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고산준령 함백산에는 아직 봄이 아니더라. (25회차 함백산(1573m)/화방재-피재) 백두대간 종주기

화방재에 올라서 만항재(함백산)를 넘어 피재에서 내렸다.

1)산행회차 : 25회차 함백산(1573m) 강원도 태백시, 영월군, 정선군
2)산행기간 : 2003. 04. 12~13 (21:15~20:30) 날씨 맑음/흐린 황사 현상
3)산행구간 : 25구간 함백산(1573m) 화방재-만항재-함백산-금대봉-피재 19.5km
(도상 거리는 잔디밭 산악회 거리 및 고도표에 의함)

4)산행시간 : 80:00 시간 예정 / 08:10 소요
6)접근구간 : 04/12 토요일
(21:15)-자댁
(23:40)-강남역 도착/출발
(12:10)-치악산 휴게소
(02:45)-화방(어평)재 도착 =05:30

7)산행여정 : 04/13 일요일
(02:55)-화방(어평)재 출발
(11:15)-피재 도착 =8:10

8)복귀구간 : 04/13 일요일
(12:10~15:05)-피재 출발 영월 장릉으로 이동 전심 식사
(19:40)-강남역 도착
(20:30)-자댁 도착 =08:20

9)산행 경비
10)산행 준비물 : 등산복(일반 상,하의), 등산화, 36리터 배낭, 비옷, 3단 스틱, 칼, 카메라, 장갑, 스패츠, 아이젠. 방한모자, 기타

11)행동식 : 초코렛, 박화사탕

12)산행 협조처 및 교통편 : 잔디밭 산악회, 관광버스

13)진,출입 교통로: 서울 양재동-경부고속도로-신갈 분기점-영동 고속도로

(남원주IC)-중안고속도(서제천IC)-영월-태백-31번국도-화방재

14)산행 후기에 붙인다
-구간 위치
새벽녘 도착한 화방재, 이곳 사람들은 어평재로도 많이 부르고 있었다. 영월과 태백을 오가는 31번 국도가 지나는 화방(어평)재에서 북쪽 대간 마루금에 올라서면 영월군과 정선군, 태백시가 만나는 삼각점 만항재를 넘어면 좌측으로는 강원랜드 카지노와 석탄의 고향 정선군 고한읍을 지나고 우측으로는 태백시를 앉고 함백산을 넘어 금대봉 정상에서 우측으로 태백시의 허리를 가로질러 35번 국도가 지나는 한반도 강줄기의 발원지인 삼수령(피재)에 도착한다. 이번 구간은 어평재를 출발하여 만항재를 넘어 피재에 내리는 대간길 우측으로 反元을 그리며 산행을 하기 때문에 지나온 구간을 뒤돌아 보면서 산행 할 수있다.

-산행 들머리에서
지난번 함백산(4/6)구간에는 줄곧 다니든 산우회에 가지 못하고 뒤를 이어 산행 중인 잔디밭 산악회에 이번 구간을 종주 하기로 계획 하였다. 사전에 가고자 하는 산악회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요구사항들을 제공 하였다. 특히 이번 구간은 태백시에서 봄철 방재기간으로 오월 중순까지 입산을 통제 한다는 태백시의 정보에 의하여 지켜야 할 사항들을 요모조모 챙기고 하여 결정을 하였다. 그렇지만 마음이 편하지 않다 어딘지 모르게 소량이나마 법을 어기는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다.

그리고 또 관광 안내 아가씨의 말로는 몇일전에는 많은 눈이 내렸고 오늘은(4/11)비가 내린다고 하였다 옷은 겨울 옷을 입어야 하나 아니면 봄 옷을 입어야 하나 하고...

●02:45 화방재(950m) 도착
눈에 익지 않은 얼굴들, 낮설은 차량, 그리고 같이 타고 갈 운영진들 모두가 서먹서먹하게 한다. 차는 양재동 구민회관을 빠져나가 경부 고속도에 얹어 줄곧 달린다. 산악회장(산악회장)의 낭낭한 안내 목소리가 일년이나 같이 하였던 산우회와는 달리 귀에 쏘옥 들어온다. 우선 섣부른 설명이 아닌 깊은 설명과 확실한 구간의 경로가 생동감이 있어서 마음에 든다. 치악산 휴게소를 경유하여 잠들어 버린 시간에 화방재에서 내리게 한다. 화방재는 이곳 사람들이 어평재로 부른다 우리는 西에서 출발하여 東으로 왔었다 이제 어느 길을 택하느냐 ?

