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기맥 2구간"(운두령-1,382m-보래봉--불발현-장곡현-구목령)


"운두령-1,382m-보래봉-회령봉분기점-1,212m(흥정산 분기점)-불발현-장곡현-구목령"산행기(강원 평창 봉평 /2001년 11월 10일(토)/날씨 : 맑음/총 산행시간 : 10시간 58분)


♠ 참가자 : 강환구, 김이권, 문창환, 송재설, 전희섭, 정규연, 이동건, 안일준(이상 8명)


◎ 산행코스


운두령(1,089m)→1,270m→1,382m헬기장→1.247.9m→1,261m→보래령(930m)→보래봉(1.324m)→ 1,240m→회령봉분기 점(1,270m)→1,091.8m→1,130m→1,198.5m→1,212m(흥정산분기점)→불발현(1,013m)→1,052m헬기장→장곡치(970.3m) →1,087.3m→1,179m→1,190m→1,130m→1,120m→1,050m헬기장→구목령(1,005m)(도상거리 약 23km,)


◎ 산행일정


03 : 30 운두령 출발


04 : 02 1,270m


04 : 32 1,382m 헬기장


04 : 53 1,274.9m


05 : 04 1,261m


05 : 22 보래령(930m)


05 : 52 보래봉(1,324m)


06 : 16 1,240m


06 : 24 1.270m(회령봉분기점)


07 : 00 1,091.8m


07 : 40 1,130m


08 : 00 1,918.5m(점심 : 45분)


09 : 25 1,212m(흥정산분기점)


09 : 52 불발현(1.013m)


10 : 23 1,052m 헬기장


11 : 10 장곡현(970.3m)


11 : 43 1,087.3m


12 : 00 1,179m


12 : 39 1,190m


13 : 53 1,130m


13 : 27 1,120m(내려서면서 남쪽으로 내려서야됨)


14 : 22 1.050m 14 : 28 구목령(1,005m)


◎ 개 요


▶ 보래령 : 홍천군 내면 창내에서 남쪽 봉평면 보래골로 넘어가는 고개라 하여 "보래령"이라 한다.


▶ 회령봉 : 강원도 봉평면 흥정리에 있는 산으로 봉평 모든 산의 근원지점이라 하여 "회령봉"이라 한다.


▶ 흥정산 : 봉평면 흥정리에 소재한 산으로 흥정리에서 제일 큰산이라 하여 "흥정산"이라 한다.


▶ 불발현 : 강원도 봉평면과 홍천군 내면을 경계한 고개로 예전에 이 고개 밑에 불당이 있었음으로 "불발현"이라 한다.


▶ 장곡현 : 강원도 봉평면 흥정리과 홍천군 서석면 생곡리의 경계에 위치한 고개로 골짜기가 길다하여 "장곡현" 이라 한다. 또한 장골마을에서 평창군 봉평면으로 가는 고개라 하여 장곡현이라 한다.


▶ 구목령 : 평창군 봉평면 흥정리와 홍천군 내면 서석면의 경계에 위치한 고개로 고목 느티나무가 아홉개 있었 다 하여 이 고개이름을 "구목령"이라 한다.


◎ 산행일기


어제까지 따듯하며 화창하던 일기가 오늘밤은 찬기를 느끼기에 충분한 일기로 돌변했다. 금년 여름지나 가장 추운 날씨에 산행하는 고로 혹시나 하여 겨울산행에 준하는 준비를 하고 만남의 장소에 도착 하니 이미 모든 분들이 나와 계셨다. 인터넷에서만 인사를 하고 이번 산행에 처음 참석하시는 김이권님과 수인사를 모두하고 보니 나와 갑장이 4사람이나 되었다.


00 : 10 차는 출발하여 중부 고속도로를 달리어 호법에 도달하니 도로 확장 관계로 강릉쪽 집입로가 획갈리게 바 뀌어 수원쪽으로 들어갔다 차선을 바꾸어 문막 휴계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속사를 빠져나와 운두령을 오르 는 도로는 참으로 굴곡이 심하고 꽤나 길고 높았다. 먼저 내려올 때는 느끼지 못하였던 스릴을 느끼게 한다. 운두령에 도착하여 차에서 내려 하늘을 보니 별들이 초롱초롱 빛나며 사방이 칠흑같이 어두 웠고, 추위가 엄습해 온다.


