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기맥 8구간(싸리재-문례봉-용문산-소구니산-농다치고개)

"비슬고개-싸리재-중원산분기점-735m-문례봉-용문산-배너머고개-유명산-소구니산-농다치고개"산행기(경 기 양평 용문·단월·옥천/2002년 3월 9일(토)/날씨 : 맑음/산행시간 : 총 8시간 11분, 휴식시간 1시간 16분)

♠ 참가자 : 이동건, 강환구, 송재설, 박영종, 안일준(이상 5명)

◎ 산행코스
비슬고개-싸리재-778m-중원산 분기점-조계고개-735m(삼각점)-문례봉(992m)-용문봉분기점-용문산 (1,157m)-배너머고개-대부산농장-소구니산(799.9m)-660.4m(삼각점)-헬기장-농다치고개(도상거리 약 18km)

◎ 산행일정
09 : 28
비슬고개 출발
10 : 32 싸리재 헬기장(휴식 : 5분)
11 : 03 중원산 분기점
11 : 26 735m(삼각점)
12 : 05 문례봉(폭산 : 992m, 휴식 : 6분)
12 : 40 용문봉(911.7m) 분기점
12 : 45 문례재(점심 : 20분)
13 : 27 부대철책
14 : 11 부대정문
14 : 49 배너머고개(휴식 : 10분)
15 : 24 산불초소(760m, 휴식 : 15분)
16 : 27 소구니산(799.9m, 휴식 : 6분)
16 : 40 농다치-서너치 분기점(780m)
16 : 47 660.4m(삼각점)
16 : 55 헬기장(휴식 : 14분)
17 : 31 농다치고개

◎ 개 요
▶ 싸리재 : 싸리나무가 많아서 싸리재라고 함.
▶ 용문산 : 미지 산맥으로 날아와 산맥이 용같다 하여 용문산이라 함. (1,157m)

◎ 산행후기
새벽 02 :30 경에 잠이 들어 눈을 뜨니 06 : 41. 마음이 급해진다.
어제 준비하여 놓은 옷을 입고 Pack을 둘러매고 상봉터미널을 향하여 뛴다.
그래도 시간에 맞게 도착하니 청계산님만 나와 계시다.
조금있으니 출발 시간이 임박하여 단풍, 박영종님 모두 나오셨다.
07 :25에 버스는 출발하여 6번 국도를 달린다.
오늘 탄 버스는 붉은색 강원여객 직행버스라 중간에 기착치 않고 직행으로 양평에 잠시 기착후 용문으로 향한다.
08 : 28 용문에 도착한다. 직행이다 보니 약 1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sbb님이 먼저 와서 기다리신다. 
석산리행 버스는 08 : 50이라 시간이 있어서 식당에 둘러 아침을 간단히 하였다.
08 : 50버스에 몸을 싫고 단월을 거처 비슬고개에 하차하니 09 : 20이라 싸리봉 올라가는 장승있는 곳에서 기념으로 촬영을 한다.
비슬고개를 출발하여 우측 휴양림 가는 도로로 들어가 철사슬로 된 차단기가 있는 비어있는 관리소를 지나서 임도를 따라서 걷는다.
지난번 7구간에서 싸리재 까지 하였기에 이번에는 싸리재 까지는 써비스 구간이다.
장승 있는 곳에서 바로 올라가면 능선을 따라 싸리봉으로 직접 올라가나 이번에는 좀 힘이 덜 드는 싸리재로 집적 가는 계곡 길을 찾아서 오르기로 한다.
구불구불한 임도를 따라서 오르니 도로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휴양림으로 가는 길이고 좌측 길을 따라서 계속 진행을 하니 또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 길을 따라 정남쪽 임도로 향한다.
임도가 촤측으로 꺽이는 지점에서(09 : 58) 우측 등로를 찾아 들어서서 계곡을 끼고 계속 오른다.