▶02:55 화방재 출발
기존 산행시 보다 좀 일찍 도착한 LG정유 어평주유소 마당, 한달전에 내렸었던 그날을 기억하고 부지런히 살핀다. 분명히 맞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개도 우렁차게 야간 공기를 가르며 짖어대고, 허리에 걸린 반쪽 달은 대간길을 지켜보고 있었다. 도착 후 십여분의 산행 준비를 하여 어평재를 건너 북쪽으로 들어선다.



▶수리봉(1214m)
우루루 따라 들어선 산행 들머리 입구, 민가 2채 사이로 앞에선 꾼들이 뒤돌아 선다. 허물어진 민가를 우측으로 들어선 꾼들이 다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들어설때 스레트 지붕의 칼날이 위태롭다. 낮은 처마에 얹혀 있었든 스레트 귀퉁이에 후답자들은 조심 하였으면 한다. 시작부터 신고식이 호되다 여유를 주지 않는다. 약30여분의 오르막 산행, 표지 리본도 보이지 않고 앞만 보고 도착한 수리봉에는 아무런 표지나 이름도 없었다.



▶창옥봉(1238m)
신고식을 톡톡히 한 15분여 후 능선을 지나면 창옥봉에 올라선다. 여러개의 지도를 종합하면 이곳이 창옥봉이다. 이곳도 수리봉과 마찬가지로 이름이나 이정표, 표지기 등 아무 것도 없었다.

▶만항재(1330m)
창옥봉을 뒤로하고 우측으로 잘생긴(봉우리가 차마다 표현)무덤을 지나면 산죽들이 좌우로 늘려 있고 산죽 속에 숨어 있는 얼어붙은 눈 뭉치가 미끄럽다. 바람부는 큼직한 봉우리를 넘어니 요란하게 전파의 잡음 소리가 들리는 국가시설물(1309봉)이 눈에 희미하게 들어오고, 철조망을 좌측으로 끼고 지나면 정문이 보인다. 아 이곳이 공군 부대였구나 출입금지라는 안내문과 "공군제8231부대" 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정문 좌측 헬기장을 지나 하얗게 트인 시멘트 포장 내리막 길을 내려서면 차량 통행이 가능한 국내 최고 고지에 자리잡은 만항재에 도착한다. 화방재 도착 할때 반쯤 걸린 달이 어디로 숨어 버리고 도착한 만항재에는 사방이 캄캄한 어둠만이 반겨주네. 만항재는 태백시 화방재에서 시작한 414번 지방도가 영월을 지나 만항재를 경유하여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목골까지 연결되는 지방 도로가 있었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가던 길을 다시 걸었다 여기서부터는 아라리의 고향 정선군을 좌측에 두고 우측으로는 태백시의 야경을 보면서 대간길 함백산을 찾아 떠난다.



▶05:30 함백산(1572.9m)
캄캄한 만항재를 뒤로하고 하얗게만 보이는 시멘트 포장 도로를 따라 간다. 군데군데에 위치 설명으로 공간을 메우는 산악회장의 뒤를따라 함백산으로 향한다. 시멘트 포장길을 버리고 오르막을 오르면 고압철탑이 보이고, 좌측으로 슬라브 단층 건물을 지나는데 무엇인지는 아직도 모른다. 물어도 아무도 대답이 없었다 나와 똑 같이 모르는 것 같다. 가는 길에 기상관측봉을 지나고 절개지 임도를 건너 함백산 오르는 중턱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뒤따라오는 꾼들을 마중하기 위하여 쉬라고 명령한다. 우리는 따라야 한다. 작전상 !
자 이제 ! 쉬는 것도 오래 쉬면 춥다 출발과 함께 헤드 랜턴을 끄라는 명령어가 전달된다. 이것도 작전상 어쩔 수 없었다. 까만 프라스틱 관을 따라 험한 돌밭 길을 오르고 다시 로프를 잡고 오르면 함백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 올라서면 우측으로는 송신소와 국가시설물이 있었고, 우리는 조용히 좌측 함백산 정상으로 뛰었다. 잔설이 덮힌 정상은 세찬 바람과 함께 엄청 춥다 아직도 봄은 멀기만 하다
"咸白山 1572.9m/古汗邑 正木會/2002.5.11" 라고 새겨진 정상석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북풍이 몰아치는 정상을 뒤로하고 내려선다. 함백산 들머리 우측으로는 대한체육선수촌 태백분소가 있고 여명이 밝아오는 골 깊은 산야는 조용 하기만 하였다.



