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백덕사자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평창(1997년 5월 인쇄본)

                                                    안흥(1999년 8월 인쇄본)

 

치악기맥 태기산 남측 도로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백덕산으로 가는 치악백덕지맥이 흐르다가 횡성군 안흥면 상안리에서 평창군 방림면 운교리를 넘는 42번국도 고갯마루인 문치에서 올라간 횡성군 안흥면, 평창군 방림면, 영월군 수주면의 삼면봉인 獅子산(1130)에서 치악백덕지맥은 동쪽 백덕산으로 가고 한줄기를 서남방향으로 분기하여 횡성군 안흥면과 영월군 수주면의 경계를 따라 서남진하여 1120봉-△1166.9봉-또 다른 사자산이자 이 동네분들이 부르는 사재산1봉(1160, 2.2)에서 남쪽으로 법화사를 품고 있는 蓮花봉(610, 여맥)을 떨구고 서진한다

 

사재산2봉이라고 부르는 사자바위봉(△1089.4, 1.5/3.7)-안흥재(1050)-사재산3봉이라고 부르는 기해목(1090, 0.6/4.3)에서 남쪽으로 九龍산(△955.3)으로 가는 치악백덕사자구룡단맥과 九峰台산(900.7)으로 가는 치악백덕사자구룡구봉대단맥을 흘려보내고 서북진하여 974봉-삿갓봉(△1029.8, 2.3/6.6)-△785.9봉(2.2/8.8)을 지나 烏頭치임도(670, 1/9.8)로 내려선다

 

781.2봉-서운재임도(650, 3.1/12.9)-雲日봉(△685.9, (1.7/14.6)-682.2봉-구411번비포장지방도로 고일재(630, 1.8/16.4)-高日봉(△715.2, 0.7/17.1)을 지나 덕은마을 북측 등고선상650봉에서 지금까지 달려온 안흥면과 수주면의 경계를 떠나 수주면내로 들어가 덕은고개(590)-614봉-하일마을도로(370, 2.5/19.6)-鶴산(430, 0.4/20)을 지나 영월군 수주면 운학리 하일마을 치악백덕사자단맥 기해목이 발원지인 운학천이 서마니강(주천강)을 만나는 곳(350, 0.6/20.6)에서 끝나는 약20.6km의 산줄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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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shinks32/4684

  

치악백덕사자단맥1-1구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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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백덕사자단맥1-2구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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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줄기 서쪽으로는 태기산이 발원지인 酒泉江이 흐르고 흘러 영월군 수주면에서 주천면으로 넘어가기 전에 武陵里 桃源里라는 마을과 바로 넘어가면 酒泉里라는 마을이 주천강이 360도 잡아도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바로 그곳이 대한민국 강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 하여 상상의 신선들이 사는 무릉도원에 비유하여 마을 이름을 무릉리와 도원리로 지었으며 酒泉江이라는 이름은 한문 해석 그대로 술이 펑펑 샘솟는 강이란 뜻으로 아주 오랜 옛날에는 이강물이 바로 신선들이 마시는 仙酒였던 것이 점점 맛이 연해지더니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술맛이 조금 나긴했으나 지금은 전설로만 남아있는 이야기가 되어버리고 강이름과 마을 이름으로만 남아있는 것이다..^^

 

혹설에

지금의 주천면에서 82번국지도를 따라 주천1교를 건너면 신일리 망산이라는 마을이 있는데 아마도 지금의 주천3층석탑이 있는 부근일 것으로 생각이 되는 곳에 샘이 있었다 지나는 객이 목이 마르면 이 샘물을 마시고 가는데 양반이 마시면 선주가 나오고 상민과 쌍놈이 마시면 막걸리가 나왔다고 한다 그래서 선주를 마시고 싶은 마음에 양반 복장을 하고 마셔도 막걸리요 몰락한 양반의 족보를 사서 양반행세를 하는 사람이 마셔도 막걸리였다 그래서 술이 나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주천(酒泉)이다

 

그대신 요즘은 산줄기의 끝지점인 주천강과 평창강이 만나는 곳의 지형이 대한민국전도와 같이 생겼다 하여 유명한 선암마을이 있는 곳으로 아는 사람들만 찾는 한가한 마을로 그나마 옛명성을 다른 것으로나마 되찾으려고 하고 있으며 그 방편으로 방위를 나타내는 영월군 서면이라는 이름을 얼마전에 한반도면으로 개명을 하여 그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자 했다

 

그러나 반도라는 단어에는 바다 건너온 음흉한 인간들이 지어낸 단어라는 것을 생각하면 소가 자다가 벌떡 일어나 박장대소를 할만한 어이없는 일이 되고 말았다 먼 훗날 우리 미래의 후손에게 우리는 무슨 말을 해야할까 그저 미안해 얼굴을 묻고 통곡할 일이다

 

그 내용은 이렇다

 

나의 산줄기 강의 중에 “우리산줄기이야기”에 나오는 내용을 옮겨오면 아래와 같다

  

◤반도는 글자 그대로 반섬이란 뜻으로써 일본이 지어낸 용어입니다 자기네들은 온전한 섬인 전도이고 우리는 전도에 부속되는 반만 섬인 반도라는 뜻으로 일본이 근본국가이고 한국은 속국이란 뜻으로 지어낸 것입니다 반도로 번역된 영어의 peninsula(퍼닌슐러)는 바다로 쭉 뻗친 대륙의 줄기라는 뜻으로 해석이 되는데 어찌 섬나라 사람들이 대륙의 일부를 가지고 섬과 비교하면서 우열을 가릴 수가 있는 것인지 어이없는 일이지만 현재 각종 문헌이고 사전이고 언론매체들이 반도라는 말을 당연히 쓰고 있고 사회나 학계에서도 아무 생각없이 무심코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미 공인된 단어로서의 자리매김이 끝나버렸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여기서 포기를 하면 되겠습니까?◢  

 

 

 

치악백덕사자단맥종주제1-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평창 안흥

 

언제 : 2012. 10. 31(물의날)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횡성군 안흥면 상안리에서 평창군 방림면 운교리를 넘는 문치(재)에서 치악백덕지맥을 따라 남쪽으로 올라 사자산에서 치악백덕사자단맥 산줄기를 따라 삿갓봉을 지난 오두치(재)까지와 상안리 맥수교 보리소골입구 42번국도변까지

 

도면상 사자산(1130) : 횡성군 안흥면, 평창군 방림면, 영월군 수주면

실제 사자산(四財山1봉, 1160) : 횡성군 안흥면, 영월군 수주면

사자바위봉(사재산2봉, △1089.4) :  횡성군 안흥면, 영월군 수주면

기해목(사재산3봉, 1090) : 횡성군 안흥면, 영월군 수주면

삿갓봉(△1029.8) : 횡성군 안흥면, 영월군 수주면

 

구간거리 : 23.5km  접근거리 : 2.7km  단맥거리 : 9.8km  하산거리(임도중 일부 별도) : 4km  기타(임도거리) : 7km

 

구간시간 9:20  접근시간 1:30  단맥시간 4:40  하산시간 0:40  휴식시간 1:00  헤맨시간 0:20 기타(임도시간) 1:10

 

 

 

백수가 과로사한다더니 내가 그 모양이라 없던 일들이 마구마구 생겨 일주일 내내 짬을 내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딱 하루 10월의 마지막날 스케줄이 비었습니다 단 하루라도 좋으니 당일치기로 간다고 가는 것이 또 그 산줄기입니다 치악백덕지맥. 이번 산줄기 답사가 끝나면 치악백덕지맥에서 분기한 8개의 단맥중 산이름이 없는 1개를 미답으로 남겨두고 7개의 단맥 답사가 완성됩니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열거해보면

 

