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구간 : 국사봉군 궁성산구간

일시 : 2002. 1. 6 (일) 맑음 송영희 ,김영신부부


지명 행산 덕룡재 무명봉 무명봉 446봉 임도 삼거리 무명봉
고도 250 370
거리 0.7
시간 0:20 20(0:40) 20(1:00) 25(1:25) 15(1:40) 35(2:15) 10(2:25)

지명 산죽봉 무명봉 무명봉 십자안부 무명봉 산죽터널 무명봉
고도
거리
시간 15(2:40) 10(2:50) 15(3:05) 10(3:15) 15(3:30) 10(3:40) 10(3:50)

지명 무명봉 억새안부 궁성산성 궁성산 계천산 오두재 영암골프장
고도 400 484 400
거리 4.6(5.3) 0.6(5.9) 1(6.9)
시간 10(4:00) 15(4:15) 25(4:40) 15(4:55) 20(5:15) 35(5:50) 10(6:00)

지명 무명봉 용천고개 무명봉 안부 무명봉 무명봉 헬기장
고도 310
거리 1.9(8.8)
시간 10(6:10) 20(6:30) 15(6:45) 5(6:50) 5(6:55) 5(7:00) 15(7:15)

지명 철탑 용반고개 용반 도로 입석마을 입석버스정류장
고도
거리 1.6(10.4) 1(11.4) 0.8(12.2) 0.8(13)
시간 5(7:20) 20(7:40) 10(7:50) 15(8:05) 10(8:15) 5(8:20)

구간거리 기맥거리 접근거리 하산거리
13 9.7 0.7 2.6

구간시간 기맥시간 접근시간 하산시간 휴식시간
9:20 7:20 0:20 0:40 1:00

전번주에 캔 난을 김선배한테 주고 난 이야기를 하니 같이 가길 원해서 이번 산행은 처와 김선배 부부와 같이 가게 되었다 영등포발 23시34분 열차로 광주에 도착해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광천 시외버스터미날 앞에서 218번 행산행 시내버스를 타고 정확히 8시30분에 행산에 도착했다

행산 : 8:30

김선배는 적당히 산행을 하다 난을 캐기로 하고 나와 처는 기맥을 따라 계속 산행을 해야 하는 일정이다 오르는 초입부터 눈 속에서 난대신 감을 캔다 홍시되어 얼어 있는 감을 한입 베어물고 우물거리니 입안에서 아삭거리며 녹는다 온 몸으로 겨울 향기를 느낀다

덕룡재 : 8:50 9:00 출발

김선배는 오래간만에 산행을 하니 힘이든다고 한다 한봉을 오르고 헤어지기 섭섭하여 한봉을 또 올라 이별주 한잔한다

무명봉 : 9:40 10:10 출발

텐트 몇동 칠 수 있는 좌우로 넘는 임도 안부로 내려선다

임도 : 10:20

앞으로 난 잡초만 무성한 묶은 임도 따라가다 적당한 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좌측으로 90도 각도로 꺾어서 진행한다 446봉 오름길에 우측으로 행산마을과 행산저수지가 보인다

446봉 : 10:35

정상에서 왼쪽(남쪽)으로 90도 각도로 꺾어서 진행한다 계속 내림길로 가면 세류촌 마을로 가는 지능선이니 적당히 남진하다 서쪽 사면으로 내려가야 한다 세류리와 덕룡마을을 이어주는 비포장 임도 정상에는 축사 창고 등이 있는데 깨끗한 걸로 미루어 볼 때 잘 관리되고 있는 모양이며 도로도 그 상태로 보아 차량이 제법 빈번하게 넘나든 듯 하다

비포장도로 : 10:50

창고 옆으로 오르는 초입에 목포 노적봉산악회 총무 수첩을 눈 속에서 주웠다 말려서 전해줄 마음으로 주웠으나 글쎄 잘 될는지 모르겠다 길이 전혀 없는 전형적인 가시 덩굴밭이라 길을 만들면서 왼쪽으로 붙어서 올라가면 좋은 길이 나온다 아까운 시간만 팍팍 죽인다 능선으로 붙어서 오른쪽 높은봉으로 오른다 무명봉에서 왼쪽으로 바라본 산줄기 전체가 깔아 뭉개지고 있다 중장비 돌아가는 소리가 가슴에 못을 박는다

