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15차

▶일 시 : 2002년 2월 16~17일(무박/토,일요일)
▶산행지 : 낙동정맥 15차
▶코 스 : 백암온천주차장--백암산--백암산갈림길--첫번째 임도--검마산--두번재 임
도--영양3구간 안내판-- 세 번재 임도-- 추령-- 우천고개-- 한티재
▶소재시 : 경북 울진군 온정면 / 영양군 수비면, 일월면
▶지 도 : 2만 5천분의 1(소태, 송하, 발리) / 5만분의 1(영양, 병곡, 소천)

▷총산행시간 : 11시간 50분(04:35~16:25)
▷진입산행 : 2시간 3분
▷진입휴식 : 16분
▷정맥산행 : 8시간 34분
▷정맥휴식 : 57분

▶도상거리 : 26.0km (진입 4.6km + 정맥 21.4km)
▶실제거리 : 31.85km (진입 5.77km + 정맥 26.05km)
▶평균산행속도 : 2.75km/hr
▶구간별 소요시간 : 백암온천매표소(04:35)--(51분 산행/0분 휴식)--(05:26)흰바위갈
림길--(1:00/4)--(06:30)백암산--(12/12)--(06:54)백암산갈림길(정맥능선)
--(1:09/0)--(08:03)첫번째임도(08:20)--(1:00/17)--(09:20)1017.2봉--
(32/0)--(09:52)검마산--(25/0)--(10:17)두번째임도--(43/10)--(11:10)영양
3구간안내판--(40/0)--(11:50)세번째임도--(1:44/20)--(13:54)추령--(55/5)
--(14:54)우천고개--(1:26/5)--한태재
▶구간별 거리 : 백암온천매표소--4,050보/2.63km)--흰바위갈림길--(7,930/2.52)--백
암산--(8,700/0.61)--백암산갈림길--(14,500/3.66)--첫번째--(18,420/2.55)
--1017.2봉--(20,400/1.29)--검마산--(22,150/1.14)--두번째임도--(25,250/
2.02)--세번째임도--(38,230/6.25)--추령--(42,300/2.65)--우천고개--
(49,000/4.36)--한태재
▷날 씨 : 맑음
▷인 원 : 20명(대자연산악회)
▷교 통 : 대전 ⇒ 백암온천주차장 : 택시
한태재 ⇒대전 : 관광버스
▷대전TG (00:20) ⇒ (04:20) 백암온천주차장 : 4시간 00분 소요 (휴식시간 없음)
▷한티재 (17:15) ⇒ (22:05) 대전 : 4시간 50분소요 (휴게소 20분 휴식시간포함)


《산행일지》

2002년 2월 17일(토요일). 23시 30분 집을 나선다. 약속장소인 대전톨게이트 검문소옆
간이정자에 도착하니 함께 동행하기로 한 산진이님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배낭을
마루바닥에 부려 놓고 잠시 기다린다. 약속시간 5분여가 지나자 산진이님한테서 전화
가 온다. 함께 가기로 한 차량이 약간 늦는단다.
매월 셋째주 진행하는 낙동정맥. 벌써 시작한지 1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갈길은 멀다.
12월에 백암산에 올라 백암온천주차장으로 내려서 지난 1월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
해 한구간을 빠졌다. 그래서 하루전날 백암온천에 들러 하룻밤을 자고 새벽일찍 산행
을 시작하려고 했으나 함께 동행해 주겠다는 동지가 있어 같이 가기로 했다.
더구나 대전에서 백암온천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개인택시까지 지원해 주겠다니 그 고
마움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00시 20분 대전톨게이트를 출발한다(대전톨게이트--경부고속도로--옥천IC--37번국도
--502번지방도--25번국도--상주--3번국도--문경--34번국도--예천--풍산--안동--31번국
도--영양--68번지방도--백암온천).
대전톨게이트를 출발한지 4시간만에 백암온천주차장에 도착한다. 오는 동안 한번도 쉬
지 않아 온몸이 욱씬욱씬 거린다. 차량을 운행한 기사님이 길눈이 어두우셔서 지도를
보면 길안내를 하느라 한숨도 자지 못했다. 하기는 대전까지 또 운전을 해서 돌아갈
기사님을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04시 20분 백암온천에 도착한다. 두달전에 왔던 기억이 새롭다. 주차장 한켠에 서 있
는 자판기에서 커피를 한잔씩 마신다.