치악백덕청태단맥

치악백덕사자단맥

치악백덕사자구룡단맥

치악백덕사자구룡구봉대단맥

치악백덕원당단맥

치악백덕평창단맥

치악백덕평창모란단맥

 

이 산줄기는 여름철 새벽부터 해질때까지 강행군을 하면 하루에도 완주를 할 수 있는 산줄기지만 서울에서 접근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관계로 2번에 걸쳐 답사를 하고자 합니다 들머리를 어디로 잡아야할지 꽤나 까다로운 곳입니다 지도를 보고 여러가지 루트를 그려보았지만 횡성군 안흥면 상안리에서 평창군 방림면 운교리를 넘는 42번국도 고갯마루인 문치(문재)를 들머리로 잡는 것이 가장 최단시간 안에 사자단맥 분기점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판단을 하고 결행에 옮깁니다

 

일단은 찐빵으로 유명한 안흥까지 가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그런데 동서울터미널에서 안흥을 가는 버스편을 검색해보니 오전10시50분에 첫차가 있습니다 그 시간에 안흥에 도착해 보았자 12시가 넘은 오후에나 산행이 시작되어 반타작도 안되는 일정이 됩니다 그럴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안흥에 계시는 택시기사님에게 조언을 듣습니다 원주기차역 앞에서 하루 14번 안흥으로 들어오는 원주시내버스를 타면 된다고 합니다 재수가 좋으면 계촌을 가는 버스를 탄다면 바로 문치에서 내려 모든 것이 한번에 해결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방법을 한번 시도해 볼 참입니다 

 

대중교통(택시제외)을 이용한다는 것이 어디 그렇게 만만합니까 일단 집에서 4시에는 일어나야 시간을 맞출수가 있습니다 청량리역에 6시10분에 내립니다 30분을 기다려6시40분 안동가는 첫차를 타야 원주로 갑니다 30분을 기다릴 줄 알았다면 집에서 조금 늦게 나와 첫차를 안타도 될 것 같습니다

 

1시간10분에 걸려 7시50분에 원주역에 내려 정문으로 나가 좌측으로 도로변으로 가면 시내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바로 그 정류장에서 안흥가는 버스를 타야하는데 시간표가 없습니다 언제 올지도 모르는 안흥가는 버스를 마냥 기다리는 것보다 일단은 횡성으로 먼저 가서 기다리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8시에 횡성가는 2번버스를 탑니다 30분만인 8시30분에 횡성버스터미널 지나 축협앞 공원옆 시내버스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원주에서 오는 시내버스는 무조건 이곳을 경유해서 사방팔방으로 제 갈길을 갑니다

 

원주에서 횡성방면으로 가는 버스는 2번버스 노선인데 2번 2-1번 2-2번 ................2-8번까지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안흥을 경유해서 가는 버스는2-2번 2-3번 2가지라고 합니다 서울처럼 버스차체에 번호를 쓰고 오는 것이 아니라 버스차체에는 2번만 써 있을 뿐입니다 다시가 들어간 번호는 조그만 팻찰로 만들어 버스 앞 유리창에 끼워서 알려줍니다 아마도 버스 한대가 여러곳을 다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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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축협옆 원주시내버스정류장 뒤 공원 엄마소 아빠소 새끼소 3마리가 한가로이 휴식을 즐기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하도 난리굿을 친 나머지 요즘 정부나 지자체 각부서별로 큰 사업체나 단체들도 헌장 하나씩은 다 갖고 있습니다 물거품이 될지라도 정부의 강압에 못이겨 만들어 비치를 하고 있지만 별 쓸모는 없습니다 허구 많은 헌장중에 세상에 소에 관한 헌장이 다 있습니다 말이 되는 이야기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헌장이 횡성한우헌장이라는 이름으로 이곳 공원 소머리상 밑으로 오석판에 그럴듯하게 기록해 두었습니다 말은 좋은 말이지요 실천이 안되어서 문제지만 말입니다

 

횡성한우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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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자판기 커피 한잔 빼 마실데가 없습니다 물론 자판기 1대가 있지만 작동을 멈춘지가 오래 되었는지 먼지가 뿌옇습니다

 

무려 40분을 기다려 9시11분 안흥을 경유 부곡리를 들어가는 버스를 탑니다 어찌된 것이 타는 시간보다 길거리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고로 시간을 절약하는 교통편을 살펴보기로 합니다

 

원주에서 횡성까지 30분 걸리므로 9시11분버스는 원주에서 8시40분 어름에서 타야합니다 그러면 청량리에서 7시10분 기차를 타면 8시30분에 원주에 도착합니다 제대로만 되면 별문제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 중앙선 태백선 등 열차노선은 딜레이가 될 적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믿을 수가 없습니다 만약을 위해서 이 방법은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그러면 천상 6시40분 첫차를 타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면 안흥가는 버스를 타려면 40분정도를 기다려야 합니다 둘다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시 동서울터미널로 갑니다 6시50분에 횡성가는 버스를 탑니다 소요예상시간이 2시간이니 8시50분에 횡성터미널에 도착해서 20분만 기다리면 9시11분 안흥가는 버스를 탈수 있습니다 이 방법이 안흥가는 최선의 방법이 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동서울터미널6시50분 출발 → 횡성터미널8시50분도착 9시11분 출발 → 안흥9시50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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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흥 농협 옆 시내버스정류장에 있는 원주 횡성 안흥의 버스시간표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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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흥 농협 옆 시내버스정류장에 있는 원주 횡성 안흥의 버스시간표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흥에 9시50분에 도착해 전번에 구룡산에서 타고 온 택시를 타고 문재터널을 지나자마자 쉼터를 아름답게 만든 물래방아도는 내력이 생각나는 그런 공원에서 내립니다 이곳은 평창땅입니다

 

백덕산등산안내도를 목조로 아주 크게 대형으로 만들어 백덕산을 가려는 사람들에게 알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백덕산...........

 

백덕산은 ............상략.............태백산맥의 줄기인 내지산맥에 딸린 산으로 주위에 사자산 삿갓봉 솟대봉 등이 솟아있다 예로부터 4가지 재물 즉 동봉(동쪽의 석청) 서칠(서쪽의 옻나무) 남토(남쪽의 전단토) 북삼(북쪽의 산삼)이 각각 있다고 해서 사재산이라고 불렀다 4km의 능선에 함께 있는 사자산과 함께 합쳐 백덕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불가에서는 남서쪽 기슭에 있는 법흥사가 신라불교의 구문선산의 하나의 사자산파의 본산이라고 보기 때문에 사자산이라고 부른다............하략................

 

내용이 뭐 이렇습니까? 초장부터 염장을 지르고 있습니다 말로는 백두대간을 부르짓고 여기저기 찍어다 붙이고는 있다고 하는데 여기 이 안내도는 아닙니다 태백산맥이 여기에 왜 나옵니까 그리고 내지산맥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보는데 아마도 육지안에 있는 산줄기라 해서 내지산맥이라는 용어를 창출한 것 같은데 어느 산줄기 이름 같아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줄친 부분을 제대로 고쳐보면 "백두대간의 줄기인 한강정맥에서 분기된 산줄기상에 있는"라고 해야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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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빛 고혹적인 단풍 우측으로 있는 목교를 건너가야 합니다 등산객 입출입자 수를 헤아리는 계수기까지 설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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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래방아가 돌고있는 문재쉼터 전경입니다 핏빛 고혹적인 단풍이 너무 예쁩니다

 