무명봉 : 11:35

왼쪽으로 잠깐 가다 오른쪽 사면으로 붙어서 내려간다 산죽으로 된 무명봉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북쪽으로 그 머리를 틀어서 돌려야 한다

무명봉(산죽봉) : 11:50

이번에는 무명봉에서 서서히 머리를 서쪽으로 틀며 진행한다 오른쪽으로 동전만하게 보이는 저수지가 덕룡저수지이다 지척에 마을이 있는지 개짖는 소리가 들린다 십자 안부로 내려서면 좌측 바로 아래로 포장 1차선 도로가 논밭과 기맥능선과 나란히 궁성산까지 이어지는 모습이 일목요연하게 보인다 계속 고도를 높이며 완만한 능선을 오른다 무명봉 정상 직전에 오른쪽으로 길이 있으나 도면상 덕곡리 내려가는 능선이니 기맥은 직접 정상으로 치고 오른다

무명봉 : 12:15

산죽터널을 통과하여 또 무명봉에 올라 집에서 가지고 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또 무작정 걷는다

무명봉 : 13:00 13:20 출발

계천산인 줄 알고 올랐으나 그 앞에 더 높은 봉이 버티고 있다

무명봉 : 13:30

무명봉 정상에서 좌측 논으로 내려간다 능선마루에 논이라 속칭 밭벼라는 것으로서 추수가 끝나 잘려나간 밑둥만 있는 밭(논?)을 가로질러 가야한다
잠깐 올랐다 평평한 능선을 가다보면 억새로 뒤덮힌 안부로 내려서게 된다 비포장 임도로써 좌우로 넘나드는 차량이 제법 많은 것 같다 공터에 철주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금정면 안노리 왼쪽으로 내려가면 세류리 가는 길이라고 한다

안부임도 : 13:45

대숲 옆에 조그만 늪지가 형성되어 있고 지독한 가시 넝쿨 잡목을 헤쳐가며 오른다 허물어진 성곽에서 왼쪽으로 올라야 궁성산이다

궁성산성 : 14:10

성곽 따라 죽 올라가면 너른 헬기장인 궁성산 정상이다 삼각점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기서 오른쪽 끝없이 너른 산사면 일대가 중장비에 다 파헤쳐져 속살을 아무렇게나 드러내놓고 있다 도대체가 갈아엎어져서 능선이 어느 것인지 분간을 할 수가 없다

궁성산 : 14:25

궁성산 정상에서 오른쪽 급경사를 치고 내려가야 정상일 것 같은데 모조리 뒤집어 놓아서 가늠이 안된다 다시 궁성산성으로 빽해서 앞으로 조금만 더 진행하면 산성이 끝나고 능선이 성곽을 넘어서 계속된다

계천산 : 14:45

조금 내려가다 보니 좌측으로 돌아 오르는 2차선 도로가 보이니 이게 또 사람을 헷갈리게 한다 방향으로 보아 그 길은 도면에 열사에서 안노리로 넘어가는 오두재가 틀림없다 다시 빽해서 산성 끝지점으로 가서 펑퍼짐한 곳에서 90도 각도로 꺾어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2차선 도로가 나온다 도로는 공사장 입구에서 끝나고 궁성산 밑에서부터 열사마을 밑에까지 광범위하게 파헤쳐져 있으며 수종 갱신을 한 나무들을 심어놓았다 여기저기 공사장안에 쌓여 있는 흙무덤이 만신창이가 된 걸레같은 느낌이 들어 가슴을 쓰라리게 만든다 수많은 덤프트럭이 흙먼지를 날리며 무서운 소리를 내며 들고나고 있다
안내판을 보니 영암cc 골프장 조성공사중이라 허가 없이 출입을 금한다고 한다
"그럼 이게 골프장?" 몇몇 사람을 위해서 내 산하가 신음을 하고 있다 이런 모순이 아무렇지도 않게 자행되고 있으니 아무 힘없는 나를 처량하게 만든다

오두재 : 15:30

016프리텔 이동기지국 옆으로 오른다 공사 관계자들의 통화를 수월하게 하기 위하여 설치한 것이 틀림없다 진행하는 기맥능선 바로 옆까지 파헤쳐지고 있으며 십자 안부로 내려서니 바로 옆에서 중장비가 열심히 땅을 고르고 있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용천마을이 나오니 용천고개라고 불러본다

