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황령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부산

 

낙동황령단맥이란?

  

낙동정맥 금정산 지나 만덕터널 남측 부산시 북구 동래구 부산진구의 경계점에서 동남쪽으로 분기하여

부산진구 동래구의 경계를 따라 올라 금정봉(397)에서 부산진구와 연제구의 경계를 따라

삼환아파트고개(110)-金湧산(152.3)-초읍고개 도로(110, 2)-202봉-화지산(210, 1/3)-

동해남부선 거제역 남측 도로(2/5)-부산시청 남측 지하철 철로(0.7/5.7)를 지나 연제구청 서측 도로에 이른다

  

동의대학 한의과대학-도로-420봉-荒嶺산 봉수대(△427.9, 3/8.7)-사자봉(390)-바람고개(230)-갈미산(274)-혜성학교-SK뷰아파트 사거리(70, 2.5/11.2)-문현터널 위 중앙고교-14번국도 대연고개(1.2/12.4)-

牛龍산(146)-도로-샘물터산(110, 2/14.4)-흥곡산(△125.7, 1/15.4)-동명오거리-동명불원 도로(90)-봉오리산(170, 2.5/17.9)-안산체육공원(150)-천주교공동묘지-성모병원5거리(50, 1,1/19)-큰고개(130)-

長山峰(△225.3, 2.2/21.2)-도로-해파랑산(129)을 지나 등고선상110봉을 지나 용호만 남측 끝자락 동해 바닷가 바위벼랑인 동생말(0. 1.8/23)에서 끝나는 약23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낙동황령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부산

  

언제 : 2011. 7. 15(쇠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부산시 부산진구 초읍동로타리에서 성지곡유원지를 지나 낙동정맥 작은만덕고개로 올라 낙동정맥을 따라 0.3km 정도 오르다 분기점에서 오른쪽 동남 방향으로 분기하여 올라간 금정봉을 지나 도심 한복판을 대체적으로 동남방향으로 가르며 14번국도 대연고개까지

 

금정봉(397) : 부산시 동래구, 연제구, 부산진구

金湧산(152.3) : 부산시 연제구, 부산진구

화지산(210) :부산시 연제구, 부산진구

荒嶺산(△427.9) : 부산시 연제구, 남구, 부산진구

사자봉(390) : 부산시 남구, 부산진구

갈미산(274) : 부산시 남구

 

구간거리 : 15.7km 접근거리 : 3.3km 단맥거리 : 12.4km

 

구간시간 9:00 접근시간 1:10 단맥시간 6:00 휴식시간 1:50

  

주말은 장맛비가 전국을 걸쳐 내린다고 하니 그리되면 2주간이나 산을 못가게 되니 그 기간을 어이 참을꼬 그래서 일기예보 검색을 해보니 유일하게 부산 지방만 금요일부터 비가 안온다고 한다 이참에 오랫동안 뵙지못한 부산의 산선배님이신 준희 선배님과 부산으로 전근가신 고송부님 그리고 연락이 된다면 시간이 맞는다면 산주라도 한잔 하면서 산이야기나 해볼 요량으로 부산 시내를 동남방향으로 관통하며 산보다는 도로와 건물들이 더 많은 그런 산줄기 하나를 답사하기 위해 당일 아침 6시40분 종점인 행신역에서 부산가는 KTX에 임그리며 오른다

  

3시간10분만인 9시50분에 부산역에 나혼자 덜렁 내린다 수많은 인파들과 차량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정신을 차리고 그래도 요기는 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주위를 두리번거리니 역사밖 좌측으로 포장마차 먹거리촌이 형성되어 있다

  

냉국수를 시켰는데 얼음물에 참기름을 붓고 있는 것이 아니냐 세상에 얼음에 참기름을 넣어먹는 곳이 부산인갑다 그 맛은 과연 어떨까? 그러는 법이 어디 있느냐고 한마디 하니 더 기고만장한다 여기서는 전부 참기름을 친단다 별 이상한 사람 다 보았다는 투라 아침부터 싸울일이 생기면 어찌 하겠는가 아뭇소리 안하고 있다보니 친기름을 손으로 움켜쥐듯 대충 집어내고 먹으라고 내 앞에 갔다 놓았으니 이 난국을 어이 해결할꼬ㅎㅎㅎ

  

그래서 안먹으면 마귀할멈 같은 인상의 주인할머니한테 불호령이 떨어질까봐 참으며 먹는다 먹어.......... 그 좋은 얼음 국물은 아예 남기고 건더기만 대충 건져내어 느끼한 맛을 조금이라도 없앨 양으로 김치에 둘둘 말아 먹는다

  

그래도 인삿말을 잘한다 다음에 오실 때는 미리 먼저 말해달리고 한다

  

그 먼거리를 택시로 가는 것은 좀 사치스러운 생각이 들어 1호선 노포동을 가는 전철을 타고 서면역에서 내려 택시로 초읍동 성지곡유원지로 가는데 처음에는 아뭇소리 안하고 가더니 초읍동로타리에서 내리란다 저수지까지는 갈 수가 없다고 한다

  

그리고 주위를 살펴보니 이곳이 예사 동네는 아닌것 같다 멋진 조형물과 건물들이 보이며 계곡쪽으로 여러가지 안내판들이 보인다 즉 이곳은 어린이대공원 및 산림욕장으로 개장을 한 곳으로 차는 다닐수가 없고 단 유원지내에서 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다니고 있다

  

이 산줄기는 거리가 만만치 않은 약23km의 긴산줄기로 하루에 답사를 완료하려면 심야버스나 야간열차를 타고 와서 5시쯤 시작하면 무난하지만 오늘처럼 너무 늦은 시간에 출발하게 되면 자투리를 남기게 되는 것은 정해진 이치라 하여간 최선을 다해 가는데까지 가보는 것이 목적지가 될 것이다

 

초읍동로타리 성지곡수원지 입구 : 11:00

  

초읍동 로타리 철조형물 우측 끝길로 들어간다 많은 인파들

어린이대공원안내도 지금은 시설물보수공사중으로 개장이 안된 상태이다

 

낙동정맥으로 올라서려면 성지곡수원지 아무데로나 올라 만덕고개쪽으로 가닥을 잡으면 된다 나는 왼쪽 녹담길쪽으로 가닥을 잡고 오른다

초입에 미당 박목월선생님의 시비

 

소시적 문학써클인 서우회의 고문을 맡아 낭송회에 참석하셔 좋은 평을 해주신 시인 미당 박목월선생님의 시비가 있는데 그시절 내가 엄청나게 좋아한 시라 이곳에 옮겨본다

 

나그네

박목월

강나루 건너서 밀밭길을

구름에 달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

술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초연한 인생관에 무념으로 걷는 나그네길의 쓸쓸함이 잔뜩 묻어나오는 시를 한편 읽고 백양산길 안내판을 살펴본다 성지곡수원지에서 운수사까지 가는 길을 아마도 "갈맷길"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부산 걷고 싶은 길 성지곡수원지 기본 설명문을 읽어본다

 

성지곡수원지 초입부터 삼나무 숲과 수원지의 풍광을 조망하며 순환도로를 따라 걷는다 숲체험학습센터에서 삼림욕장을 지나면 수원지와 황령산을 조망하는 백양대에 이른다 굽이치는 길은 바람고개에서 임도와 만나 선암사로 이어진다 백양산은 낙동정맥의 정기가 닿은 밝은산으로 부산의 후원같은 명산으로 천년고찰과 근대문화유산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출발점인 성지곡수원지에서 2시간30분 정도 걸으면 부산진구와 사상구의 경계지점 "백양산마라톤 7.9km"라고 적힌 표지판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개금예비군훈련장 오른쪽으로 돌아 사상으로 방향을 잡는다 부산진구와 사상구 경계지점에서 건강공원~탑골약수터(신라대)~모라예비군훈련장을 지나 목적지인 운수사까지는 7km 시멘트길과 자갈길 마사토길이 골고루 섞여 걷는데 부담이 없다 (19.4km 6시간)

 

길은 이런식으로 목조데크 및 계단 또는 황토색 시멘트 길이 교차하고 있다

계곡을 건너는 목조데크길

 

이런 목제데크길이 사방으로 연결이 되지만 좌측 산등성이로 올라가지만 않으면 작은만덕고개로 가는 수원지 끝지점에서 만나게 된다

 

갈림길에서 좌측 등성이로 오르는 목조데크길을 버리고 우측 계곡으로 가는 목조데크길로 잠깐 가면 원형데크광장이 나온다 이곳을 "녹담대"라고 부른다

녹담대

 

녹담대에서 좌측을 보면 어마어마한 콘크리트벽이 철옹성처럼 버티고 있는데 처음에는 그것이 무엇인지 몰라 어리둥절했다 맨 밑에 붉은 글씨가 써진 굴이 있는데 그 굴의 용도를 알길은 없다 가만히 녹담대 밑을 보니 조그만 호수 한가운데라 우측으로 석조보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좌측 콘크리트벽 위로 사람들이 다니고 있어 궁금하기 짝이 없었는데 잠시 후에 내가 그 댐 위로 걷는다

성지곡수원지 맨 아래 벽

성지곡수원지 밑 작은 호수 석조보 현재 물이 빠지고 없다

이런 삼나무숲 옆으로 오른다

隆熙三年竣工

표석 댐입구 왼쪽

 

철옹성 같은 저수지 보 입구에 있는 "융희3년준공"이라는 표석으로 보아 고종이 폐위되고 순종임금이 즉위하면서 그동안 쓰던 光武라는 연호는 폐지하고 융희라는 연호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1907년이 융희 원년이므로 1909년도에 이 성지곡수원지가 완공되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그후 한일합방이 되면서 이 연호마저 폐지되었다 즉 대한제국의 마지막 연호가 바로 융희인 것이다

 

하여간 호랑이 담배피던 그 시절에 무슨 공법으로 이런 어마어마한 콘크리트 석조 구조물을 만들었는지 놀랍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아니나 다를까 성지곡수원지안내판을 보니 우리나라 최초의 돌붙임콘크리트중력식댐이며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있어 2008년 7월3일 국가문화재로 등록이 되었다고 한다

댐 입구 오른쪽

대한민국근대문화유산 동판

 

이곳에서 댐의로 안가고 우측으로 호수둘레를 따라가도 되지만 댐 위를 지나가며 호수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맛보기로 한다

 

성지곡 댐 입구 : 11:15

댐 위의 길

 

댐 끝에 녹담길 표시목이 있고 어린이대공원 안내판이 있다 우측으로 호수 둘레로 난 길인 녹담길을 따른다

성지곡수원지 전경

길 옆에 세워진 성지곡수원지 표석

만고의 충절 박재혁의사 동상 : 11:30

 

초입부터 수많은 휴게소들을 지나 "오늘같이 좋으날" 휴게소에서 막걸리 한잔으로 미당선생님 시에서 나오는 나그네가 되어 목을 추길까 하다가 아직 단맥 분기점도 못찍은 주제에 미적거릴순 없어 그냥 지나간다

 

마지막휴게소가 있는 도로 삼거리에 이르고 더 호수가를 돌면 댐입구로 가게 된다 여기서 좌측으로 올라가는 길로 잡으면 작은만덕고개로 가는 길이다

마지막 휴게소 도로삼거리 : 11:35

오르다보면 "향토순례코스"라는 표석이 계속나오는데 여기에 나오는 남문이라는 곳은 금정산성 남문을 말하는 것 같다

 

명주나비 생태체험장

갈맷길안내도에 나오는 금정산길은 또 무슨 말인지 아리송하기만 하다

 

삼거리에 이르면 "여기는 산림욕장 좌측으로 가면 바람고개 우측으로 가면 만덕고개0.85km"라고 하는데 주의할 일이 있다 바람고개로 가는 길은 아마도 낙동정맥 불응령 쪽으로 올라붙는 길로 추정이 되며 직진으로 만덕고개로 오르는데 여기에 나오는 만덕고개라는 것은 14번국도가 지금은 금정산 남측 터널로 지나가지만 예전에는 고개를 구비구비 넘어서 다녔다 바로 그 도로 고갯마루를 만덕고개라고 부른다 그런데 갑자기 이곳 고개도 만덕고개라고 하니 헷갈리지만 그런가부다 하는데 표기상 작은만덕고개라고 적기로 한다

 

바람고개 갈림길 삼거리 : 11:45

성지곡산림욕장 표석도 지나가는데 설명문에는 삼림욕장이라 하고 표석에는 산림욕장이라고 하는데 같은 이야기인 것 같고 나는 예전부터 산림욕장으로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

 

얼마 안가 비포장으로 바뀌고 이런 삼나무 숲을 유유자적하며 걷는데 나는 삼나무와 편백나무 측백나무 잎이 구분이 잘 안가는데 어이하면 좋을꼬 하여간 설명문에 삼나무라고 했으니 삼나무로 적는다

