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천등미륵봉림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엄정

 

치악천등미륵단맥이 미륵산 서측 약1.4km지점 등고선상530m 지점 살짝 오른 곳에서 치악천등미륵단맥은 북쪽으로 흐르고 서남쪽으로 한줄기를 분기하여 봉림산(△579.3, 0.7)-방어실고개(470)-543.3봉-서지고개 임도(390, 1.7/2.4)-玄溪산(△535.2, 1.2/3.6)-풍(동)점고개 도로(270, 2.2/5.8)-학고개 비포장도로(190, 1.6/7.4)-지르넘이고개(230, 1.2/8.6)-황학산(△331.9, 1.6/10.2)-531번지방도 자작고개(190, 1.2/11.4)-정산1리 솔미마을 13번군도(70, 2.3/13.7)를 지나 원주시 부론면 정산1리 정산천이 남한강을 만나는 곳(70, 0.3/14)에서 끝나는 약14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언제 : 2013. 12. 26(목) 눈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손곡리 서지마을 조계종 청림사 절집에서 치악천등미륵단맥으로 올라 미륵산으로 가면서 서지재를 지나 등고선상530봉에서 동쪽으로 미륵산은 가고 서남방향으로 분기한 치악천등미륵봉림단맥을 따라 학고개까지 담사를 하고 우측 손곡리 장뜰마을로 하산을 해 원주시 부론면 면사무소 버스종점까지

 

봉림산(△579.3) : 원주시 부론면, 귀래면

玄溪산(△535.2) : 원주시 부론면

 

구간거리 : 14.9km   접근거리 : 2.5km   단맥거리 : 7.4km  하산거리 : 5km

 

구간시간 9:30   접근시간 1:20   단맥시간 5:50   하산시간 1:10  휴식시간 1:10

 

 

 

 

사진이 안보이시면 아래를 클릭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http://blog.daum.net/shinks32/2657

 

애들 소풍 가는 날처럼 항시 뜬눈으로 거의 밤을 새다시피하고 떠나는 날이 많아

산행을 하는데 상당히 괴로운 적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산에 들면 나자신을 내려놓고 어드덧 산이 주는 혜택을 만끽하고 있다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산이 아무런 대가없이 무상으로 주는 혜택을 아무런 생각없이 향유를 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 산을 좀더 맑은 정신으로 대하기 위해 어제 저녁에는 일부러 일찌감치 잠을 청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뭡니까 1시가 조금 넘어 눈이 저절로 떠집니다

다시 잠을 청해도 오히려 정신만 초롱초롱해집니다

강제로 해도 안오는 잠을 어쩔수없이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컴 앞에 앉아 아이젠을 다시 주문합니다

이런저런 궁금한 것들을 알아보고 그러다 보니 어느덧 4시가 되었습니다

 

언제나 해주는 마눌표 국수로 아침을 하고 첫차 첫차를 타고 동서울터미널에서 내려 매표소에 6시7분 정도에 도착했습니다

6시10분 문막가는 버스표를 구입하려는데 이미 매진이 되었고 다음 버스인 6시35분 버스도 남은 자리가 몇개 없다고 합니다 

벌써 연말연시 휴가가 시작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평소때는 텅텅 비어서 가는 노선인데 오늘은 아닙니다 웬일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습니다

요즘 한창 유행인 철도파업 때문에 기차로 가는 손님들이 버스로 몰려서 그런지도 모를 일입니다

 

1시간20분 걸려 문막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가는데 자기는 처음으로 가는 길이라 모르니 나보러 길을 알려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단은 비두리로 가자고 하니 자기는 원주택시라 비두리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네비는 엇다 쓸려고 그러냐 그래서 네비를 찍고 비두리로 갑니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비누네미고개를 넘어 손곡리로 내려가

계곡 골짜기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270도로 꺽어 1차선 포장도로를 가다가

삼거리에서(아마도 서지삼거리인 것 같습니다) 왼쪽길도 절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도 다른 절로 가는 표시판이 있습니다 

기사도 모르고 나도 모르고 할 수 없이 내가 결정해야됩니다 

그래서 좌측 길로 오르고 또 오르고 청림사라는 절에서 길은 끝났습니다

서지재로 가려면 이곳이 아니지만 별수 있습니까 무조건 내립니다

 

평상에 앉아 산행준비를 하는데 찻소리에 나온 보살님이 묻습니다

그래서 산에 간다고 하니 극구 말립니다 길도 없고 눈이 쌓여있으니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괜찮다며 대웅전 우측으로 올라가는데 그 보살님의 걱정스러운 눈초리가 나를 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고마운 일이지요

 

그런데 디카를 집에 놓고 그냥 왔네요

3시간을 준비해 나왔는데도 빠트린 물건이 있습니다 이놈의 정신머리를 어찌해야 하나요?  