●함백산
태백시와 정선군 사이에 우뚝 솟은 해발 1,573m의 산으로 정상에서 태백산, 일월산, 백운산 가리왕산을 조망할 수 있다. 정상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주목과 고사목 군락이 있고 시호등 약초가 많다 삼국유사에 보면 함백산을 묘고산이라고 기록하였는데 수미산과 같은 뜻으로 대산이며 신산으로여겨 본적암·심적암·묘적암·은적암 등의 절이 있었다고 한다.
현재 1,300여년전 자장율사가 문수보살의 계시에 따라 갈반지를 찾아 큰 구렁이를 쫓은후 그 자리에 적멸보궁과 수마노탑을 짓고 석가모니의 정골사리를 모셨다고 하며, 적멸보궁옆 주목나무는 자장율사가 꽂아둔 지팡이가 살아난 것이라하여 선장단이라 부르고 있다. 그리고 극락교와 정암사 계곡은 천연기념물 제73호인 열목어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태백시 홈피에서 발췌)



▶중함백(1505m)
바람 불어 추웠던 함백산을 내려서면 하루가 열리는 일출이 시작된다. 천년을 입에 오르내리는 주목 사이로 뽀족히 드러내는 빨간 하늘이 점점 커지기 시작 한다. 저것이 서광인가 하고 생각 하면 벌써 저렇게 크게 솟아 오른다. 여기부터는 아직 잔설이 발목까지 빠지고 튼튼함 몸을 가진 사람들은 무게를 생각하여 조심이 걸어야 빠지지 않는다. 시멘트 포장길을 내려서고 헬기장을 지나 입산통제 안내문을 지나면 넓직한 돌판이 놓여있는 중함백산 안부에 도착하여 잠시 쉬었다가, 한차례 가파른 비탈길을 로프를 잡고 오르면 중함백에 도착한다.



▶사거리안부(1250m)
중함백을 한참을 내려서면 좌측으로 "제2쉼터/샘물쉼터80m-태백/적조암/싸리재"라고 새겨진 이정표를 지나면 사거리 안부에 도착하고 좌측으로는 국내 최고 민영 탄광인 고한읍의 삼척탄좌와 우측은 태백시로 연결되는 등로가 있었다.



▶은대봉/상함백(1442.3m)
사거리 안부를 지나면 제1쉼터와 국내에서 최고 길다는 태백선 정암터널(장성, 정암:아래 추전역 참조)이 발 아래로 지나고 우측으로는 또 국내 최고 고지에 자리해 있다는 추전역이 태백선상에 인접해 있었다. 계속 오르막을 한차례 올려치면 은대봉 헬기장에 도착한다. (은대봉 - 상함백 ?)

●추전역
삼수동에 있는 추전역은 해발 855m의 고지에 자리하여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역이다. 싸리밭골 언덕에 위치한 역이기에 추전역이라 한다. 월 평균 10만톤의 무연탄을 전국 각지로 수송한다. 연평균 기온이 국내역 가운데 최저를 기록하고 적설량도 가장 많은 역이라서 이미 9월에서 5월초까지 난로를 피우는 곳이다. 1973년 10월 16일 태백선 철도 개통과 함께 영업을 개시 했으며 역사 서북방 500m 지점에 전국에서 두 번째로 긴 정암굴(길이 4,505m)이 있다. 해마다 10~2월까지 이곳은 철도청에서 운영하는 환상선 단풍열차와 눈꽃열차가 운행되어 많은 철도 관광객 들이 찾고 있다.(태백시 홈페이지에서 발췌)