피톤치드가 제일 많이 나온다는 편백나무 잎

 

성지곡수원지에 있는 삼나무 잎

-= IMAGE 1 =-

측백나무 잎

석천약수터

석천약수터에서 물한바가지 벌컥거리며 마시고 만남의 숲에 이르고 이끼 낀 산여울이라는 시비를 읽는다

만남의숲 : 11:55

산림욕장 안내판 옆 시비의 김남조님의 시가 좋아 또 읽는다 하여간 시간만 잘잘하게 흐른다

 

산에게 나무에게

김남조

산은 내게 올 수 없어

내가 산을 찾아 갔네

나무도 내게 올 수 없어

내가 나무 곁에 섰었네

산과 나무들과 내가

친해진 이야기

 

산은 거기에 두고

내가 산을 내려 왔네

내가 나무를 떠나 왔네

그들은 주인 자리에

나는 바람 같은 몸

산과 나무들과 내가

이별한 이야기

 

바로 앞 습지생태학습장 이정목에 "만덕고개0.35" 이제 낙동정맥으로 거의 다온 것 같다

습지생태학습장에 가보니 조그만 연못 둘레에 아름다운 원추리꽃이 만발했네

 

봄에는 어린잎을 채취하여 나물로 무쳐먹고 여름에는 꽃을 먹고 가을에는 뿌리를 건조시켜 차로 마신다

노화방지와 혈액순환을 원활히 도와주며 장세척과 지혈 소염제로도 사용된다

일면 망우초라고도 부르는데 각종 스트레스 근심을 날려버리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란다

그러나 뿌리는 하루에 40g을 초과해서는 안된다 유독성분이 있어 시력저하를 가져온다고도 한다

 

원추리꽃

 

오른쪽으로 도는 길이 있는 곳을 지나 잠시 오르면 만덕고개 이정목이 있는 십자안부에 이른다 "좌측으로 가면 만남의숲0.35 오른쪽으로 가면 금정봉1.1 넘어가면 만덕동" 전자에도 말했지만 금정산 남측 자동차가 넘어가는 고개가 만덕고개가 맞기 때문에 이고개는 작은만덕고개라고 표기 하기로 한다

 

작은만덕고개 : 12:00 12:05출발(5분 휴식)

이런 요상한 이정목이 처음보는 사람들을 헷갈리게 할 충분한 요소가 있다

낙동정맥길

 

이제부터 잠시 낙동정맥을 따라 우측으로 통나무 계단으로 오르는데 좌측으로는 낮은 석성이 계속된다

잠간 아주 낮은 둔덕 오른 사면으로 가 십자안부에 이르면 좌측으로 가는 길은 남문 우측으로 가면 만남의숲 가는 길이라고 한다 여기서 남문이라 함은 금정산성 남문을 말하는 것이다

 

십자안부 : 12:10

 

오름능선상 어자길로 내려가는 길이 나오고 금정봉은 우측으로 약간 휘어서 산책로 같은 너른 길을 오른다 어자길이 바로 만덕고개로 가는 낙동정맥길이다

 

낙동정맥 분기점 : 12:15

금정봉 오르는 멋진 능선길

 

조금 오르면 약간 봉긋하게 두루뭉술하게 되어 있는 둔덕에 이르게 된다 : 12:20

태극기가 꼿친 커다란 돌탑이 있는 곳에 이르지만 아직은 금정봉 정상은 아니다 뒤로 보이는 바위들은 칼로 무썰듯이 썰어놓은 것 같이 각이 져있다

 

분명히 일기예보에 부산은 비가 오지 않는다고 했는데 웬 비란 말인가 여우비가 실실 오는지 안오는지 바람인지 비인지 구분이 애매모호한 그런 기류가 흐르고 수십명 수백명이 앉아서 회식을 할수 있는 멋진 운동장 같은 편편한 바위가 있는 곳에 이른다 세상에 흠집 하나 없이 깨끗하게 싹뚝 잘라낸 것 같은 그런 모습에 그저 감탄사만 나올 뿐이다 자연의 위대함을 보는 순간이다

 

운동장 같은 편편한 바위

 

편안하게 오르다보면 어느샌가 빗줄기가 굵어지고 일기예보를 탓하며 배낭만 커버를 씌우고 더워 죽겠는데 비는 그대로 시원하게 맞기로 한다

 

금정봉 정상 같은데 둘레를 석성으로 쌓아논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고 길은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지만 잘 보면 정상으로 바위로 오르는 길이 있다

금정봉 정상 둘레 자연석

 

정상으로 오르면 편편한 곳에 산불감시초소와 이정목 그리고 "쇠미산399m" 정상석이 있는데 도면에는 금정봉이라고 하고 이곳 사람들은 아마도 쇠미산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에고 헷갈려라^^

금정봉 정상 : 12:30

 

우측으로 성곽을 따라 산책로 같은 그런 길을 멋진 아름다운 꽃을 피운 나무들을 보며 내려가다가 좌측 비탈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면 바로 그리로 내려가야 단맥길이다 등고선상210m 지점으로 동남방향으로 내려가게 되는 곳이다

 

어자길 : 12:40

파스텔톤으로 화사하게 아름다운 꽃을 피운 나무

금정봉을 내려가며 보는 해운대쪽 모습

금정봉을 내려가며 바라본 연제구의 빌딩숲

 

급경사를 지그재그로 한없이 내려가다가 완만해지면서 T자길이 나오고 좌측으로 잠깐 가면 잘 관리기 된 약수터가 나오는데 물 한바가지 마시기는 했지만 주위가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어 불결한 느낌을 준다 바로 아래가 고개이며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있는데 주민들 중 누가 좀 관리를 해주어야 할 것 같다

 

쓰레기들이 널린 약수터 불결해 보임

 

통나무 계단을 내려가면 임도 포장길 십자안부가 나오고 우측으로 삼환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있고 좌측으로 250m 가면 금용암 가는 길이란다 백양산 나들숲길 이정목이 반겨주는데 이곳은 "제1코스청풍길이라고 하며 다른 안내판에 약도가 첨부되어 있는데 아마도 금정봉을 우측 사면으로 도는 길을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등고선이 없어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있는 길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십자안부 삼환아파트 : 12:55 13:00출발(5분 휴식)

내려가면서 보이는 우측 삼환아파트

삼환아파트 안부

백양산나들숲길 안내판

 

그림같은 너른 길 산책로를 따라 시나브로 오른다

금용산 오르는길 산책로

 

고도를 낮추니 비는 그치고 반짝 해가 나니 바람 한점 없어 그 열기는 대단하다 5번철탑을 지나 어자길이 있는 너른 초지 공터지나 좌측으로 약간의 공터에 벗나무가 심어진 곳에 이르면 앞으로 타이어로 둘레를 쌓아 약간 솟아오른 부분이 있어 그리로 올라가보니 풀만 무성한 오래된 묘가 있고 삼각점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는다

 

나물뜯는 사람을 만났는데 봉지와 손에 초록색 풀이 들려있어 물어보니 맛있는 나물이란다 슬쩍 데쳐서 쌈을 싸서 먹으면 그 맛이 희얀한 장녹나물이란다 이래서 또 한수 배우고 간다

 

금용산 : 13:10 13:15출발(5분 휴식)

  

장녹나물입니다

좌측길로 가면 정상을 한바퀴 도는 링반대롱길로

 

그 길외에는 아무길도 없으니 굳이 능선을 따지지말고 우측길로 인조목계단을 내려가 철책이 쳐진 도로로 나가면 8차선 너른 고개 바로 우측으로 길건너 초읍 한신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있다

금용산에서 내려오다 도로 못미쳐 촬영한 황령산 모습 그리 가려면 그 아래 도심을 가로질러 가야한다

금용산 날머리

 

높은 옹벽 밑 인도를 따라 좌측으로 잠깐 가면 부산진구 연제구 높은 안내판이 있으며 횡단보도가 그려져 있는 고갯마루로 버스정류장이름이 초읍고개라고 하여 나도 초읍고개라고 표기하기로 한다 도로 좌측으로 내려가는 너른 1차선 포장도로로 내려가는 시내에는 무슨 꼭 바다같은 하얀색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구조물이 햇빛에 반사되어 눈이 부신데 아마도 부산올림픽경기장 건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신호 받아 길을 건너 "MBC 부산문화방송 초읍송신소" 가는 길을 알려주는 높은 철주기 도로변에 있고 바로 그리로 들어가는 콘크리트 포장길로 오른다

 

초읍고개 도로 : 13:20 13:30출발(10분 휴식)

한가운데 바다같이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 바로 부산올림픽경기장이 아닌가 한다

차들이 세워져 있는 송신소 오르는 길로 오른다

초읍고개에서 바라본 쇠미산 금정봉

 

도로따라 가다 오른쪽으로 급하게 턴하는 지점에서 좌측 산으로 오르는 길이보이면 그리 올라도 되고 도로따라 계속가도 된다 나는 산길로 올라 다시 도로로 올라선다

 

13:35

 

도로 따라 계속 가도 되고 길건너 산으로 올라도 된다 나는 산길로 올라 다시 도로롤 만나고 송신소 정문에 이른다

 

송신소 정문 : 13:40

송신소

 

우측으로 철책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서면 약간의 공터에 많은 그네와 각종 운동기구들이 비치되어 있고 여러사람들이 운동을 즐기고 있다 도면상 202봉 정상이다

 

202봉 : 13:40

도면상202봉 정상

 

철책을 따라 좌측으로 잠깐 돌아 통나무 계단으로 내려가 평지같은 길을 시나브로 올라 잘 관리된 헬기장인 화지산 정상에 이르면 "화지산199m" 정상석이 있는데 도면의 등고선상으로는 210봉이 분명히 맞는데 아니라고 하니 믿을 수도 없고 까짓것 높이 좀 틀리면 어떠냐 산이 거기 있으면 그만이지............

화지산 정상

 

정상 뒤로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에 가면 낡은 이정옥이 하나 세워져 있는데 좌측으로 넘어가면 거성중학교 온길은 초읍 그리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하마정이라고 하는데 지도에는 그런 지명이 없어도 그리 내려가야 한다

화지산 정상 : 13:50 13:55출발(5분 휴식)

 

오른쪽 하마정쪽으로 내려가면서 나오는 묘지가 번호판을 달고 있는 것으로 보아 얼마 안있어 무엇인가로 개발이 되고 산은 없어질 것 같다 내려가다 철탑을 만나고 오른쪽 좋은 길로 내려가 오른쪽으로 철책이 이어지는 십자안부에 이른다

 

십자안부 : 14:00

 

그네와 운동시설이 있는 낮은 둔덕으로 오르면 사거리 길이 나오고 좌우 좋은 길을 버리고 산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간다 어자길이 나오면 그 어자길인 동쪽으로 내려가면 화지로 라는 도로명을 달고 있는 2차선도로에 이르게 된다 길 건너 유림아시아드아파트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이후 주택가를 내려가 10차선도로인 거제대로에 이르게 되며 남부동해안선 기차역인 거제역 남쪽으로 내려가게 된다

 

거제대로 : 14:20

거제대로에서 고가 철길 건너 화지산 모습

이후 적당히 빌딩숲을 헤치고 가다 잘 지은 부산지방경찰청 건물도 보고 시청앞 광장에 이른다

부산지방경찰청 건물

7번국도 부산광역시청 앞 광장 지하철 시청역

시청역 : 14:30

오른쪽으로 고갯마루로 추정이 되는 곳으로 시나브로 올라 동성빌딩앞 도로를 건너 우체국 옆 길로 오르면 동래소방서사 있는 삼거리에 이르게 된다

동래소방서 삼거리 : 14:45

동래소방서 삼거리 : 14:45

우측으로 도로따라가다 적당한 지점에서 길건너 좌측 연수로36번길 너른 1차선 포장 동네 곡목길로 오르면 동의의료원 앞 삼거리 2차선도로에 이른다 삼거리길로 소공원이 만들어져 있으며 사각정자와 사랑에게 시비와 약간의 운동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양정2동 우리동네 시비 : 14:55

사랑에게

김석규

바람으로 지나가는 사랑을 보았네

언덕의 미류나무잎이 온 몸으로 흔들릴때

사랑이여 그런 바람이었으면 하네

붙들려고 가까이서 얼굴을 보려고도 하지말고

그냥 지나가는 소리로만 떠돌려 하네

 

