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낙남정맥(용지봉→녹산교) : 서낙동강 끝자락으로 향하는 수려한 산줄기


[산행일시] 2016.05.01(일) 05:00~19:36(14시간 36분)
                (산행시간 : 8시간 57분 / 휴식시간 : 5시간 14분 / 헛걸음시간 : 0시간 00분 // 정맥 접근시간 : 0시간 25분)
[날      씨] 맑음
[산행인원] 에이원, 수헌, 최상배, 성봉현(존칭 생략, 다음 카페 '홀대모' 운영진)
[지형도명] 1:50,000  마산, 김해

[정맥접근] 서울(강남터미널)→김해(김해 장유정류장) : 고속버스(심야) / 장유→장유사 : 택시(20,000원)
[정맥이탈] 녹산동(녹산교)→부산역 : 자가용(홀대모 운영자 '대길'님 차량 지원)
[산행시간] 장유사(05:00) → 장유사 삼거리(05:17) → 용지봉(분기점, 05:25~05:48) → 장유사 삼거리(05:57~06:02)
                → 상점령(06:27~06:33) → 불모산(△, 07:34~08:08) → 화산 공군부대 우회 시작(08:35) → 마룻금 복귀(690능선, 09:03)
                → 굴암산(△, 09:44~10:09) → 너더리고개(11:08) → 두동고개(11:52~13:52) → 382봉(14:15~14:28)
                → 보배산(△, 14:53~15:17) → 장고개(16:30~16:54) → 봉화산(△, 18:13~18:17) → 노적봉(19:03) → 녹산교(19:36)
[산행지도] 1:50,000  마산, 김해(1:25,000  2013년 온맵 사용)

[구글 어스] 2016-05-01_신 낙남정맥_용지봉~녹산교.gpx

[산행기록]

작년(2015년) 10월 4일 미시령을 출발하여 진부령에 도착하면서 마무리한 1대간 9정맥, 그 산행기록을 정리하면서 적은 마지막 문구가
금년 겨울은 동면을 하리라 하였었는데 그래서인가 12월 첫 날 허리를 다쳐 본의 아니게 긴 시간을 조심스럽게 생활해야만 했다.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날 무렵인 금년 3월 20일, 산행해도 되겠다는 생각에 찜찜하게 남아 있던 한남앵자지맥의 마지막 구간에서
산줄기 산행을 해도 되는 것인지 검증을 하였던 바 무탈하게 마무리하였다.


백두대간을 끝내면서 제일 먼저 산행하려고 생각했던 한강기맥, 하지만 오대산의 입산통제를 생각하지 못했다.

오대산의 봄철 입산통제가 5월 15일까지이므로 그동안 눈여겨 보아 두었던 백두대간 우듬지와 신 낙남정맥으로 눈길을 돌린다.
백두대간 우듬지를 끝내면 진주로 나오게 되므로 김해로 이동하여 숙박하고 다음날 신 낙남정맥을 산행하려고 계획하였다.
그런데 홀대모 봄 정기모임이 끝나고 나서 얼마후 운영자인 수헌님이 5월 1일에 신 낙남정맥을 운영진이 함께 산행하자고 제안을 하였다.
모두들 동의하여 백두대간 우듬지만 이틀에 걸쳐 4월 10일 마무리하고 긴 기다림 끝에 산행 당일이 되었다.


늦은 저녁, 신내동 집을 나서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여 강남에 있는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카페 방장님인 에이원님과 수헌님

그리고 최상배님을 만나 김해 장유정류장을 경유하는 김해행 심야 고속버스에 승차한다(23:30).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만석으로 출발한 고속버스는 선산휴게소에서 샙여 분간 정차 후 김해장유에 도착하니 새벽 3시 20분을 지나고 있다.
수헌님이 다음지도의 로드뷰를 이용하여 확인해 두었다는 장유농협 본점 앞의 24시간 해장국집인 콩가마로 이동하여 이른 아침을 먹는다.
(콩가마 무계점  ☎ 055-314-5700, 장유정류장에서 우측 장유IC 방향의 횡단보도를 건너 차도를 따라 직진하면 길 건너에 있다. 5분 거리)
콩가마를 나와 농협 맞은편의 마트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고 대기 중인 택시로 장유사에 도착하니 4시 47분을 가리킨다.
(장유사 입구가 경사진 오르막길이라 25,000원을 달라고 하였지만 20,000원으로 합의하였다.)
어둠 속이지만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복장을 재정비한 후 신 낙남정맥의 산행을 시작한다.