승용차가 한대 와서 정차를 합니다 중년의 아저씨가 다짜고짜 내게로 오더니 커피 한잔 하실레요 하며 권유를 하고 나섭니다 무엇엔가 연루될 것 같은 분위기에 거절합니다 그리고 파고라 있는 곳으로 사진을 찍기위해 차옆으로 가니 거절 의사를 확인 못하고 가까이 오는 것으로 보아 승락의 표시로 알고 봉지 커피 한잔을 내놓습니다 이거야 안 마실수도 없고 에라 고맙습니다 하면 뭐 어쩔려고...............쌀쌀한 날씨에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을 보노라니 저절로 맛이 있어집니다

 

이 아저씨 택시를 타고와서 혼자 백덕산 산행을 하려는 것 같아 혼자 하는 산행을 즐겨하는 자신과 동종의 인간이라는 생각에 반가운 나머지 차를 세우고 추운 날씨에 따끈한 커피를 한잔 대접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문재터널 방림쪽 쉼터 :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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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젓한 낙엽송길을 따릅니다 다른 단풍은 끝물인데 마지막으로 노랗게 물드는 낙엽송길은 안개 가득한 호반의 정취가 느껴집니다

 

조금 가다 급경사 등로를 오르는데 통나무계단과 난간줄이 반복됩니다 드디어 임도로 올라섭니다 문재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임도입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가면 백덕산이 5.6km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무런 설명없이 해놓으니 임도를 계속 따라가면 백덕산이라는 이야기로 알아들을 확률100%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임도를 따라 약간 가다 우측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임도 : 10:25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조금 가면 잠겨있는 철제차단기기 앞에서 머뭇거리던 승용차 한대가 지나가질 못하고 빽을 해서 내 옆을 스쳐 지나갑니다 몇m 더 가면 문재터널위 옛날에 이 고개를 넘나드는 도로 삼거리에 이릅니다 가야할 능선으로는 SK문재기지국 송신탑이 있습니다 이정목에 "백덕산5.8km"라고 합니다

 

도면상 문치로 되어 있으나 공식적인 명칭이 문재인 모양입니다 치나 재나 다같이 고개를 나타내는 말이지만 치는 좀더 험하고 높은 고개를 뜻하고 재는 고개를 이르는 보편적인 표현입니다 여기서 산줄기 우측으로 가는 임도를 끝까지 따라가면 오늘 목적지인 오두치까지 갈수 있습니다 그렇게 가도 안될 것은 없지만 이름 있는 산의 정상을 보지 못하고 지나가는 꼴입니다 그리고 그 거리가 산능선에 비해 몇곱절은 더 길것입니다 시간도 더 걸릴 것 같습니다 물론 무명의 짧은 산줄기 옆으로 난 임도라면 편한 맘에 나도 그리로 갔을지도 모르지만 오늘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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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치) : 10:30

 

송신탑 오르는 길로 잠깐 가면 정문앞이고 조금 못미쳐 우측으로 가는 성긴길이 있습니다 조금 가다 길이 없어지는 것 같지만 가시풀 숲 속으로 흐린 길 흔적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면하고는 달리 너무 급경사라 길 흔적은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다가 흔적마저 사라져 버립니다 적당히 올라 약간 올라선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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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좋아지면서 약간 내려가면 우측 낙엽들속에 잘 살펴보아야 보이는 이정석이 있습니다 "당재4.1 정상5.3km"라고 합니다 당재라는 곳은 백덕지맥으로 가면서 나오는 십자안부 지명이고 정상은 백덕산 정상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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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낮다고 아우성을 치는 노랗게 물든 낙엽송길 산책로 같은 길을 따라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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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목속에 "평창401 1989재설" 4등삼각점이 있는 도면상925봉에 이릅니다 : 10:50

 

등고선상890m 안부에 이릅니다 :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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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만한 능선을 시나브로 오르다가 물푸래나무 군락지를 오릅니다 :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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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나브로 오르다가 이정팻말을 만납니다 상태로 보아 설치한지 얼마 안되는 것 같습니다 온길 문재1.8km 갈길 당재4km라고 합니다 많이 올랐습니다 이제 사자산 분기점은 약1km정도 남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을 한군데 발견합니다 이곳은 횡성과 평창의 경계능선인데 설치자는 영월소방서입니다 지자체로 보면 관계없는 소방서인 것 같은데 이 팻말을 세운 것으로 보아 아마도 영월소방서에서 횡성군이나 평창군 지역을 관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지만 어디 면적도 조그맣고 인구도 가장 적고 그런 곳이 아니라면 몰라도 횡성군이나 평창군은 영월보다 더 작지는 않다는 생각이 드니 그것 참 묘한 일입니다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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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사면으로 노랑과 초록의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는 낙엽송과 잣나무 군락지가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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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된 작은 헬기장으로 올라섰습니다 조망이 좋습니다 가야할 산줄기가 T자로 양날개를 펴고 비상하고 있습니다 이정석에 당재2.3km남았다고 합니다 이곳이 아마도 등고선상1010m 지점 둔덕인 듯합니다

 

헬기장 : 11:15

 

시나브로 아니 내려간듯 내려가 등고선상990m 안부에 이릅니다 : 11:20

 

낮은 둔덕을 넘어 우측 사면길로 가도 되고 커다란 바위를 넘어도 됩니다 :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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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덕산4 구조목을 지나 커다란 바위 좌측으로 길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 11:30

 

온 사방이 키작은 산죽으로 덮혀있는 능선으로 오릅니다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는 똑똑 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려옵니다 겨울 문턱에서도 무슨 먹을 거리가 있는 모양입니다 아님 부리만 아프고 배는 더욱 더 고파지겠지요 다 자연의 섭리인 것 같습니다

 

펑퍼짐한 곳에 이르면 백덕산5지점 구조목이 있습니다 :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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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왼쪽으로 오르면 백덕산6지점 구조목과 퇴색한 이정팻찰들이 나옵니다

 

온길 "문재터널2.7km" 우측으로 가면 "홍바위0.5km"라고 합니다 이정목에 좌측으로 3.4km를 가면 백덕산이고 우측으로 가면 사자산 정상이랍니다 모두다 삐딱쇠입니다 우측으로 몇m만 오르면 거대한 암봉위 조그만 공터인 도면상 사자산 정상입니다 스텐 이정주가 있습니다 이곳은 사자산 정상이고 여러 각도로 지명이름이 있습니다 대충은 방향이 맞는 것 같습니다 한번도 안쉬고

1시간30분만에 올라왔습니다 그만큼 등로 상태가 양호한 산책로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여기 까지가 치악백덕지맥 산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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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산 정상 : 11:45 11:50 (5분 휴식)

 

지금까지는 등로가 최상급이었지만 앞으로는 길은 있지만 등로에 낙엽이 덮혀있어 많은 주의를 요합니다 사람들이 안다녀 낙엽들이 살아서 서있는 녀석들입니다 그 낙엽밑으로는 돌길이 이어지므로 삐지 않도록 조심해야합니다 그리고 뻑하면 암릉이요 암봉이 계속됩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걸리는 시간이 축축 늘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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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암봉인 도면상1120봉을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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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고선상1090m 안부에 이릅니다 떨어진 구조안내판 "백덕산6"이 먼지와 빗물에 더렵혀져 있습니다 : 11:55 

 

잔물결을 타다가 거대한 암봉인 등고선상1130봉을 우측으로 지나갑니다 :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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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1130봉보다도 더 높아 보이는 거대한 암봉인 등고선상1110봉 한가운데로 넘어갑니다 : 12:10

 

거암 정상으로 올라섭니다 : 12:15

 

암릉으로 내려가는데 조금 어려우면 길은 없지만 좌우로 트레버스해도 될 것 같습니다 펑퍼짐한 풀밭을 쟁기질을 한 멧선생 밭으로 내려섰습니다

 

12:20

 

