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이야!"한북정맥 4구간"(강구동-운악산-수원산-국사봉-큰덕고개)


"강구동→애기봉→운악산→수원산→채석장→큰넉고개"산행기 (경기도 포천 화현·내촌·가산/2001년 09월 22일/날씨 : 맑음/총 산행시간 11시간, 휴식시간 : 4시간)


♠ 참석자 : 전희섭, 이동건, 강환구, 동주님, 안일준(이상 5명)


◎ 산행코스


강구동→강구사거리→직벽→애기봉(680m)→운악산(935.5m)→길원목장사거리→740m→헬기장(649m)→45국도→325지방도→수원산(700m)→헬기장(700m)→국사봉(546.9m)→채석장→참전기념비→큰넉고개


◎ 산행일정


07 : 30 화현리 부녀회관 앞 출발


08 : 00 강구사거리(560m : 10분 휴식)


08 : 29 소나무 있는 암봉


09 : 02 우회갈림길


09 : 40 직벽 하강코스(40분 소비)


10 : 39 애기봉(구조대 4-5)


10 : 43 서봉(구조대 4-6 : 대궐터-운주사 하산길)


10 : 50 정산(점심식사 : 45분)


11 : 53 절고개 갈림길(동쪽: 헌등사, 서쪽 : 길원목장)


12 : 10 740m 12 : 15 헬기장(649m)


12 : 49 탱크부대 울타리


12 : 55 45국도


14 : 40 325지방도옆 잣나무 출발


15 : 37 수원산(700m)


15 : 54 헬기장(700m)


16 : 28 헬기장(군 벙커옆)


17 : 20 국사봉(546.9m)


17 : 58 상수리나무 있는 묘


18 : 14 채석장


18 : 23 육사생도 6.25참전 기념비


◎ 개요


한북정맥이 남진을 하여 경기 5악중의 하나인 운악산에 이르러 기암괴석의 암릉을 일구고 서남진을 하여 수원산을 솟구치고 서쪽으로 뻗어 한북정맥을 잇고 한줄기는 남동진하며 주금산-천마산-에봉산을 일으킨다.


▶ 운악산 : 운악산은 화악산, 관악산, 감악산, 송악산과 함께 경기 5악으로 불리는 5악 중 가장 수려한 산으로 현등산 이라고도 불리고 주봉인 망경대를 중심으로 우람한 바위들이 봉우리마다 솟아올라 금방이라도 하늘을 찌를 듯하며 입석대, 미륵바위, 눈습바위, 대스랩의 암봉과, 병풍바위 등 의기충천한 바위들이 다채로운 절경을 이룬다. 험악한 산봉우리가 많고 때때로 구름이 이 산허리에 내려와 있으므로 구름 운(雲)자와 산악이라는 악(岳)자를 따서 운악산이라 불리우고 있음.


▶ 수원산 : 이산 사방의 모든 개울물의 시발이 이 산으로부터 시작하였다 하여 물의 근원 산이라 하여 수원 산(水源山)이라고 불리우고 있음.


▶ 국사봉 : 고려시대에 국사(國師)가 산봉에 올라가서 지세(地勢)와 지리(地理)를 관망하여 일면수도(修道)하였다는 전설이 있어 국사봉이라 불리우고 있음.


▶ 큰넉고개 : 이 고개가 크고 넓다 하여 큰 넓고개라 했는데 발음의 자연변화로 큰넉고개라 불리우고 있음.


◎ 산행일기


어제 로프를 빌리러 가 산정산악회 정대장님과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마신 맥주 때문일가 잠 자리에서 일어나니 머리가 꽤 아프다. 별로 마시지도 않았는데-------- 곧 괜찮아 지겠지 하며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선다.


아침공기가 차갑게 느껴지며 한기를 느낀다. 예약 인원은 7명이었으나 사정으로 인하여 2명이 참석치 못하고 5명이 산행을 한다. 오늘은 단풍님께서 무척 일찍 나오셨다. 화현리 버스값은 4,100원.