그래서 스마트폰 구입하고 난 뒤 최초로 사진을 찍었는데 날씨도 문제지만 사용 방법을 몰라 그냥 누르기만 하고보니

사진이 몽창 흐릿합니다 차차 나아지겠지요^^ 이해하여 주십시요 

 

언제 보아도 정겨운 포대화상님

 

원주시 부론면 손곡리 서지마을 청림사 : 8:40

 

포대화상 우측으로 잠깐 가면 높은 좌대위에 근엄하게 올라 앉으신 부처님을 알현하고 좌측 산사면을 적당히 오릅니다 길은 없지만 그런대로 키큰나무숲이라 오를 만 합니다  

 

얼마 안올랐는데 치악천등미륵단맥 능선으로 불과 10분만에 올라섰습니다

얼마전에 온 곳인데 아마도 쌀개봉 인근산줄기같습니다 반갑습니다

 

청림사 뒷능선 : 8:50

 

우측으로 성긴길을 따라 눈위를 뽀드득거리며 오릅니다

이후 잔물결을 타면서 대체적으로 내려갑니다

 

엄청 내려갔다고 생각되면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을 지나 잠간 내려가면 서지재로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 흔적이 있습니다

내가 올라오려고 했던 곳입니다 내려가면 도면상 손곡리 방어실마을로 대림교회야영수련장이 있는 곳입니다

 

서지재 : 9:20  9:25출발(5분 휴식)

 

바람이 안불어 껴입은 옷이 둔해 걷기에 불편합니다 한겹을 벗고 오릅니다

 

도면상423봉으로 올라섰습니다

 

9:40

 

등고선상410m 안부에 이릅니다

 

9:43

 

꾸준히 오름짓을 하면 T자능선 등고선상530m 살짝 오른 곳에 이르고

미륵단맥은 좌측 동쪽으로 미륵산으로 가고 봉림단맥은 우측 서남방향으로 부론면과 귀래면의 경계를 따라 가야합니다 

 

봉림단맥분기점 : 10:00 10:10출발(10분 휴식)

 

이제부터 "치악천등미륵봉림단맥" 길입니다

 

완만하게 눈을 밟는 정취를 느끼며 시나브로 올라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10:25

 

평소 같으면 즐겁게 갈 길도 눈덮힌 암릉 조금은 위험한 바윗길을 지납니다

 

10:30

 

막판은 그래도 조금 경사도가 있습니다

채고 오르면 약간의 공터에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으며 새마포산악회에서 만든 "봉림산579.3m" 정상판이 있습니다

고맙지요

 

편한 길인데도 눈이 쌓여 700m를 오르는데 무려 30분이란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이러다간 오늘 반도 못하고 하산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학고개가지는 가야하는데 쬐금 걱정이 됩니다

 

에이 뭘 그리 신경쓰노 못가면 못가는대로, 가면 가는대로 가는 것이지 산길을 가며 딱히 어디까지 못가면 안된다는 식의 산행은 자제해야 할 것입니다 참된 산이 주는 혜택을 누리려면 조건이 없어야합니다 그려려고 노력을 하는데도 어쩔때는 마음이 조급해지곤합니다 아직도 산이 주는 의미를 다 깨닫지 못한 소치인 것 같습니다

   

 

봉림산 정상 : 10:40 10:50출발(10분 휴식)

 

소리없이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푹 꺼진 등고선상470m 안부 좌측 귀래면 용암리 능안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11:10

 

급경사를 오르지만 조금씩 미끄러지며 오를만합니다 완만해지는 곳에 이릅니다

 

11:20

 

등고선상530봉에 이릅니다 이곳에서 면경계를 떠나 부론면을 남북으로 가르며 서북진합니다

 