04시 35분 매표소를 출발한다. 이른 새벽이라 관리인은 없다. 생각보다 날씨는 온화하
다. 랜턴을 비추며 진행하는 길이지만 두달여 전에 다녀갔던 곳이라 낮설지가 않다.
지난번 이곳으로 탈출할때는 어떻게 다시 오를까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새벽길이라 그
런대로 갈만하다. 하지만 내렸던 눈이 얼어 붙으면서 얼음판을 만들어 놓아 한반한발
내 디디는데 여간 조심스러운게 아니다.
초입의 등로는 두 사람이 진행하기에는 딱 알맞다. 한동안 올라서자 등로 옆으로 늘어
선 잔솔들이 이방인을 인도한다. 천냥묘를 지나 좀 더 올라서니 들리지 않던 계곡물
소리가 왼쪽 아래에서 들려온다. 적막한 가운데 흐르는 물소리라 그런지 더욱 크게 들
린다. 이제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된다. 지난번 하산시 내려서도 내려서도 끝이 보이
지 않던 내리막 경사길. 이제 그 길을 오르려 생각하니 그 자체만으로도 힘이 드는 것
같다.
그동안 개인사정으로 인해 한달동안 산행을 하지 못했는데... 약간은 걱정이 된다. 오
름길이 급해질수록 등로의 노면상태는 더욱 미그러워지기 시작한다. 얼음이 얼지 않은
돌들만 골라 올라 보지만 그래도 주르르 미끄러지기는 마찬가지다.

05시 26분 흰바위갈림길에 도착한다(매표소에서 51분소요). 한켠에 이정표(흰바위
1.8km, 온천장 2.9km, 정상 2.4km)도 있다. 정상까지 거리상으로는 반은 조금 넘게 왔
다. 이제 조금만 오르면 헬기장이 나오며 능선길을 걷게 될 것이다. 그러면 진행하기
에 약간은 낫겠지. 능선에 올라선다. 바람이 몹시 심하게 분다. 올라 오면서 느끼지
못했던 바람의 위력을 여명이 터 오기전 능선으로 올라치는 칼바람의 위력을 몸으로
부딪친다. 올라서면서 벗었던 자켓을 꺼내 입는다. 한결 훈훈하다.

06시 30분 백암산에 도착한다(매표소에서 1ltrks 55분소요). 정상부는 넓은 공터와 표
지석 그리고 이정표가 있다. 심한 바람 때문에 오래 머무를 수가 없다. 마루금 갈림길
을 향해 내려선다. "아니!! 이럴수가" 쌓여 있는 눈이 무릎 위에까지 올라온다. 누구
한 사람 지나간 흔적도 없다. 몇 걸음 내려서지 못하고 잠시 자리를 틀고 앉아 스패츠
를 착용한다. 웬만하면 마루금 갈림길까지는 가보려 했으나 그것은 기우였다.

06시 54분 백암산갈림길(정맥능선) 도착이다(백암산에서 12분 소요). 지난번에 매달아
놓았던 표지기가 반갑게 맞아준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마루금이 시작된다. 나침반을
보니 방향은 서북쪽이다. 완만한 내리막이 계속된다. 왼쪽으로 장송이 군데군데 늘어
서 있다. 눈은 여전히 무릎을 덮는다. 이런 상태가 계속된다면 처음 목표를 했던 시간
보다 훨씬 더 지체될 것이다. 오늘 출발하는 일행들과 마루금 중간에서 만나기로 했는
데 제대로 조우가 될는지 모르겠다. 왼쪽아래로 난 임도를 따라 진행하던 마루금은 낮
은 언덕배기에서 왼쪽으로 휘어져 내려서면서 다시 오른쪽으로 꺾어져 5~6개의 작은
봉우리를 넘는다. ×714봉을 지나서 약간 더 내려서니 임도가 나온다.