화현리에서 부탁하여 내리니 먼저 버스 타던 곳이 아니라 두리번 거리게 된다. 아침의 차가운 공기가 몽을 움추리게 한다. 강구교에서 하차하여 도로를 따라 조금 오르니 화현리 부녀회앞 은성기도원 간판이 보인다. 시간도 너무 일러 천천히 산행을 하려고 마음도 가졌지만 머리가 너무 아파 좀 지장이 될 것 같다.


마을을 가로질러 오르니 먼저 하산시에 물이 그렇게도 많아 목욕을 하던 곳이 건천으로 변하여 아무리 가물어도----하며 깜짝 놀랬다. 은성기도원 -항시 침묵 가운데 묵상하는 곳이다. 이곳에 들어오면 그순간 부터는 입을 쟈크로 채워 놓아야 한다. 경건한 마음을 가지고 기도원을 지나니 밤나무가 많으며 밤을 딴 흔적이 나타난다. 그곳에서 다시 산행준비를 하며 밤을 몇 개 주워서 동주님에게 주었다. 오늘 산행은 나도 머리가 아프고 동주님이 빨리 가지 못하니 어차피 늦을 수 밖에 없다.


고도를 높이며 오르기 시작이다. 호우로 등산로가 유실된 곳은 어김없이 너덜이 형성되어 있다. 모두들 보이지 않고 동주님과 나만이 뒤에 쳐져있다. 동주님은 빠르지는 않지만 그래도 꾸준히 작은 몸으로 잘 쳐 오른다. 연어님이 감기 증세로 오늘 참석치 않아 좀 심심할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심심할 시간적 여유가 없이 게속 쳐 올라 강구 사거리 갈림길 안부에 도착하니 시원한 바람이 우리를 반거워하며 맞이해 준다.


별로 빨리 치지도 않았는데 3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사탕, 과자 포장지가 눈에 거슬려 오늘은 쓰레기를 주우며 산행하기로 하며 비닐 봉투를 허리에 걸고 주워담았다. 나도 이곳부터 운악산 까지는 처음으로 산행하는 코스로 급경사면을 올라야 한다.


계속적인 오름속에 내려서 나 생각하면 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향하여 오르니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몇그루의 소나무를 지나쳐 내 려섯다 다시 올라서니 암봉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일기도 너무나 좋고 시야도 좋아 그곳에서 좌측으로 바위에 올라(08 : 35) 조망을 하니 화악산, 귀목봉, 명지 산, 아재비고개, 연인산, 우정봉, 매봉 사이로 칼봉산이 잘 보이며, 서쪽으로는 명성산, 불무산, 금학산, 관인봉, 국사봉, 왕방산, 해룡산이 빙둘러 보이니 내 마음이 어느새 자연과 하나가 되어간다.


언제나 그래 던 것 같이 이곳에 있고 싶은 생각뿐이다. 오늘 같은 가시 거리며는 분명히 개성의 송악산이 보일 텐데 어느 것 인줄 모르겠다. 저 멀리 아스라히 보이는 것 일가! 그러찮으면 그 앞에 것! 이러고만 있을 수 없어 자리를 떠 다시 쳐 오른다. 바위를 요리조리 타고 올라서니 갈림길이 나오고 이곳부터 는 바위가 칼날과 같아 서있다.


우측으로는 우회하여 내려섰다 오르는 길인데 우회가 오히려 만만치 않은 거 리에 오르내림의 고도차도 무척 크다. 모두 하강코스로 몰아 바위능선 길을 타고 오른다. 나는 멀리 펼쳐지는 풍경에 도취되어 쉬엄쉬엄 가며 구경 하기에 여념이 없다. 아 ! 그런데 피할곳도 없는 그 칼날같은 등로에 그것도 한가운데에 누군가 대인 지뢰를 무지무지하게 설치하여 놓았다. 어지간히 급했던 모양이다. 방향을 좌우로 조금만 돌렸어도 60-70m 아래에서 터지는 것을 이곳에 매설하여 놓아 후에 오는 산사람들이 고통을 격게 하다니-------! 소나무가 있는 암봉에 오르니 내가 살고있는 주변의 용마산, 불암산, 수락산, 북한산, 도 봉산이 근거리에 손에 잡힐 듯 찿아 드러 온다. 아--------!