11:30

 

내려가 살며시 오르며 좌측 산사면을 밀어버린 능선이 계속되며

 

암릉이 나오면 좌측으로 진행하다가 암릉을 넘기도 하며 진행합니다 특히 어려운 곳은 한군데도 없습니다 그저 능선에 몸을 맞기기만 하면되지만 아무래도 암릉이니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는 해야합니다

 

11:40

 

암릉은 계속되고 함박눈이 소리없이 펄펄 조용히 내려앉습니다 멋진 경관입니다 눈이 황홀합니다

 

바위들이 널린 도면상543.3봉에 이릅니다

 

11:45  11:50출발(5분 휴식)

  

 

암릉 우측으로 가면서 좌측 산사면을 밀어버려 조망이 좋은 능선으로 가다가 끝이 납니다

 

11:55

 

바위를 좌측으로 돌아 서쪽으로 내려갑니다

 

12:00

 

잔물결을 타며 좌측을 밀어버린 능선이 다시 나타나고 눈이 그치면서 눈뭉치와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아이젠에 잔뜩 달라붙은 눈을 나무줄기를 차면서 떨어트리고 그런 행동을 반복하며 내려가자니 그 또한 짜증 나는 일이라

좌측 사면을 밀어버린 것은 아마도수종갱신을 하기 위해 그런 것 같습니다 묘목 지지목이 가끔씩 보이기 때문입니다 즉 산불로 인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좌우로 임도가 내려다보이며 높은 절개지가에 이르고 우측 주목을 식재한 사면으로 내려가면 서지고개 임도 고갯마루입니다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산불조심 글자들이 전부 떨어져 나간 안내판이 있고

 

조금 가면 때지난 "97. 9. 1~2000. 8. 31입산통제구역안내판"과 그 앞으로 "94국유임도시설비"가 있습니다

 

서지고개 : 12:30 12:35출발(5분 휴식)

 

해가 났지만 세상은 오리무중입니다

 

좌측 사면을 밀어버린 능선은 계속되고 T자능선이 나옵니다 등고선상430m 지점으로 좌측으로 가는 능선은 덕갈봉 촉새봉으로 해서 부론면 단강리 십자봉에서 내려온 운계천(황산천)이 남한강을 만나는 곳으로 가는 여맥능선길입니다 물론 그리로 가는 산줄기를 봉림단맥이라고 해도 아니 될 일은 아니지만 상당히 산줄기가 짧습니다 그래서 보다 긴 산줄기를 그리다 보니 지금 내가 가고 있는 산줄기가 된 것입니다

 

우측 북쪽으로 오릅니다

 

덕갈봉 갈림지점 : 12:50

 

오르다가 능선이 좌측으로 휘어서 살짝 오른 곳에 이릅니다

 

13:05

 

살짝 내려갔다가 서북방향으로 오름짓을 계속합니다

 

커다란 바위 몇개가 있는 잡목과 억새가 어우러진 지저분한 곳으로 올라서면 국방부 원형대삼각점이 있는 현계산 정상입니다   

 

글자가 지워져 흐릿하게 형체만 남은 정상팻말도 있습니다

 

현계산 : 13:20 13:25출발(5분 휴식)

 

우측 북쪽으로 갑니다 잠시 가면 너른 헬기장에 이릅니다

 

13:30

 

좌측 서쪽으로 내려갑니다

 

푹 꺼진 등고선상410m 안부에 이릅니다

 

13:55

 

오르다가 "등산로" 스텐 팻말이 나옵니다

 

등고선상450에 이릅니다

 

14:00

 

직진으로 조금 내려가다 좀 전에 보았던 등산로 팻말이 또 나옵니다 바로 그 팻말이 나오면 조금 빽해서 우측으로 보이는 봉우리를 향해 북쪽으로 아니 내려가듯 내려가야 합니다

 

북진점 : 14:00  14:15출발(15분 휴식)

 

펑퍼짐한 등고선상390m 안부에 이릅니다

 

14:30

 

앞으로 보이는 등고선상410봉 정상을 안오르고 좌측 사면으로 가는 길을 따라 서쪽으로 내려가며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이후 눈송이가 작아졌다 함박눈이 되었다가 눈이 그쳤다가 다시 내리고 다시 함박눈을 바뀌고 오늘 산행 끝날때까지 내 친구를 해줍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정감어린 눈산행은 계속됩니다 산에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 이런 눈길을 걸어 보겠습니까 ^^