부산일보 홈페이지(
http://www.busan.com)에 2009년 5월 21일자로 입력된 신 낙남정맥에 대한 기사를 인용해 본다.
[원문 출처]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090519000229


[신 낙남정맥] 낙남정맥의 재발견


박태우 기자 / 입력 : 2009-05-21 [08:33:00] | 수정 : 2009-05-22 [12:08:41] | 게재 : 2009-05-19 (26면)


   산경표에서 낙남정맥을 기술한 부분을 보면 지리산에서 시작한 산줄기가 창원 불모산(지금의 용지봉까지 포함)을 지나 남쪽으로
분산(盆山)에 이르고 그 아래에 김해부 관아가 있다고 돼 있다. 분산은 지금의 김해 북쪽 분성산을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분성산은 물과 연결되지 않아 산꾼들을 혼란에 빠뜨렸으며, 산경표의 원칙을 고수하려는 산꾼들은 하나둘 분성산 동쪽으로 향했다.

신어산을 넘어 동신어산 아래 매리에 이르면 낙동강이 유유히 흐르기 때문이다. 지리산 영신봉에서 시작해 남하하다 옥산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대암산, 용지봉을 지나 신어산에서 끝을 맺는 이 구간은 지난 1994년 한 등산전문지가 '산경표에 따른 낙남정맥'이라는 제하로
현장 답사하면서 국내 산꾼들 사이에서도 정설로 받아들여지게 됐다. 동신어산에는 낙남정맥이 시작되는 곳이라는 동판이 설치됐고
낙남정맥의 끝이자 한반도 산줄기의 끝이라는 지위가 부여됐다.


   그런데 10여 년 전부터 부산경남지역 산꾼들이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새로 주목한 곳은 서낙동강 녹산 수문에 위치한 봉화산이었다.

1967년 완료된 대규모 매립공사로 현재의 해안선이 만들어지기 이전 봉화산이 위치한 서낙동강의 하구 녹산은 바다였다.
이들은 용지봉에서 북동쪽으로 가는 대신 바다가 있는 남동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불모산~화산~굴암산~너더리고개~두동고개~
보배산(보개산)~장고개~봉화산을 지나 부산 강서구 녹산수문에 이르는 도상거리 24㎞의 새 구간을 일명 '낙남꼬리'라 불리는
낙남정맥의 끝자락으로 새로 규정했다. 기존의 낙남정맥과 구분 짓기 위해 '신(新) 낙남정맥'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산&산팀 홍성혁 산행대장은 "용지봉에서 바라볼 때 냉정고개보다는 불모산 쪽 산세가 훨씬 뚜렷하기 때문에 기존 구간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는 산꾼들이 생겨났고 결국 신 낙남정맥이라는 새로운 기류를 형성하게 됐다"며 "이는 어디까지나 산경표 원전에 대한
후대의 해석의 차이일 뿐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어둠 속에서 사천왕문을 환하게 밝혀주는 가로등 불빛을 등지고 우측 지장보살이 있는 곳으로 계단을 올라가면서 산행을 시작한다(05:00).

계단을 오르자마자 만나는 금박을 입힌 지장보살의 모습은 어스름한 미명에서도 형태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이다.
다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이어지는 산길은 초반부터 거친 비알의 오르막으로 우리를 맞이하는데 어둠 속에서도 경사도를 알 만하다.
'장유사, 현위치 번호 : 김해 10-4'라 적힌 위치표지판을 지나고(05:06) 별 생각없이 오르기를 십여 분, 드디어 마룻금에 도착한다(05:17).
안부 삼거리인 '장유사 삼거리'로 이곳에 배낭을 내려놓고 가자고 하는데 군인으로 따진다면 무장해제하는 것이리라.
배낭을 한켠에 모아두고 우측의 용지봉 방향으로 산길을 오르는데 완만한 경사라 그런지 산책하는 기분이 든다.
어느새 여명이 시작되었는지 이제 사방의 물체가 뚜렷이 식별될 정도로 밝아졌고 나뭇가지 사이로 서서히 붉어지는 하늘선도 보인다.
아울러 저 멀리 용지봉의 정자가 시야에 들어오는가 싶더니만 정상석과 제단 그리고 이정표가 세워진 용지봉(744.7m)에 도착한다(05:25).


2010년 4월 9일에 이곳을 지났으니 벌써 6년이나 지났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드는 용지봉에서 주변을 살펴본다.