바위를 올라섯다 내려서 또 건너뛰고 바위에 로프를 걸쳐 두키 쯤 되는 곳을 내려서니 본격적인 하강 코스가 눈에 드러 온다. 그러고 보니 이곳이 거창하게 부풀리어 이야기하던 위험 구간인 모양이다. 지금까지 지나온 구간은 도봉산 릿지코스만도 못한 곳인데 왜 그렇게 허풍들을 늘어 놓았을까? 하강코스에 로프를 걸 확보물이 없을까 걱정을 하였는데 모두가 기우였다. 누군가 나무에 스림테프을 2개 걸어놓았고 나무위에 바위에도 스림테프로 확보물을 확보 할 수가 있는 곳이 다.


안전벨트를 빌리지 못하여 로프를 S자걸이로 하여 허리띠에 카라비너를 하고 단풍님부터 하강을 하였다. 다음은 아차산, 동주님, 예상외로 동주님이 겁도 없이 잘 내려선다. 청계산님이 내려설 때 카라비너를 하지 말라고하니 전부 했는데 왜 나는 안하느냐고 묻는다. 모두들 무사히 하강을 했다. 내차레가 돌아와 멋있게 점프 하강 모습을 보여주려 점프를 하니 손에서 불이난다. 무척 뜨겁다. 장갑이 있어야 하는데 아무것도 없으니 나도 다른 사람과 똑같이 내려선다.


아차산님도 난생 처음 해보는 것 이란다. 어떻든 이 암릉코스에서 조망하랴 하강하랴 너무나 많은 시간을 지체했다. 로프를 거두어 배낭에 넣고 앞에 우뚝솟은 바위봉을 우측으로 치고 오르니 우회 등로가 나오는데 이 등로가 암봉능선을 오르기전에 우회코스에서 암벽하강을 하지않고 우회하여 오르는 길 같다.(자세히 모름)


애기봉에 오르니 1967,12,25 김영규 이곳에서 잠들다. 잠시 엄숙해 진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고 그곳에서 사진을 찍었다. 아차산님과 단풍님은 항시 시야에서 보이지를 않고 앞으로 쳐 나간다. 강구 사거리에서 이곳 까지는 쓰레기가 별로 없었으나 이곳부터는 일반등산객이 많이 다녀 쓰레기가 지천이다. 모두 주워서 담았다. 이정도 땀을 흘리고 시간도 흘렀으므로 두통이 낳아 질진데 조금도 차도가 없고 더 아프다.


어느덧 운악산에도 단풍이 찾아 들기 시작하여 울긋불긋한 옷을 입기 시작이다. 단숨에 서봉을 지나 정상에 오른다. 앞에 보이는 헬기장이 정상으로들 알고 있고 그곳에 각흘산악회의 정상 표지석이 서 있지만 나는 이곳이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높이가 똑같고 국립지리원 지도에 이곳을 정상으로 표기 되어 있고 삼각점이 있는 곳이다. 헬기장이 정상이라고 하는데는 대부분 현등사 동구쪽에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와 헬기장에서 남진하여 현등사나 길원목장으로 하산을 하였기에 이곳을 거치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기에 헬기장을 정상으로들 생각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높이는 935.5m로 서로 똑같으나 헬기장을 건설하면서 조금 밀어 내지 않았을까--------?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鹿皮의 가로 曰자로다.


이곳에서 아침겸 점심을 하기로 한다. 시장기가 무척든다. 청계산님이 도시락을 두 개싸와 도시락 준비를 못한 아차산님이 횡재를 했다. 항상 필료한 것을 필요할 때 채워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하며 맛있는 식사시간을 같는다. 두무리의 사람이 올라왔다. 오늘 처음보는 등산객이다. 아차산님이 맛있는 차를 여 주겠다며 버너 불을 피워 따근한 한방차를 대접한다.(또 누가 불피었다고 시시비비를 거는게 아닌지-----! 비난을 해도 사실 있는 그대로 기록할 뿐임) 어느새 따근한 것이 좋은 계절이 돌아 왔다.