▶07:30 두문동재(싸리재)(1268m)
은대봉/상함백을 지나면 저멀리 아래에 싸리재가 한눈에 들어오는 내리막길을 급하게 내려서면 첫번째 임도를 건너고 곧이어 안부에 도착하는 두번째 임도에 도착한다. 등산로 안내판을 지나 세번째 임도를따라 내려서면 철조망이 가로막힌 싸리재를 코앞에 보면서 자물쇠가 채워진 철조망 개구멍을 통과 한다. 미안하다 물론 우리를 감시하고, 지키고 있는 사람은 없었다 그래도 사람의 출입을 하지 말라고 철조망을 하였는데...
도착한 싸리재에는 "싸리재(두문동재)/해발 1268m"라는 안내 간판이 세워져 있었고 "어서 오십시요/고원관광휴양도시 태백시입니다" 라는 안내문도 있었다.
이곳은 2차선 포장도로인 38번 지방도로 지나고 좌측으로는 정선과 평창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는 태백시와 연결된다.



▶08:00 대덕산/금대봉(1418.1m)-양강 발원봉
싸리재 방호벽에 걸터앉아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단체로 한컷하고 호젖한 임도를따라 우측 산길을 나란히 오른다. 가다가 다시 임도로 내려서면 통신 안테나를 지나 한차례 오르막을 올려치면 산불 감시초소가 높게 세워져 있는 금대봉(대덕산)정상에 도착한다. 정상 좌측에는 시간을 두고 누군가가 돌탑을 쌓았으나, 한쪽은 허물어져 있었고 가운데 하얀 표지석에는 "兩 江 發 源 峯 1418.1m" 이라고 새겨져 있어 이곳이 양강 발원지임을 확인한다. 그리고 환경부가 세운 "대덕산 금대봉/생태계 보전지역"이라는 표지목도 세워져 있었다. 이곳에서 우리는 지도의 독도법을 배우고 또 민족의 물줄기 발원지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용연동굴
용연동굴은 백두대간의 중추인 금대봉 하부능선 해발고도 920m에 자리잡은 강원도 지방기념물 제39호 용연동굴 (80.2월지정)은 전국 최고지대의 동굴로서 길이는 843m로 다양한 석순과,종유석,석주, 동굴 진주, 동굴산호, 석화, 커어튼 등의 생성물들이 즐비한 자연 석회동굴 이다.
또한 동굴 중앙내부에 폭 50m, 길이 130m의 대형광장과 리듬분수는 자연 생성물들과 어우러져 신비로운 경관을 연출 하고 있다.
동굴내 서식하는 생물은 관박쥐, 장님 새우등 12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그 신비감을 더해준다 이밖에도 주차장에서 동굴입구까지 1.1km에 운행되고 있는 낭만의 용연열차와 용연동굴-금대봉-한강 발원지 검룡소를 잇는 3.1km의 백두대간 자연생태 등산로 등이 갖추어져 있다.(태백시 홈페이지에서 발췌)



●황지연못
황지연못은 낙동강 1300리의 발원지로 태백시 황지동 25-4 중심부에 위치한다. 이 못에서 솟아나는 물은 드넓은 영남평야를 도도히 흘러가게 된다. 연못의 둘레가 100m인 상지, 중지,하지로 구분되며 1일 5,000 톤의 물이 용출하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황부자 집터가 연못이 되었다 하여 황지(黃池)라고 부르는데 훨씬 이전에는 하늘 못이란 뜻으로 천황(天潢)이라고도 하였다 한다. 황부자 전설은 이곳에 시주를 요하는 노승에게 시주 대신 쇠똥을 퍼 주었는데 이것을 며느리가 보고 놀라 시아버지의 잘못을 빌며 쇠똥을 털어내고 쌀을 한 바가지 시주하니 "이 집의 운이 다하여 곧 큰 변고가 있을 터이니 살려거든 날 따라 오시오. 절대로 뒤를 돌아다 봐서는 안된다"라는 노승의 말을 듣고 뒤따라 가는데 도계읍 구사리 산등에 이르렀을 때 자기 집 쪽에서 갑자기 뇌성벽력이 치며 천지가 무너지는 듯한 소리가 나기에 놀라서 노승의 당부를 잊고 돌아다 보았다 이 때 황부자 집은 땅 밑으로 꺼져 내려가 큰 연못이 되어버렸고 황부자는 큰 이무기가 되어 연못 속에 살게 되었다. 며느리는 돌이되어 있는데 흡사 아이를 등에 업은 듯이 보인다. 집터는 세 개의 연못으로 변했는데 큰 연못이 집터,중지가 방앗간터, 하지가 화장실 자리라 한다. 전설의 뒷바침이라도 하듯이 황지연못전설며느리상이 삼척시 상덕리에 세워져 있다.