저 멀리 보이는 능선 아래에 매리2교가 있을 것이고 그 너머의 낙동정맥 산등성이도 본 후 고개를 돌려 가야 할 불모산으로도 눈길을 준다.
짧은 기다림이 끝나고 낙동정맥의 산줄기가 붉게 물드는가 싶더니 오늘을 밝혀줄 해가 하늘선을 뚫고 떠오르고 있다.
어둠 속에서 출발한 신 낙남정맥의 산길은 이렇게 찬란한 일출과 함께 서낙동강 끝자락에 위치한 녹산교에서 마무리 하기로 한다.
일출을 끝까지 지켜본 후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녹산교를 향한 홀대모 운영진의 단합산행 첫걸음을 시작한다(05:48).


용지봉에서 장유사 삼거리로 가는 길은 편안한 산책로 같은 느낌의 산길로 이어진다.

아직 꽃망울을 터트리지 않은 철쭉꽃들을 보면서 걷다 보니 배낭을 벗어놓은 장유사 삼거리에 다시 도착한다(05:57).
이제 날이 밝아 이정표[←장유사 0.4km  ↓용지봉 0.7km]가 식별되는데 '윗상점 4.8km' 방향표시는 이정표에서 부러진 채 땅에 떨어져 있다.
상의 자켓을 벗어 배낭에 수납하는 등 본격적인 산행준비를 마치고 주변을 살펴본 후 마지막으로 장유사 삼거리를 출발한다(06:02).


완만한 오름길을 걷나보다 하는데 바로 724.2봉이 나오고 에이원 방장님을 비롯한 일행이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06:05).

(지형도에 삼각점이 표기되어 있지만 당시에는 지도를 볼 생각도 하질 않아 삼각점 확인을 하지 못했는데
 '국토정보플랫폼 홈페이지(http://map.ngii.go.kr)→국토정보→카탈로그→수치지도→국가기준점'에서 검색해 보면 [마산 418]로 검색된다.)
우측 정면으로 보이는 불모산에서 화산으로 이어지는 마룻금을 사진기에 담고서 724.2봉을 내려간다.


육산일 것 같다는 느낌과 달리 커다란 돌들이 많이 박혀 있는 산길은 급한 내리막으로 이어지면서 고도를 빠르게 낮추어간다.

선두에 최상배님, 두 번째 수헌님에 이어 에이원 방장님 그리고 내가 후미에 서서 진행하는 대열은 너덜밭을 만나는데
누군가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만들었을 법한 돌탑들이 상당히 많이 세워져 있다(06:17).
너덜지대를 통과하면서 조금 완만해지는 산길, 좌측으로 임도가 있는 안부 삼거리를 지나 살짝 올라섰다가 내려가면 상점령이다(06:27).
상점령은 '현위치 번호 : 장유고개 6-가'로 표기되어 있는 창원소방서의 위치표지판과 함께 조금 넓은 평상 두 개와 보호수가 있는 삼거리이다.
부지런한 MTB 라이더 한 명이 창원시 불모산동 방향으로 내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도착한 상점령,
이정표[↑(불모산 정상 2.7km/안민고개 8.3km)  ↓(대암산 4.7km/용지봉 2.0km)]와 주변 모습을 살펴 보면서 잠시 쉬었다가 출발한다(06:33).


상점령의 해발고도 410m, 불모산 정상은 801.1m이므로 약 380m의 표고차를 보이는 거친 오름길이 우리를 맞이할 것이다.

하지만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연녹의 이파리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것인지 그닥 힘들지 않게 오른다.
안전 보조줄이 설치된 오르막길이 끝나는가 싶으면 다시 한번 더 나오고 이후 경사를 조금 누그러뜨리더니 653.7봉을 지나는데
'헬기장, 현위치 번호 : 창원 6-나'라 적힌 위치 표지판이 나무에 기대어 있다(06:58).
나뭇가지 사이로 불모산 정상이 언듯언듯 보이고 잠시 후 상점령을 지나온 도로와 다시 만나지만 우측 산길로 계속 진행한다(07:06).


완만하던 산길이 또 한번 경사진 오르막길로 바뀌어 십여 분 이상 올라가면 능선 상의 삼거리를 만나는데

이정표[←(불모산 정상  0.3km/안민고개 5.9km)  ↓용지봉 4.4km  →불모산 주차장 3.8km]가 서 있다(07:19).
좌측길로 진행하면 바로 '불모산 정상'이라 표기된 이정표를 만나는데 수헌님과 최상배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07:22).
이정표 뒷편에 수헌님의 지인이 속한 '봄여름가을겨울' 산악회의 루마님이 우리보다 서너 시간 앞서 걸으면서 투하한 막걸리 두 병이 보인다.
이제 얼마남지 않은 실제 불모산 정상을 향해 걸어가면 불모산으로 향하는 산등성이는 철망으로 막혀 있어 좌사면으로 우회하면
철망이 끝나고 kt 불모산중계소가 위로 보이는 너른 공터에 도착하게 된다(07:29).