계곡을 끼고 오르는 등로는 중간에 등로가 없어저 안부를 향하여 곧바로 치고 오른다.
오르는 쪽이 북사면이다 보니 눈이 쌓여 있어서 발목까지 빠진다.
미끄러지면 가파른 사면을 치고 오르니 싸리재 헬기장에 당도한다.
1시간 4분이나 걸리어 능선을 따라서 싸리봉으로 올라서 이곳으로 내려서는 거와 같은 시간이 걸렸다.
좀 시간을 벌고 쉽게 오르려 계곡길을 찾았는데 구정물을 피하려다 똥통에 빠진 격이 되었다.
날씨는 맑고 청명하며 따듯하고 화사한 햇살이 비치며 기온이 어제 보다는 많이 상승하였음을 느낀다.
중원 폭포 내려가는 쪽의 무당집 같은 표시기를 지난번 산행 때에 필요한 것 몇 개 남기어 두고 모두 떼었 더니 등로 입구가 산뜻하게 보인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에 서쪽 능선을 치고 올라가는 등로는 며칠 전에 내린 비로 말미암아 질퍽하며 미끄럽다.
778m(10 : 44)를 지나서 내려서는 길에는 눈이 쌓여있고 쌩쌩 부는 바람소리는 귓전을 때리나  바람소리와 같이 추위를 몰고 오는 것은 아니다.
이제 겨울도 늙어서 양기가 입에 올랐는지 소리만 요란할 뿐 위력은 다 잃어 버렸다.
군데군데 암릉을 지나서 내려 쏘고 올라서니 중원산 분기점 능선을 걸으니 우측으로는 6구간부터 같이한 송전탑들과 산음리의 농가가 펼처지는데 이곳의 풍경은 파헤처진 임도며 주위의 개발로 전원적인 느낌이 전혀 들어오지를 않는다.
암봉과 작은 봉우리를 하나더 넘어서 700m에서는 서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완만한 등로와 암능선을 지나서 735m(삼각점)를 지나 760m 능선에서 잠시 휴식(7분)을 취하며 오늘 산행의 가장 크라이막스인 문례봉을 오르기 위해 힘을 축적한다.
문례봉이 992m이고 이곳이 760m이니 230m를 치고 올라야 된다.
숨을 몰아쉬며 오르는 이마에서는 땀이 흘러 눈에 들어가니 눈이 쓰린걸 보니 어지간히 땀에 소금기가 있는 모양이다.
가파른 능선 상에 올라 배낭을 벗어 놓고 북쪽 문례봉을 향하여 뛰어 오른다.
문례봉을 폭산 이라고 부르는데 왜 폭산이라 하는 줄은 잘 모르겠고 약 3년전에 어느 산악잡지에 "봉미산- 폭산-중원산" 탐사 산행기에서 폭산이라고 일컬어 놓은 것을 보았다.
일반적으로는 문례봉이라고 불러 왔던 것이다.
문례봉에서 바라본 북쪽은 가스로 차있어 가시거리가 좋지를 안아서 봉미산이 희미하게 형체만 보일 뿐이다.
돌아오는 토요일에 밟을 곳이라서 자세히 살펴보려 마음을 써도 허사일 따름이다.
문례봉에서 다시 내려서 배낭을 메고 넉없이 능선을 따라가니 서쪽으로 잘 뻗어 있는 능선은 설악면 가일리로 내려 뻗은 능선이다.
다시 되돌아 남서쪽 사면 능선을 내려서 안부사거리(L:용문 관광지구, R:가일리 갈현)를 지나서 눈이 쌓여있는 북사면을 올라선다.
고어텍스 등산화를 A/S를 맡기어 다른 것을 신고 오니 습식의 눈에 물이 스며들어 발이 차가워지기 시작한다.
960m에 올라 완만한 능선길과 바위를 지나 내려서 좌측으로 우뚝 솟아있는 용문봉 분기점을 지나 암봉을 내려서 문례재(L:용문 관광지구, R:가일리 갈현)에 도착하여 점심 시간을 갖는다.