바위 섞인 산죽밭을 올라서 삼각점을 보며 미역줄나무를 뚫고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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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죽 잡목으로 둘러쌓인 "평창448 77. 3복구" 4등삼각점이 있는 도면상 1166.9봉 정상입니다 봉우리 이름이 없습니다

 

12:30 12:35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백덕산 쌍봉이 계속 따라오고 있습니다 큰바위를 우측으로 내려가서 또 나오는 큰바위를 이번에는 넘어가야 합니다 "백덕산8" 안내판이 떨어져 있는 작은바위 우측으로 내려가 등고선상1110m 안부에 이릅니다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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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덕산9" 안내판이 떨어져 있는 작은 암봉인 낮은 둔덕으로 올라서면 멋진 참나무 소나무 거목들이 반겨줍니다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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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덕산10" 안내판이 떨어져 있는 곳을 지나갑니다 : 12:55

 

약간의 공터인 도면상1160봉 진짜 사자산으로 올라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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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한 사자산 정상석은 어디에도 없고 "사재산1봉"이라는 퇴색 변색된 정상팻찰이 나무에 달려 있습니다  

 

예로부터 백덕산 주위로 4가지 재물 즉 동봉(동쪽의 석청) 서칠(서쪽의 옻나무) 남토(남쪽의 전단토) 북삼(북쪽의 산삼)이 각각 있다고 해서 사재산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이왕이면 지나간 삼각점이 있는 1166.9봉까지 끼워서 4개의 봉우리로 나타내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사재산은 기해목에서 3봉으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내가 이 지방 원로가 아니라서 뭐러고 할 사항은 아니지만 조금 아쉬워서 하는 말입니다  

    

獅子산(四財山1봉, 1160) : 13:00 13:05출발(5분 휴식)

 

우측 서쪽으로 내려가다 바위가 나오면 넘어서 내려갑니다 : 13:15

 

안부에 이릅니다 : 13:20

 

낮은 둔덕을 왼쪽 사면으로 나가 미역줄나무를 뚫고 내려가 등고선상1050m인 산죽안부에 이릅니다 :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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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암릉을 왼쪽으로 돌아 능선으로 오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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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멋진 거대한 암릉이 나오고 좌측으로 오릅니다 : 13:30

 

때로는 기어서 오르다가 좌측이 천길 절벽인 거대한 암릉을 중간 테라스로 조심스럽게 올라 능선에 이르면 또 거대한 암릉을 만나고 절벽 옆으로 넘어가면 또 암릉을 만나게 됩니다 지긋지긋합니다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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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암릉을 절벽가로 올라 등고선상1090봉에 이릅니다 : 13:40

 

좌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가다 좌측이 천길 바위 절벽인 암릉으로 내려가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등고선상1050m 안부에 이릅니다 여기서 치어다 올려보는 거대한 암봉인 사자바위봉은 그 높이도 높이려니와 절벽으로 뾰족한 모습이 위압감을 느끼기 딱 좋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에 표시기 몇개가 달랑거리고 있으며 직진으로 오르는 길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말만하면 알만한 산악회 표시기도 있습니다

 

바위가 암릉이 지겨워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아마도 사자바위봉을 오를수가 없기 때문에 좌측 사면으로 트레버스하는 줄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잘 맞아들어갑니다 길이 우측으로 바위절벽을 트레버스를 하긴 합니다 등성이에 이르러 더 이상 길은 없습니다 절벽같은 급경사 바위 뿌리를 산죽들이 밀림을 이루고 있으며 가야할 능선이 전부 천만길 바위벼랑이라 더 이상 어떻게 해볼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 표시기들은 무엇이란 말입니까 전혀 무의미한 표시기들 그쪽으로 붙인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아마도 길은 없지만 등성이에서 좌측으로 급경사 능선을 타고 내려가면 법흥사로 내려가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아마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추정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어이없는 알바를 하고 빽을 합니다 죽을 맛입니다 사자바위봉을 향해 오름짓을 합니다

 

어자안부 : 13:45 14:05출발(20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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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m 가다보면 좌측으로 산죽밭을 잘 살피면 망가진 이정목이 나뒹글고 있습니다 잘려나간 방향지시판에 전망대0.1km라고 합니다

 

좌측이 직벽인 바위벼랑이고 우측으로는 완만한 산록인 가운데로 오르다가 암릉이 나오면 우측 사면으로 오릅니다 암봉 지난 능선에 이릅니다 지나온 그 암봉은 오를 수가 있겠습니다 아마도 그곳이 전망대가 아닌가 합니다 

 

14:10

 

큰바위 오른쪽으로 내려가 거대한 암봉을 기어서 오릅니다 위험합니다 다른 방법이 없으니 안갈수도 없는 일이라 조심조심 한발한발 착실하게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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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사자바위봉 정상으로 올라섰습니다

 

"안흥427 2005재설" 4등삼각점이 있으며 퇴색한 "사재산2봉 1086m 사재산마을" 정상팻찰과 갈길 "삿갓봉4.2km" 이정팻찰이 있습니다 설치한 사재산마을을 도면을 보고 아무리 찾아도 나오지 않습니다 도대체 여기서 말하는 사재산마을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사자바위봉(사재산2봉, △1089.4) : 14:15 14:20출발(5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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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는 천만길 바위 절벽이 계속됩니다 이티를 닮은 거대한 바위 옆을 지나갑니다

 

좋은 어자길 안흥재로 내려섰습니다만 아직은 등고선상1050m 안부는 아닙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에 많은 표시기들이 있습니다 바로 법흥사에서 북서쪽으로 계곡을 따라 임도로 오르다가 절벽같은 급경사를 채고 오르는 길입니다

 

길이 이리 좋은 줄 알았으면 치악백덕구룡단맥 분기점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바로 이리로 올라와 10분이면 분기점인 기해목으로 올라설 수가 있는 것입니다

 

어자길 안흥재 : 14:30

 

잠시 내려가면 등고선상1050m 안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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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산길을 편하게 오르다 사람 얼굴을 닮은 바위 옆으로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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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공터인 등고선상1090봉인 기해목입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치악백덕구룡단맥길입니다 바로 얼마전에 걸어놓은 선분홍빛 내 표시기 2장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습니다

 

기해목(사재산3봉, 1090) : 14:40

 

우측 서북으로 내려가는데 쉬기 좋은 너럭바위들은 계속 나오고 커다란 바위가 나오면 오른쪽 서쪽으로 내려갑니다

 

14:50

 

등고선상970m 안부로 내려서면 양쪽으로 내려가는 십자길 흔적이 있지만 믿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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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 좌측으로 가다가 능선에서 암릉을 이번에는 우측으로 나가 깍아지른 바위절벽 암봉인 등고선상1010봉을 우측으로 나갑니다 도면상으로 등고선상 높이지만 실제로 보는 높이는 다르게 보입니다 숫자와의 비교는 조금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1010봉 :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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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단풍도 끝물입니다 잎이 전부 꼬부라지고 탈색되어 말려들어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1010봉 지난 능선에서 서북방향으로 내려가 등고선상950m 안부에 이릅니다 안부 한가운데 중간키의 아담한 잣나무 한그루가 푸르름을 뽐내고 있습니다

 

15:20

 

급경사를 잠시 올라 편편해지는 곳으로 잠시 오르면 낮은 둔덕 정상입니다 : 15:30

 

마른 황금빛 억새속에 용도를 알길없는 보도블럭 몇장이 있는 곳에 생각지도 않은 퇴색한 이정팻찰이 있습니다 삿갓봉까지 0.8km 남았습니다 거의 다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바로 앞으로 높게 하늘에 떠있는 덩치 큰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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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 팻찰 : 15:35

 

급경사 암릉이 나오면 좌측으로 내려가 등고선상950m 안부에 이릅니다 : 15:45

 

낮은 둔덕을 넘은 안부 : 15:55

 