오늘 산행은 산들은 높은데 출발하는 곳의 고도가 1.089m니 대략 200m∼400m의 오르내림이 예상된다. 03 : 30 출발을 알리고 차에서 잠시 잠을 청하라 시간을 주고 사방을 살피니 눈이 온 것도 같고 상고대가 핀 것 도 같고 주위에 백설이 보인다. 남쪽 임도를 들어서 조금 가니 송전탑에 철망이 쳐저 있고 철탑 옆으로 시설물이 있으며 "웅"하는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난다. 기계소리를 뒤로하며 완만한 경사를 계속 오른다. 오르는 등로는 완만하고 그리 힘들지가 않다.


어둠속에 그래도 잘 나타나는 등로를 찾아 맨 앞에서 길을 인도하며 오르니 이제는 눈이 온 것이 분명해 진다. 랜턴 빛에 비치는 모든 나무와 숲과 등로 주변의 조리대는 모두 흰옷을 입고 있다. 날씨가 무척 차 귀도 시리고 손도 시리어 귀를 손으로 비비며 우측으로 운두동의 전기 불빛과 함께 계속 오른다. 등산화에는 흰 눈으로 덮히었으나 긴 바지를 입은 덕에 등산화 안으로는 눈이 들어오지 않는것이 참말로 다행이 다.


어둠속에 어디가 어딘지 도저히 알 수 없고 무조건 오르는 등로에는 간간히 표시기들이 길을 밝힌다. 첫 번째 봉에 올라 이곳이 지도에 표기된 1,200m려니 생각만 하며 계속 오르내림만 할뿐이다. 1,270m에 올랐지만 너무나 빨리 올라서 사실은 그곳이 1,270m인지를 모르고 지나쳤다. 어둠속의 등로는 가끔 미로와 같이 사라졌지만 이내 나타나고 앞으로 가는 등로변에는 가끔 고목이 쓰러져 길을 막곤한다. 등산화에는 눈이 녹아 물이 스며들며 발까지도 시려진다.


아무도 지나간 흔적이 없는 첫 눈길을 밟으며 헤쳐가는 마루금! 참말로 상쾌하고 흥분되는 순간들이다. 2001 11 11일은 첫 눈에 남이 밟지도 않은 마루금 눈길을 밟으며 산행한 날이다.


낮은 오르내림의 연속 속에 오늘 산행 중에 처음 맞는 1,382m헬기장에 도착하였다. 참으로 빨리 지쳐 올라섰다. 불과 1시간 2분만에 오른 것이다. 잠시 쉬니 추위가 엄습하여와 쉬기도 힘든 상황이라 계속 내 다를 뿐이다. 등로 를 찾아 서북 방향으로 내려서고 1,247.9m 헬기장을 지나 내려섯다 올라(1,261m) 다시 내려서는 등로는 경사가 몹시 심하여 눈길에 미끄러지며 보통 힘든 것이 아니었다. 스틱을 뽑아 조심조심 내려서는 주변에는 아람들이 떡 갈나무들이 있고 많은 고목들이 쓰러져 길을 막으며 앞으로 나아가기에 지금까지 진행한 등로 중에 가장 힘이든 구간이다. 뚝 떨어져 깊이 내려서니 안부가 있고 남북으로 등로가 나아있다.


이곳이 어딜까 하고 궁금해 하니 문창환님께서 "이곳이 보래령 같습니다. 안부에 넘어가는 등로가 있는 곳은 보래령 뿐이 없습니다." 지도를 꺼내어 보니 보래골에서 창골로 넘어가는 보래령인 것이 확인된다. 사실은 1.270m1,200m1,382m1.270m 삼거리로 알고 있었으나 이곳에 와서야 지도를 꺼내어 확인하게 된 것이다. 1시간 52분만에 도상거리 6km의 눈길을 미끄러져 넘어지며 달려 왔으니 오직 놀라울 뿐이다.


이곳 보래령(930m)이 오늘 산행코스 중에 가장 낮은 지대이다. 이제부터 오르는 구간이 문제다. 잛은 거리로 급하게 400m를 올려쳐여 한다. 올라서는 등로변은 모두 조릿대 숲 이었고 눈은 사정없이 바지와 등산화를 젓시며 어느덧 등산화에는 물이 가득차 걷는 걸음마다 찌걱찌걱 노래를 부르며 한없이 무거워 발걸음이 둔해졌다. 숨을 몰아 쉬며 계속하여 올라서니 오늘 구간 중에 가장 힘이 들고 숨 이 차며 모자에서 육간수가 떨어지고 눈으로 흘러 팔 소매로 훔친다. 얼마나 올라섯는지 평사면에 올라섯다 싶드 니 공터에 올라서니 나무가지에 나무판에 보래봉(1,324m)이라 쓴 표식판이 걸려있고 산악회 표식기들이 바람에 휘날린다.