 

등고선상330m 안부에 이르면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14:40

 

눈이 함박눈으로 바뀌며 펑펑 내려쏟고 있습니다 등고선상350봉에 이릅니다

 

14:55

 

길 흔적을 따라 내려가다보니 방향이 이상해집니다 서북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빽을 해서 좌측으로 트레버스를 하는데 도면상으로는 편안해 보이는데 실제로는 길이 없어 고생 좀 합니다 푹 푹 빠지는 감촉이 그리 싫은 것은 아니지만 잡목을 헤칠 때 묵덜미를 타고 들어오는 눈의 감촉은 섬뜩합니다 아예 350봉까지 빽을 해서 찾아가는 편이 훨 편했을 것입니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스패츠를 안한 등산화속으로 눈은 자꾸 들어가 발까지 시려옵니다

 

본능선에 이르고 절개지가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풍(동)점고개 고갯마루입니다

 

생각지도 않은 풍점고개쉼터 사각정자와 장의자 그리고 이동식 간이화장실이 있습니다

 

여기서 잠시 생각에 잠깁니다 다음 고개인 학고개까지는 가야 내일 목표한 두탕을 뛸수 있을 것 같은데 시간상으로 조금 그렇습니다 그래도 야간산행을 할 각오를 하고 진행하기로 합니다 내일을 위해서 말입니다

 

그런데 이 도로 고갯마루가 어느 도면에는 풍점고개라고 하지만 보통 고개이름은 그 고개에서 내려간 마을 이름을 고개이름으로 거의 부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손곡저수지가 동점마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고개이름은 동점고개라고 불러야 순리에 맞는 이름입니다 그래서 지도가 틀렸는줄 알았는데 이곳 정자에 이름이 풍점고개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도면에 있는 동점마을 이름이 틀린 것입니다 풍점마을이 맞는 이름일 것입니다만 내가 그동네 사람도 아니고 진위를 가리기가 어렵지만 이 지방 사람들이 만든 정자이니 만큼 풍점이 맞을 것 같습니다

 

이길은 원주시에서 원주문화순례길로 지정한 길입니다

 

풍점고개 도로 : 15:30 15:40출발(10분 휴식)

 

화장실 오른쪽 절개지를 기어오르는데 절벽같습니다 박박 손으로 눈을 찍으며 올라가는데 건설인지라 힘을 조금 받습니다 다 오르면 엄청나게 너른 평지 억새와 가시 잡목들이 드문드문 자라고 있으며 올라갈 능선도 엄청난 절개지입니다

 

15:50 

 

어차피 210봉으로 올라가보았자 좌측 남쪽으로 내려가야합니다 

 

그래서 너른 평지를 좌측으로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나가면 왼쪽 산사면으로 경운기길 같은 너른 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 예측이 맞아떨어졌습니다 약간 축지법을 쓸수있는 기회가 온 것입니다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집니다

 

본능선에 이릅니다

 

15:55

 

좌측 동남방향으로 잠깐 내려가다 십자길이 나오면 우측으로 내려가며 트레버스를 해 능선에 이릅니다

 

16:00 

 

등고선상290봉에 이릅니다

 

16:05

 

우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가는데 여기서도 좌측 산사면을 밀어버린 능선이 계속됩니다

 

등고선상270 m 안부에 이릅니다

 

16:10

 

등고선상290봉에 이릅니다

 

16:15

 

등고선상230m 안부에 이릅니다

 

16:30

 

등고선상250봉에 이릅니다

 

16:35

 

우측 서쪽으로 내려갑니다

 

비포장 도로 십자안부인 학고개에 이릅니다

이길도 원주시에서 문화순례길로 지정한 길입니다

단종유배길이기도 하구요

 

학고개 : 16:50  16:55출발(5분 휴식)

 

해가 많이 길어진 것 같습니다 아직도 세상은 훤합니다

세설은 소리없이 분분히 날리고 있습니다

 

우측 법천리 장뜰마을 쪽으로 내려갑니다

 