암릉을 우측으로 오릅니다 : 16:00

 

급경사를 오르다가 암벽이 나오면 좌측 돌길로 오르면 정상 바로 왼쪽 몇m 아래지점에 이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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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갓봉정상1028" 예의 그 팻찰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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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 몇m 오르면 보도블럭 헬기장인 삿갓봉 정상입니다

 

정상팻말과 정상석과 좌측으로 억새를 헤치면 "안흥307 1989재설" 3등삼각점이 있습니다 일망무제 조망이 기가 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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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산줄기가 한눈에 다 들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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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단맥 화채봉 부근 능선입니다

 

백덕지맥 치악기맥 구룡단맥 등 등 가늠하기도 힘들도록 겹겹히 산산 산줄기들 뿐입니다

 

삿갓봉 :  16:05 16:15출발(10분 휴식)

 

북쪽으로 잠깐 내려가다 바위 절벽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또 바위 절벽이 나옵니다 이번에는 좌측으로 급경사를 내려갑니다 내려가면서 산줄기는 점점 좌측으로 휘어져 내려가다 살짝 암봉으로 올라섭니다

 

16:30

 

급경사 바윗길을 내려가 능선에서 암릉이 나오면 우측으로 내려가 능선에 이릅니다 :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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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얼마전의 시절을 못내 아쉬어하며 가는 가을을 재촉합니다 말라버린 단풍들이 말입니다

 

서남방향으로 내려가며 평지길을 가다가 급경사로 떨어집니다 여기까지는 잘 왔습니다 이후 오두치까지는 비정상적으로 간 루트를 설명한 것입니다만 능선 우측 사면길로 갔다고 하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빽을 하려해도 그 절벽을 돌아서 다시 올라가기도 어려울 것 같아 내키질 않고 무엇보다도 17시만 넘으면 밤이 되는데 시간상으로도 어려울 것 같고 만약 등로가 지금까지 온 것처럼 험하다면 야간 산행은 불가합니다 그래서 내친김에 내려가 버린 것입니다

 

16:40

 

천만길 바위절벽이 또 나오고 조금 빽해서 좌측으로 급경사를 내려갑니다 : 16:45

 

바위를 뿌리채 도는데 급경사라 미끄러지면 사망입니다 조심조심 능선에 이르러도 암릉길입니다 : 16:55

 

길이 없다가 암릉이 나오고 우측으로 내려가면서 길 흔적이 나옵니다 좌측 서쪽으로도 서남쪽으로도 내려가보고 어찌하다보니 전자에 설명한 곳에서부터 잘못 된 것을 알아차립니다 좌측으로 능선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빽을 하기에는 시간상으로 불가합니다 그래서 내친김에 우측으로 원위치해서 북쪽으로 내려갑니다 암튼 가끔 나오는 표시기가 한동안 하나도 나오질 않으면 의심을 해보아야 합니다  

 

17:00 : 17:15출발(15분 헤맴)

 

잘못 내려가는 줄 알면서도 내려가는 길입니다 길 흔적이 나오면서 살짝 올라섭니다 : 17:20

 

또 살짝 오른 곳에 이릅니다 : 17:25

 

또 살짝 오른 곳에 이릅니다 : 17:35

 

절개지가 나오고 우측으로 잘 살펴보면 내려가는 길흔적이 있습니다 좌우로 도는 임도로 내려섰습니다 상태가 엄청나게 좋아 승용차도 충분히 다닐만 합니다 이 시간이면 정상적으로 갔으면 오두치에 도착하고도 남을 시간입니다 이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가면 오늘 아침 산행을 시작한 문재정상 삼거리로 가는 임도고 좌측으로 가면 오두치를 넘어 수주면 운학리 서운마을로 내려가는 길과 안흥면 상안리 맥수교로 가는 길입니다 좌측으로 내려 갑니다

 

임도 : 17:40

 

곧 깜깜한 밤이 시작되고 랜턴 불빛에 발걸음을 옮깁니다 마음이 급합니다 내일은 비가 올뿐만 아니라 가야금 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오늘 무조건 서울로 가야합니다 앞으로 꼬꾸라질 듯이 빠른 걸음으로 걷습니다 희망은 있습니다 안흥에서 서울가는 버스는 정선에서 오기 때문에 20시가 넘어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무조건 1분이라도 일찍 안흥에 도착해야 합니다 아마도 원주가는 시내버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시나브로 한없이 등성이를 돌고돕니다 저점을 찍고 한없이 시나브로 오름짓을 하다가 고점을 찍고 다시 시나브로 내려갑니다

 

18:25 18:30출발(5분 휴식)

 

상안국유림임도비와 임도 안내판이 있는 곳 포장길 삼거리를 지나갑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42번국도로 나가는 길이지만 여기까지 와서 그냥 내려갈수는 없습니다 오두치를 찍고 가야겠습니다

 

임도 삼거리 : 18:35

 

좌측으로 포장 임도를 따라 한없는 오름짓을 합니다 드디어 양쪽이 높은 절개지인 오두치에 이른것 같습니다 고개를 살짝 넘어가는 곳에 임도안내판이 있습니다 현위치가 오두재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내려오는 길은 절개지를 만나면 우측으로 내려와야합니다

 

지도에는 오두치인데 실제로는 오두재입니다 만약 영월군 주천면으로 간다면 좌측으로 내려가면 될것이지만 거리가 너무 멉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서울가는 버스가 없어 무조건 원주나 제천으로 나가야하는데 시간이 없습니다 계획대로 1시간 이상 딜레이가 되었지만 우측 올라온 곳으로 내려갑니다

 

엄청나게 빠른 걸음으로 왔으므로 적어도 시간당 6km이상 달려 왔습니다 너무 꼬불꼬불 마치 제자리를 맴돌듯이 도는 임도를 따라 70분을 달려 왔으므로 임도 거리는 아마도 약7km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오두치(재) :  18:50 18:55출발(5분 휴식)

 

임도삼거리를 지나 갑니다 : 19:05

 

얼마 안가 길은 비포장으로 변합니다 상태가 좋아 택시를 부르려다 꼭 짜증을 낼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계속 내려갑니다 조금 넓은 곳에 백색 승용차 한대가 서 있습니다 인기척은 없습니다 무슨 범죄에 관련된 차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려가면서 앞에서 큰 차가 한대 올라옵니다 덤프트럭입니다 뒤돌아보니 승용차 있는 곳에서 유턴을 합니다 무슨 일을 하는지는 전혀 짐작이 안갑니다

 

얼마 안있어 그 트럭이 다시 내려옵니다 공연히 으시시해지는 것이 꼭 무슨 사고가 날 것만 같고 무시무시한 무기를 들고 사람들이 나와 한판 대결을 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나도 나이를 먹은 것 같습니다 별 피해망상적인 생각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사건은 안일어나고 다시 사위는 적막강산으로 변합니다 달빛이 새파랗게 비추는 어둠 속에서 말입니다

 

드디어 평지길이 되면서 철제차단기가 열려있는 곳으로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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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 안내판과 입산통제 안내판이 있습니다 11월1일부터 입산금지라고 하네요 오늘은 10월 마지막날입니다 그 앞으로 무슨 뜻인지 알수가 없는 "97야계사방" 커다란 비가 있습니다 길은 동네길로 바뀌고 포장 1차선도로가 됩니다

 

임도입구 :  19:40

 

우측으로 집과 비닐하우스 등 앞으로 동네길을 걷습니다 한참을 걷다가 스라브집이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꺾어서 저 앞 42번국도변에 가로등 불빛이 비추는 곳으로 갑니다 상안천을 건너는 맥수교라는 다리를 건넙니다 드디어 42번국도변으로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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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지금 온곳으로 가면 보리소골마을이라는 높은 철제 이정주가 있습니다