여명이 밝아올 시간이 되었건만 아직도 주위는 어둠에 휩싸여 있다. 잠시 시며 목을 추기고 서쪽으로 진행을 한 다. 내려서는 등로는 완만하고 보래봉에 오르려 안간힘을 쓴 것을 보상하기라도 하듯이 등산화의 물소리와 콧노 래로 하모니를 이루며 1,240m를 넘어가는 룰랄랄 코스다. 어둠이 걷히며 회령봉과 전위봉이 시야에 들어오고 회 령봉 분기점에 이르니 남쪽으로 회령봉으로 가는 등로는 확연히 들러나고 서북쪽 흥정산쪽으로 가는 등로는 흔적 이 나타나지를 않는다. 내가 2년전에 회령봉과 흥정산에 왔을 때와는 달리 등로가 잘 발달되어 있다. 이곳을 찾았 던 산악회들이 표시기를 이런 갈림길에 달아 놓아야 되나 산악회 PR을 위하여 잘 보이는 곳, 또는 다른 산악회 표지기가 달린 곳에만 무더기로 달아 놓은 것이다. 무조건 서북쪽으로 들어서니 등로가 다시 나타나고 완만한 내 림 길을 내려서 간다.


1,091.8m를 지나 덕두원 하산길 갈림길을 지나서 등로는 더 희미하여 진다. 그러나 날이 밝아 시야도 좋고 마루금 도 잘 보여 문제 될 것이 하나도 없었다. 좌측으로 음지동 계곡을 바라보며 진행하는 등로에는 어느덧 멀리 아침 햇살이 산하를 빛추어 주고 있다. 이제 내린 눈들도 햇살이 비치면 놓겠지 생각하며 오르내림을 계속한다. 모두들 지치지 아니하고 쳐짐이 없고 처음 참여하신 김이권님께서 "속도가 굉장하시네요" 하시며 고만고만하니 완벽한 주행들을 하고 있다.


1.080m들을 지나고 시장기가 들어서 기운이 빠져 지치기 전에 먹어야 할 것 같아 밥을 먹고 갈터이니 식사 장소 를 물색하라 하였으나 양쪽으로 쏟는 경사면과 계속 오르는 경사면으로 앉아서 식사를 할만한 장소를 찾을 수가 없었다.


1,130m 두봉을 넘어서도 마땅한 장소가 없어 아무 곳에서나 식사를 하자 하였으나 조금 더가며 마땅한 장소를 찾을 려고 계속 진행을 하기에 1,198.5m 정상은 바람에 추위를 느끼게 되니 바로 아래에서 먹고 올라 가기로 하여 불편한 장소지만 눈 덮힌 조릿대 위에 옹기종기 앉아서 식사를 한다. 산행을 할적 마다 그러하지만 식사 시간 만 큼이나 즐거운 시간이 없다. 김이권님께서 백알을 3병씩이나 준비해 오셔서 식사전에 먼저 조금씩 마시어 몸과 배를 따듯하게 불을 지펴놓고 찬밥을 먹으니 차가운 줄도 모르고 잘 들어간다. 하기야 추운 날씨에 독주 한잔은 보약임에 틀림이 없는지 평시에 술을 잘 하지 않는 청계산님과 아차산님도 자청하여 마시니 말이다. 식사를 끝내고 나머지 술들을 비우니 어느새 주기는 오르고 얼굴색들이 보기에 좋았다.