서남쪽으로 눈앞에 손에 잡힐 듯이 펼쳐진 도봉산 북한산이 우리가 가야할 곳이다. 파랗고 맑은 하늘아래 구름 한점 없이 펼쳐진 산하를 욕심을 내어 마음것 휘집고 다니며 같이 노닐란다. 11 : 35출발이다. 헬기장에 오니 어느덧 햇살이 따갑다. 이따가운 햇살이 모든 곡식을 익게하며 가을을 영글게 하는데 나하나 이 따가움을 참지 못하랴. 내려서는 등로는 푹 파인 마사토의 급 내림길이라 무척 미끄러워 조심하여 내려가야만 한다.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는 구간이다. 조금 진행하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은 헌등사로 내려서는 옛 등로이고 직진하면 절고개 사거리가 나온다.


절고개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많이 변한 운악산의 옛 모습을 그려본다. 등로는 황폐해지고 산자락을 뭉게어 골프장이 들어섯고 숲은 잘리어 국가 시설물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사방에는 쓰레기로 더럽혀진 움크린 모습. 쓰레기 봉투가 정상에서 이곳에 오는 동안에 쓰레기 봉투는 절반 이상이 가득찼다.


절고개를 뒤로하며 둔덕을 두 개 넘어서니 등로 사거리가 나오는데(12 : 05) 우측은 길원목장에 이르는 길이 고 촤측은 철암폭포와 채석장을 경유하여 산달랑이 마을로 내려가는 등로다. 이곳을 지나올라 서면 연이어 같은 높이의 봉우리가 두 개 있다 앞에 봉을 지나 우측으로 90도를 꺽으면 정맥을 잇는 등로이고 직진을 하면 아기봉(772m)을 거쳐서 산달랑이로 가는 등로이다.


동쪽으로 보이는 채석장은 벌써 10여년 이상을 울거 먹고 있는 것이다. 이러다가는 운악산을 통째로 다 잡아 먹어 버리는게 아닐까? 반듯반듯하게 시루떡 자르듯이 잘 짤라 먹고 있는 중이다. 내가 힘이 약하니 어쩔 수가 없는 노릇.


이곳에서 90도를 틀어서 내려서는 등로는 무척 가파르며 마사토로 무척 미끄러운 곳을 조심하여 내려서면 삼 거리가 나오는데 우측으로 헬기장이 보이는 곳으로 내려선다. 헬기장을 지나 내려서다 둔덕을 하나 올라서니 무척 가파른 내림길의 연속이다. 브레이크를 걸고 사이드를 잡으며 등로를 옆을 박으며 속도를 제어하여 내려서면 탱크부대 울타리가 나오니 이제 다 내려 왔구나 하며 한숨이 나온다.


가물어 내려설 때마다 뿌연 흙 먼지가 코 구멍을 매케하게 한다. 울타리를 끼고 내려서다 우측 능선을 넘어 내려서니 45번 구도로가 나온다. 이곳은 인적이 다니지 않으니 쓰 레기 더미가 두어군데 있는 곳에 주어온 쓰레기 봉투를 버리고 도로를 건너 아스팔트가 되어있는 곳으로 들어서니 높은 철망이 철문이 꽉 닫힌체 우리의 앞길을 막고 있다. 무작정 철망을 끼고 우측으로 오를까 생각하다 몸의 컨디션이 안 좋아 도로를 따라 내려 걷는다. 따가운 햇살이 피로한 몸을 더 채찍질을 하고 있다. 미치겠다.


산행하며 제일 싫어하는 길이다. 도로를 걷다 포도밭에 들러 아차산님이 포도 한 송이씩을 무조건 다 먹으라 지급을 준다. 그곳에서 쉬며 포도 송이를 다 해치우고 13 : 34에 다시 햇살과의 전투를 시작한다.너무나 뜨거워 질식할 것 같아 325지방도에서 좌측의 고추밭으로 들어가 고추밭을 따라 걷다가 둔덕을 넘으니 묘지로 들어가는 길이 나오고 조금 올라가니 잣나무가 쉴만한 응달을 만들어 주고 유혹을 한다.(14 : 05) 머리가 어찌나 아픈지 정말 미칠 지경에 이른다.