별로 먹고 싶지를 않아서 청계산님이 주는 샌드위치 1개로 요기를 하고 있으니 추위가 몰려와 먼저 서서히 출발하겠다 하고 올라서는 등로는 고도를 높히며 눈이 많아 장단지까지 빠지는 곳을 러셀을 하며 오르니 등산화 속으로 눈이 들어가 발이 시려지기 시작한다.
조금 오르니 "비인가자 접근 및 촬영금지" 경고판을 지나서 가파르게 미끄러지며 오르니 용문산 부대 철책에 당도한다.
이곳에서 뒤를 돌아보니 우리가 지나온 능선들과 도일봉이 파노라마로 들어온다.
철책에서 우측으로 붙어서 눈에 빠지며 계속 걸어가는 등로는 완만하니 좋았다.
이중철책이 암봉을 만나서 1줄로 되는 곳이 나와서 그곳에서는 우측으로 내려서 우회를 하며 내려서는 길은 눈이 무릎까지 빠진다.
암봉을 우회하여 다시 철책 쪽으로 올라서 붙는다.
간혹 철책에 매어 달리며 또는 편안히 잘 걸어가며 철책을 따르니 사태를 방지하기 위하여 세멘 축대를 쌓은 곳에서는 철책이 1줄로 되며 오를 수가 없어서 우측 너덜 지대로 내려서서 우회를 하고 다시 철책에 달라 붙어서 진행을 한다.
군데 군데는 완전히 체중을 철책에 의지하며 가야 되는 곳도 나온다.
사람이 다닌 흔적이 없고 눈이 많아서 무릎까지 완전히 빠지는 산행로 이다.
등산화에서는 찌걱찌걱 듣기 싫은 노래 소리가 들린다.
서쪽으로 멀리 희뿌연 하니 유명산의 형체가 보인다.
용문산 부대는 용문산 일대를 자리하고 있으며 가협치와 1,130m까지 포함하고 있는 능선 직선거리 1.1km를 차지하고 있었다.
철책 공사시에 중간 중간에 버려진 쓰레기들이 자연을 훼손하며 눈살을 찌프리게 하고 있다.
철책을 다 지나서 도로로 떨어지니 부대 정문이 있고 정문 서남쪽으로는 돔 모양의 군 시설물이 기맥 능선에 자리하고 있었다.
자그마치 철책을 지나는데 44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돔 모양의 시설물이 있는 능선을 타려고 오르니 정문에서 위병이 나오며 군 시설물이니 접근을 하지 말라고 소리를 친다.
능선 우측의 임도로 내려서 눈과 물이 흐르는 질퍽한 길을 따라서 내려서니 넓은 건축 기자재가 있는 공터가 나오는 곳에서 능선으로 올라서 등로를 밟는다.
그것도 잠시뿐 다시 임도로 내려서니 걸으니 이 도로는 오래 전에 군사용으로 설치하여 놓은 것인지 도로 가운데에도 나무들이 많이 서 있어서 차량은 통행을 할 수가 없는 상황으로 변모하여 버렸다.
도로는 서쪽에서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고 가다 서쪽으로 내려서는 표시기들이 붙어 있는 등로로 들어선다.
능선 길을 내려서면 절개지가 나오며 비포장 도로가 나오는데 이곳이 양평군 용천리에서 가평군 가일리로 넘어가는 배너머고개 도로다.
고개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절개지를 올라서 대부산으로 가는 임도와 나란히 능선을 밟으며 봉우리 하나 넘어서고 또 작은 암봉을 내려서고 임도로 절개된 1/2 능선을 내려서다 진흙탕으로 진 탕이 된 임도로 내려선다.
4W 오프로드를 즐기는 차량으로 도로는 엉망이 되고 발이 빠져서 걸을 수가 없을 정도로 엉망진창이 되어 있었다.