45분간의 식사와 휴식을 끝낸후 바로 1,198.5m에 오른후 1,160m를 경유하여 1,212m 흥정산 분기점에 다다르니 남쪽 흥정산쪽으로는 조릿대가 쓸어져 등로가 잘 나 있고 토요산행 표시기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나 불발현 쪽으로는 등로 자체가 나타나 보이지를 않는다. 무조건 북북서쪽으로 방향을 잡아 내려서다 아주희미한 족적을 찾아 내려서니 아니 이건 등로가 오리무중이고 아래는 계곡으로 보이는 방향같아 좌우로 돌아보니 마루금을 버리 고 화명동 계곡으로 내려서고 있는 것이다. 오늘 산행중에 처음으로 Back를 외치고 나는 북쪽 경사면을 타고 질 러서 마루금으로 찾아 내려서니 1,110m 안부에는 북동쪽 자운리로 내려서는 등로에는 잔디밭 산악회의 표시기가 늘비하게 달려있다. 우리가 진행하여야 할 방향에는 등로도 없고 표시기도 없는데 우측 등로에는 촘촘히 달려 있으니 초심자야 오지도 않겠지만 혹시나 온다면 표시기가 달린 곳으로 갈 것이 자명하다.


문창환님과 나는 앞서서 1.130m에 오르니 나머지 대원이 쫒아 오지를 않아 길을 잘못 들었나 하는 생각에 주행을 멈추고 한참 불러도 대답이 없다. 10분여 기다리며 부르니 그때서야 응답이 있으며 올라서고 있다. 모두 온 것을 확인하고 오르며 김이권 님께서 "우측에 있는 저것이 무슨 저수지입니까?" 물으시 길래 저수지 바라보니 구름 같 지는 않은데 지도상에는 표기가 되지 않은 저수지가 분명히 있다. 문창환님께서는 "구름일 것입니다." 그러나 구 름 모양이 아니어 "구름같지 않네요"하며 의구심을 가지고 진행하는데 손폰 벨이 울리고 권태진님께서 어디까지 진행하셨느냐고 물으시며 좋은 산행을 하시라고 안부를 전해 오셨다.


내려서니 절개지가 나오고 도로로 내려서니 이곳이 불발현(1,013m)이다. 도로는 북으로는 자운리로 통하고 서로는 서석면으로 통하는 길이나 서석면쪽은 철문 으로 굳게 닫혀있고 "자연휴식년제구간 출입금지" 표지판이 달려 있다. 구름이냐 저수지냐로 설왕설래하던 것이 구름으로 판명되고 멀리 북동쪽으로 바라보니 시야가 어찌나 좋은지 앞이 막힘이 없이 멀리 있는 곳까지도 아주 잘 보인다. 북동쪽으로 어느 곳인지는 모르지만 앞쪽 능선까지는 눈이 없으나 뒤에 보이는 산하는 하얀 백설을 쓰고 있었다. 방향으로 보아서는 설악산 같은데 모르는 것으로 하자하고 집에 돌아와서 지도를 펼치고 확인하니 앞에 보이는 능선은 방태산-구룡덕봉-개인산-응복산-가칠봉 능선이고 뒤에 보인 것은 설악산임이 확인되었다.


 불발현에서 사진을 찍고 서북쪽 절개지위를 올라서 진행하니 억쇄가 핀 헬기장이 나오고 바로 위에 산불초소와 콘테이너 시설물이 있는 곳에서 따듯한 태양을 받으며 15분간 휴식을 취한 뒤 헬기장으로 내려서 남서쪽으로 내려선다. 약 100m 정도 내려서면 곧장 남쪽으로 뻗은 능선에 등로가 잘 나있어 그곳으로 내려서니 또 한차례 과외공부다. 바로 잘못내려선 것을 알고 Back를 외치고 나는 서쪽 골짜기를 가로질러 마루금으로 올라섯다.


계속내려서 면서 낮은 구릉3개를 넘어 임도종점이란 표지석이있는 장곡현(970.3m)에 도달한다. 도저히 눈이 감기어 산행을 계속 못하것기에 나는 이곳에서 눈을 잠간 부치고 뒤를 딸아 갈터이니 먼저 출발하라 고 말하고 양지 바른 곳에 배낭을 의지하여 들어 누어 한숨을 잔다.


얼마를 잣는지 눈이 떠지고 몸이 개운하다. 시계를 보니 11 : 2818분정도 잔 것이 이리 힘이 솟을 수가 없다. 이제는 뒤만 쫒아 따라갈 일만 남았다. 1.087.3m를 넘어 숨을 몰아쉬며 터보 엔진까지 가동을 하며 달린다.


등로가 전혀없는 마루금이라 잡목이 우거지고 마루금외에는 어떠한 우회길도 없어서 요령을 피울래야 피울 수도 없고 잡목은 배낭을 잡아 당기며 길을 막고 헤치며 가는사람이 믿다고 뺨대기 까지도 후려친다. 얼마나 맞았는지 얼굴과 이마가 얼얼하다. 마루금은 종종 바위로 일구어져 그대로 오르내리며 가니 김이권님과 정규연님이 앞에가 고 계시다. 그들 뒤로 쫒아 가다가 앞을 질러 다시 무섭게 올라친다.