이곳도 젊은 시절 업무차 일년에 최소한 한번은 들렀던 곳으로 세월이 흐르면서 많이 바뀌었다 하지만 그래도 그때의 기억이 떠 오른다.

지형도를 보면 불모산의 높이는 두 개가 표시되어 있는데 801.1m는 가장 높은 정상부로 실제 불모산의 해발고도이며,
△799.7m는 삼각점[마산 11 / 1992 재설]이 매설되어 있는 곳의 해발고도이다.
날씨도 좋고 산행속도도 적당하니 이곳에서 루마님이 투하한 막걸리와 함께 빵으로 간식을 먹으며 쉬었다가 다시 출발한다(08:08).


여기서부터 화산 공군부대 입구까지는 시멘트로 포장된 도로를 따라 이동하게 된다.

용도 폐지된 출입문을 지나면서 좌측을 보면 신 낙남정맥의 분기점인 용지봉이 한눈에 들어오고 우측으로는 천자봉 능선 상의 시루봉도 보인다.
참으로 아름다운 우리의 산하를 다시 한번 더 느끼면서 걸어가는 발걸음은 공군부대로 이어지는 시멘트 도로 삼거리에 이르고
'현위치 번호 : 공군부대앞 갈래길, 창원 6-바' 위치 표지목을 지나 화산을 향해 공군부대 방향인 우측길로 계속 진행한다(08:21).
시멘트 포장로는 자잘한 자갈이 깔린 비포장 길로 바뀌고 마룻금은 우측편 744.8봉으로 이어지지만 그냥 도로를 따라 걷는다.
이제 정면으로 화산이 보이지만 더 이상 갈 수 없는 지점의 군부대 경고판이 있는 곳에서 우향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우회로를 따른다(08:35).


과거에 설치된 지뢰를 2007년에 제거했지만 유실 또는 미 제거된 지뢰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접근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을 지난다.

쉬엄쉬엄 걷는 발걸음은 윤형철망을 따라 얼마나 걸었을까, 좌측 9시 방향으로 바꾸라고 선답자의 표지기들이 손짓하는 곳을 만나고(08:44)
좌측으로 들어가면 다시금 윤형철망이 나타나면서 자기를 따르라 하는 듯 하다.
전나무가 빼곡한 숲길 사이로 이어지는 마룻금은 호젓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작은 개울을 만나는데
공사장에서 쓰이는 구멍이 뚫려 있는 철판으로 다리를 만들어 놓았다(08:48).
이런 철판 다리를 두 번 더 건너면 화산을 거쳐 내려오는 산줄기가 시야에 들어오고 우측 성흥사(2.8km)로 분기되는 삼거리를 지난다(08:59).
화산의 우사면을 따라 완만하게 오르내리던 우회로가 오르막길로 바뀌어 공군부대를 벗어난 마룻금과 다시 만난다(09:03).


멀쩡한 길 나두고 우회하느라 고생했다는 듯 만개한 철쭉꽃이 반갑게 맞이해주는 완만한 내리막 산길은

위치표지판[헬기장 위, 현위치 번호 : 김해 9-3]이 있는 헬기장을 지난다(07:07).
바로 만나는 삼거리에서 우측길로 이어지는 마룻금 산길은 전망이 트이는 비위 구릉인 665.3봉에 이른다(09:13).
부산신항만이 있는 가덕도에서 지나온 불모산까지 시원스런 조망을 보여주어 짧은 시간 즐기다가 굴암산으로 향한다(09:16).
돌들이 많이 박혀 있는 산길이지만 그래도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 것은 신록의 계절이라 그런 것일까, 아니면 별 기복이 없어서일까…
665.3봉과 비슷한 느낌의 바위 구릉을 넘어가는데 위치표지판[헬기장 아래, 현위치 번호 : 김해 10-2]이 보인다(09:21).


굴암산이 보이는가 싶더니 어느새 안부를 지나고 완만한 능선의 구릉을 넘어 좌사면으로 우회하는 길을 따른다.