눈이 쌓인 비포장도로 위로는 언제 지나갔는지 자동차 바퀴 궤적이 그대로 살아 있으나 길이 그리 좋은 것은 아닙니다

 

좌측으로 조금 높이 민가 1채가 있는 숯가마골에 이릅니다

 

17:10

 

집들이 가끔씩 나오며 그길 이름은 장뜰길이라고 합니다

눈이 점점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

 

마을을 관동해 나가다가 삼거리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가면 법천사지700m  가는 길이고 온길은 거돈사지 3.5km가는 길입니다  

 

법천사지 갈림길 : 17:40  17:45출발(5분 휴식)

 

장뜰교를 건너 2차선도로 13번군도 장뜰교 버스정류장에 이릅니다

55번버스가 하루에 19회 다닌다고 합니다 즉 최대 1시간ㅇ르 기다리면 버스가 온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나는 내일 산행을 위해 이곳 부론에서 오늘 하루는 지내야합니다

 

17:50

 

그래서 좌측으로 도로따라 갑니다 55번 원주가는 버스가 지나갑니다

도사랑이 버스정류장과 민가 공장들이 있는 치악천등미륵단맥 끝자락 고개 같지도 않은 고갯마루를 지나  49번국지도와 만나는 삼거리에 이릅니다  

 

우측 길로 가야 면사무소 앞 버스종점으로 가는 길입니다

버스종점을 지나 끝까지 가면 삼거리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가면 남한강대교를 건너 점동이나 앙성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가면 봉림단맥 끝자락인 정산1리 솔미마을로 가는 길입니다

 

그 삼거리에 부론면에 단 1개 밖에 없는 부론장에서 오늘 산행을 마칩니다

옛날 여관을 개조한 것으로 시설은 변변치 않지만 그런대로 하룻밤을 보내는데는 충분합니다

 

부론면사무소 부론장모텔(?) : 18:10 

 

그후

 

여관에 배낭 풀어놓고 다시 먹거리를 찾아 나옵니다

면사무소 앞을 지나 곧 슈퍼앞 버스정류장에 이릅니다 이곳이 바로 부론종점입니다   

 

슈퍼앞 유리창에 시내버스 시간표와 부론택시 전화번호가 있습니다

 

부론택시 033-731-4126

              010-5058-4126

              011-360-4126 입니다 

 

이곳에서 원주 나가는 버스는 6시15분에 첫차가 출발한다고 합니다  

 

길을 건너 해물칼국수집에서 식사를 합니다 맛있습니다 얼큰한게 말입니다

정말 오래간만입니다 지방에 내려와 그것도 조그만 면소재지 아주 조그만 식당에서 맛있는 칼국수를 먹다니 횡재한 기분입니다

 

사람들이 인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식사중 어느 아주머니가 보따리를 싸들고 들어오더니 집에서 만든 00이라며 드시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주인집 할배는 안먹는다고 거절합니다 

음식을 만드는 며느리인 듯한 여인네가 안절부절합니다 

몇번 권해도 받질 않으니 다시 가지고 머슥해서 나가는 모습이 웬지 측은해 보입니다

참 그건 아닌데 아무리 맛이 없어도 일단 받아놓고

먹든 안먹든 고맙다며 그릇을 보내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곳은 24시마트가 한군데도 없으며 새벽에 문여는 가게는 없다고 합니다

내일 아침이 걱정거리입니다 물론 안먹어도 되지만 영하 10도가 넘는 추위라는데 

아무래도 요기는 조금하고 올라야 할 것같아 이음식점 저 음식점들러 문여는 시간을 묻는데 

단 한군데 없고 오직 감자탕집 아주머니가 6시에 문열어 놓을테니 무조건 오라고 합니다

썩 마음에 내키지는 않지만 그 집 밖에 없으니 그러마하고 약속을 합니다 

 

여관에 들어와 택시업자한테 전화를 합니다 

내일 아침 7시전에 전화를 하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긴긴 밤을 생맥주와 벗하며 보냅니다          

 

치악천등미륵봉림단맥종주 자투리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엄정

 

언제 : 2013. 12. 27(쇠의날) 흐림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법천리 장뜰마을에서 계곡따라 들어가 끝집 숯가마골에서 학고개로 올라 산줄기 끝까지

 

황학산(△331.9) : 원주시 부론면 

 