1,179.6m를 올라서는데 다리에 힘도 빠지고 왜 그렇게 높아 보이는지 모르겠다. 기운이 빠지면 별로 높지 않은 곳도 무척이나 높아 보이는 모양이다. 오늘 산행중에 그리 힘든 것을 별로 느끼지 않았는데 광인님 말씀과 같이 장곡현에서 구목령 구간에서 힘든 것을 느끼며 서쪽으로 곡죽동의 추수가 끝난 들력을 바라보며 가장 오뚝하게 솟은 1.190m에 올라서 남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가슴까지 차는 조릿대를 헤치며 내려서니 청계산님과 아차산님께서 쉬고 계신 곳에 당도하여 한참을 함께 쉬며 간식을 먹고 다시 출발하니 암봉이 길을 막고 있어 이를 넘을까 하다 우측의 아주 가파른 경사면으로 우회하여 올라서니 바위를 넘어선 그들 보다 조금 빨랐다.


광인님께서 불발현-구목령 구간이 진드기가 무척 심한 곳이라 하셨는 데 날씨가 추운 겨울이라서 그런지 내 코잔등이에 달라 붙은 단 두마리 만을 잡았을 뿐이다. 녹음이 우거지지 않오 시계도 좋아서 과외공부도 단지 10분정도만 했을뿐 시기를 아주 잘 선택한 산행이었다. 산행 전구간을 통하여 아니 지금까지 산행하였던 곳에서 여기처럼 깨긋한 청정구역을 보지를 못하였다. 보래령에서 흥정산분기점 구간사이에서 단지 3군데만 비닐봉지와 패트병이 버려졌을 따름이다. 흥정산 분기점을 지나 구목령까지는 등로도 없지만 아주 신선한 구간이다.


 우측으로 상비마을과 생곡리 저수지를 내려다보며 진행하니 단풍에게서 전화가와 지금 구목령에 당도하였는데 1,190m에 왔느냐 묻기에 나도 얼추 다와 간다고 대답하고 1,130m헬기장을 내려서 1,120m를 넘어 곧바로 내려가니 헬기장이 있는데 그곳에서 조금 내려서니 단풍님과 문창환님이 길을 찿지 못하며 오르락 내리락 하시길래 동쪽으로 계곡을 가로 질러 올라서라고 말하니 문창환님께서 마루금을 찾아서 가시 겠다기에 1,120m가지 다시 Back하여 내려서며 보니 잔디밭 표식기가 달려있는 곳이 보여 그곳에서 90"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서니 능선같이 보이지 않던 능선이 나타나고 1,050m헬기장에 당도하여 소리쳐 이곳으로 오라고 일르고 도로릉 내려서니 좌측으로 도로가 연결되며 움막이 한채있고 도로를 가로질러 절개지 위를 올라 작은 봉에 올라섯다 내려서니 구목령 도로가 나오고 이곳에도 도로를 철문으로 막고 "휴식년제구간 출입금지" 표지판이 달려있다.


이정표를 보니 이곳에서 차가있는 배나무골까지 거리가 6.5km가 된다. 도로는 동으로 흥정리와 서쪽으로는 생곡리를 잊는 임도다. 이미 송재설님은 계곡을 가로질러 와서 누워 계시시고 곧이어 문창환님 단풍등 모두가 내려섯다. 청계산님과 아차산님은 뒤에 쳐진 김이권님과 정규연님과 함께 오느라 30분 늦게 도착하였으며 이로서 2구간 산행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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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목령에서 생곡리 배나무골까지가 자그만치 6.5km나 되었다. 내려서는 임도는 계곡에서 흐른 폭우로 완전히 유실된 곳이 무척 많고 사태로 무너져 내린 곳이 여러군데로 바퀴가 달린 것은 통행이 전혀 불가능한 임도다. 빠른 걸음으로 내려서니 1시간 10분이 소요됐다. 3구간에 배나무골에서 구목령까지 올라설 일이 걱정이 된다. 해발 200m에서 자그만치 1,000m까지 6.5km나 올라가야 되니 족히 2시간의 서비스 시간이 필요하므로 3구간 도상거리 약 25km에 차질이 있을까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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