08시 03분 첫 번째 임도 도착이다(백암산갈림길에서 1시간 9분소요). 바람을 피해서
자리를 잡는다. 멀리로 백암산 정상이 하늘처럼 높아 보인다. 하얀 눈을 푹 덮어쓰고
있는 모습이 마치 히말라야의 고봉처럼 너무 아름답다.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커피를 한잔씩 나누어 마신다. 짧은 산정의 휴식을 마치고
다시 출발한다. 절개지를 치고 올라서니 왼쪽으로 길게 임도가 뱀처럼 늘어서 있고
올라서야 할 봉우리들이 여럿 늘어서 있다. 식사후의 오르막은 더욱 힘이 든다.
약간 평평한 마루금을 지나 ×918봉을 오르면서 경사가 점차로 급해지기 시작한다. 양
지쪽의 능선은 햇볕에 눈이 녹아 쌓여 있는 눈은 겨우 발목을 오를 뿐이다.
08시 51분 ×918봉을 지난다. 정상에는 약간이 암릉이 있다. 이제부터는 지금까지 함
께 해 왔던 울진군과 영양군의 군경계를 버리고 왼쪽으로 진행한다. 서서북쪽으로 △
1017.2봉과 검마산이 조망된다. 약간 내려섰다 올라서 무명봉을 지나 또 다시 내려서
는듯하다 된비알을 올라치기 시작한다. 오랬만의 산행이라 더욱 힘고 호흡조절도 잘
안된다.
09시 20분 △1017.2봉에 도착한다(첫 번째 임도에서 1시간 소요). 정상부는 10여평의
공터와 50cm 높이의 삼각점이 있고 주위는 잡목으로 들어차 있다. 북동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서 무명봉을 오른후 왼쪽으로 약간 휘어져 내려선다. 바로 앞으로 검마산이
조망된다.

09시 52분 검마산(劍磨山, 해발 1017.2m) 도착이다(1017.2봉에서 32분 소요). 정상에
는 검마산 안내판이 서 있다.
『검마산(劍磨山), 해발 1017.2미터, 영양군 수비면 신원리, 이 산은 백두대간의 13정
맥중 낙동정맥에 속하며 산용(山容)이 하늘높이 솟아 거산(巨山)을 이루어 웅장하다.
이 산은 산정이 높아 맑은 날에도 상봉은 흐리게 보이며 겨울철에는 백설이 산정을 덮
어 백악(白岳)이 우뚝하게 솟은 모양이 거령(巨嶺)이다. 산의 중정(中頂) 이상은 흙갈
색의 암석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산정의 석골(石骨)이 하늘로 솟은 것이 흡사 검병(劍
柄)을 빼어든 것 같다하여 검마산이라 한다(전설에는 삼국시대 장수들이 칼을 갈았다
하여 검마산이라고도 함). 이 산의 북쪽에는 옛날 검마사, 일명 도성암(道成庵)이 있
었으며 여기서 약 300미터 정도 내려가면 사찰이 있었음을 짐작케하는 석종형(石鐘形)
부도 2기가 나란히 있고 산 아래에는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숙박과 레져시설을 갖춘 검
마산자연휴양림(054-682-9000)이 있으며 여기서 약 3km를 나가면 영양과 울진군 평해
면 온정리를 잇는 924번지방도가 나온다.』
아마 이 산은 조금전에 지났던 1017.2봉이 주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도상에
서 보기에는 정확한 높이가 표기되어 있지 않으나 이곳의 높이와 삼각점이 있던 곳의
높이가 1017.2미터로 동일한 것으로 보아 안내판을 잘못 세우지 않았나 싶다.
다시 남쪽을 향해 내려선다. 약간 진행하자 능선이 갈리며 마루금은 오른쪽 길을 따라
남서쪽으로 급하게 내려선다. 마루금 왼쪽 아래로 임도가 길게 이어진다.