구간거리 : 7.6 km   접근거리 1km   단맥거리 6.6km

 

구간시간 6:20  접근시간 0:20   단맥시간  5:00   휴식시간 1:00

 

 

5시부터 일어나 미적거립니다 6시에 마눌한테 전화를 받고서야 무거운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옵니다

아침 생각은 하나도 안나지만 어제 약속해 놓은 식당을 안갈 수도 없어 들르니 누워서 TV를 보던 아주머니가 눈을 비비며 부시시 일어납니다 메뉴판은 보지도 않고 뼈해장국을 시켰는데 메뉴판을 보니 만두국도 있습니다 감자탕집이란 개념이 자리잡고 있는 내머리로 다른 메뉴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하고 음식을 시킨 것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다른 집보다 기름이 훨 적게 떠있어 다행입니다

조금 짭니다 그래도 맛은 있습니다  건더기만 건져 먹고 있으려니 전화가 옵니다

부론면에 1대 밖에 없는 택시기사님입니다 7시까지 감자탕집앞으로 오시라하고 커피까지 한잔 빼어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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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에 택시로 어제 내려온 학고개까지 갑니다 

마지막집 갈림길에서 더 이상 못간다고 합니다

5km 정도도 못왔는데 요금을 15000원을 달라고 합니다 뭐에 홀린 것 같습니다 3곱절을 받는군요

차량 지나간 바퀴가 선명한데도 더 이상 못간답니다 길이 안좋다는 이유입니다

물론 안좋기는 하지만 성의만 있다면 충분히 갈수 있는 곳인데도 말입니다

그러면 요금이나 제대로 받을 일이지 1차선 도로로 왔다고 그렇게 받는 법이 세상에 어디 있냐?

속으로 꿍얼거리면서도 말은 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 오후 다시 불러타고 수영봉마을로 가야하기 때문입니다     

  

원주시 부론면 법천리 숯가마골 : 7:10

 

눈위에 바퀴자국이 선명한 길을 올라 학고개 고갯마루에 이릅니다

아이젠하고 스틱 챙기고 이길은 문화순례길이고 단종유배길이라는 표지띠가 있어 그 옆에 내것도 한개 달고 편안한 능선으로 진행합니다 길은 없지만 진행할 만 합니다

 

학고개 비포장 도로 : 7:30 7:50출발(20분 휴식)

 

서북방향으로 오르다가 내려갑니다 바로 우측이 그 비포장길이 되고 푹꺼진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절개지라 내려갈 수 없어 좌측 밑으로 내려가 오릅니다

 

십자안부 : 7:55  8:00출발(5분 휴식)

 

잔물결을 타며 오름짓을 하면서 길 흔적이 나오고 등고선상210봉에 이릅니다

 

8:15

 

몇m  빽해서 좌측 서쪽으로 급하게 꺽어서 내려가는데 길이 없는 것 같지만 내려가다 보면 길 흔적이 나오고 길은 점점 좋아져 나중에는 성긴길로 바뀌고 잠시 가다가 경운기길처럼 길이 넓어지며 등고선상19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지르넘이마을이 있는 지르넘이고개입니다

 

지르넘이고개 : 8:25

 

바람 안불어 좋은 날은 계속됩니다  

 

등고선상250봉으로 오르면 그 너른 길은 직진으로 내려갑니다 여기서 온길로 10m쯤 빽을 해서 좌측으로 90도 각도로 꺽어서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길은 흔적이 있는지 없는지 합니다

 

등고선상 250봉 : 8:35  8:50출발(15분 휴식)

 

철탑과 그 뒤로 높이 솟아있는 등고선상310봉을 바라보며 진행합니다

 

살짝 오른 곳에 160번 철탑이 있습니다

 

8:55

 

능선 우측으로는 가지치기하거나 속아낸 잣나무숲이 계속되어 등로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나무등걸 때문에 걸음이 조심스럽습니다 

 

등고선상23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9:00

 

가야할 산 능선으로는 포크레인이 올라와 무질서하게 방치된 가지치기한 나뭇가지들을 한군데 모으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속아낸 나무들을 산아래로 굴리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화목으로 판매를 하기 위한 작업같습니다

 

등고선상310봉에 이릅니다

 

9:30

 