젖은 사랑의 잔잔한 물결

마음 바닥까지 다 퍼내어 비우기도 하고

스치는 작은 풀꽃 하나 흔들리게도 하면서

사랑이여 흔적없는 바람이었으면 하네

원각사 절 오른쪽으로 오르는 콘크리트 계단이 있다

능소화

비비추

시비 정자 뒤로 진남로572번 차도 다닐 수 없는 좁은 길로 오르면 원각사라는 절이 있다 초라한 수준의 동네 한복판에 있는 절이지만 입구에 있는 능소화와 비비추꽃이 만발하게 피어 이국적인 정취가 묻어난다

입구 옆 옹벽을 세맨계단으로 오르면 2차선도로 동의병원 장례식장 앞으로 올라서게 된다

동의병원 장례식장 앞 도로 : 15:00 15:10출발(10분 휴식)

동의병원 장례식장

오른쪽으로 잠깐 가면 병원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차량들을 체크하고 있다 바로 그리로 병원 안으로 들어가 오른쪽으로 있는 부산진여고 옹벽 사이 길로 응급실 옆을 오른다

T자길이 나오고 앞을 막고 있는 높은 옹벽 한가운데 작은 안내팻찰이 하나 붙어있는데 좌측으로 가면 동의한의대별관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가면 동의대한의과대학으로 가는 길이다

처음에는 좌측으로 갔는데 별관에서 더이상 길은 연결이 안되어 빽을 해서 우측 한의대쪽으로 올라간다

한의대별관 갈림길 : 15:15 15:20출발(5분 휴식)

좌측 한의대별관 우측 한의과대학 갈림길

잠시 오르면 한의과대학 건물이 나오고 조금 더 오르면 학생주차장에 이르게 되고 8번버스 한대가 올라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즉 이곳이 버스종점인 것이다 하기사 시청앞 도로서 상당히 고도를 올라왔으니 마을버스 한대 정도는 한의과대학생들을 위해 운영될만도 하다

학생주차장 : 15:25

학생주차장

"고운사300m" 이정철주가 있고 바로 고운사로 오르는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른다

학생주차장 고운사 입구

귀여운 새끼고양이 한마리가 놀고 있다가 나를 보더니 슬금슬금 줄행랑을 치고 잠시 오르면 포장도로는 끝나고 우측으로 고운사 들어가는 입구 문은 닫혀있고 직진으로 너른 산책로를 따라 오른다

고운사 : 15:30 15:35출발(5분 휴식)

우측 고운사 사립문 직진 통나무계단으로 오른다

한동안 산책로를 유유자적하며 오르다가 등성이에 이르면 좌측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곳에 사각정자가 하나 나오고 쉬어가라느느 유혹에 쉽게 넘어가 다리쉼을 한다

좌측 사면으로 가는 길은 연제구청 앞에서 너른 도로따라 오르는 길과 만나러 가는 길이고 나는 우측 능선으로 난 좋은 길을 따라 오른다 만약 능선으로 오르기가 싫다면 좌측 사면으로 난 그길로 따라가 도로를 만나 도로따라 황령산 정상부로 가는 것도 한가지 방편이 될 수도 있다

사거리 정자 : 15:40 15:45출발(5분 휴식)

사거리 정자

통나무 계단으로 급경사를 오르다 나무밑둥에 묘한 물건이 있어 살펴보지만 도대체 정체를 알길이 없어 만져보니 단단하면서도 미끈미끈한게 버섯 종류같기도 하지만 모양새가 커다란 달팽이를 닮아 떼어보려 했지만 얼마나 단단하게 붙어있는지 떨어지지 않는다

위 사진 달팽이일까요? 버섯일까요?

작은 돌무더기를 지나면서 조망이 빵빵터지면서 부산시가지를 감싸고 있는 산줄기들이 잘 조망이 되며 시내 빌딩군들이 역시나 대도시의 풍모를 자랑하듯 비온 뒤 깨끗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해운대쪽 낙동장산지맥 산줄기입니다

낙동정맥 금정산 구간 입니다

낙동정맥 구덕산 구간입니다

작은 암봉인 등고선상330봉으로 올라서면 작은 터가 있고 그 한가운데 나무 한그루가 정상의 주인 노릇릏 하고 있다 조망이 기가 막히게 좋고 마침 바람까지 불어주어 그저 하늘을 날아가는 듯 하다 한눈에 들어오는 황령산의 위용이 낮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부산의 도심 한가운데 있는 산의 위치 존재가 실로 막심하여 어서 가보픈 마음이 절로 일어난다

등고선상330봉 : 16:00 16:10출발(10분 휴식)

등고선상330봉 정상

등고선상330봉에서 바라본 낙동정맥 좌측이 구덕산구간이고 우측이 백양산 구산이며 가운데 시내 한복판인 잘룩이가 바로 개금고개다 그리고 그 앞 부산진구 전체가 한눈안에 들어온다

등고선상330봉에서 바라본 낙동정맥 끝자락인 몰운대 좌측 끝지점이 영도다

낙동정맥 금정산 산줄기

낙동장산지맥 산줄기

등고선상330봉에서 바라본 황령산 정상 우측 봉이 사자봉

부산역부근 좌측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영도임

사자봉 뒤로 보이는 영도 우측 빌딩숲이 부산역이 있는 동구 전경이다

조금 내려가면 우측으로 성곽길이 이어지고 아자길 안부로 내려서면 장의자 등 편의시설리 있는 십자안부

에 이른다 좌측으로 연제구청에서 올라온 도로와 만나며 이정목이 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옥세정약수터 좌측으로 도로따라 올라온 곳으로 내려가면 연제구청 옆 물안골이라는 곳으로 가는 길이고 직진하면 봉수대"라고 한다

십자안부 도로 : 16:15 16:25츨발(10분 휴식)

등고선상330봉 내림길

가야할 포장도로

도로변 이정목

이곳에서 산길로 가도 어차피 도로와 만나게 되므로 일단은 너른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오르면서 도로변 바로 좌측으로 조망이 좋은 인도가 별도로 나있으며 그 옆으로 도로가는 경치가 기가 막히게 좋다 그래서 그런지 몇몇 가족들이 텐트를 치고 피서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잠시 오르다보면 우측으로 오르는 상대벅으로 좁은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나온다 바로 그길로 올라야 황령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황령산봉수대 가는 길이란 표시벽이 있다 너른 도로를 따라 계속 가면 바로 금련산으로 가는 길이다

황령산 봉수대 가는길 삼거리 철제차단기는 항상 열려있는 것 같다

봉수대삼거리 : 16:30

Knn황령산송신소 KBS MBC 송신소를 지나간다 : 16:40

이게 꽃일까요? 잎일까요?

Knn황령산송신소

KBS MBC 송신소

너른 돌로 바닥을 만든 헬기장에 이르고 장의자 등 공원이 잘 만들어져 있는 곳에 이르게 된다 좌측으로 도면상420봉으로 오르는 길은 목조데크길로 올라가며 조망이 기가 막힌 곳이다 이곳 헬기장공원도 조망이 좋은 것은 당연지사로 남구 일대가 한눈안에 들어온다

납작돌을 깐 헬기장 그 넘어로 부산시 남구 일대가 한눈안에 들어온다

작은 돌을 깐 산책로가 이어지며 봉수대석비가 있는 황토색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황령산 정상에 이른다 이런저런 안내판들이 즐비하지만 시간상 다 읽어볼 수는 없지만 특히 "부산야경관명소12선"이 눈길을 끈다

부산야경12선

1. 황령산봉수대

2. 금련산청소년수련원

3. 동백섬과 누리마루 APEC하우스

4. 해운대 마천루 카페거리

5. 이기대 동생말

6. 중앙공원

7.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8. 해운대해수욕장

9. 광안리해수욕장

10. 송정해수욕장

11. 송도해수욕장

12.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황령산 봉수대

황령산 정상

정상으로 오르면 봉수대 굴뚝들이 있으며 행글라이더 활공장으로도 사용하고 있다 광안대교가 한눈안에 들어오고 "고압선감전주의" 안내판과 "부산422 2007재설" 삼각점이 있다 다시 명소 안내판이 있는 곳으로 내려오면 시맨트기둥 이정표가 나오는데 "직진하면 바람고개1.1 온길 금련산입구1.0"

황령산 : 16:45 16:55출발(10분 휴식)

정상에서 본 영도

가야할 산줄기 사자봉

가야할 산줄기 우측 봉우리가 갈미산입니다 좌측 저멀리 끝자락이 마지막 장산봉산줄기입니다

하단부에 있는 뚜렷한 산줄기는 경성대학교로 내려가는 능선으로 여맥산줄기이다 단맥은 우측 끝부근인 갈미산에서 우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성곽 옆길로 내려가 7번철탑이 나오고 약간의 공터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는 십자안부에 이르게 된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황령산레포츠공원" 등으로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남천동경찰병원 등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십자안부 : 17:05

등고선상390봉 왼짜면으로 길이 이어지고 다시 능선을 만나 돌계단을 오르면 암봉 정상으로 좌측으로 조금 비껴서 "사자봉 해발400m"라는 오석정상석이 부산 시내를 굽어보고 있다 조망은 기가 막히게 좋다

사자봉 정상 : 17:10

우측으로 바위를 넘어 "산불진화용수"라는 하연 프라스틱 통이 모여있는 곳을 지나간다 과연 그 프라스틱 통안에 얼만큼의 물이 있길레 방화용수라고 했는지 불이 나면 과연 그 물을 가지고 빈화를 할수 있는 것일까 아마도 전시용인 것 같아 조금은 마음이 씁스름해진다

광안대교와 우측 끝 바닷가에 있는 조그만 산봉우리가 야경으로 좋은 이기대 동생말이라는 황령단맥 끝자락이다

가운데 산봉우리가 갈미봉이며 우측 능선으로 내려가 남구 대연동일대를 지나가 맨 위에 있는 조금씩 남아있는 산들이 연결되어 좌측 끝 동생말에서 벼랑이 되고 파도가 되며 황령단맥산줄기는 끝이 난다

사자봉의 성곽과 산불진화용수통

위 사진에서 보이는 사각바위를 몇m 지나면 Y자길이 나오고 : 17:15

좌측으로 암릉을 바위섞인 길을 내려가다 급경사를 한없이 돌길 돌계단 각목계단으로 내려가다 우측 사면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고 그리로 가면 칠공주약수터로 가는 길이란다

칠공주약수터갈림길 : 17:25

사자봉 내림길 각목계단

바람고개 내려가다 잡아본 갈미산 정상에 나무 한그루가 왠지 쓸쓸해 보인다

이런 시가 적힌 대형 패넌트들이 2줄 줄로 연결이 되어 있어 나무로만 된 시판들을 보다 좀 색다르긴 해도 오래가지는 못할 것 같다 그리고 바람에 나부끼니 읽기도 힘든다

너른공터가 있는 오거리안부에 이른다 도면상 바람고개라는 곳이다 이정철주에 "온길 봉수대1.5 좌측길 금련산청소년수련원3 우측 뒤로 가는길은 문현2차현대아파트 감시초소 오른쪽 갈미산 사면으로 가는 길은 경성대 남구도서관2.4"

약간의 운동시설과 사각정자가 있고 그곳에는 아이스박스 노점상이 있는데 엄청 예쁜 아가씨가 주인이랜다 아이스캔디1개를 주문해 맛있게 먹는데 그 아가씨 무료한지 훌라후프를 돌리기 시작한다 그 모습을 눈요기삼아 느긋하게 쉬었다가 갈미산 정상으로 너른 길을 따라 오른다 여기서 우측 사면길로 나가도 될 성부르다

바람고개 : 17:35 17:50출발(15분 휴식)

바람고개 휴게소

바람고개 이정철주

바람고개 황령산유원지 안내도

햇빛이 쨍하고 나고 잠시 오르면 갈마산 정상으로 약간의 공터에 잔돌들이 널려있으며 한가운데 사각 돌판이 하나 놓여있다 Y자길이 있으며 좌측으로 가는 길은 산책로처럼 나있으나 우측 길은 길 형태만 있는 성긴길로 보통 사람들은 지나가지 않는 길인 것 같다 그 우측길로 남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갈마산 : 17:55

급경사를 지그재그로 내려가다 부산의 산선배님이신 준희 선배님의 오래된 표시기가 반갑기만 하다 내 예상대로 오른쪽 뒤에서 오는 즉 바람고개에서 오는 좋은 길을 만나서 내려간다

18:00

자갈깔린 오거리 임도 안부에서 : 18:05

손톱만큼 붙어있는 산자락으로 올라가보았자 다시 우측 사면으로 간 임도와 만나게 되니 굳이 능선으로 올라갈 필요가 없다

18:10

어자길이 있는 곳에 이르면 이정목이 나오는데 "이곳은 혜남학교 뒤 온길 바람고개1.3 어자길 연포교0.6 직진 혜남학교0.3"