10시 17분 두 번째 임도 도착이다(검마산에서 25분 소요). 임도에 내려서 약간 진행하
니 T자 갈림길이 나온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10여미터 진행하여 오른쪽 능선으로 올
라붙기 시작한다. 10시 35분 △918.2봉에 도착한다. 정상부는 헬기장인 듯 10여평의
평평한 공터가 있으나 눈이 많이 덮혀 있어 삼각점조차 확인하지 못했다. 조망은 양호
하여 멀리 동남쪽으로 백암산이 그리고 북동쪽으로 검마산이 조망된다.
정상에서 급하게 내려선다. 내리막 경사도가 상당히 가파르다. 한동안 내려서는데 희
미하게 보이던 발자국도 보이지 않고 표지기도 없다. 나침반을 꺼내서 방향을 재니 왼
쪽으로 진행해야 할 것 같다. 경사면을 가로질러 진행한다. 이동하여 다시 한번 방향
을 재니 "오잉11 조금전 가던길이 맞네" 아마도 가슴에 차고 있던 전자제품(?)의 영
향으로 나침반의 바늘이 마음대로 움직인 것 같다. 다시 방향을 바꿔 처음 가던 길을
따른다. 경사로를 완전히 내려서 평평한 능선에 도착하니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늘어서
있는데 송진을 채취하려 한 것인지 나무의 반쪽을 V자로 흠집을 내 놓아 흉칙하기 이
를데 없다. 다시 왼쪽으로 꺾어져 진행한후 ×683.4봉을 지나는데 전화가 온다. 최성
일님이다. 지금 출발지에 도착했단다. 발걸음을 서두른다. 처음 계획보다 많이 지체되
었다.
한동안 진행하니 왼쪽 아래로 임도가 내려다 보이고 약간 올라서니 TV안테나가 설치되
어 있고 절개지를 내려서니 안내판이 있다.

11시 10분 낙동정맥 영양 3구간 안내판 도착이다(두번째 임도에서 43분 소요). 안내판
(휴양림--17.6km--윗삼승령 / 휴양림갈림길(현위치)--1시간 20분--검마산--1시간 30분
--임도--1시간 30분--백암산)과 이정표(추령 8.7km, 휴양림매표소 1.5km, 검마산
1.5km)가 있다. 약간 더 진행하여 11시 30분 +자로(우마차로)를 지나 올라서 ×624.7
봉에 도착하니 최문순회장님가 최성일님, 그리고 강문영선배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영양군 수비면 오기리 광석마을에서 올라섰던 것이다. 이제부터 오늘의 산행구간이 시
작된다. 천천히 다시 내려서기 시작한다.

11시 50분 세 번째 임도를 만난다(영양 3구간 안내판에서 40분 소요). 마루금은 다시
남서쪽으로 진행되어 무명봉(나무의자 있음)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꿔 진행되다 평
평한 마루금을 한동안 진행하니 오른쪽으로 신기마을로 내려서는 하산로가 보이고 이
어서 커다란 묘를 하나 지나고 이후부터는 꾸준한 오르막이 시작된다. 무명봉을 넘어
서 약간 내려서기 시작하니 재민이형과 일행이 식사를 하고 있다. 함께 동석하여 점심
식사를 한다(12:28~13:02 / 14분 소요).
마루금은 다시 남서쪽을 향해 진행한다. 밋밋한 봉우리를 두 개지나 마루금은 좌우로
잠깐씩 꺾어져 진행하다 △635.5봉 오름길 직전 안부에 도착하니 양쪽으로 내려서는
탈출로가 보이는데 왼쪽 송정마을로 내려서는 길이 확실하다. 안부를 지나서부터는 된
비알 구간이 이어진다. 등줄기에 땀이 약간씩 배어들기 시작한다. 정상부 가까이에 도
착하니 잘 꾸며진 묘가 1기 있고 묘를 지나 오른쪽으로 휘어져 약간 진행하니 삼각점
과 이정표(휴양림 7.5km, 추렁 1.3km)가 있다. 오른쪽으로 약간 꺾어졌다 밋밋하게
올라서 ×618.5봉을 지나 꾸준하게 내려서니 비포장길이 나온다.