우회길이 끝나면서 살짝 올라선 능선 구릉은 이정표[←신안마을 1.8km  ↓화산방면  ↑굴암산 정상 0.5km]가 서 있는 삼거리이다(09:36).
이어 굴암산이 바로 앞에 보이는 바위지대를 통과하여 나무의자가 있는 쉼터를 지나 조금 더 올라가니 굴암산(662.6m)이 나온다(09:44).
정상석 뒷편에 매설된 삼각점[302 재설 / 건설부 73.8]과 이정표[↑전망쉼터 0.4km  ↓(신안마을 2.3km/화산방면)]을 확인한다.
(국가플랫폼 홈페이지에서 이곳의 삼각점을 검색하여 조서를 보면 [김해 310]으로 되어 있는데 전국의 삼각점을 정비하면서 바뀐 것 같다.)
오늘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인지 이곳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쉬었다가 일어서니 25분이나 흘렀다(10:09).


앞쪽으로 보이는 정자에서 우측으로 흘러내리는 산줄기를 따라 너더리고개를 지나고 358봉을 올라선 후 그 뒷편으로 보이는 보배산,

가야 할 마룻금 능선을 눈으로 살펴보면서 굴암산을 내려가니 어느새 전망쉼터가 나오는데 내부는 훼손된 채 방치되어 있으며
바로 옆에는 이층의 육각정이 있는데 '望海亭'이라 쓰인 현판이 걸려 있다(10:14).
잠시 후 부산광역시와 김해시 그리고 창원시의 경계가 만나는 꼭짓점이 나오고 이정표 아래에 부산광역시의 '숲길' 안내판이 붙어 있다(10:16).


우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면서 내려가는 길은 철쭉나무들로 길이 가려져 보이질 않지만 그래도 수월하게 지날 수 있다.

철쭉나무 안부를 지나 올라선 구릉에서 뒤돌아 보면 굴암산과 망해정이 그리고 좌측으로는 부산과학지방산업단지가 내려다 보인다(10:27).
마룻금은 27번 송전철탑을 지나(10:36) 뚜렷하게 직진하다가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는 지점이 나오는데 조심해야 할 곳이다(10:40).
야트막한 안부를 지나 살짝 올라선 구릉에는 '해군' 관할지역임을 나타내는 화강암석 기둥이 서 있고(10:51)
에이원 방장님의 똑딱이 디카가 말썽을 부려 두 차례 점검하느라 십여 분 정도 지체하였다가 진행한다.
심하지는 않지만 잡목의 산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니 안부 상의 너더리고개가 나오는데 준·희 선배님의 표찰이 걸려 있다(11:08).


굴암산에서 너더리고개까지 급하게 내려선 만큼 경사진 오르막을 올라 358봉에 도착하니 최상배님만 보인다(11:18).

수헌님은 이곳에서 우측의 마봉산을 갖다온다고 하여 최상배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란다.
나 역시 마봉산에 다녀올 요량으로 수헌님의 출발시간을 물어보니 얼마 못 가서 만날 것 같아 삼각점만 확인하고 두동고개로 내려간다(11:23).
(이곳의 삼각점은 번호 판독이 불가하며, 국가플랫폼에서 확인한 결과 [김해 442]이다.)
짧은 내리막길이 끝난 안부에서(11:29) 방향을 크게 틀어가면서 함안조공-여주이씨지묘 사이로 진행하다가 능선구릉에 올라선다(11:33).
이후 잡목으로 시야를 가리는 산길을 따라 다소 경사진 내리막길을 내려가는데 시야가 트이면서 정면으로 382봉이 상당히 높아만 보인다.
그리고는 잠시 후 안부에 내려서니 두동고개로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우측 보배터널 방향으로 조금 내려간 지점에 자리를 편다(11:52).


오늘 점심메뉴는 최상배님이 준비한 비프스테이크로 버너에 불을 지펴 굽기 시작한다.

오 분 정도 지나서 수헌님이 도착하고 양파를 곁들여 세 덩이의 비프스테이크를 구워 점심을 먹다 보니 시간이 꽤나 지난 듯 하다.
호사스런 점심을 끝내고 주변을 정리한 후 두동고개에 다시 올라 높아만 보이던 382봉을 넘어 보배산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시작한다(13:52).


대략 이백 미터의 표고차를 가지는 382봉 오름길은 점심을 먹은 상태에서 출발하려니 부담스럽기만 하고 경사마저 녹녹치 않아 힘들기만 하다.

정상부가 가까워지는지 답답하던 시야가 트이면서 부산과학지방산업단지와 불모산에서 굴암산을 지나 이곳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를 조망하고
조금 더 올라가니 정상부가 손에 잡힐 듯한 거리에 있다.
급경사의 오르막길이 끝나면서 완만하게 바뀐 산길은 잠시 후 높아만 보이던 382봉 정상부에 도착한다(14:15).
점심을 먹자마자 바로 비알의 오름길을 올라서 힘든 것이지 잠시 쉬었다 간다는 것이 십 분을 넘겨 다시 출발한다(14:28).