 

길 건너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정류장 이름이 없습니다 

 

42번국도 보리소골입구 : 19:35

 

그후

 

콜한 택시가 문재에서 임도로 오르고 있는데 어디 있느냐고 전화가 옵니다 그게 무슨 소리냐 문재쪽으로 조금 가다가 우측으로 다리를 하나 건너서 운학리 서운마을을 넘는 임도를 따라 내려가 마을길을 걷고 있으니 42번국도변으로 와주십사했지 누가 문재 임도로 올라오라고 그랬느냐 아니니 보리소골입구로 빨리 내려와달라고 합니다 

 

이 아저씨 싸울 기세입니다 이거보소 다리 건너는 곳이 한두군데요 임도라고 했으니 문재로 온 것아니냐 진즉에 보리소골이라고 했으면 될일을 그런 식으로 택시를 부르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내가 마을이름을 어떻게 알겠느냐 그런 마을 이름을 대부분의 기사님들은 모르더라 0리 X리 △리 등으로 불러야만 안다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이러면서 전화상의 입장표명은 끝났고 기다리던 택시는 잠시뒤에 내 앞에 나타납니다

 

아주 오면서 메다를 꺽고 오는데 이미 거금이 찍혀있습니다 3KM 조금 넘는 거리를 달렸을뿐인데 7000원을 받습니다 뭐라고 그랬다가는 얻어 터질 것 같아 아무 소리도 못하고 내립니다 바로 이 양반이 알고보니 전번주 두산샘터에서 첫번째로 콜을 했는데 가타부타 말도 없이 전화를 끊고 온 택시입니다 버스표를 파는 매표소와 안흥찐빵을 판매하고 있는 택시기사입니다 

 

기사 아줌마가 점포를 지키고 있습니다 차표를 끊으면서 몇시에 있느냐 물으니 곧 온답니다 또 묻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좀 있으면 그 사이에 무슨 요기거리를 찾아 배를 좀 채울참인데 대답은 무뚝뚝한 어조로 곧 온답니다 참 답답하지만 정나미가 떨어져 돌아섭니다 곧 온다고 하니 어디로 자리를 뜰수도 없고 무심히 지나가는 차들만 바라봅니다

 

20시 원주시내버스가 한대 들어오더니 곧 바로 유턴해서 원주로 내빼버립니다 동서울행버스가 들어오고 무려 20분 이상을 기다린 끝에 20시10분 버스를 탑니다 버스는 잘도달려 1시간40분만인 21시50분에 동서울터미널에 토해냅니다 전철 버스를 갈아타고 모래내시장에 내려 닭발 한접시를 준비해 집에 도착 마눌과 같이 하산주를 합니다

 

그동안의 일들 대선주자들의 행태 우리가 뭐 관심이라도 있느냐 그저 권리를 포기할 수밖에 방법이 없지 않느냐 말을 말자 글쎄 책이라도 한권 내 우리산줄기를 홍보했으면 좋겠는데 뭐 수익성이 떨어져 자비로 출판을 하라니 내가 무슨 돈이 있어 자비로 하느냐 답답하다 이런 신세 한탄도 해가면서 10월의 마지막 밤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어렴풋이 그때 그 가사가 부분부분 생각이 납니다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잊혀진계절

                                             이용 노래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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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백덕사자단맥종주제1-2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안흥(1999년 8월 인쇄본)

 

언제 : 2015. 10. 25(해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횡성군 안흥면 상안리 42번국도 보리소골 버스정류장에서 맥수교로 상안천을 건너 배나무거리를 지나 임도를 따라 오두치로 올라 산줄기끝 두산교까지 

 

雲日봉(△685.9) : 횡성군 강림면, 영월군 수주면

高日봉(△715.2) : 횡성군 강림면, 영월군 수주면

鶴산(430) : 영월군 수주면

 

구간거리 : 14.6km  접근거리 : 3.8km  단맥거리 : 10.8km 

 

구간시간 10:15   접근시간 1:00   단맥시간 6:50    휴식시간 2:25  

 

 

 

 

원주시 관설동에서 출발한 동신운수 2번버스는 무조건 횡성에서 다시 제갈길을 갑니다 

이 2번버스는 횡성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축협이 있는 곳에서 무조건 섭니다

6시20분에 버스를 타고 아침이라 디게 빨리 달려 6시40분에 횡성에 도착하고 맙니다

조금 기다리니 역시 같은 원주 관설동에서 6시15분에 출발한 2번버스가 수동행이라는 표시판을 달고 들어옵니다

바로 이 버스를 타야하는데 7시03분 출발이랍니다 그래서 20분을 기다려 

안흥을 거쳐 평창 수동행 버스를 타고 가는데

기사님한테 보리소골을 서느냐고 물어봅니다

 

수동리 종점이 평창에 있는 마을이라고 하니 혹시나 안흥을 지나 상안리로 가는 버스같으면 시내버스니

오늘 산줄기 들머리로 잡은 보리소골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한방에 끝날수 있기 때문입니다

디게 불친절합니다 모른다는 것입니다 허 그것 참..................

그런데 상안리로 가기는 한다고 합니다 안흥에서 한2~3km 정도만 가면되니

주변 지세를 눈이 빠져라 두리번거리며 가다가 내려달라고 하고 내려보니

한정거장 전인 소금속골 버스정류장을 지난 곳에다 세워줍니다

 

횡성군 안흥면 상안리 소금속골 버스정류장 : 7:35

 

평창쪽으로 터덜거리며 가다가 보리소골버스정류장에서 우측 보리소골마을로 들어가는

1차선 동네길로 들어가 사자산이 발원지인 상안천을 건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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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수교를 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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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조그만 다리를 건너갑니다

 

동네길을 따라 조금 가면 다시 삼거리가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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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에 망가진 이정표가 있습니다

직진 오두재방향으로 갑니다

 

사거리에 이르고 좌측 계곡으로 빨려들어가는 비포장 임도를 따라 조금만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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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야계사방석과 입산통제 안내판이 있고

철제차단기가 열려있습니다

 

임도입구 : 7:55 

 

상태좋은 자가용도 얼마든지 오를수 있는 그런 길로 가는데

좌측 산기슭은 모두 잣나무조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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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을 채취시에는 민형사 고발한답니다

까먹기 힘들어 주워가래도 안가져 갑니다 아니 주어도 안받습니다

혹시 깐 것이라면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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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산비탈로 민가1채가 마지막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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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댐 안내문이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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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전 처음보는 쇠기둥으로 보를 만든 사방댐입니다

신기합니다

그러나 저리 얼기설기해놓고 무슨 물을 가둘수가 있는지

내가 보아서는 각종 부유물 그것도 큰 바위나 나뭇가지 정도 거를수 있는 정도일 뿐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글쎄요 내가 전문가가 아니니 뭐라고 단정을 할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방댐 : 8:25 

 

사방댐을 지나면서 포장임도로 바뀌고 본격적인 오름짓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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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임도 삼거리에 이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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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올라가는 곳에 "94상안국유임도"석이 있습니다

무심코 가면 좌측이 올라가고 있어 그리로 갈 확률 거의100%입니다

그러나 그리로 가면 이 사자산줄기 북쯕 사면으로 한없이 돌고도는 임도라 아마도 하루종일 가야할 것입니다

우측으로 약간 내려가는 기분으로 갑니다 이제 오두치 거의 다 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임도삼거리 : 8:30   8:35출발(5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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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재고갯마루입니다

왼쪽에서 내려오는 곳으로 올라가 그 옛날에 붙여놓은 시그널이 혹시나 살아있는지 올라가 보았는데

흔적도 없이 자연으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언젠가는 나도 그 뒤를 따르겠지요................