철망문이 열려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목조데크길이 이어지는데 그 길은 "장애인등산로"라고 한다 철책을 나와 철책과 우측 민가사이 콘크리트 포장 골목길을 내려간다

장애인등산로

광덕사라는 보통 다 무너져가는 옛날 하꼬방 같은 집을 지나 아자안부에 이르면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현대아파트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는 커다란 건물 앞으로 철책이 계속되는데 그 철책넘어가 바로 "혜남학교"다

혜남학교 : 18:20

다 무너져 가는 광덕사

푹꺼진 도로 사거리 안부에 이르면 좌측은 대연동 우측은 문현동이다 좌측 앞으로는 SK뷰아파트단지가 조성되어 있고 각종 상가들이 있다 우측으로 팥빙수집이 있어 들어가 산줄기종주 한답시고 팥빙수를 먹는 호사를 다 누려본다

대연문현 사거리 앞에 손톱만큼 남은 산이 도면상130봉이다

대연문현 사거리 : 18:25 18:45출발(20분 휴식)

도로따라 한미빌라 내로 들어갔으나 그 다음 어디로든 가는 길이 없다 자연석 담을 올라가 갈길을 가늠하는데 집채만한 개가 갑자기 나타나더니 나를 공격한다 뒤따라온 노인네가 개를 진정시키고 별 미친놈 다 보았다는 듯이 쳐다보는 인상이 뜨악하다 아파트뒤로 어디로든 가는 길이 없으니 나가달란다 잘 하면 옆댕이로 수풀을 좀 헤치면 갈수 있을 것 같은데 나가라니 개가 무서워서라도 나가야지 별수 있나 그래서 쫓겨났다

한미빌라 : 18:50

다시 대연문현 사거리로 나가 : 18:55

좌측 대연동쪽으로 도로따라 내려가다 우측 산으로 오르는 도로를 조금 오르면 우측으로 SK뷰아파트단지 후문이 있는데 통행을 못하도록 갖은 장치를 다 해놓았다 조금 더 올라 좌측길로 조금 가면 우측으로 너른계단을 오르면 중앙고등학교 건물앞 운동장이 나온다

중앙고등학교 : 19:00

중앙고등학교 좌측 산이 우측에서 내려와 오르는 또 다른 등고선상130봉이다

학교 안으로 들어가 좌측으로 대각선으로 가면 정문으로 나가게 된다

중앙고등학교 정문

정문애서 우측으로 잠깐 오르면 마마아파트 고갯마루 사거리에 이른다

마마아파트 사거리 : 19:05 19:10출발(5분 휴식)

좌측 길로 조금 가면 우측으로 한누리어린이집이 있고 그 안으로 들어가야 능선으로 오를 수 있는 길이 있을 것 같은데 입구에 세워둔 어린이집 버스에 기사가 지키고 있는 것 같아 그 안으로 들어가 루트를 찾는걸 포기하고 좌측 주차장 끝 통일동산 팻말있는 사면으로 가는 좋은 길이 있어 그리로 간다

주차장 끝 물탱크 있는 사면길로 간다

양갈래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통나무계단으로 올라 등고선상130봉 지난 사거리에서 계속 판자그림이 그려진 능선으로 등고선상130봉 정상으로 오르다가 정상 직전 좌측 사면으로 나가면 까만 비니루가 쳐진 아마도 배드민턴장인 것 같은 그런 곳에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19:20

배드민턴장

이곳은 사면길이고 트레버스 하는 길이고 사방으로 거미줄처럼 길이 나있어 엄청나게 헷갈리지만 좌측으로 조금 가다 풀 무성한 곳으로 치고 내려가는 희미한 길이 보이면 그곳으로 통나무 계단으로 내려가 철책 뚫린 곳으로 나가면 "무문홍법사"라는 절같지 않은 허름한 절이 있는 도로끝에 이른다

홍법사 절 : 19:30 19:40출발(10분 휴식)

홍법사

좌측으로 잠깐 가면 부산구화학교가 나오고 빌라촌으로 내려간다

바로 이 구화학교에서 능선을 가늠해서 내려가 그 앞으로 보이는 또 다른 등고선상130봉을 가야하는데 그 사이가 모조리 빌라 주택 빌딩 등이 밀림을 이루고 있어 갈수 있는 방법이 전혀없다

길따라 내려가니 남구청 사거리가 나오고 내친김에 도심 한가운데를 통과해 대연초등학교 사거리까지 가서 밤이 되었으므로 여기서 산행을 접는다

대연초등학교 사거리 : 20:00

그후

자투리 남은 구간은 이곳에서 다시 서쪽으로 있는 등고선상130봉을 가늠하며 가는 방법밖에 다른 도리가 없을 것 같다 그 자투리를 언제 다시 하려나 기약없는 날을 기약하며 101번버스를 타고 부산역에서 내린다

원래 계획은 이렇게 산행을 하고 준희선배님과 고송부님이 계신다면 산주를 나누며 산이야기나 실컷 하고 하루를 유한 다음 속칭 영남알프스 산줄기중 그래도 제법 길게 뻗어나간 낙동재약향로단맥 산줄기를 하리라 마음 먹었는데 준희선배님은 제주 울레길을 하시러 가셨고 고송부님은 아버님49제를 준비하기 위해 대전으로 가셨으니 굳이 부산에 머무를 이유가 없어져버렸다

그래서 부산역에서 20시55분에 밀양가는 KTX열차를 부랴부랴 뛰다시피 타고 밀양역에 내리니 얼음골축제 지주 간판이 역사앞을 장식하고 있다 내일 들머리인 표충사 가는 버스를 타려면 밀양버스터미널로 가야 함으로 시내버스를 타고 돌고돌아 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밤10시10분이라 웬만한 집은 문을 다 닫아 걸었고 달랑 하나 있는 모텔로 가 일단은 짐을 부린후 근방을 빙빙돌다 어찌어찌 어렵게 김치찌게를 하는 집을 찾아 그렇게 의식주를 해결한다

부산역사

낙동황령단맥종주자투리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부산

언제 : 2011. 12. 8(나무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부산시 남구 14번국도 대연고개에서 시작하여 중간에 그 유명한 신선대를 덤으로 방문을 하고 다시 돌아와 단맥을 이어서 이기대수변공원 끝 동생말까지 낙동황령단맥 자투리 남은 구간과 동생말에서 해변가로 난 산책로 같은 목조데크길이 섞여있는 길을 따라 오륙도 해맞이공원 SK뷰아파트까지

牛龍산(130) : 부산시 남구

샘물터산(110) : 부산시 남구

흥곡산(△125.7) : 부산시 남구

봉오리산(170) : 부산시 남구

神仙봉(177) : 부산시 남구

長山峰(△225.3) : 부산시 남구

해파랑봉(129) : 부산시 남구

구간거리 : 17.8km 단맥거리 : 10.6km 신선대왕복 : 2.6km 이기대해안공원 : 4.6km

구간시간 10:50 단맥시간 4:20 신선대왕복 0:50 이기대수변공원 2:30 휴식시간 3:10

부산 시내를 동남방향으로 가르는 낙동황령단맥길은 금년 여름 하루에 완주를 목표로 답사길에 올랐지만 시간상으로 제약이 많아 자투리를 남겨놓고 답사를 중단하는 일이 생겼다 그 자투리가 마음속에 항상 남아 개운칠 못했는데 워낙 거리도 멀고 시간상의 제약도 따르고 교통비도 만만한게 아니라 선뜻 자투리를 하러 가기에는 부담이 있었던게 사실이라 차일피일 그렇게 세월은 흘러가고 있었다

그러던중 정년이 얼마 안남은 부산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고송부님의 얼굴도 좀 보고 자투리도 마무리 지을겸 겸사 겸사해서 진짜 모처럼만에 부산행 1시 심야버스에 몸을 실었다

정확하게 만4시간만인 5시에 노포동에서 내려 전철타는 곳으로 가니 첫차가 5시10분에 있고 그 뒤로 수시로 운행을 하고 있다 서면에서 내려 2호선으로 갈아타고 지게골이라는 전철역에서 내려 1번출구로 나와 아침거리가 혹시 있나 하고 두리번거려도 문을 연 음식점은 그 어디에도 없다

하긴 오늘 산행이 도로와 주택가를 심심하면 내려와 그 다음 산으로 다시 오르고 그런 과정을 반복하는 산줄기이니 아무때나 염만 있으면 요기거리는 얼마든지 구할 수가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으로 일단은 대연고개로 올라가니 바로 길 건너로 부산구화학교 건물이 올려다보인다 내려오는 길이 좁은 골목길로 미로찾기를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대연고개 : 7:10

전철 정류장에 게첨되어 있는 사상역에서 하차하면 서부터미널이 있고 그곳에서 가는 곳의 안내를 하고 있다 즉 서부터미널에서 창원 마산 진주 통영 남해 남원 광주 목포 밀양 부곡 합천 거창을 가는 버스가 운행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각 역별로 유명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업소를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는 안내판도 게첨되어 있는데 찾아가기 쉽게 몇번 출구로 나가는 것까지 기록되어 있어 시간이 난다면 각역별로 업소순례를 한번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지게골역 주변 안내도

대연고개 버스정류장

남구청쪽으로 몇m 내려가다 우측으로 오르는 길로 들어서면서 보는 동네는 완전히 산동네로서 리어카 하나도 들어갈 수없는 그런 좁은 길들이 수시로 보여 1960년도의 서울 변두리를 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든다 일단은 큰길로 고갯마루로 가면 길건너 전번에 내려온 구화학교 건물이 높은 절개지 위로 빤히 올려다보인다

부산구화학교

이런 리어카도 못들어갈 골목들이 수시로 보인다 마치 서울의 1960년대를 보는 것 같다

이런 골목길을 잡고 끝까지 오른다

서남방향으로 한 골목길을 잡고 어디 다른 곳으로 좌측 산으로 오르는 루트를 발견하려고 노력을 할 것도 없이 무조건 끝까지 간다

7:25

꼭대기에서 길은 좌측으로 꺾여서 잠깐 내려가게 된다 내려가며 우측은 꼴상 사납게 녹슨 철조망이 쳐져 있으며 그 안에 경고판이 있어 읽어보니 철조망안은 성지학원땅이니 경작 등을 하지 말고 출입도 하지말라는 내용입니다

아니 개인땅이면 소용할 곳이 있다면 그때 맞는 용도로 사용하면 그만이고 그 전에는 아름답게 꾸며서 지역주민들에게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텐데 굳이 동네 이미지 죽일 녹슨 철조망을 설치하고 살벌한 경고판을 세울 이유가 없는 것 같은데 조금 아쉬운 감이 있다

  

철조망안 아름다운 성지학원 땅

살벌한 성지학원 이사장의 경고판

십자안부에 이르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통나무 난간줄이 쳐져 있으며 콘크리트 포장 산책로가 아마도 바닷가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

대연빌라 앞 주차금지라고 써진 그 위로 하늘색 집 담장을 따라 좌측으로 올라가면 된다 너른 포장길은 산 우측 사면으로 계속되며 나중에 산 정상에서 내려가서 만나게 된다

십자안부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좋은 산책로이며 편백나무 숲인 것 같다

대연빌라 앞 : 7:30 7:35출발(5분 휴식)

좁은 콘크리트 포장길로 몇m 가면 묘2기가 있으며 우측으로 올라가는 좋은 길이 나온다

대연빌라에서 오르는 길

오르면서 각목계단길도 나오고 산책로가 사방으로 거미줄같이 나있으니 다른 생각하지 말고 정상으로 오르면 너른 운동장이 나오고 그곳은 "대연2동체력단련장"이라고 한다

대연2동체력단련장

좌 우 아무쪽으로 잠깐 오르면 우룡산 정상 엄청나게 잘 지은 팔각정이 우룡정이란 당호를 달고 그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흡사 중국 무협영화에 나오는 소림사 일주문같다

우룡산 정상 팔각정자인 우룡정

우룡산 : 7:40 7:45출발(5분 휴식)

우룡정 뒤 기념식수단지 오석비가 있는 곳으로 남쪽으로 방향을 잡고 통나무 계단으로 내려간다

기념식수단지 오석비

우룡정을 내려가며 본 앞으로 가야할 산줄기

가운데 제일 높게 보이는 산이 장산봉 좌측 끝자락에 있는 조그만 봉우리 밑이 동생말 그 오른쪽 봉우리가 해파랑산 좌측 끝으로 광안대교 한 귀퉁이가 보인다