철탑이 서 있는 보배산 정상 역시 지척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다가 산등성이 흐름마저 쉬이 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지형도를 보면 백여 미터의 표고차를 올라야 한다.
그래서인지 생각만큼 호락호락하지 않은 산길을 한참 걸었다고 생각들 즈음 삼각뿔 모양의 각형강이 있는 보배산(479.2m)에 도착한다(14:52).
삼각점[21 복구 / 건설부 75 | 안내문에는 김해 23] 옆의 정상석은 누군가에 의해 인위적으로 절단되었고 그나마 상단부는 실종된 상태이다.
보개산으로도 불리었는지 훼손된 정상석의 측면에는 蓋山이라 음각된 글씨가 보인다.
햇볕을 피해 그늘에서 잠시 쉬어간다는 것이 이십 분을 훌쩍 넘어섰는데 오늘 산행은 너무 여유를 부리는 것 같기만 하다.
(시간 대비 속도 계산을 잘못하는 바람에 장고개를 지나서야 시간에 쫓기는 것을 실감하게 되리라는 것을 아직도 모르고 있었다.)


장고개에서 봉화산 방면의 산등성이가 속살을 드러낸 산업단지 조성공사장을 보면서 발길을 옮긴다(15:17).

밋밋하던 능선길이 다소 경사진 내리막으로 바뀌고 번호 미상의 송전철탑을 지나 안부에 내려선 후 능선 구릉인 422.4봉에 올라선다(15:33).
잠시 후 삼거리가 나올 때 우측길로 내려가면 조금 전 직진길과 만나 준·희 선배님의 '신낙남정맥 405m' 표찰이 있는 구릉으로 이어진다(15:44).
이제 산길은 급경사의 내리막으로 바뀌어 내려가는데 좌측편 계곡쪽을 바라보면 너덜지대이다.
십여 분을 내려서면 우측의 뚜렷한 임도인 듯한 길과 합류하여 계속 내려가다가 삼거리를 만나는데 좌측 10시 방향으로 진행한다(16:00).
잘 가꾸어진 묘역을 만나(16:04) 우측으로 내려가는 임도를 따르다 보면 마룻금은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진행하게 된다(16:12).


하지만 이곳에서 마룻금을 버리고 좌측 직진으로 내려가는 임도를 따라 내려간 안부에서(16:18~16:25)

좌측길로 내려가면 '솔 솔류션' 건물이 나오고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58번 국지도를 만나는데 횡단보도가 있는 곳이다(16:30).
도로 건너편의 봉화산 방면으로는 산허리를 파헤친 공사현장으로 출입을 할 수 없게 막아 놓아 횡단보도를 건너 우측으로 이동한다.
장고개를 넘어 부산신항만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다가 문화조경 입간판 전에서 공사현장 출입로가 있는 좌측으로 올라간댜(16:35).


보배산에서 내려와 만난 묘역을 지나 장고개 절개지로 진행하는 갈림길에서 수헌님은 마룻금을 따라 진행하였는데

123.3봉 인근에서 가시잡목 때문에 진행할 수 없어 지도를 살펴보니 우측 건물이 표시된 지점으로 길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진행하였다 한다.
하지만 이곳 역시 철망으로 막힌 곳으로 폐가를 지나 길이 없는 곳을 헤쳐나와 58번 국지도로 나왔다고 한다.


공사현장 출입로에서 수헌님과 다시 만나 공사현장으로 들어가려 하니 공사 관계자가 출입할 수 없다며 제지를 한다(16:54).

별 수 없이 우측편 도로 방향으로 조금 걸어간 지점에서 바로 절개지로 직접 올라간다.
공사현장사무실이 내려다 보이는 절개지를 따라 나란히 진행하면 잡목숲을 지나 흙을 파헤친 공사현장을 만난다.
거대한 공사현장에서 가야 할 길을 가늠해보기가 쉽지 않은데 무조건 우측으로 보이는 초록색 능선을 향해 파헤쳐진 지형을 피해 진행한다.
몇 번의 구덩이 같은 지형을 넘어 우향으로 오르다 보니 윗편에 누군가 보인다.
공사현장의 가장자리 절개지로 올라 나란히 올라가니 홀대모 운영자인 부산의 대길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것이다(17:18).


휴대폰의 오룩스맵을 확인해 보니 102.5봉을 지나 올라오는 110능선 상의 마룻금과 다시 만났다고 한다.

