리라
도면상 232봉은 (주)화승 내(內)라 진행이 안된다
(주)화승 오른쪽 밑에 있는 도로 따라 오르면 엄청나게 너른 개활지가 나오고 포크레인 1대와 인부 서너명이 모닥불에 손을 녹이고 있다
무슨 용도로 산자락을 까 평지로 만들었을까......

개활지 : 12:55

능선에 오르면 오른쪽으로 진행해 묘지까지만 길이 나 있다
이후 길이 없으니 적당히 정상을 향해 급경사를 힘들게 오르면 좌우로 뻗은 능선길이 너무나 잘 나 있다 도면상 군량마을에서 오르는 길이다

둔덕삼거리 : 13:15

해룡산 정상에 오르니 연수원 방향을 알려주는 초라한 이정목이 나를 반긴다

해룡산 : 13:30 13:35 출발

왔던 길을 잠시 빽해서 성황당고개에서 올라오다 정상 조금 못미쳐 오른쪽 도면상 뾰족한 양각산을 바라보면서 능선을 가늠하여 진행한다
즉 해룡산 정상은 지맥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등로는 양호하다

삼거리 : 13:40

또 나오는 삼거리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십자안부로 좌우길이 희미하다

십자안부 : 13:50

2분 정도 가다 좌측(북쪽)으로 90도 각도로 꺾어서 꼭 동네가 나올 것 같은 구릉지대로 내려서면 좌측은 거의 평지같은 구릉지대고 오른쪽은 급경사로 팍떨어져 논밭이다
묘 지나 길 없는 사면을 치고 올라 봉우리를 왼쪽으로 트래버스해서 잠시 내려가면 좌우길이 확실한 십자안부다 도면상 회고개로 표시된 곳이다

회고개 : 14:10

쉼 없이 한참을 오르면 도면상 390봉이다
약간의 공터 한가운데 조잡한 양철판에 산불조심과 하산길 화살표가 나무에 대못으로 박혀 있는데 꼭 그렇게 해야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모처럼 쉬면서 어제 집에서 가져온 부추전으로 점심을 대신한다

390봉 : 14:30 14:45 출발

고속도로 찻소리를 친구삼아 오른쪽으로 내려가는데 세상은 뿌연 안개속이라 보이는 건 아무 것도 없다
능선 삼거리서 오른쪽으로 간다 왼쪽은 도면상 곤옥골 가는 길이다

능선삼거리 : 14:50

좋은 길을 내려가다가 적당한 지점에서 우측 고속도로 변으로 90도 각도로 꺾어서 떨어져야 하는데 그 지점에 초라한 양철 화살표가 있고 조금 아래로 밧줄이 묶여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내림능선상 ┣자길 : 15:00

급경사를 밧줄잡고 떨어져 내리면 중부고속도로 굴다리다
물이 흐르고 있으나 고속도로를 건너려면 달리 방법이 없다

중부고속도로 : 15:10

굴다리를 지나 오른쪽 고갯마루로 가다 절개지 관리용 세맨콘크리트 계단길을 올라 계단 끝에서 길이 없으니 적당히 급경사를 치고오르면 능선이 완만해지며 길도 좋아진다

능선삼거리에 도착하면 오른쪽으로 지척에 305봉이 있고 지맥은 왼쪽으로 90도 각도로 꺾어서 국수봉을 향한다

305봉 어깨 : 15:35

능선삼거리서 좌측으로 내리고 또 나오는 능선삼거리서 또 좌측으로 내려간다

능선삼거리 : 15:40

잔솔지대 : 15:50

두꺼비처럼 웅크리고 있는 국수봉 턱밑에서 오른쪽(동쪽)으로 진행한다

국수봉어깨 : 16:00

동남진점 : 16:05

무명 둔덕을 오른쪽 옆사면으로 돌아올라 잠깐 가면 ┣자길인데 직진해서 오른다

┣자길 : 16:10

불탄 지역을 통과하면서 반가운 표시기 몇 개를 발견한다
"산사람들 이천시경계능선종주" "도깨비산우회"
둔덕봉 정상은 타고남은 잔해를 넝쿨이 덮고 있다

둔덕봉 : 16:15

도면상 319봉인 줄 알고 무명봉에 오른다

무명봉 : 16:20

십자 안부를 지나 또 무명봉에 오르니 콘크리트 더미 위에 삼각점이 있고 앞으로 계속 나오는 순창농원에서 홍보용으로 걸어놓은 산불조심 프랑카드가 걸려 있다
이곳이 바로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319봉이다

319봉 : 16:30

능선삼거리서 오른쪽(동남)으로 내려간다

능선삼거리 : 16:35

또 능선삼거리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능선삼거리 : 16:45

푹 꺼져버린 듯한 십자안부로 내려서니 바로 좌측이 농장 과수원이다
도면상 신촌리와 인후리를 잇는 안부인 것이다

십자안부 : 16:50

능선삼거리 : 17:00

오른쪽으로 거의 직진하다시피 오르면 키큰 송림 둔덕봉이다

둔덕봉 : 17:05

내렸다 올라서면 도면상 284봉이다 이천476 1987 재설 삼각점이 있다

284봉 : 17:15

가다가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고 표시기도 붙어 있으나 무시하고 무조건 직진하면 길 상태는 좋지 않으나 둔덕봉에 이르게 된다

둔덕봉 : 17:25

잠시 내려가면 3번국도 넋고개 절개지다

넋고개절개지 : 17:30

절개지를 왼쪽으로 방향잡고 내려가면 괴기영화에나 나올법한 다 쓰러져가는 아파트 한동이 나오고 그 앞에 송신탑이 서 있다
자동차가 몇대 서 있는 것으로 보아 몇집 거주를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넋고개 정상엔 이천의 상징물인 도자기 모양의 대형 조형물이 있고
길 건너엔 산사면 전체가 동원대학 켐퍼스다 3번국도 이천8km 교통표시판이 서 있다
절개지에서 다음 구간인 정개산으로 오르려면 오른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넋고개 : 17:35

좌측으로 잠시 내려가면 주유소 앞 넋고개 버스정류장이다

넋고개버스정류장 : 17:40

그후
마눌 여기까정 왔는데 그 유명한 이천쌀밥을 먹어보자고 하여 수시로 있는 이천 광주간 시내버스를 타고 이천터미날 앞에서 내려 그 유명하다는 이천쌀밥을 먹으려 했으나 3번 국도상에 즐비하던 이천쌀밥집은 아무리 찾아보아도 보이지가 않아 가마솥밥집을 들어갔는데 너무 맛이 없고 밑반찬도 형편없어 아마도 지금까지 먹어본 영양돌솥밥중 가장 맛없는 돌솥밥을 먹은 것 같다

여관비가 35000원이라고 한다
마눌 눈치보니 에구 그냥 들어가자 그저 여자들이란....
나는 허구한날 그렇게 산다우....ㅎ ㅎ ㅎ ㅎ ㅎ......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3-04 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