우측 서쪽으로 아니 내려간듯 내려가면 등고선상290m 경운기길 십자안부로 4륜구동차가 포크레인이 사용할 기름통을 잔뜩 싣고 올라와 있습니다

 

9:40

 

살짝 오르면 등고선상310봉으로 좌측 남쪽으로 내려가야하는데 길은 없습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그 잡목이 빼곡한 곳을 뚫고 나가야지 잡목 옆으로 편하다고 내려가면 능선 우측 계곡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망가진 철사줄도 나오니 벌걸음도 조심해야되고 엄청 지저분한 잡목을 뚫고 내려가 등고선상27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0:00

 

여전한 잡목능선으로 오르다가 키큰 나무숲으로 바뀌고 목장이나 농장 경계를 나타내는 2가닥 철줄이 계속됩니다 능선 어느쪽이 목장인지 분간이 안됩니다 다행인 것은 능선 중앙으로 철줄이 있어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 10:20

 

우측 남쪽으로 내려가며 해가 나기 시작합니다

      

쓰러진 깃대와 "엄정401 1989재설" 4등삼각점이 있는 황학산 정상으로 올라섰습니다

 

황학산 : 10:35  10:40출발(5분 휴식)

 

조금 내려가 바위전망대에 좌측 조망이 좋습니다

암릉을 밧줄잡고 내려가다 우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가는 능선이 맞는것 같지만 일단 그렇게 내려갔으면 좌측으로 트레버스하는 길이 좋습니다 그렇게 가도 되지만 우측으로 가지말고 2가닥 철줄을 따라 급경사로 내려가는 것이 알기 쉽습니다

 

10:47

 

안부에 이릅니다 : 10:55 11:00출발(5분 휴식)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주위는 싸늘해지며 엄청난 추위가 엄습합니다

물병 주둥이가 얼어버려 목축임하기도 힘이 듭니다 눈으로 목마름을 대신합니다

 

살짝 오른 곳에 이릅니다 : 11:10

 

등고선상230M 펑퍼짐한 안부에 이릅니다 이곳에서 철줄은 우측으로 내려가버립니다

 

앞으로 올라야할 등고선상250봉은 철탑봉으로 철탑을 만들때 전부 파헤쳐져 현재 돌축대 등으로 공사를 해놓았습니다

 

원칙은 철탑봉으로 올라 우측 서쪽으로 내려가야 맞지만 그 끝은 분명히 자작고개 도로 천야만야한 절개지 위에 이를 것입니다  

 

등고선상230m 아자안부 :  11:15

 

그래서 우측 사면으로 돌아나가 능선에서 우측 계곡으로 내려가듯이 내려가다 좌측으로 크게 트레버스해서 내려가면 천야만야한 절개지 우측으로 가시풀이 무성한 콘크리트 수로가 있는 곳으로 나가게 됩니다  

   

자작고개 2차선 도로 앞으로 길다란 절개사면이 이어져 마루금을 이어가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위 사진에서 우측 능선이 마루금입니다

 

수로가 끝나는 곳이 2차선도로 자작고개 마루금입니다

 

자작고개 도로 : 11:30 11:35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즉 부론면소재지쪽으로 조금 내려가다 절개지가 끝나는 곳에서 올라 역시 수로를 건너 넝쿨 가시풀 등이 어우러져 지저분한 곳으로 오릅니다 여름 같으면 오를 수 없을 것입니다

 

좌측 능선이 단맥능선이므로 좌측 산줄기를 목표삼아 잡목을 헤치고 오르면 T자능선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잠깐 가면 잘 관리된 납작묘가 있는 단맥능선에 이릅니다 그럴듯한 길이 반겨줍니다 거리는 몇백m인데 시간은 20분이나 지나버렸습니다

 

본능선 : 11:55

 

우측 서남방향으로 가다 좌측으로 휘어서 남쪽으로 진행합니다

 

12:00

 

좌측 아래로 송신탑을 보며 오릅니다

송신탑이 있다는 것은 어디로 이 송신탑으로 오르는 도로가 있을 것입니다 오늘 오후에 택시를 타고 가며 확인 결과 자작고개에서 좌측으로 높은 절개지가 끝나는 곳까지 가면 오르는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리로 가면 5분이면 능선에 이를 것 같습니다

 