쌓다만 돌탑3기를 지나 산허리를 도는 도로를 만나고 화강암으로 만든 "우룡산공원정비기념비"가 내려온 입구에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실패작인 공공근로사업으로 약8개월에 걸쳐 연인원 3000명이 투입되었다고 하니 그런 말도 안되는 공공근로사업이 아이디어를 잘 건지면 이런 멋진 사업도 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길을 건너 인조목으로 만든 "체력단련장" 이란 시설물 옆으로 통나무 계단으로 내려가는데 잠깐 내려가면 그길은 좌측으로 돌아서 내려가버리고 능선을 가늠하며 쭉쭉 뻗은 낙엽송 길을 내려가는데 점점 길이 이상해지고 나중에는 있는둥 마는둥해지고 잘 가늠하며 내려가면 커다란 건물뒤 조그만 밭에서 T자길이 나온다 이때 좌측으로 내려갔으면 바로 도로 고갯마루로 떨어졌을텐데 나는 우측으로 내려간다 큰 차이는 없으니 그리 크게 빽을 한다거나 그러지 않아도 된다

건물 뒤 높은 옹벽 위로 길이 나있으나 난간설치가 안되어 있어서 조금 위험하니 조심해야한다 건물 지나고 이번에는 너른 운동장 옹벽위로 길은 계속되고 마찬가지로 난간시설이 없으니 매우 조심해야 한다

포장길로 나가면 우측 위로 어마어마하게 큰 무슨 대학병원 같은 하얀색 빌딩이 있으며 나중에 확인결과 성지중학교 건물로 확인된다

잠깐 내려가며 지금 지나온 옹벽 아래 건물은 "제2생활관 행정실"이 있는 학교건물이다 내려가는 길 건너는 높은 고층아파트인 "중앙하이츠" 아파트 건물이 도열해 있고 도로변으로 큰 문을 나가니 바로 성지중학교란 이름이 대문 기둥에 있다 아마도 부산에 있는 성지중학교가 겉으로 보는 시설물로서는 전국에서 가장 큰 중학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성지중학교 건물

바로 이 적벽돌 건물 좌측 옹벽위로 진행해 좌측 끝 숲으로 나왔으며 적벽돌 건물은"제2생활관"이라고 한다

정문 앞으로 내려가기 전에 본 중앙하이츠 아파트

성지중학교 입구

성지중학교 앞 4차선 도로 : 8:00 8:05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대승하이아트 아파트단지를 지나 조금만 오르면 고갯마루로 우룡산에서 내려오는 너른 길이 보이고 우측으로 들어가는 길 건너편에 "색동유치원"을 가르키는 방향안내판이 있고 우측 붉은 색이 칠해진 길은 "유엔로74번길"이라고 한다 바로 그길로 앞 손톱보다도 적게 남은 산으로 올라가야 한다

이런 길로 올라간다 초입에 좌측에 "부영탕"이란 높은 목욕탕 굴뚝이 있고 우측 골목으로 잠깐 가면 00목욕탕 가는 길이다

길 끝에 이르면 T자길이 나오고 좌측으로는 몇집만 지나면 막다른 골목이고 길은 우측으로 올라가게 된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우측 도로따라가도 샘물터산 정상으로 가고 나는 좌측 막다른 골목으로 가 마지막집인 "유엔로74번길 21-7호 집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는 산길이 보이면 그리 오른다

8:10 8:15출발(5분 휴식)

작은 텃밭들이 있는 제법 가파른 길을 오르며 뒤돌아보는 조망이 좋아 우룡정을 이고 있는 우룡산 전체가 조망이 된다

샘물터산을 오르면서 뒤돌아 본 우룡산 전경

샘물터산을 오르면서 뒤돌아 본 좌측부터 사자봉 황령산 그리고 오른쪽 끝 금련산 전경

산중턱부터 스레트 집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망가진 콘크리트 좁은 포장 계단길로 오르면 다시 포장도로를 만나고 좌측으로 산길로 가도 되고 나는 우측으로 도로따라간다

8:20

유치원 건물로 착각을 하기 쉬운 조그만 건물에는 시계까지 달려 있고 민가 몇채가 있는 동네가 나오고 좌측으로 조금 가면 아마도 묘터인듯한 조그만 구덩이 둘레에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샘물터산 정상이며 주변으로 너른 터에는 자갈들이 깔린 운동장으로 마을공동체 작업장인 듯하다

올라오면서 보아온 수많은 프래카드로 보아 아마도 국가에서 철거를 하는 모양이라 00쟁취 재산권을 찾는다는 등등의 문구들을 보았을 때 그런 생각을 해보았는데 암튼 잘 해결되어 얼마 안되는 재산권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샘물터산 정상

마침 아주머니 한분이 유치원 같은 건물에서 나오길레 물어보니 그 조그만 건물 안은 아무 시설도 없는 창고같은 분위기인데 "대연4마을회관"이라고 합니다

유치원같은 대연4마을회관

위 사진 오른쪽 밑으로 옛날에 샘이 있었으나 지금은 나오질 않아 폐쇠되었다고 하는데 아마도 6.25피난민들이 한두사람씩 올라와 움막을 짓고 살기 시작하면서 동네가 형성된 것 같으며 이 샘은 이들의 생명줄과같은 역활을 했으리라 그 뒤 수도가 공급이 되면서 아마도 자연스럽게 오염이 되면서 사라졌을 것이다

여기서 자동차로 왔으면 올라온 길로 다시 내려가야 한다 어디로든 내려가는 길은 없다 단 사람이 내려가는 길은 좌측으로 잠깐 돌면 민가 스레트집이 2채인가 나오고 개들이 열열히 환영을 해주지만 겁먹지 말고 몇m 마당으로 가면 우측으로 사람 한사람 겨우 내려갈 수 있는 급경사 산비탈길이 곤두박질 치고 있다

새주소로 보면 이길은 "전선등로71번길"이라고 한다

겨울철 눈이나 얼음이 깔렸을 경우 통행불가로 보이지만 그 비탈 양쪽으로 스레트 움막같은 집들이 큰 길이 나올때까지 계속되어 아마도 그런날이 오면 동네 사람들 너나할 것없이 나와 뽀송뽀송하게 길을 만드는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는 도저히 사람들이 살 수 없을 만큼 비탈진 곳이기 때문이다

팍팍한 그들의 삶을 엿보는 것 같아 산줄기 한답시고 다니는 나 자신이 조금은 머쓱해진다

샘물터산에서 내려가는 급경사길 꼭 서울의 60년대 수색이나 난곡 달동네 같다

 

샘물터산 : 8:25 8:30출발(5분 휴식)

 

그런 오두막집 스레트집들이 끝나고 좌우로 도는 너른 동네길로 내려선다 여기서 우측으로 방향잡고 돌아서 길따라 죽 내려가면 6차선 도로 고갯마루로 길건너 "선녀탕" 건물이 자리잡고 있다

  

 

6차선도로 고갯마루 선녀탕

직접 건너가는 건널목이 없음으로 좌측으로 잠깐 가 신호등 신호받아 길을 건너 다시 선녀탕 앞으로 온다

선녀탕 앞에서 본 샘물터산에서 내려온 길

 

6차선도로 선녀탕 앞 : 8:40 8:45출발(5분 휴식)

도로 따라 우측으로 막 출발을 하는데 골목시장이 눈에 들어온다 혹시나 자두가 있나 하고 살펴보았으나 있을리 만무하고 시장이름을 물으니 "남광시장"이라고 한다 

한량한 남광시장

도로따라 오르며 우측으로는 부산만 북항이라는 곳으로 부산시 중구 동구 남구 영도구로 둘러쌓인 아늑한 만으로 수많은 부두시설들이 있고 수많은 회사들의 물류들이 오가는 곳으로 창고 등등과 같은 시설물들이 즐비할 것이다

흥곡산으로 가면서 우측으로 바라본 북항 모습

흥곡산으로 가면서 우측에서 땡겨본 북항 모습 그 뒷산은 낙동정맥 구덕산

잠시 오르면 2차선 도로는 우측 아래로 보이는 양문교회쪽으로 내려가고 조금 더 가면 도로는 연두색 철책문이 있는 그 안으로 들어가고 우측으로 전봇대가 있고 감만2동장님의 "쓰레기무단투기"에 대한 안내문이 있는 곳으로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장송숲을 오른다

흥곡산 들머리

흥곡산 들머리 : 8:50 8:55출발(5분 휴식)

오르면서 사방으로 좋은 길들이 나 있는데 헷갈리지 말고 그저 정상으로 오르는 감을 잡고 올라가는데 길은 자꾸 좌측 계곡길쪽으로 이어진다

이런 좋은 길로 오른다

이런 꽃이 만개를 했는데 지금의 절기로 보아 꽃인지 열매인지 그것 구분도 잘 안되고 있다 무슨 꽃일까?

계곡에 동네 체육시설이 보이고 좌측으로 무슨 고택인지 절인지 점집인지 아리송한 건물이 보여 일부러 찾아가보니 절집이 틀림없는 것 같은데 문은 굳게 닫혀있고 개들은 안에서 난리를 치고 절이름이 무엇인지 어디를 흩어보아도 힌트될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어 결국은 이름을 모르고 빽해 안부로 추정이 되는 곳으로 올라서니 세상에나 능선 좌우로 너른 포장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자동차도 넘어다닌다

여기서 우측으로 조금 높은 곳인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125.7봉 정상이 흥곡산인데 그냥 가기에는 좀 그래서 도로따라 우측으로 오른다 혹시나 삼각점을 확인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너른 포장도로 안부 : 9:00 9:05출발(5분 휴식)

우측 정상에는 군부대가 있어 도로는 우측 아래로 내려가고 군부대 정문에서 좌측으로 철책을 따라 잘 나있는 길을 오르는데 철책안 흥곡산 정상은 너른 공터로 잡초만 무성하다 저리 땅을 놀릴 바에는 잘 다듬어서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바림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 삼각점 확인은 못하고 철책을 따라 돌다보니 여기저기 내려가는 길이 있으므로 주의해서 완전히 잡아돌면 감만배수지 위가 나오고 게이트볼장등 운동시설이 있으며 잡아돌면 "감만배수지" 정문앞에 이르게 된다

감만배수지 정문 그 위로 체육시설이 있는 운동장

조금 더 돌면 군부대 앞으로 다시 가게 되고 너른 포장도로 안부로 원위치 한다

 

다시 너른 포장도로 안부 : 9:15 출발(10분간 흥곡산 정상 갔다가 옴)

너른 포장도로따라 잠깐 가면 철책이 나오고 오른쪽 철책은 끊어져 있어 누구나 안으로 들어가 그곳까지 올라온 도로변에서 남측 부산만의 아름다움을 노래해도 말리는 사람은 없어 그지없이 평화롭게 보인다

도로 안 출입구 부경대학교 전경과 부산만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는 시민들

도로따라 동쪽으로 가며 좌측으로 아름다운 풍광을 한방에 날려보내는 폐타이어 집하장을 지나 도로는 좌측으로 돌아서 시내쪽으로 내려가버리고 좌우로 철책과 담장 사이로 너른 잘 나있는 등산로를 따라간다

  

철책과 담장안은 사방이 밭이고 길이 좌측으로 휘는 지점에 이르면 우측으로 철책을 나가는 쪽문이 하나 열려있고 그 안으로 가면 둘레길이라는 이정목이 있다 여기서 홀려 우측 쪽문안으로 내려갔는데 나중에 확인 결과 등산로를 따라 좌측으로 돌아나가야 했지만 큰 차이는 없으므로 빽할 정도로 심각한 것은 아니다

  

둘레길 쪽문 : 9:25 9:30출발(5분 휴식)

조그만 공터에 움막이 하나 나오는데 그 앞으로 취사를 하지말라는 경고판이 하나 붙어있다 이 움막에 사는 사람은 어떻게 하란 말씀이신지요

움막

움막에서 직진으로 내려가도 되고 나는 능선길이 아닌것 같아 좌측으로 트레버스하는 길을 따라가다가 적당히 오른쪽으로 내려갔는데 좀 더 트레버스했다면 제대로 된 능선길로 갔을 것이나 중간에 우측으로 내려가버렸으므로 고갯마루 오른쪽으로 떨어진 것이다

다 내려가니 우측으로 삼삼한 석조물들이 있어 확인차 조금 가니 뜻밖에도 "부경대학교"를 알리는 멋진 상징물들이었다 도대체 대학면적이 얼마나 되는지 모를 정도로 큰대 대하여 놀라움을 금할 길 없다 그리고 서울대학교처럼 부경대학교도 국립인 것으로 알고 있다

  

부경대학교 상징물 : 9:40 9:45출발(5분 휴식)

앞 도로는 무슨 공사를 하는지 가림막 등이 쳐져 있으며 좌측으로 가다 해군아파트 입구를 지나 동명오거리에 이르게 된다 결국 정확한 단맥능선은 해군아파트 북측으로 내려와야 맞다는 이야기가 된다