엇비슷한 시간 윗편으로 보이는 금줄 너머에서 수헌님과 최상배님이 마룻금으로 걸어오고 있는 중이다.
온전한 마룻금 산길을 따라 출입금지 금줄을 넘어 조금 진행하니 이정표[↑봉수대 1.7km  ↓장고개 1.2km]가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17:22).
좌측길로 올라가는 산길은 은근한 오르막길로 이어지면서 44번 송전철탑을 지나 능선 삼거리를 만난다(17:33).
우측길은 성고개에서 올라오는 길로 산불감시초소가 보이며 좌측길은 봉화산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준·희 선배님이 꽤 오래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 하면서 대길님이 앞서가니 수헌님과 최상배님이 어느새 시야에서 사라진지 오래이다.
에이원 방장님은 모처럼의 장거리 산행에 체력이 떨어지는 것인지 발걸음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지고 있어 주변을 살펴본 후 출발한다(17:36).


완만한 듯 하면서도 힘들게 하는 오르막길은 봉화산의 봉수대가 보이는 251.9봉에 도착하고(15:43)

송전철탑을 지나면 이정목[관리번호 위치-8, ↑봉수대 0.5km  ↓성고개 1.7km]이 나온다(17:57).
마룻금 산길은 바로 이정표[관리번호 이정표-4, ↑봉수대 0.4km  ↓성고개 1.8km  →산양마을 0.9km]가 서 있는 삼거리를 만나(17:59)
좌측길로 육각정을 지나면 화장실이 우측편에 있는 곳에 이른다(18:02).
이곳에서 숨도 고를 겸 에이원 방장님의 디카 배터리를 바꾸면서 오 분간의 휴식을 끝내고 원형 통나무로 정비된 오름길을 오른다(18:07).
계단길은 직접 올라가지 못하고 지그재그로 돌아서 헬기장이 있는 봉화산(327m) 정상에 도착한다(18:13).

우리를 기다리던 대길님과 다시 만나 인증사진을 촬영하는 동안 지나온 보배산과 산줄기를 살펴보는데 해가 산줄기 아래로 떨어지려 한다.
가야 할 방향인 낙동강 하구의 을숙도와 그 너머의 몰운대 그리고 신낙남정맥의 끝자락인 노적봉도 살펴본 후 다시 길을 이어간다(18:17).
(마음만 급해 봉화산의 삼각점을 확인할 생각도 못한 채 지나왔는데 국토정보플랫폼에서 확인해 보니 [김해 435]로 검색된다.)
나무계단을 내려가 이정목[관리번호 위치-2, ↑녹산보건지소 2.6km  ↓봉수대 0.5km]을 지난다(18:24).
산책로 같은 마룻금 산길을 따라 이정목[관리번호 위치-3, ↑녹산보건지소 2.1km  ↓봉수대 1.0km]을 지나 270.2봉에 도착하고(18:39)
각목의 계단길을 내려간 후 이정표[관리번호 이정표-5, ↑(녹산보건지소 1.4km/전망대 0.3km)  ↓봉수대 1.7km]가 있는 안부를 거쳐(18:45)
조금만 올라가면 봉화산 전망대에 이른다(18:52).


우리 때문에 한참을 기다리고 계시던 준·희 선배님이 지친 기색없이 반갑게 맞아주신다.

시간이 촉박하므로 전망대에서 주변의 모습을 간략하게 설명해주고 바로 노적봉으로 가자고 하신다.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전망대를 떠나 노적봉으로 향한다(18:55).
완만하던 산길이 다소 경사진 내리막으로 바뀌어 이정표[↑녹산보건지소 0.9km  ↓봉수대 2.1km  →대성암 0.53km]가 있는 안부에 내려서고
운동기구가 있는 바로 윗편의 쉼터에 도착하니 노적봉과 녹산보건지소로 분기되는 삼거리이다(19:01).


이곳에서 마룻금은 우측의 노적봉으로 올라선 후 녹산교를 향해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가야 한다고 준·희 선배님이 설명하신다.

우측길로 TV 중계기가 있는 노적봉(243.8m)에 올라선 후(19:03) 녹산동을 살펴본 후 다시 내려와 중계기 좌측으로 진행한다.
펜스 철망을 두 번 지난 끝지점에서 잡목으로 길의 형태를 찾기가 힘든 하산을 시작한다(19:06).
산등성이를 따라 좌향으로 진행하면서 내려가다 보면 잡목숲이 끝나면서 녹산교가 아랫편으로 내려다 보이는 개활지 능선에 이른다(17:17).
급경사의 산등성이에는 토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작은 묘목들이 식재되어 있는데 뿌리를 잘 내릴 수 있도록 버팀목에 묶여 있다.
그 어린 묘목들 사이로 조심스럽게 내려가면 드디어 경사지가 끝나면서 다시금 좌측 숲으로 길이 이어진다(19:32).
숲길로 내려가면 배수로를 건너는 철제 다리가 나오고 아랫편의 2번/77번 국도에 내려서면서 신 낙남정맥 산행을 마무리한다(19:36).