좌우로 넘는 십자경운기길에 이릅니다

 

12:05

 

T자능선에 이르고 우측으로 오릅니다 능선 좌측 아래로는 철탑이 나란히 가고 있습니다

 

등고선상230봉에 이릅니다 : 12:10

 

이후 거의 평지능선을 잔물결을 타면서 진행하게 됩니다 엄청나게 편한 능선이 산행 끝날 때까지 계속됩니다

 

131, 170번 철탑에 이릅니다 : 12:17

 

등고선상210m 안부에 이릅니다

 

12:25

 

철탑공사후 잣나무 식재지를 능선 우측 사면으로 올라 등고선상250m봉을 지난 철탑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12:30  

 

머리식혀가기 : 자작고개를 상하반전을 시켰더니 멋진 경관이 펼쳐집니다 꼭 어느 강가 모습입니다

 

좌측으로 133, 172번 철탑이 있는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12:45 

 

좌측 아래로 공말마을이 보이고

 

너른 복구용 잣나무들이 식재된 너른 능선으로 진행합니다

 

능선 우측으로 134, 173번 철탑이 있는 살작 오른 곳에 이릅니다

 

12:55  13:00출발(5분 휴식)

 

철탑있는 쪽으로 내려가면 안되고 좌측 능선을 고수해야합니다

살짝 오른 곳에서 남쪽으로 내려가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십자안부 : 13:05

 

낮은 둔덕을 넘어 내려가면서 좌측으로 솔미마을이 내려다보이고

 

밭고랑으로 진행해 별장같은 집이 있는 곳에 이르면 더 이상 진행할 수가 없습니다

 

진퇴양난입니다

 

길은 없지만 좌측 담장 아래 있는 밭으로 내려가 밭을 가로지르면 

 

2차선도로 13번군도 아래솔미마을 버스정류장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도로따라 잠깐 가면 그 아담한 집 대문이 나오고 13번군도가 우측으로 270도로 꺽어지는 곳에 이르면

 

한강 안내판과 "정산1리 솔미" 거대한 마을석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그 마을석 뒤로 밭둑길로 정산천이 남한강을 만나는 곳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옵니다

 

이런 집이 없었다면 바로 이 축대 위로 내려오는 것이 마루금입니다

 

잘지은 별장같은 집입니다

 

13번군도 솔미마을 : 13:30

 

그후

 

아침에 타고온 택시를 부릅니다

이번에는 전번에 하다가 짧은 해 때문에 자투리를 남겨놓은 치악천등미륵단맥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부론면을 지나 그때 내려온 수영봉마을에서 내리려고 했더니 좌측으로 임도같은 길을 따라 서비스를 해주겠다고 합니다 

마지막 집에서 길은 끝납니다 또 만오천원을 달랩니다 메다요금이라고 합니다

아침에는 1차선 농로를 가서 조금 더받았다고 자백을 합니다 동네사람이면 만원에 간다고 합니다 

뭐하는 아저씨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조금 써비스를 해 주었으며 산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또 수고하셨다며 내립니다  

 

이 기사님 산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사람으로 그 일대 안가본 산이 없다며 지정된 등산로보다는

사람들이 안다닌 곳으로 다닌다며 내가 자기 산행과 똑같다나 뭐 그러면서 동족임을 과시합니다 

택시요금 한번 엄청나게 오르것 같습니다 8km정도인데 메다요금이 만오천원이면 엄청나게 비싼 편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 길은 내가 내려온 소리개 고개로 가는 길이 아닙니다

어제 아침에도 기사님 때문에 엉뚱한 곳으로 갔고 오늘 오후도 또 그런 것입니다  

결국 소리개고개 전 고개로 올랐습니다 결국은 수영봉마을에서 오른 것과 같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건진 것이 있습니다 이동네 산들을 꿰뚫어 보고 있는 분이라 정확한 수영봉 봉우리를 가르켜줍니다

즉 지도에 표기된 봉우리가 수영봉이 아니고 앞으로 가야할 삼각점이 있는 222.4봉이 수영봉이라는 것입니다

즉 수영봉마을 가지 전 좌측으로 뾰족하게 험상궂게 생긴 봉우리입니다

소리개고개에서 오르려면 엄청나게 힘들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오르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치악천등미륵봉림단맥종주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