13시 54분 추령(해발 498m) 도착이다(세번째 임도에서 1시간 44분 소요). 이정표(휴양
림 7.8km, 한티재 6.6km, 오기저수지 1.0km, 가천리 3.8km)와 "추령쉼터"라 쓴 원두막
비슷한 모양의 시설물이 있다. 배낭을 내려 놓고 몇 컷의 사진을 찍는다. 기온이 약간
풀려서인지 바닥의 흙이 녹아 신발에 덕지덕지 달라 붙는다.
추령을 출발한다. 내려온만큼 오르막이 이어진다. 오른쪽으로 묘를 지나 ×641.7봉에
서 다시 묘 1기를 만나 오른쪽으로 꺾어져 진행하니 헬기장이 있고 헬기장에서 30여미
터 진행하니 나무벤취가 있어 벤취에 걸터앉아 잠시 산중의 휴식을 취한다.
휴식을 마치고 약간 내려서니 마루금은 왼쪽으로 꺾어져 진행되면서 밋밋한 봉우리에
올라서자 이정표(한티재 5.1km, 추령 1.5km)와 초록싸리, 우산나물, 철쭉, 굴참나무등
의 팻말이 나무에 걸려있다. 북동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선다. 마루금 오른쪽으로 낙
엽송조림지대가 이어지고 왼쪽으로는 커다란 노송들이 군데군데 자리한 모습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좀 더 진행하여 14시 42분 휴경지 밭을 만나 10여미터 진행하니 등로
는 다시 밭 왼쪽으로 접어들고 밭과 나란히 한동안 진행하여 직진하던 길을 버리고 오
른쪽으로 진행한다.
오른쪽으로 진행하면서 낙엽송지대를 지나다가 곧 바로 소나무 잡목지대를 만난다. 좀
더 진행하니 4~50년생쯤 되어 보이는 소나무를 마구 베어 여기저기 버려 놓았다. 14시
48분 +자 안부를 만나 마루금은 직진길을 버리고 왼쪽으로 꺾어져 내려서기 시작한다.

14시 53분 우천고개 도착이다(추령에서 55분 소요). 이정표(우천 0.3km, 한티재
3.9km, 추령 2.7km)가 있고 이정표옆 버들나무 가지에 표지기들이 주렁주렁 붙어 있
다. 이정표에서 농로는 약간 따르니 오른쪽 아래로 우천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진행해
야 할 등로는 앞으로 보이는 낙엽송지대안의 묘가 있는 곳을 향하여 다가서면 된다.
완만한 오르막이 시작된다. 묘 3기를 지나니 주위에 커다란 소나무들이 여러그루 서
있다. 15시 23분 능선갈림길을 지나 오른쪽으로 확 꺾어져 약간 내려서니 오른쪽 아래
로 임도와 멀리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15시 30분 무명봉에 도착하니 이정표(추령
4.3km, 한티재 2.3km)가 있고 한동안 더 진행하여 +자 안부를 지나 약간 올라서니 15
시 40분 능선분기점을 만나 오른쪽으로 확 꺾어져 내려서 진행하니 가끔씩 차량소리가
들린다.

16시 25분 한티재 도착이다(우천고개에서 1시간 26분소요). 추령고개는 2차선포장도로
로 이동통신 송신탑과 오른쪽으로 주유소가 보이고 낙동정맥 영양 2구간 안내판이 있
다. 안내판(한티재--15.3km--휴양림갈림길 / 한티재--3.9km/1시간 35분--우천고개
--2.7km/1시간 10분--추령--1.3km/25분--635.5봉--5.0km/1시간 55분--덕재).
버스에 도착하니 컵라면과 약간의 소주가 기다리고 있다. 산행후의 컵라면은 왜 그리
도 맛이 좋은지. 초를 두어잔 걸치니 피곤이 몰려온다.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3-04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