용천고개 : 16:00

억새 능선을 진행하여 무명봉을 올랐다가 잠시 내려오면 또 안부다

안부 : 16:20

좌측으로 하우스 재배사를 보며 무명봉을 오른다

무명봉 : 16:30

내려가다 좌측으로 트래버스하여 내려서면 너른 헬기장인 안부로 떨어지게 된다

헬기장 : 16:45

왼쪽 사면길로 진행하다 오른쪽으로 철탑이 보이면 철탑 밑 억새 사이로 빠져나간다 길이 없으니 적당히 왼쪽으로 붙으면서 진행하면 철망이 나오며 무시하고 왼쪽으로 붙으면서 능선만을 고집하다보면 축사와 창고가 있는 안부로 떨어진다 앞으로 가야 할 능선상에 축사가 있으며 황소만한 개가 물 듯이 요동치며 짖어댄다 인기척이 없으니 양해를 구할 수도 없고 마침 시간도 얼마 안 있으면 어두워질 시간이므로 오른쪽으로 탈출하기로 한다 지도에 용반마을로 떨어지는 길이다 왼쪽으로 포장임도로 탈출하면 바로 산 9부 능선쯤으로 차일봉 오르기전 세류와 입석을 넘는 2차선 포장 도로로 떨어지게 되어 영암으로 탈출하는데 엄청나게 도는 길이 되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 가도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은 없지만 깜깜한 밤에 처량하게 도로 따라 한없이 내림짓을 해야할 것이다 용반마을로 떨어지니 용반고개라고 불러본다

용반고개 : 17:10

비포장 임도를 따라 10분간 내려가면 폐목장을 거쳐 용반마을을 지나 세류에서 넘어오는 2차선 도로와 만나 입석마을 버스정류장으로 간다 가는 도중 바로 산밑에서 논두렁을 태우고 있는 아주머니를 만났는데 여기저기 불을 놓아 상당히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보며 지나간다 부디 아무 일 없기를 바라면서.....

입석마을 : 17:50

영암가는 막차를 차부 가게에서 맥주로 목을 추기며 40분간 기다려서 타고 영암 버스터미널 옆 월출파크장에서 오늘 일정을 마감한다


산행지 : 국사봉군 국사봉구간

일시 : 2002. 1. 7 (월) 눈 송영희


지명 용반고개(칠성목장) 차일봉 무명봉 묘 동남진점 동진점 무명봉
고도 387
거리 1
시간 0:20 20(0:40) 20(1:00) 10(1:10) 10(1:20) 10(1:30)

지명 안부 임도 삼거리 삼거리 능선 억새능선 산죽밭 억새능선
고도
거리
시간 5(1:35) 15(1:50) 5(1:55) 5(2:00) 20(2:20) 15(2:35) 10(2:45) 10(2:55)

지명 국사봉 임도 천연목장 가음치(덤재) 묘(임도) 송장고개 23번국도 고도 614 220 200
거리 3.1(4.1) 2.1(6.2) 0.8(7) 0.2(7.2)
시간 10(3:05) 15(3:20) 25(3:45) 5(3:50) 20(4:10) 10(4:20) 5(4:25)

지명 돌탑공원 입석리
고도
거리 3(10.2)
시간 10(4:35) 20(5:00)

구간거리 기맥거리 접근거리 하산거리
10.2 7 3.2

구간시간 기맥시간 접근시간 하산시간 휴식시간
5:40 4:20 0:35 0:45

입석에서 세류리 거쳐 중산리 가는 첫버스가 6시 30분임에도 기사가 늦잠을 잤는지 7시가 되어서야 떠날 수 있었다 입석리에서 좌회전하여 구불거리는 고개를 한없이 올라가 고개마루에서 내렸다 사위는 점점 밝아오고 있다 용반고개에 있는 칠성목장 가는 길이 콘크리트로 포장되어 기맥 옆사면을 가로질러 가고 있다 한 5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라 봉우리 하나를 생략하고 차일봉을 오른다

용반고개 7:20

고개마루에 민가 및 목장이 있으며 밭으로 올라 민가 옆으로 임도 따라 오르다 적당한 곳에서 왼쪽으로 붙어서 오르면 좋은 길이 나온다 돌무더기 지나 정상에 오르면 묘 2기가 너른터에 있어 쉬기 좋다