동명오거리

오거리 지나지말고 우측으로 길을 건너 "용당119 안전센터" 앞으로 너른 도로따라 살그머니 오르는데 길 건너편으로 생전 듣지도 보지도 못한 "부산항만물류고교" 있으며 그 옆으로 "동명대학" 정문이 있다 아마도 이 대학 때문에 이곳 도로 이름이 "동명오거리"인 모양이다

동명대학교 정문 : 9:50

남부자동차전문학원을 지나 동명대학교 정문 건너편에서 우측으로 도로따라 가면 삼거리가 나오고 길을 건너 좌측으로 "동명대학교생활관" 등 등 안내판들이 있는 길을 따라 오르는데 무언지 모를 묘한 신비감마저 감도는 그런 아름다운 길을 오른다

  

동명대학교 우측 삼거리 동명불원 오르는 길 우측 산이 봉오리산

멋진 도로를 가로지르는 "大觀門"이란 문을 지나가는데 바로 이 문이 엄청나게 큰 절인 동명불원의 일주문이란 것이 밝혀진다

대관문의 웅장한 모습

일주문 지나 드디어 동명불원의 웅장한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좌측으로 높은 누대를 가지고 있는 건물이 아마도 생긴 모양으로 보았을때 범종각 건물이 틀림 없는 것으로 생각이 든다

웅장한 모습의 동명불원의 종각 모습

드디어 고갯마로 바로 전에 좌측으로 안으로 들어가는 문이 보이고 높은 열려있는 대문 안으로 들어가면 면적은 좁지만 그 크기가 가히 사람을 압도하고 있다

동명불원의 대웅전인 것 같음

동명불원의 생활관인듯 한 아름다운 건축물들

절 입구를 지키고 는 사천왕상

모든 양상이 절이 틀림없는데 왜 다른 절처럼 절이름인 00사가 아니고 학원이나 수도원을 뜻하는 동명불원이라고 부르는지 그 이유는 알길이 없다 그리고 동명대학교는 이 동명불원에서 운영하고 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가 있다

다시 정문 앞으로 나가 건널목을 건너 산으로 오르는 수로를 콘크리트로 포장을 한곳이 나오면 바로 그리로 올라가야 한다 물론 조금 더 가면 고갯마루인데 그리로 오르는 길은 더 좋다

동명불원 앞 산으로 오르는 길

동명불원 앞 도로 : 9:55 10:05출발(10분 휴식)

산길을 따라 오르다가 엄청나게 좋은 T자길을 만나게 되는데 좌측 동명불원에서 조금 더 가면 나오는 도로 고갯마루에서 오르는 길인 듯 하다

T자길 : 10:15

우측으로 엄청나게 좋은 산책로를 따라 장송숲길을 오르다가 아자길을 지나 바위들이 널린 곳을 시나브로 올라 너럭바위가 나오면 좌측으로 진행한다

너럭바위 : 10:20

이런 바위지대가 나오면

그런 바위들이 널린 좋은 산책로를 따라 시나브로 올라서면 이 세상에 보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조망이 좋은 암봉인 봉오리산 정상으로 조망도와 산불진화용수를 준비한 간이초소가 나오고 할아버지 한분이 유니폼을 입고 근부중에 있다

봉오리산 영도방향 조망도를 보면

"봉오리산(일명 보오지산)은 용당의 주산이며 본동의 동쪽에 위치해 있고 용당의 대문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 산의 아래쪽을 대문녘이라 부른 것도 이 때문이다 산 이름은 "봉화를 지피는 산" "봉화지기가 있는 산"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주봉에는 멍석만한 자리가 있고 봉화를 지피던 화덕터가 해방 무렵까지 남아 있었다 이 화덕 자리에서 전면으로 약30m 아래쪽에 비스듬히 박힌 바위 아래 두평 정도의 굴이 있는데 이곳이 봉수군의 숙소였다고 한다 봉수대가 폐지된 후 이 굴은 돌보는 이가 없어 자연매립으로 개구멍 크기로 남아있다"

  

아무리 설명하는 것도 좋지만 "보오지산"이라니 조금 멋적어진다 지금 이 나이에 그래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랴^^ 하기사 홍천에 가면 자아지산이 아니라 막바로 자지산이라고 도면에 표기된 산도 있는데 여기것은 그래도 한껏 멋을 부려 표기를 한것 같다

좌측부터 아주 가까운 산비탈이 신선대 우측 측면 바다건너 태종대 중리산 봉래산 감만부두 천마산 승학산 부경대학교 구덕산 엄광산 청량산 불웅령 남구청 황령산 등이 손바닥 안에 다 들어온다 

영도방향 조망도

봉오리산에서 내려다본 용당동 콘테이너터미널의 장관 바다 건너 영도 봉래산 

봉오리산에서 북쪽으로 바라본 사자봉 황령산 금련산의 만만치 않은 덩치들 바로 앞 산줄기 끝에 있는 도면상 112봉인 용마산 에서 안부인 동명불원 고개를 지나 내가 올라온 산줄기

봉오리산 해운대방향 조망도를 보면

"불웅령 황룡산 경성대학교 금련산 부경대학교 용마산 장산 수변공원 광안대교 동생말 이기대공원" 등 등

봉오리산 정상 튀어나온 지도에는 없는 판독불능 삼각점

봉오리산 정상에서 바라본 해운대 방향 멀리 흐릿한 산이 낙동장산지맥 끝자락인 장산 한가운데 바다를 가로지르는 광안대교가 보임

봉오리산 정상 돌무더기와 가야할 산줄기 우측 산으로 해서 좌측 북쪽으로 턴해서 가야 한다 보이는 아파트는 오륙도해맞이공원에 있는 SK뷰아파트 동생말에서 시작한 이기대수변공원 끝지점이다

봉오리산에서 땡겨본 콘테이너터미널

봉오리산에서 좌측 동쪽으로 가는 길 송신탑이 있는 곳에서 우측 남쪽으로 내려간다 뒤 좌측에 보이는 산이 장산봉 우측 탑들이 있는 곳이 해군부대인 등고선상190봉

봉오리산 : 10:25 10:35출발(10분 휴식)

동쪽으로 직진하다가 녹슨 송신탑에서 우측 남쪽으로 너른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 비포장 도로인 십자안부에 이르면 돌탑과 많은 송신탑과 연두색 철책안에 깔끔한 건물이 있는데 해경송신소 관리사인 것이다

이정목에 "좌측 한진아파트0.2 온길 봉오리산0.3 우측 신선대길 직진 유선정체육공원"

해경송신소 관리사

  

해경송신소 관리사가 있는 옆 이정목

해경송신소 십자안부 비포장 도로 : 10:40 10:45출발(5분 휴식)

비포장 도로를 따라 낮은 둔덕을 하나 넘어서 살짝 내려간 곳에 정교한 돌탑2기와 이정목에 좌사면으로 가는 길은 솔숲건강산책로라고 한다

솔숲건강산책로 : 10:50 10:55출발(5분 휴식)

  

엄청나게 좋은 솔숲길을 오르면

  

정상이 너른 잔디밭으로 가꾸어져 있고 가건물 등에 각종 운동시설이 있고 팔각정도 있어 쉬기 좋은 등고선상 봉오리산 남측에 있는 등고선상150봉이며 이공원을 "유선정체육공원"이라고 부른다 이 공원은 "장산산악회체련장"이라는 안내문도 있다 이해를 할 수 없는 것이 유선정이란 정자에 대한 안내문 하나 없으며 어찌 개인이 운영하는 산악회에서 이 산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혹시나 이 산이 장산산악회 개인 땅이라면 모르겠거니와 만일 국공유지라면 이해가 안된다는 것이다

이정목에 "온길 봉오리산0.7 좌측으로 가면 천주교묘지0.4 직진 신선대0.5"

여기서 잠시 머뭇거린다 앞으로 몇시간이면 이기대 동생말에 도착할 것이고 고송부님을 저녁 7시에 만나려면 시간이 너무 많아 어디서 시간을 보낼지도 모르겠고 그 이른 시각부터 하산주를 마시다간 정작 만날 시간쯤에는 내가 취할 것 같고 그래서 얼마나 좋은 경관이면 신선이 노닐다가 간 산이라는 신선대를 갔다가 다시 돌아오기로 결정을 한다

유선정체육공원 : 11:00

직진 신선대쪽으로 잠시 내려가면 도로 절개지 절벽에 이르고 길은 좌우측으로 잘 나있다 조망이 기가 막혀 가야할 신선대가 지척이고 우측으로는 콘티이너터미널이 바로 내려다보인다 바로 절개지 밑이 삼거리길로서 많은 차량들이 오가고 있다 여기서 지형을 보면 좌측으로 진행해 도로로 내려서 삼거리에서 신선대로 올라야 하는데 내려가는 길이 전혀 없이 절개지가로 진행해 천주교묘지까지 연결이 되는 것이 아니냐

절개지에서 바라본 콘테이너터미널 전경

절개지에서 바라본 도로 삼거리 앞 쪽으로 내려가 신선대주차장

도로에서 바라본 콘테이너터미널 전경

도로에서 우측 내가 지나온 부경대학교를 품고 있는 낮은 구릉인 흥곡산 전경과 콘테이너터미널

신선대주차장

그래서 빽을 해서 우측으로 조금 내려가 난간줄 통나무 계단길을 내려가 도로로 내려서 좌측으로 조금 오르면 도로삼거리로 우측으로 내려가면 바로 신선대 입구 주차장이다 차량 몇몇대가 주차해 있는 모습으로 보아 아마도 평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오지는 않는 것 같다

좌측으로 비껴서 도로변에 있는 있는 간이휴게소에는 각종 주류와 차류 그리고 우동 칼국수 등 간단한 요기거리를 팔고 있다 맛있게 끓여 내오는 칼국수 여기서는 맛있으라고 참기름을 치고 있으니 분명히 기름을 치지말라고 주문을 해야한다

이제사 아침겸 점심겸 겸사겸사해서 해결을 하는데 슬그머니 소주 생각이 나지만 1병 마실 입장은 안되고 손님이 들다가 남긴 소주는 없느냐고 물으니 반병이 조금 안되는 소줏병을 가지고 오며 아저씨가 마시다가 보관해둔 소주라며 그거면 되겠느냐고 묻는다

그럼요 OK입니다

옛날에는 남기고 가는 사람들이 가끔 있었는데 요즈음은 남기고 가는 사람들이 아예 없다고 한다 경기탓도 있지만 아마도 돗수가 약해져 양이 안차는 관계로 그리 했을 수도 있겠다 싶다

시간이 남아 여기서 엄청나게 노닥거립니다

유니폼 같은 옷을 입은 아저씨들이 몇명 왔다갔다 하며 차도 마시고 물도 마시고 그러는데 아마도 이 신선대공원을 관리하며 감시하는 사람들인 모양이라 자기네들끼리 여 그쪽으로는 안가보아도 될까 괜찮다고 응 그려 요즘 젊은 것들이 가끔 담배를 피우고 꽁초와 쓰레기를 버리지만 그 외에는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이 없어서 안가보아도 된다는 이야기들을 하며 따뜻한 햇빛을 받으며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평소 같으면 엄청난 인파에 차량 주차와 이런저런 사고를 방지해야 하고 그래서 눈코 뜰새 없이 바쁘지만 오늘은 평일날이라 그저 한가함 그 자체인 모양이다

칼국수 3000원에 소주값은 마시다 남긴건데 어떻게 돈을 받겠느냐고 사양하는 걸 어거지로 더 드리니 이 아줌마 놀러온 친구에게 자랑 자랑이다 그렇게 우리 민초들은 순박한 것이다 나리들만 잘한다면 이런 순박한 국민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에 기쁨을 느끼며 행복하게 살아갈 것이다

신선대주차장 : 11:10 11:50출발(40분 휴식)

간이 휴게소 바로 앞 "신선대유원지주차장준수사항"이 있고 도로입구에 좌측 산으로 오르는 길에 철제 차단봉을 설치하였고 해군부대장의 경고문이 있다 마음대로 출입하거나 사진촬영을 금한다고 하는......바로 그 앞으로 몇m 가면 예쁜 목조화장실이 눈길을 끈다

신선대초입 예쁜 화장실

차가 다닐 수 있는 너른 비포장길을 따라 오르다 그 길은 좌측 사면으로 가버리고 통나무 계단으로 오르면

통나무 계단길

177봉 신선대 전위봉 그 앞으로 좌우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바로 영도섬 산줄기이다 맨좌측 산이 자살하는 사람들이 유난히도 많다고 알려진 태종대가 있는 태종산이며 그 앞쪽 아기고래같은 섬이 도로로 영도와 연결된 조도라는 섬이며 그 우측 산이 중리산 맨 오른쪽 산이 바로 봉래산이다