입구지 입구를 지나서 오르는 등산화에는 진흙이 붙어서 그러잖아도 무거운 발길을 더욱 더 당기고 있었다.
4W 차량은 도로를 벗어나 밭 한가운데를 가로질러서 새로운 도로를 만들어 놓아서 어느 것이 도로인지를 알 수가 없게 변모하여 버렸다.
밭을 가로질러서 760m에 오르니 산불초소가 있다.
남쪽 맞은편에는 대부산이 가깝게 서있다.
그곳에서 기념으로 용문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배를 채우기로 한다.
sbb와 단풍은 머무르지 않고 계속 먼저 진행을 한다.
간식을 한 후에 다시 북서진을 하여 대부산에서 올라오는 도로로 내려서 도로를 따라가면 우측으로 벌건 흙이 보이는 절개지를 오르면 유명산 능선으로 가는 길이다.
지난 여름에 유명산 정상이 헹그라이더와 오프로드를 즐기는 레저꾼들에 의하여 황폐되어 있는 모습에 다시는 이곳을 찾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었기에 대부농장 길을 따라서 유명산을 청계산님과 둘이서만 우회하기로 한다.
아! 그런데 작년에 지은 고랭지 배추는 수확을 하나도 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되어 버려져 있는 것이다.
이럴 바에는 그냥 가지고 가게 하면 아까운 것을 버리지는 않았을 터인데 등객이 가지고 가는 것은 방치하 지만 차량을 가지고 와서 싫고 가면은 돈을 요구한다.
이곳에 배추를 공짜로 가질러 오는 것도 운임도 안 나올텐데 남 주기는 아깝고 어쩔 수가 없이 버려진 것들 이다.
대부농장 전체가 수확한 것이 없이 버려져 있었다.
도로를 따라 오르니 아! 이건 비료봉지 비료 등 쓰레기에 의하여 무지하게 더럽혀저 있는 것이 유명산에 버금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다시는 이곳 일대는 찾지 않겠다 마음을 다지며 가니 도로는 끝이 나고 좌측 계곡 등로로 내려서니 그곳에는 고로쇠 물을 채취하기 위하여 나무들 많은 곳에 호수가 박히어 있었다.
청계산님과 둘이서 물통의 물을 모두 버리고 고로쇠 물로 1.5L 두통을 가득 채우고 공짜니 배가 쑥 나오도록 배불리 마셧다.
비가 온 뒤라서 고로쇠 물이 맑았다.
들적찌근한 맛이다.
산허리를 가로질러서 오르니 sbb와 단풍님이 유명산에서 내려오고 있다.
함께 소구니산(799.9m :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산 58번지)을 올라서니 가평군에서 설치한 표시석은 허리가 부러져 두동강이가 나 있고 양평군에서 설치하여 놓은 표시석은 정확성을 외면하고 800m로 표기하여 놓았다.
소구니산을 내려서 분기점(780m)를 우회하여 서쪽으로 내려선다.
큰 소나무가 있는 660.4m 삼각점을 지나서 소나무가 주위에 많이 있는 봉우리를 내려서 가니 잘 관리되어 있는 헬기장에 당도한다.
금잔디가 쫙 갈려 있는 아늑하고 따사롭고 포근한 헬기장에서 간식을 즐기며 다리를 쭉 피고 마음 편한 휴식을 즐긴다.
서쪽으로는 석양을 등진 옥산과 기맥능선이 높게 올려다 보인다.
오늘 산행계획이 "옥산-말고개"까지 계획되었으나 농다치 고개에서 마치기로 한다.
이제는 마지막 구간 "농다치-옥산-청계산-벗고개-양수리" 도상거리 15km를 남겨두고 있는 것이다.
헬기장을 출발하여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고 두 번째 봉우리에 올라서니 농다치고개 도로가 보이며 절개지를 내려서니 포장 음식점들이 자리하고 있는 고개로 떨어진다.
포장집에 들러 동동주와 묵무침으로 시원하게 목을 축이며 산행을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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