차일봉 : 7:40

내려섰다 올라가는 무명봉은 오른쪽 옆사면으로 진행한다

무명봉 : 8:00

안부로 내려서서 왼쪽 옆사면으로 진행하다 적당히 능선으로 붙는다 바람은 황소바람이라 온 세상을 날려버릴 듯이 윙윙거린다 키 큰 나무숲이라 날씨만 좋다면 삼림욕으로 그만일 것 같다 급경사가 없어 편안한 산행이 계속된다 살짝 올라선 둔덕에 묘1기가 있으며 흰꽃으로 치장한 꽃바구니 하나가 놓여 있다 첩첩산중에 외로운 넋하나 후손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묘 : 8:20

여기서 왼쪽으로 보이는 높은 산으로 올라가기 위해 기맥은 동남으로 꺾어진다

동남진지점 : 8:30

잠시 진행하다 왼쪽(동쪽)으로 또 꺾어서 높은봉으로 오른다

동진지점 : 8:40 8:50 출발

무명봉에서 오른쪽으로 90도 각도로 꺾어서 내려가며 바라보는 국사봉의 위용은 장관이다

무명봉 : 9:00

펑퍼짐한 안부에 자생란이 지천으로 자라고 있어 우리 직원 이혜란씨에게 줄 난을 캔다

안부 : 9:05 9:20 출발

잠시 진행하니 좌측으로 내려가는 임도와 올라가는 임도를 만난다 정면 능선은 길이 없다 좌측으로 올라가는 임도가 기분상 국사봉 정상까지 이어진 듯이 보인다
임도 : 9:35

가시 잡목과 싸우기 싫어 좌측으로 올라가는 임도를 따라 가다보니 왼쪽 계곡으로 꼬꾸라지는 길과 오른쪽 급경사를 만났는데 여기서 임도는 끝이난다 애시당초 조금 편하려고 임도를 택했는데 꿈은 사라지고 오른쪽 사면으로 올라 능선으로 붙어야만 할 것 같다

임도 삼거리 : 9:40

능선으로 붙는 사면은 급경사에 가시 넝쿨 잡목 세상이다 눈 속에 푹푹 빠져가며 오르는 길은 힘겹다 설상가상으로 황소바람에 눈까지 흩뿌리기 시작한다
능선에 서니 능선 자체도 길이 없다 억센 싸락눈이 휘몰아치니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서둘러서 방풍복으로 갈아입는다

능선 : 10:05

이어서 산죽밭으로 진행하는데 손바닥만한 흡사 곰 발자국 같은 것이 계속 눈 위에 족적이 남아 있고 산죽을 부러뜨려 만들어 놓은 방석용도 같은 것이 두 번이나 나오니 처가 걱정을 하기 시작한다 분명히 TV에서 본 곰 발자국과 똑 같고 부러뜨린 산죽은 분명히 곰의 휴식처라고 하며 무섭다고 한다 눈 날리는 산중에 곰을 만나는 장면을 상상해보라 어찌 무섭지 않으리요 걱정도 팔자라고 퉁을 주고 오르자니 나도 의아심이 안 드는 것은 아니지만 강하게 부인을 하고 태평하게 오른다 억새 능선으로 들어서니 세상천지 조망이 좋아진다

억새능선 : 10:20

묘2기가 있는 약간의 공터에 들어서서 갈 길을 가늠한다 아무리 찾아도 산죽 밀림을 빠져나갈 방법을 찾을 수가 없다

묘 : 10:25

오른쪽으로 감을 잡고 지독한 산죽밀림을 지그재그로 벗어나면 또 억새 능선이 나온다 고도를 높이다 보니 그 일대 산사면 전체가 억새다

억새능선 : 10:40

강풍에 몸의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날아가지는 않을지라도 중심이 흩어져 넘어지기 쉽다 정상은 억새 천지다 뒤를 돌아보면 억새 저 편으로 쌍효저수지와 한치마을로 가는 능선이 확실하고 길도 뚜렷하다 왼쪽을 바라보면 반월리 내려가는 능선도 억새 너머로 확실히 들어온다
초라한 나주나씨 묘1기를 지나 세멘 뭉치 위에 청풍 12번 대삼각점이 있으며 그 앞으로 오석에 국사봉 614M 화강암 기단에 영암군 금정면 남송리 산23번지라는 정상석이 서 있다 앞으로 가야할 능선과 저 멀리 활성산 통신 중계탑이 아스라이 보인다 잡힐 듯 잡힐 듯 애를 태우면서 그렇게 하늘 위에 떠 있다
이제부터 눈과 황소바람은 서서히 걷히며 지금까지 고생한 것에 보상이라도 하려는 듯 날씨가 좋아진다