 

오르는 길은 고개를 살짝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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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산통제안내판이 있는 곳 건너편 절개지가로 길 흔적을 따라 오릅니다

 

오두치 : 8:40   9:00출발(20분 휴식)

 

이제부터 치악백덕사자단맥을 이어갑니다

 

사람들이 안다녀 낙엽이 살아있는 능선은 양판자위를 걷듯이 푹신푹신합니다

그러나 조그만 경사도라도 나오는 날에는 빙판보다 더 미끄럽습니다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용을 쓰다보니 힘은 힘대로 들고 진도는 지지부진입니다

 

등고선상710봉 : 9:10

 

좌측으로 내려가 등고선상690M 안부에 이릅니다

 

9:20

 

급경사를 기어서 올라 작은 바위들이 있는 등고선상810봉에 이릅니다

 

9:40   9:45출발(5분 휴식)

 

좌측 남쪽으로 시나브로 내려가 시나브로 오르면 다른 등고선상810봉입니다

 

9:55

 

또 다른 등고선상810봉 : 10:00  10:10출발(10분 휴식)

 

좌측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좌측으로 벌목된 능선이 나오면서 좌측 조망이 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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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삿갓봉 기해목 화채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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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본 화채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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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벗은 묘가 나오면 좌측 묘있는 곳으로 내려갑니다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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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벌목지역은 잘 보면 구상나무와 잣나무 수종갱신식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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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사면 수종갱신지

 

등고선상750m 안부 : 10:30

 

벌목지역이 끝나고 등고선상770봉에서 좌측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10:35

 

잣숲으로 오르다가 내려가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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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터가 있는 등고선상750m 안부에 이릅니다

 

10:47

 

빨래판 같은 급경사를 장송숲으로 올라 등고선상790봉에 이릅니다 

 

10:50   10:55출발(5분 휴식)

 

가지치기를 한 나뭇가지들이 등로에 아무렇게나 버려져있어 진행하기가 어렵습니다

앞에 보이는 어마어마하게 덩치가 큰산은

우측 개울을 건너 있는 봉우리로 가야할 곳이 아니니 전혀 신경쓸일이 아닙니다

독도가 엄청 까다로운 곳을 잘 내려가

무명묘부터 너른길로 내려가다가 좋은 길은 우측으로 내려가버리고

묵은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1:25  

 

살짝 올랐다가 내려가면 묵은 경운기길 십자안부 절개지입니다

우측으로 미끄러져 내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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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사면에서 오는 경운기길을 만나 몇m 내려가면 묵은 십자안부로

바로 우측 아래가 포장도로입니다 도면상 서운재로 표기된 곳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수주면 운학리 서운마을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강림면 월현리 덕초현마을 천문인마을입니다

가장 아름다운 밤하늘을 볼수 있는 곳으로 국내유일의 별빛보호지구입니다  

 

서운재 : 11:25   11:50출발(25분 휴식)

 

길이 조금 좋아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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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서 올라온 철책을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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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철책을 따라 오르는데 능선을 잡아먹고 있어 고약스럽습니다

 

능선을 만나면서 그 철책은 좌측으로 내려가버리고 우측으로 잠깐 가면 등고선상710봉입니다

 

12:00  12:05출발(5분 휴식)

 

잔물결로 비단같은 길을 시나브로 진행해 폐묘 잡목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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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흥433 1989재설"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685.9봉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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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일봉 정상 작은 팻찰과 봉오름 하시는분들 시그널 몇개가 있습니다

 

운일봉 : 12:30  12:35출발(5분 휴식)

 

우측 서쪽으로 내려가다 좌측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우측 도로와 나란히 가는 산줄기가 계속됩니다

 

등고선상650m 지점 살짝 오른 곳에 이릅니다

 

12:45

 

내려가면서 좌측으로 휘어서 남동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등고선상630m 안부 : 12:50

 

등고선상650봉 : 12:55

 

내려가다 Y자능선에서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무명묘가 있는 등고선상630m ㅓ자안부 :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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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 좌측 사면을 밀어버린 능선으로 오릅니다

 

13:10

 

등고선상690봉 : 13:15  13:20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조망이 터지는 능선으로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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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대산 우측 된볼데기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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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학리 도로 주변으로 점점히 흩어져있는 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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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산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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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본 운학리마을 전형적인 산촌형태입니다

 

급경사를 내려가며 너무나 미끄러워 벌벌 기어서 내려갑니다

고일재터널위를 지나 비포장도로 절개지가에 이르고 몇m 빽해 좌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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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관리된 묘지로 내려가 비포장도로에 이르고

우측으로 잠깐 오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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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장도로 고갯마루인 고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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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와 방울토마토 환상적인 궁합입니다 같이 섞어서 먹어보니 맛있습니다

에너지를 보충하고 다시 내려온 곳으로 내려가 길건너 적당히 오르는데 잘보면 길 흔적이 있습니다

 

고일재 비포장도로 : 13:40   14:05출발(25분 휴식)

 

고갯마루 절개지가에 이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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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체주의 전봇대가 있습니다

뭘 말하는 것인지 짐작도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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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사면을 벌목한 밀어버린 능선으로 오릅니다 조망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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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일재 도로가 우측 월현리쪽으로 내려가면서 유턴하는 모습입니다

임도같은 이도로는 그래보여도 구411번지방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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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현마을과 저멀리 아스라이 뾰족한 봉우리가 치악산 비로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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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들이 널부러져 있어 고약스럽습니다

한가운데 고일봉입니다

 

우측 밀어버린 능선으로는 잘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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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나무수종갱신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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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주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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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진 안테나를 지나

 

T자능선에 이르고 우측 남서방향으로 갑니다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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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원형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715.2봉 정상 고일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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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름 하시는 분들 표시기 몇개와 아주 작은 정상 팻찰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그저 뾰족한 봉우리처럼 보이지만 밑에서 보면 거대한 암봉입니다

 

고일봉 : 14:45   14:55출발(10분 휴식)

 

좌측으로 내려가야하는데 암벽이라 직접 못가고 잠시 빽을 해서 좌측 사면으로 암봉을 뿌리채 돌던지 

직진으로 몇m 가다 좌측 암벽을 트레버스해서 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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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선에 이르러 고일봉을 올려다보면 켜켜이 쌓인 거대한 암봉으로 보입니다

 

등고선상690m 안부 : 15:05

 

등고선상710봉 : 15:10

 

직진해서 내려가다 살짝 올라 망가진 안테나가 있는 봉우리로 올라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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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도산 코팅정상지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만기도산 : 15:13

 

서쪽으로 내려가다 길 흔적이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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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아래로 자작나무들이 조림된 지역이 보이는데 아름다운 숲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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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본 자작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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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 뾰족한 치악산 비로봉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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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주능선이 한달음에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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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관리된 묘를 지나

 

등고선상630m ㅓ자안부에 이르고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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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으로 빛나는 자작나무숲으로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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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숲

 

등고선상650봉 : 15:30

 

내려가다 좌사면으로 내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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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묘에 이릅니다

이곳에서 지금까지 이어진 강림과 수주면의 경계를 떠나 수주면내로 들어가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15:30   15:40출발(10분 휴식)

 

바로 좌측 아래로 덕은마을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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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관리된 청주한정호 쌍묘로 내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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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그 민가가 바로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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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보니 멋진 휴양지 산림욕장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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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개지 절벽을 만나고 좌측으로 내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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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고선상590m 덕은고개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멋진 집들이 있는 덕은마을입니다

 

덕은고개 : 15:55

 

우측으로 절개지가로 올라 길 흔적으로 오르는데 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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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숲으로 오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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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버섯이 있는지 두리번거려도 내눈에는 들어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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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묘가 있는 등고선상610봉에 이릅니다

 