천지사방 조망이 끝네주는 도면상177봉 정상으로 오르면 해군기지대장님의 경고문과 지도에는 없는 튀어나온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으며 여기도 예외는 아니다 산불진화용수통들이 있고 간이초소가 운영되고 있으나 사람은 없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그 주차장에 있는 간이휴게소를 들락거리던 아저씨 중에 한분이 이곳 관리자일 것이 틀림없다

가야할 산줄기 오른편으로 비껴있는 SK뷰고층아파트 그리고 오른쪽 맨끝 그 유명한 유행가의 한대목에 나오는 오륙도 보는 각도에 따라 다섯개로도 보이고 여섯개로도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나는 왜 3개로 보일까 그동안 두개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햇빛에 산산이 부셔지는 백색으로 빛나고 있는 고요한 바닷물을 애써 눈을 피하며 좌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아름다운 오륙도와 그 왼쪽 흑석도와 그 앞으로 나암이란 바위섬이 곧 바다로 가라앉을 것 같다 해변가의 고층아파트들은 바로 오륙도해맞이공원 입구에 있는 이기대수변공원 끝자락인 SK뷰아파트이다

땡겨본 오륙도 다섯개로 보이며 오른쪽 끝섬엔 아마도 등대가 있는 것 같다 요즈음은 그 오륙도를 해맞이공원 선착장에서 관광객을 실어나르고 있다고 한다

177봉에서 바라본 신선대 그 앞으로 영도의 봉래산

좀 더 멀리 보이는 콘테이너터미널일대 뒤로 희미하게 찍힌 낙동정맥산줄기 맨 좌측산이 천마산 그 우측이 승학산 가운데가 구덕산

도면상177봉 : 12:00 12:05출발(5분 휴식)

프로펠라 헬기장을 지나 잠간 내려가면 좌우로 신선대를 도는 길이 나오고 이정목에 "좌측0.7으로 가도 신선대주차장 우측0.6으로 가도 신선대주차장 직진으로 0.2km 오르면 신선대"

신선대안내판에

"부산광역시 지정 기념물 제29호 ㄴ마구 용호동 산1850 일원

신선대는 우암반도의 남단에 자리잡고 있다 화강암질로 된 해안이 파도의 침식을 받아 발달된 해식애와 해식동으로 절경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서 용당동 해변의 좌안에 위치한 바닷가 절벽과 산정을 총칭하여 말한다 이곳 주변의 산세는 못을 둘러싼 용의 형상과 같다고 하여 용당이라 불렀다고 하며 신라말 최치원이 신선이 되어 유람하였다고 전한다 그 이름은 산봉우리에 있는 무제등이란 큰 바위에 신선의 발자국과 신선이 탄 백마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 일대는 울창한 송림으로 덮혀 있으며 사이에 상록활엽수와 낙엽활엽수가 섞여있다 아울러 많은 새들이 날아들고 있다 이곳 주변의 경관이 다소 변하였지만 정상에서 바라보이는 오륙도와 조도 맑은 날씨에 수평선 멀리 나타나는 대마도의 전경을 관망할 수있는 부산의 명승지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신선대 안부 : 12:10

잠시 오르면 돌무더기 옆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통나무 계단을 잠간 오르면 사방이 절벽으로 내려다보기에도 현기증이 나는 그런 곳인데 난간설치가 안되어 있어 대단히 위험하니 고소공포증이나 알콩중독자 또는 만취자는 방문을 삼가해야 될 것 같다

신선대 절벽 밑으로 펼쳐지는 콘테이너터미널과 북항 감만부두 일대

신선대 정상 암봉

경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영도일원을 한눈에 한손에 바로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가까운 곳에 둘러쳐져 있다 이정목에 "좌측으로 가면 백운포1.6 우측으로 가면 유엔기념관4.2라고 하지만 실제적으로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은 없다고 보아야 하며 다만 육안으로 보아서 그쪽 방향이 그리로 간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신선대 조망도를 보면

"신선대 주변의 산세는 못을 둘러싼 용의 모습과 같다고 하여 이 일대를 용당이라고 부른다 일설에 따르면 신선대를 잘라서 도랑을 만들때 흙과 모래에서 혈흔이 나왔다고 전해지기도 하고 옛날 이곳에 가까이 가면 신선들이 노는 풍악소리가 들려왔다고 한다 또 신라말기 최치원이 신선이 되어 이곳에서 유람한 곳이라고도 한다 신선대라는 이름은 산봉우리의 큰 바위(무제등)에 신선의 발자국과 신선이 탄 백마의 발자취가 있었다는데서 이름이 유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좌측으로 부터 태종대유원지 조도 중리산 봉래산 천마산 승학산 감만부두 구덕산 불응령" 등 등

신선대 정상에서 내려다본 컨테이너터미널과 그 앞 봉래산

신선대 정상에서 본 산산이 부셔지는 바닷물 맨 좌측 태종대 그 앞 아기고래같은 조도 태종대 오른쪽 중리산 맨 오른쪽 봉래산 일부

신선대 정상에서 좌측 백운포쪽으로 바라본 오륙도

신선대 정상에서 땡겨본 오륙도

  

신선대 정상 세맨구조물 아마도 봉화대인 것 같음

해풍에 몸을 맡기고 신선이 되어 사방을 둘러보는 감격을 뒤로 한채 다시 주차장으로 빽을 한다

  

신선대 정상 : 12:15 12:30출발(15분 휴식)

능선으로 왔으니 이번에는 좌측 포장도로를 따라가기로 한다 올라갈땐 제법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도로변을 낮은 돌담을 둘러친 그런 길을 따라 내려가니 10분만에 주차장에 도착한다 도로입구에 커다란 "신선대" 표석이 자리잡고 있다

만약 이길을 차로 오르려면 사전에 남구청에 신고를 하여야 한다고 한다 보통 방송국이나 신문사에서 신선대를 촬영할 목적으로 차를 타고가는 경우 이외에는 그럴 일이 거의 없다고 한다

  

신선대주차장 : 12:40

빤히 보이는 오른쪽 도로변으로 있는 천주교묘지를 향해 간다 도로를 따라 절개지 옹벽 밑으로 가는데 빨간 열매를 무더기무더기 알일이 익은 모아서 열린 열매가 무슨 열매인지 궁금하다 아시는 분이 계시면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옹벽 위에서 늘어진 흐드러지게 달린 샛빨간 열매는 과연 무슨 열매일까?

죽 도로따라가도 어차피 오거리에서 만나게 될 것이지만 시간이 잘잘하게 남으니 좌측 천주교묘지를 좋은 길을 따라 오른다

  

천주교 묘지

하얀 십자가가 있는 뒤로 조금 오르면 유선정체육공원에서 내려온 단맥능선과 만나 우측으로 내려간다

천주교묘지능선 : 12:50

잠시 내려가다 앞으로 나오는 둔덕은 넘어갈 수가 없어 우측으로 길따라 내려가니 천주교묘지 앞으로 온 즉 신선대입구에서 오는 도로로 내려가 거대한 옹벽 축대 밑으로 도로따라 이번에는 가로수로 심은 빨간 열매가 흐드러지게 열려있는 나무들을 보며 이국적인 정취에 취해본다

  

천주교묘지에서 내려가 도로따라 내려가는 길

잎사귀는 동백같지만 동백은 아닌 셋빨간 열매를 달고 있는 가로수 무슨 나무일까?

늘빛교회가 있는 삼거리서 좌측으로 조금 가면 또 삼거리가 나와 결국은 이 거리는 오거리가 되고만다 왼쪽 산에서 내려오는 길은 성모병원에서 내려오는 길이다 길건너 좌측 사면으로 난 이기대로라는 길을 따라가도 다음 고개를 넘는 곳에서 만나지는 능선을 시간이 많으니 길을 건너자마자 산으로 오르는 좋은 길로 오른다

  

용호동오거리 : 13:00 13:05출발(5분 휴식)

아름답다 못해 이제는 탐스럽기까지 한 농익은 샛빨간 열매

산길을 오르다 보면 해군부산기지전대장님의 알림판이 도처에 있는데 부산사람들이 얼마나 신이 많고 놀기를 좋아하는지 알려주는 것 같아 조금은 씁스름한 떫은 생각이 들어 여기에 올려본다

"이 지역은 군사전용구역이니 무단경작 흡연행위(산불조심) 고성방가 등이 행해지고 있어 부득이 출입을 통제코자 하니 양지바라며 조만간 울타리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우리 모드 산에 오를때는 겸손해지며 조용하게 오르기를 바랍니다 이 같은 안내판이 안세워지도록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얼마안되는 조그만 산줄기지만 모든 국민들이 즐겁게 이용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경수생각-

  

산을 오르며 철책과 석축이 쳐진 건물 왼쪽으로 해서 올라가니 포장길 한가운데 몇그루 멋진 소나무가 있으며 오른쪽으로 지금 담장을 따라 올라온 그 집 앞에 이르러 보니 그 건물은 해군공관이라고 한다 좌측으로 잠깐 내려가면 내려간 길까지 합쳐 사거리길 안부에 이르게 된다

  

해군공관 앞 도로

이기대수변공원 사거리 : 13:15

이기대수변공원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산으로 오르는 엄청나게 좋은 등산로가 있다

조금 오르다가 아파트 건물 왼쪽으로 드넓은 통나무 계단으로 오르거나 그 옆으로 난 너른 길로 오른다 장송숲길이 이어지며 펑퍼짐한 운동장 같은 그런 능선을 오른다

아파트 철책 담장 옆으로 오르는 통나무 계단길

낙엽과 벤취가 어우러진 멋진 낭만적인 길을 시나브로 아니 오른듯 올ㅇ라서면 우측에서 올라온 너른 포장도로와 만나게 되며 그 도로를 따라 왼쪽으로 가는데 우측 산비탈로는 높은 군부대 담장이 같이 간다

포장도로 : 13:25

부대정문에서 좌측으로 엄청나게 높은 해군부대 송신탑 앞으로 해서 가는 너른 길도 있지만 그리로 가는 것은 용호동 아파트단지로 가는 길이라 우측으로 도로따라 잠시 내려가면 많은 차들이 원형주차장에 주차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큰고개쉼터에 이른다

군부대 철책 밑으로 자연보호헌장비가 맨처음 반겨주며 좌측으로 반딧불이 서식지 안내판이 있다 보통 환경이 깨끗해야 만나볼 수 있는 반딧불이가 이곳에서 발견된다는 것은 그만큼 자연보호를 잘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여기서 그 반딧불이 공부를 좀 해보면

"반딧불이란 영어로 Firefly라고 하며 세계적으로 약2000여종이 기록되어 있으며 수만여종의 곤충 가운데 유일하게 빛을 낼수 있는 종이다 국내에는 8종의 반딧불이가 기록되어 있으며 부산에서는 파파리반딧불이 늦반딧불이 애반딧불이 3종이 관찰된다"

"반딧불이의 습성

파파리반딧불이 늦반딧불이는 부산에서는 금정산 승학산 장산 등과 같이 숲이 잘 조성되어있고 습도가 유지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관찰되고 있고 이 두종은 유충시기를 육지에서 보내면서 달팽이 같은 연체동물을 먹고 산다 파파리반딧불이는 6~7월 늦반딧불이는 8~9월에 관찰된다

애반딧불이는 기장지역에 위치한 논과 계곡 가장다리에서 주로 관찰되는데 유충시기를 물속에서 보내며 다슬기나 달팽이 같은 연체동물을 먹고산다"

"반딧불이는 어떻게 왜 빛을 내는 것일까?