국사봉 : 10:50

내려가는 길은 정상석 왼쪽 약간 밑으로 난 등산로 따라 내려가야 한다 거꾸로 종주시에 특히 여기저기 있는 표시기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제일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길이 없어지고 산죽밀림을 뚫고 길 흔적을 찾아 나아가야함을 알아야 한다
억새가 끝나고 우측으로 등산로 따라 내려가면 잘 뚫어놓은 임도가 나오며 기맥능선은 우측으로 임도와 나란히 간다

임도 : 11:05

하늘이 또 시샘을 하는지 모든 것을 날려버릴 것 같은 강풍과 눈보라를 동반하다가 미안했던지 햇빛 한줄기를 보낸다 폐농장 있는 안부에서 기맥능선과 만나 잠깐 가다 기맥은 왼쪽으로 흐르고 임도는 오른쪽으로 기맥 옆사면으로 간다

안부 : 11:20

좌우 양쪽이 철망 담장이 쳐진 길을 가다보니 오른쪽 담장안 산사면으로 많은 멧돼지들이 사육되고 있다 한 놈이 가까이 와 빨간 눈을 번들거리며 쳐다보는 폼이 꼭 지옥의 야차를 보는 것 같다 이런 놈을 산행중 만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절초풍을 할 노릇이다

멧돼지농장 : 11:25

이윽고 농장 관리사가 나오고 비닐끈이 길을 차단하고 그 앞으로 철망문이 열려 있다 사나운 개가 줄이 끊어져라고 요동을 친다 마침 사람이 나오길레 도움을 요청했다 어디서 오시냐고 묻는다 오늘 산에 올라가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꼭 여학생 같은데 일을 돕고 있는 모양이 혹시 아줌마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비닐끈은 산불예방기간 통행금지 줄이라고 한다 12월 15일로 기간이 벌써 끝났으니 치워도 된다고 하며 문을 통과한다 이 놈의 개는 줄기차게 야단을 치는데 집이 분해되지 않은 것이 신기할 지경이다

국사봉천연목장 : 11:30

입구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국사봉 천연목장배 라는 프랑카드가 걸려 있다 이후 도로 따라 내려가니 가음치 정상은 버스 한 대 돌릴만한 공터가 있으며 임도개설 안내판과 가음치 정상을 알리는 덤재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해발 140m라고 적혀 있다 건설교통부 광주 국도유지 건설사 소장이 세웠단다

가음치(덤재) : 11:35 11:55 출발

2차선 23번 국도 덤재를 건너 좌측 임도 따라가다 간식을 먹는다 대숲 지나 산비탈에 있는 공조참의 방세연 등 옛날 묘를 여럿 지나 대단위 표고밭 오른쪽 무명봉을 오른다 올랐다 살짝 내려서 묶은 임도 따라가다 보면 텐트 몇동 칠 수 있는 너른 공터에 커다란 무덤이 있다

임도무덤 : 12:15

임도 따라 오른쪽으로 빙 돌아가다 보면 왼쪽으로 커다란 저수지 제방이 나타난다
눈은 그치고 햇빛이 나면서 떨어지지 않은 산감이 햇빛을 받아 투명하게 속내를 보인다 이 투명한 감을 몇 개 따먹고 저수지 포장도로에 내려선다

송장고개 : 12:25

길 따라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다시 23번 국도를 만난다 입구에 금오마을 1500m라는 표석과 금오축산 간판이 세워져 있다

23번국도 : 12:30

도로 따라 입석리로 걸어가는 도중 돌탑공원이 아담하게 조성되어 있다

돌탑공원 : 12:40

어제 내려왔던 입석마을까지 한없이 걸어간다

입석리 : 13:00

그후
아침에 타고 왔던 버스를 타고 영암으로 영암에서 서울 가는 15:30 우등고속버스에 몸을 맡긴다 여기서 요금 체계가 이상한 것이 영암 광주가 4100원 영암 서울이 14600원인데 광주 서울이 14500원이다 계산이 안서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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