16:05

 

등고선상570m 안부 : 16:15

 

오르다가 좌사면 동쪽으로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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ㅓ자길이 있는 등고선상490m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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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이인규묘에 이릅니다

 

16:30

 

등고선상450m 십자길에 이르면 좌측 아래로 민가들이 보입니다

이 부근서부터는 5만지도를 가지고는 마루금을 그릴수가 없는 지형으로 진행하면서 마루금을 그려봅니다  

 

16:35

 

내림능선상 좌우로 도는 경운기길을 만나게 되면 우측으로 트레버스해서 능선을 찾아야하는데

아직은 그걸 모르니 직진으로 내려가는 좋은 길로 내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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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관리된 묘로 내려가 밭 가운데 좌우로 도는 비포장길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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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사 그 낌새를 알아차리고 우측으로 트레버스합니다

 

16:50   16:55출발(5분 휴식)

 

얼마안가 민가에서 길은 끝나고 어디로든 갈길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좌측 밭으로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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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가 오른쪽으로 나가 그 민가 앞으로 농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양쪽 높은 산줄기에 쌓여 초라하게만 보이는 아주 낮은 학산을 바라보며 내려갑니다

 

1차선 동네 포장길을 만나고 우측으로 살짝 오릅니다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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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타작을 한 밭을 지나가면 그 향기가 죽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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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보는 국화꽃도 보고

 

삼거리에 이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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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이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계속 직진하면 서마니강 학산길이라고 하며 우측 길로 오르면 도안지 갈밭골 영춘계곡이라고 합니다

주천강의 일부를 서마니강으로 부르는데 어디서부터인지 확실히 알지는 못했지만

대충 이곳 어름부터 서마니강으로 불리우며 수주면사무소를 지나서까지 아마도 서마니강인듯합니다   

 

바로 그 도안지라는 길로 내려오는 곳이 마루금같기도 하고

워낙 펑퍼짐한 운동장같은 지형이라 능선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산자분수령에 의해  반드시 물가름을 하는 능선은 존재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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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마을 동네집들이 있는 곳이 마루금입니다 그것만은 정확합니다

동네길 한가운데로 집들을 바라보며 마루금이라고 생각되는 지점에 이릅니다 

 

17:05  17:10출발(5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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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동네 한가운데길로 학산을 바라보며 오릅니다

학산은 오른쪽 사면이 벌목되어 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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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끝에 이르러 뒤돌아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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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마을 전체가 보입니다 마루금도 대충 감이 잡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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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집을 짓고 있는 곳에서 포장도로는 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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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마당 옆으로 비포장길이 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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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임도같은 좋은길로 오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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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탱크 있는 곳에서 길은 끝납니다

 

17:15

 

우측이 능선이지만 갈수가 없으니 좌측으로 잘 찾아보면 길 흔적이 있는 것도 같습니다

암튼 한동안 오르면 정상으로 추정이 되는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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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야박건석님의 정상코팅지가 있습니다

대단하신 분입니다 전국에 있는 봉우리마다 이런 정상지를 붙이고 다니시는데

누가 감히 그런 일을 할수가 있을 것입니까

가끔 작명도 하시고 1, 2 ,3.........봉으로 명명도 하시고 그런 것은 다 좋은데

봉우리가 아닌 곳에 붙이신 경우도 있으니 100% 믿으시면 난감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 기념으로 내 표시기도 한개 달려고 적당한 곳을 찾는데

그곳 정상부 나무들은 무슨이유에선지 전부 죽은 나무들뿐입니다

즉 달곳이 없어서 기냥 내려오다가 어거지로 하나 달기는 달았습니다

 

학산 : 17:20   17:25출발(5분 휴식)

 

길따라 내려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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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옆으로 내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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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학캠프장 자갈깔린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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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번지방도로 운학천을 건너는 운학교 앞에 이르러 답사산행을 종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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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들이 펄럭이는 도로입니다

좌측으로 집이 한채있는데 그집개가 제 임무를 충실히 한다고 짓는 일을 멈추지 않지만

불켜진 집에서 사람은 나올 생각을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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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낮은 원형탁자가 있어 뒷마무리를 하며 안흥택시를 부릅니다 

 

411번지방도로 운학교 : 17:50

 

프롤로그

 

횡성에서 수동가는 버스를 타고 소금속골정거장에서 내려 한정거장을 걸어가 보리소골정거장에서

우측으로 상안천을 건너는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배나무거리마을을 관통해서

열려있는 철제차단기가 있는 임도입구에 이르고

이후 비포장임도를 따라 가는떨림으로 시나브로 오르다가보면

포장임도로 바뀌고 임도삼거리에 이릅니다

여기서 잘못하면 좌측으로 올라갈수 있으니 조심해야합니다

그리로 가면 이산줄기 좌측 사면으로 한없이 돌아 문치 근방까지 가는 임도길입니다

물론 중간에 보리소골로 내려가는 길도 있을 것입니다

오두치로 가려면 우측으로 가야합니다

한동안 올라가면 포장임도 고갯마루인 오두치입니다

 

그옛날 지나갔던 기억은 생생한데

걸어놓은 내 시그널은 흔적도 없이 자연으로 돌아가버려 조금은 섭섭합니다

산행준비를 하고 길 흔적을 잘 찾아 오름짓을 시작합니다

길 흔적을 잘 찾아 경운기길 십자안부인 서운재에 이르면 우측 바로 아래로 강림면 월현리 도로가 보입니다

즉 잠간 내려가면 탈출이 가능한 곳입니다

 

다시 오름짓 길이 성긴길로 조금 좋아집니다

삼각점이 있는 운일봉을 지나 비포장도로인 고일재에 이릅니다

다시 길 흔적으로 오릅니다

횡성군과 영월군의 경계를 벗어나 영월군 수주면으로 들어가는 곳에서 부터

무쟈게 어려운 마루금을 잘 찾아 내려가면 학산 전 하일마을에 이릅니다

 

학산을 올라 뜻하지 않게 서래야님의 정상코팅지를 보고 나도 시그널을 한개 달고 싶은데

무슨 사연으로 그리 되었는지는 모르나 주변 나무들이 전부 죽어있어 달 수가 없습니다

기해목이 발원지인 운학천이 서마니강(주천강)을 만나는 곳으로 내려가다가

운학캠핑장에 이르러 교통편을 생각하고 좌측 비포장길로 가면

운학천을 건너는 운학교 다리 앞 작은 공원에 이르면 운학캠핑장 조악한 안내판이 있습니다

탁자에 앉아 끊임없이 들려오는 개소리를 친구삼아 젖은 옷가지 등등을 갈아입으며

안흥택시를 부릅니다(거리나 교통이 주천보다는 안흥이 훨 좋습니다)

 

어느덧 밤은 찾아오고 안흥터미널에 도착하니 6시20분밖에 안되었습니다

마눌이 좋아하는 찐빵 한박스를 사서 배낭에 구겨넣고 면사무소 둘레 공원등을 산책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7시 원주가는 버스를 타고 원주역에 도착하니 8시15분입니다

차는 전부 만차라 좌석은 없습니다 아마도 갈단풍객들인 모양입니다

뭐 1시간 조금 더가면 청량리역이니 오히려 가격싸고 더 좋습니다

9시4분 기차표 입석을 구매하고 다시 만복추어탕집으로 갑니다

 

오늘은 통추어탕으로 저녁을 하며 반주로 하산주를 대신합니다 

청량리역에서 경의중앙선 전철을 타고 집에 도착하니

아직도 날을 넘기지 않은 11시30분밖에 안되었습니다

아파트라 층간 소음 때문에 샤워는 생략하고 자리에 누웠으니 끕급하기가 말로 표현하리요

 

치악백덕사자단맥종주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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