●검룡소
검룡소는 창죽동 산1-1번지에 위치하여 한강의 발원지로 창죽동 금대봉골 좌측에 있다. 금대봉 기슭의 제당궁샘과 고목나무샘, 물골의 물구녕 석간수와 예터굼에서 솟아나는 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검룡소에서 다시 솟아나와 514㎞의 한강발원지가 되는 곳으로 87년 국립지리원에서 도상실측 결과 최장 발원지로 공식 인정되었다. 둘레 20여m에 깊이를 알수 없는 검룡소는 석회암반을 뚫고 올라오는 지하수가 하루 2-3천톤가량 용출하고 있다. 오랜 세월동안 흐른 물줄기 때문에 깊이 1-1.5m, 넓이 1-2m의 암반이 폭 파여서 그리로 물이 흐르는데 흡사 용이 용트림을 하는 것 같다.
옛날 서해 바다에 살던 이무기가 용이 되고자 한강을 거슬러 올라와 가장 먼쪽의 상류 연못을 찾아 헤매 이곳에 이르러 가장 먼 상류의 연못임을 확인하고 이 연못에 들어가 용이 되려고 수업을 하였는데 연못으로 들어가기 위해 몸부림 친 자국이라 한다. 지금 검룡소에서 쏟아지는 검룡소의 물은 사계절 9℃정도이며 주위의 암반에는 물이끼가 푸르게 자라고 있어 신비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물은 정선의 골지천, 조양강, 영월의 동강, 단양,충주,여주로 흘러 경기도 양수리에서서 합류되어 임진강과 합류한 뒤 서해로 들어간다. 이곳에선 매년 태백문화원 주최로 한강대제가 열린다.

▶쑤아밭 령(1100m)
물줄기의 발원지 금대봉 정상을 우측으로 천천히 쉬어 가면서 여유있게 내려서면 1256봉과 1233봉을 일정한 간격으로 차례로 넘어면 이내 급경사 내리막길에 용연동굴 원골1.9km/검룡소1.3km 이정표를 지나고 용연동굴 주차장1.4km 이라는 이정표가 세워진 쑤아밭 령 안부에 도착한다. (여기서 쑤아밭 이란, 이름이 좀 특이한데 ?)



▶09:15 비단봉
쑤아밭 령 안부를 지나면 급경사 오름길 한차례 올라 붙어면 천길 낭떠러지 비단봉에 올라선다. 비단봉에서 기념 사진을 한컷하고 지나온 능선을 뒤돌아 보면 함백산 철탑과 통신 안테나가 황사현상으로 희미하게 들어온다. 이제 앞으로 펼쳐질 고랭지 채소 밭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10:00 매봉산/천의봉(1303.1m)
비단봉을 넘어면 넓다란 평원이 펼쳐진다 고랭지 채소밭이 잘 정돈된 그림 같이 보인다. 채소밭 가운데를 지나 시멘트 포장길을 따르고, 다시 채소밭 중앙을 가로 질러서 오르면 숨이 턱까지 찬다 허기가 온다. 물도 마시고 쪼코렛도 먹어본다 그리고 잠시 휴식도 취한다. 이러한 길이 "마디" 다고 옛 사람들은 표현한다. 그런데 이곳 사람들은 어떻게 이동 수단을 이용 할까 ? ( "마디다" ?)
채소밭 자락이 끝나고 능선을 느리게 산행 하면 매봉산 갈림길에서 대간길을 우측으로 비켜 매봉산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는 통신 안테나가 봉우리 끝에 세워져 있었고 산불 감시 초소 감시원들이 의자에 앉아서 대간을 지나는 사람들을 지켜 보고 있었다. 우리는 여기서 마지막 남은 음식과 물을 소비 하고 한참 밑으로 내려다 보이는 피재를 찾아 떠난다.