어두운 새벽에 장유사에서 출발하여 신 낙남정맥의 분기점인 용지봉에서 맞이한 일출, 그 산행의 여정은 다시금 어두운 저녁에 끝나게 되었다.

휴대폰의 GPS 앱인 트랭글에 기록된 이동거리는 26.72km이고 14시간 36분동안 이동하였다고 한다.
다음 카페 홀대모 운영진의 단합산행으로 걸었던 신 낙남정맥,
후미에서 산행을 하며 시간을 기록하였지만 계속 어긋난 예측으로 예상했던 11~12시간을 훌쩍 넘겨 14시간 36분이 소요되었다.
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다면 이렇게까지 늦지는 않았을 텐데 하는 때 늦은 후회가 든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돌이킬 수 없는 현실에 수긍을 하면서 다음 번에 이런 산행이 있다면 실수를 하지 말자고 하면서 복장을 정리한다.


녹산보건지소 버스정류장 인근으로 이동하여 잠시 기다려 도착한 대길님의 차량으로 녹산교를 건넌 후 낙동강하구둑을 지난다.

군(軍) 생활을 부산 홍티마을과 태종대에서 근무할 당시 군용 트럭을 타고 부산의 이곳저곳을 헤집고 다닌 것과
전역 후 회사 업무차 매년 한 번씩 출장왔던 곳이라고 시간이 꽤나 흘렀지만 그래도 낯설지만은 않은 길을 따라 다대포에 도착한다.
준·희 선배님이 예약해 놓은 횟집으로 이동하여 산행 중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눈다.
할 이야기는 많지만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 열차시간에 맞추어 식사를 끝내고 횟집을 나와 부산역으로 향한다.
조금 여유롭게 도착한 부산역에서 우리 홀대모 운영진을 내려주고 멀어저 가는 준·희 선배님이 타신 대길님의 차량을 보면서 역사로 들어간다.
대합실에서 짐을 정리하고 예약한 22시 55분 발 서울행 KTX 열차에 승차하여 즐거웠던 산행을 되돌려본다.


노적봉 산길에 이어 다대포의 횟집 식사 그리고 부산역까지 안내해주신 준·희 선배님과 차량지원을 해주신 대길님에게

지면이지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교통정보]

서울(서울경부)→김해장유 고속버스 운행시간 (전국고속버스운송조합 ARS  ☎ 1588-6900)
   [4시간 40분 소요]  06:30  07:40  08:35  09:30~17:35  18:05  18:40  19:15(30~60분 간격 배차)  19:50   [심야 22:30  23:30 00:20]
   전국 고속버스 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http://www.kobus.co.kr)  '버스운행정보' 참조


장유→장유사 (☎ 동광콜택시 장유영업소 055-312-8282, 장유콜택시 055-329-3311)

   대중교통이 없으므로 택시를 이용해야 함(2016.05.01 현재 정유→장유사 택시운임 15,000원~25,000원)


녹산교→부산역 방면

   녹산교 방향으로 도로 건너 '성산삼거리/성산다리'에서 마을버스(강서구9, 강서구9-1)/일반버스 58번 : 하단역까지 10개 정류장
   하단역에서 부산지하철 1호선으로 환승하여 부산역 하차(11개 역)
   부산시 버스정보관리시스템 홈페이지(http://bus.busan.go.kr)  '노선검색' 침조
   부산교통공사 홈페이지(http://www.humetro.busan.kr) '이용안내 → 노선도' 참조


부산역→서울역  (코레일 ARS  ☎ 1544-7788)

   [2시간 30분~5시간 30분 소요]  05:00  05:13  05:15  05:36  06:00~20:00  20:20  20:30  20:50  20:55  21:00  21:25  22:00  22:55  23:10
   코레일 홈페이지(http://www.letskorail.com)  승차권예약 참조



[산행기 원문] http://blog.daum.net/sungbh98/942

[산행사진 #1] http://blog.daum.net/sungbh98/943

[산행사진 #2] http://blog.daum.net/sungbh98/944

[산행사진 #3] http://blog.daum.net/sungbh98/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