몸 끝 부분의 발광세포에 있는 루시페린이라는 화학물질이 반딧불이가 호흡하면서 들이마신 산소에 의해서 산화되어 형광빛이 일어나는데 이 빛은 짝짓기를 하거나 자신을 방어하는데 이용된다"

고신대학교 법 보전생물학연구실 제공

이정목에 "우측 사면으로 가면 어울마당1.8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계단길로 가면 행나산책로(밭골재)0.5 온길 오륙도해맞이공원1.7"

이기대수변공원 안내도가 잘 되어 있는데 한참을 들여다보다가 팔각정자인 유하정 옆으로 오른다 안내도 등에 대한 설명은 사진으로 가름한다

  

큰고개쉼터 : 13:35 13:45출발(10분 휴식)

노을이 흐르는 시적인 당호를 가지고 있는 流霞亭

  

엄청나게 너른 임도보다 더 너른 등로를 따라 오르다가 우측으로 야생화공원을 만들어 놓았는데 그 종류가 좀 적고 개체수도 많이 없어져 조금은 살벌한 야생화공원이라 조금 아쉬운 감이 없지않아 있는데 한가지 배운것은 웬 머위잎이 있나 하면서 자세히 살펴보니 우리들이 보통 식용으로 하는 머위잎과 크기는 같지만 두께가 조금 더 두껍고 조금 맨질맨질한 감촉이 있어보이는 그러니까 윤기가 좀 흐르는 모양이 조금 다른 털머위라는 식물을 구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조금 오르다가 나오는 조금 특색있는 스텐 이정표가 나오는데 장산봉(장자산체육공원)까지는 300m라고 한다 이제는 오늘의 최고봉 장산봉도 다 왔다

이렇게 너르고 좋은 길을 오른다

다 오르면 엄청나게 너른 공터 한가운데 프로펠러 헬기장 표식이 있고 노란 잔디로 덮혀있고 그 끝으로 각종 운동시설과 간이 산불초소가 있고 그 옆으로 많은 진화용수 하얀통들이 보인다

장산정상

우측으로 "새천년해맞이기념비"가 있고

그 옆으로 이정목에 앞으로 가야할 곳에 있는 이기대관리사무소가 1km라고 한다 싸인펜으로 써놓은 글을 읽어보면 이곳은 "장자산의 장산봉이라고 한다 즉 이 일대산을 장자산이라고 부르며 이곳 정상은 장산봉이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장산봉정상 이정목

  

정상에서 바라본 해운대 아스라하게 보임

정상에서 바라본 끝없이 펼쳐지는 동해바다

내려가는 끝 지점에 "부산309 1992재설 삼각점이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너른 잔디밭을 빙빙 돌며 아마도 체력단련이라는 운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장산봉 정상 : 14:00 14:05출발(5분 휴식)

조금 내려가다 아자길이 있는 이정목에 "장자산 정상0.5 아자길 약수터0.4"

내려가다 소박함이 묻어나는 아름답게 펄럭이는 산불조심 대나무깃발

좀 더 내려가다 임도길은 좌측으로 내려가고 짧은 능선길로 가면 조망이 좋아 이런저런 호사를 하며 둘러보느라 정신이 없다 황령산 금련산 광안대교 동백섬 장산 해운대 그 끝 꼭 영화 삐삐용에서 나오는 한장면 같은 달맞이공원 해변가 등 등 엄청나게 잘지은 임파셔블에서나 본듯한 멋진 고층건물들 무엇일가 나중에 알고보니 무역센타 건물도 아니고 재벌회사 업무용 건물도 아니고 시상에 개인 아파트 건물이랍니다

내려가며 산불조심 노란 깃발이 아름답게 보이는 조망이 터진 곳에서 좌측으로 바라본 황령산 금련산 산줄기

  

내려가다 본 광안대교와 광안리해수욕장 이 해수욕장은 불꽃축제가 열리면 내외국인 2백만명이 운집하고 있는 부산의 명소중의 명소다

아자길 이정목 : 14:10 14:20출발(10분 휴식)

정교한 돌탑 여러기를 지나 잠깐 내려간 너른 십자안부에 이르고 이정목에 이기대관리사무소0.4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대광아파트"라 한다 지압길 팔각정을 지나고 몇m 오르면 쌓다만 돌탑이 있고 그리로 내려가는 길도 좋으나 엉뚱한 곳으로 가니 길은 없지만 우측으로 산비탈을 내려가든지 얼마 안되니 빽해서 우측 사면으로 난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이정목이 나오고 "이곳은 이기대고개 장산봉0.9 등 등" 내려가면 2차선 도로 십자안부가 나오고 너른 주차장이 있으며 좌측 아래로 이기대관리사무소가 멋들어지게 잘 지어져 있다 이곳에 있는 대형안내도에 따르면

"二妓臺의 유래

이기대의 유래는 동래영지에 나타난다 동래영지는 조선시대 좌수영의 역사와 지리를 소상히 소개하고 있으며 좌수사로 있던 이형하가 종전의 기록을 토대로 보충수집하여 기록한 책이다 이 동래영지중 산천을 밝힌 부분에 이기대라 적고 "左營南十五里 上有 二妓臺 云(좌수영에서 남쪽으로 15리에 있다 위에 두 기생의 무덤이 있어서 그리 말한다"고 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향토사학자 최한복(1895~1968 수영출신)의 말로는 임진왜란때 왜군이 수영성을 함락시키고는 경치좋은 이곳에서 축하잔치를 열었는데 수영의 기녀 두사람이 잔치에 참가했다가 왜장에게 술을 권하고 술 취한 왜장과 함께 물에 빠져 죽었다는 것이다 그 두 기생이 이곳에 묻혀 있어서 이기대라 한다고 하나 그에 대한 자세한 것은 알수 없다"

감동적인 이야기이며 논개에 버금가라고 해도 서러울 이야기인데도 사료가 없어 안타깝게도 증명이 안되는 두 기녀에 대한 정과 그 혼령을 위로해 주는 시가 바닷가 해안 절벽위에 있어 이기대를 찾는이들에게 애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제2편 이기대수변공원 산책로 탐방기에 자세한 내용이 있습니다)

  

오륙도가 안보이는 이곳에서 남구명소 오륙도에 대한 이야기를 읽습니다

"오륙도는 육지에서 가까운 곳부터 우삭도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의 5개 바위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오륙도라는 이름은 우삭도가 밀물때는 두섬(방패섬 솔섬)으로 나누어지고 썰물때는 하나로 되어서 유래된 이름이다 국립해양조사원에서는 오륙도를 기점으로 동해와 남해로 구분한다"

이래서 내가 알고 있는 오륙도에 대한 기존에 알고 있는 개념을 송두리채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여행은 이렇게 모르는 것을 알려주고 아는 것을 더욱 소중하게 만드는 매개체가 되어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모양입니다

이기대고개 주차장과 그 아래 잘 지은 관리사무소

우측 고개로 가면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올라가고 있는데 입구 팻말에 백련사를 가는 길이라고 하네요

이기대고개

이기대고개 도로 : 14:30 14:35출발(5분 휴식)

관리사무소에서 송출한 스피커에서 울리는 엘콘도파사와 도라지 노래를 들으며 잠시 오르다가 오른쪽 나무에 잘 만든 판자걸이 백련사 표시판도 보고 오르다보면 그 좋은 길은 능선 오른쪽 사면으로 가버리고 엄청나게 좋은 너른 등로를 따라 오른다

잠시 오르면 콘크리트 포장 너른 헬기장을 지나 돌들이 널린 도면상129봉 정상에 이르면 소나무에 "해파랑봉128m"라는 하얀 팻찰이 붙어 있는데 아무 표시도 없지만 이 팻찰은 분명히 부산의 준희 선배님게서 붙이신 것이 틀림없다 이래서 이름이 없는 봉우리 하나의 이름을 되찾게 해주니 고마울 수 밖에요^^

도면상129봉 정상 해파랑봉

해파랑봉 하얀 팻찰

도면상129봉 정상 해파랑봉에서 바라본 해운대

도면상129봉 정상 해파랑봉에서 해운대를 보면 너무나도 멋진 고층 건물이 있어 땡겨본 모습인데 멋진 건물이 글쎄 개인 아파트라고 하네요 누가 저런 멋진 아파트에 살까 꿈엔들 그럴리가 없는 경수생각이었습니다

우측으로 끝에 바다에 접해서 아파트보다도 훨씬 낮게 웅크리고 있는 산이 바로 동백섬으로서 낙동장산지맥의 끝자락입니다 이 동백도도 말이 섬이지 도로와 해수욕장 모래로 육지와 연결이 되어버린 섬인 것입니다

광안대교 전체가 나오도록 찍은 사진이며 그 뒤로 장산의 위용이 대단하다

멋진 아파트에서 해운대 끝 달맞이공원이 있는 곳까지 찍었습니다 한가운데 산이 동백섬입니다

해파랑봉 : 14:45 14:50출발(5분 휴식)

잠시 내려가면 어자안부에 이르고 우측에서 온 임도를 다시 만나게 된다 : 14:55

우측 길 옆 높은 나뭇가지에 달린 까만 백련사를 알리는 목판 이정표도 보면서 시나브로 오름짓을 한다 임도는 우측 사면으로 가고 잠시 오르면 마지막 봉우리인 등고선상110봉 정상이다

등고선상110봉 : 15:00

급경사를 내려가다 너럭바위가 나오고 바로 밑으로 하얀 포말을 일으키는 바닷가가 내려다보이고 도로가 팔만 뻗으면 닿을 곳에 있다

너럭바위에서 본 황령산과 금련산

  

너럭바위

너럭바위 바로 절벽 밑 도로

 

너럭바위 우측 관악산의 연주대처럼 뱌랑 끝에 지은 백련사 절 분위기가 살아있지 못하는 평범한 주택같음

바로 앞으로 보이는 광안대교

바로 밑으로 보이는 조금 뒤에 내려갈곳 하늘색 멋진 건물 뒤가 바로 동생말 바위벼랑임

내려갈 곳 우측 바위벼랑 옹벽 옆으로 난 해안산책로 사람들이 점으로 보인다

황령산 쪽 아파트 군락과 광안대교 일부

엄청난 급경사 바윗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가다 보는 경치가 그만이라 여기 저기 둘러보다보니 좌측으로 바위 벼랑 벽면에 굴이 하나 뚫려있고 그 근방 바위에는 여러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고 그 굴안을 들여다보니 촛불을 피운 흔적과 1회용컵 등 쓰레기들이 있어 잘 나가던 부산의 이미지가 조금 상처를 입는다 제발 민도가 조금 높아지길 기원합니다 이런 일이 없도록 말입니다

지저분한 치성굴

조금 더 내려가다 양갈래길이 나오고 좌측길은 좋은데 우측길은 좀 안좋은 것 같아 조금 꺼려지지만 우측 아래로 보이는 해안선을 따라가는 구름다리가 내 마음을 이끌어 우측으로 절벽 급경사를 내려간다

내려가면서 본 이기대 산책로 구름다리

내려가면서 올려다본 절벽위 백련사

다 내려가니 그 하늘색 건물 앞 너른 주차장 오른쪽 끝이며 우측 산책로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다 내려가 만나는 하늘색 건물 앞 주차장

15:15 15:20출발(5분 휴식)

옹벽 밑 목조데크길을 만나고 우측으로 해안가를 따라서 길이 잘 되어있고 구름다리가 수시로 걸쳐져 있는 아름다운 모습을 입을 벌리고 쳐댜보다 좌측으로 동생말까지 간다

해안가 멋진 산책로 곳곳이 구름다리

옹벽을 좌측으로 한구비 돌아서 가면 "이기대는 마음의 고향" 원형 "이기대도시자연공원" 안내판이 하나 나오고 그 앞으로 목조데크전망대가 있고 그 아래로 더 바닷가에 가깝게 다른 목조데크전망대가 있는 동생말이란 바위벼랑에 드디어 도착하고 낙동황령단맥 산줄기도 이 동생말 벼랑에서 동해바닷물이 되고 파도가 되고 물거품이 되는 것이다 언젠가는 가야할 우리네 인생처럼 말이다.....

동생말전망대에서본 조망도에는

황령산 금련산 광안대교 백산 장산 동백유원지 해운대해수욕장 달맞이공원 등 등이 시원스럽게 조망이 되고 있다 무슨 카메라로 찍어야 그 너른 지역이 이렇게 한눈안에 들어올 수 있도록 찍을 수가 있단 말이냐?

동생말에서 바라본 광안대교와 해운대의 멋진 아파트들

동생말에서 바라본 광안대교와 좌측으로 보이는 백산 그리고 우측으로 높은 산이 장산

동생말에서 수영천을 한가운데 두고 맨 좌측 금련산 백산 우측 높게 일부만 나오는 산이 장산

내가 있는 곳보다 더 낮게 내려가 있는 동생말 전망대 바로 바위위

동생말 이기대수변공원 시작점 : 15:25 15:30출발(5분 휴식)

그후

여기서 잠시 생각을 한다 시간이 너무 일러 시간을 죽여야하는데 남은 시간은 단 두시간 택시로 황령산으로 올라 금련산을 찍고 다시 전철 금련산역으로 내려올까나 아니면 아름다운 해변산책로를 따라 오륙도해맞이공원까지 갈거나

2명의 기생이 왜장을 안고 뛰어들었다는 이기대이야기와 선명하게 출렁거리는 구름다리의 매력과 아름다운 바위들이 너럭을 이루고 있는 해안가나 깍아지른 절벽을 이루고 있는 바위벽들이 더 마음에 와 닿는다

그래서 오륙도로 가기로 한다

한번에 이기대수변공원 종주 답사기까지 올릴 경우 컴이 읽는데 다소 무리가 있을 것으로 사료가 되어 제2편으로 작성해서 올리기로 하고 낙동황령단맥종주기는 여기서 막을 내린다

낙동황령단맥종주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