●매봉산
매봉산은 해발 1,330m의 높은 산으로 일명 천의봉이라고 부르는 매봉산은 낙동강과 남한강의 근원이 되는 산이고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의 분기점을 이루는 의미 깊은 산이다. 즉 백두대간에서 낙동정맥이 갈라지는 곳이며 빗방울이 떨어져 한강과 낙동강과 오십천으로 흘러가는 곳이다. 또 한미재단에서 20만평의 산지를 개간하여 전국 제일의 고랭지 채소단지가 조성되어있다. 정상에서 태백시내와 동해 백두대간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 온다.



▶11:15 삼수령(피재)(920m)
매봉산을 머리에 이고 내려선다 바람이 심하게 분다 고랭지 답게 바람이 많이 불고 있었다. 빤히 내려다 보이는 피재, 사람들은 생기가 난다. 모두들 함빡 웃음을 짖는다 참 재미있는 풍경들이다.
내려가는 길에는 잔설이 많이 있었다. 정오가 가까워지면서 눈은 녹기 시작하고, 길은 미끄러지기 시작한다. 조심이 조금만 내려서면 괸찮겠지 했는데 한참을 내려가도 눈은 있었다. 다만 시멘트 포장길에 채소 농사를 짖기 위해 만들어 놓은 길이라서 일지기 눈은 치워져 있었고 길가에는 허리까지 쌓인 눈이 4월 중순인데도 수북하게 있었다. 함백산에서 시작 하였던 잔설이 이곳에서 꼬리를 내리더라.
하산하는 길 우측으로 분수령 목장이 그림처럼 자리하고 있었고 길 좌우측에는 쭉쭉 뻗은 적송과 전나무가 날씬하게 커가고 있었다. 한참을 시멘트 포장 도로를 따라 내려서니 차량 소리가 들리고 정자가 앉아 있는 삼수령(피재)에 도착한다.



●삼수령(피재)
삼부령은 태백시 적각동 135번지에 위치하여 태백시내에서 35번국도를 따라 삼척으로 가다보면 해발 920m의 재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은 한강, 낙동강, 오십천의 분수령이 된다. 이곳의 빗방울이 한강을 따라 황해로, 낙동강을 따라 남해로, 오십천을 따라 동해로 흘러가도록하는 분수령이라 하여 삼수령(三水嶺)으로 불리운다. 정상에는 조형물과 정자각이 있다 삼수령을 피재라고도 하는데 삼척 지방 사람들이 황지지역을 "이상향"이라하여 난리를 피해 이곳으로 넘어 왔기에 피해오는 고개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한다.


*** 이상과 같이 관광자료는 태백시, 영월군, 정선군 홈페이지와 관할 관광과 담당자 분들에게 문의한 내용으로 여기를 빌어 감사를 드리고 싶다.
문의처 : 태백시 관광문화과 관광기획담당 550-2081 : 관광안내소 550-2828



-구간 종주를 끝내면서-
이번 산행은 참으로 유익한 산행 이라고 글로 남기고 싶다. 우선 여유를 가질 수있었던 산행 이였고 구간에 대한 모두를 알 수있었던 산행 이라고 생각 된다. 또 이번 산행기에 기고 할 "최고라는" 자료가 많은데 생략하고 개인 자료에만 수록 할 예정이다. 이번 구간에 같이한 잔디밭 산악회 7차 회원분들 같이 한 시간들이 즐거웠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보고 싶습니다.



14) 26회차 26구간 종주 계획
1)산행일정 : 2003. 04. 19~20
2)산행구간 : 26구간 덕항산(1071m) 피재-구부시령-덕항상-큰재-댓재 24km
3)행정구역 : 강원도 태백시, 삼척시

2003년04월16일 씀
Chari Killo 장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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