그곳에서 들어 누워 눈을 부치고 잠을 청했다.------- 15분정도 자고 깨어나니 조금 살 것 같다. 육군 최소령의 제초를 한 묘지를 지나 좌측으로 묘있는 곳을 지나 능선에 올랐다. 우측으로 내려 서니 아스팔트 도로가 나오고 길건너 표식기가 길을 안내한다. 이곳 부터는 수원산 까지 계속 오름이 지속된다. 동주님의 늦은 주행이 오늘 나를 살려 준다. 동주님이 아니 었으면 무조건 내빼는 저화상들을 쫓느라 몸이 망가질 것이 자명한 일이다.


오르는 중간에 산허리를 뚫고 도로가(15 : 14) 나온다. 우측에서 굴착기 소리가 나며 도로 개설 작업을 하고 있다. 무슨 도로를 내고 있는 것일가? 도로를 가로질러 삐삐전화선과 전기줄을 따라 오르니 공같이 둥그런 바위가 나오고 둔덕을 하나 넘고 내려섯 다 올라서니 군부대 철망이 나오고 부대 안에는 CAL3.0 4문의 대공포가 영공을 지키고 있고 철망을 따라 사 태난 곳을 조심스레 지나니 개 짖음이 우리를 맞이한다.


 이곳이 수원산(700M)정상이다. 10여년전에 국사봉으로 하여 이곳에 오를 때는 부대가 없었고 사방에 교통호가 나있으며 잡목과 나무로 인하 여 걷기 조차 힘든 곳이 었는데 무척 변하여 세월의 격세지감을 느낀다.


부대입구 앞에는 공터에 주차할수 있는 시설이 있고 우리의 등로는 타이어를 샇아 막아 놓고있어 우축으로 돌아 철망을 넘어 내려서니 군견 훈련장이 나온다. 오래동안 사용치 않은 상태로 보인다. 군 훈련장을 지나니 도로가 나오고 도로를 따라 걷다가 우측 능선으로 타고 진행하니 바위 암봉이 나오고 계속 진행을 하니 헬기장(15 : 54)이 나오며 조금더 가면 수원산과 높이가 같은 봉(700M)이 나오는데 10여년전에 이 아래 소학리 마을 사람들이 이곳을 국사봉이라 하여 소학리에서 이곳을 통하여 수원산을 산행했었다.


이곳을 지나니 쭉쭉 뻗은 이깔나무 숲이 계속 연결되며 등로가 아주 좋고 푹신푹신한 솜을 깔아 놓은 것 같 다. 이곳 안부에서(16 : 00) 15분 휴식을 즐긴다. 다시출발하여 봉에오르니 갈림길이 있는데 무조건 이곳 부터는 우측 갈림 길로만 진행을 하여야 한다. 이곳 지리는 어느정도 자신이 있어서 지도를 보지 않아도 방향 설정에는 무리가 없다. 다시 헬기장이 나오고(16 : 22) 이를 지나 가면 우측으로 헬기장이 있는 벙커에 도달하는데 우측으로 밤밭 저 수지와 마전리 일대가 조망이 된다.


이곳을 지나 내려서니 오프로드가 나오고 우측으로 벙커가 있는 봉에 올 라서(16 : 40)서 다시 도로로 내려서니 고압선 설치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이도로는 오직 공익을 위 한 사업이지만 한국전력의 기업 이익을 위하여 설치한 도로임이 판명 되었다. 예전에는 도로를 내지 안고도 고압선 작업을 잘 하지 안았는가? 정 필요하면 헬기로 공수를 하면서도 할수 있는 것인데 생각하여 본다. 이것을 어떻게 복귀할 것인가? 산 사 태가 일어날 것이 자명한데 방치책은 어떻게 세울 것인가? 또한 작업중 버려진 쓰레기는 사방에 그냥 방치 되어 있는 것이 걱정 스러울 뿐이다. 이것에 대하여 더 말하면 내 자신을 PR하는 것 같아 그만 두겠다.


도로에서 다시 620m에 올라서보니 좌측으로 시원하게 베어스타운의 스키장이 보이고 그앞에는 레미콘 석재로 사용하기 위해 산을 절개하여 놓은 것이 눈에 뛴다. 그래도 명지산에서 시원스레 뽑은 능선과 주금산의 아름 다움이 나를 위안한다. 묘를 지나 절개지로 내려서니 급경사의 도로에 차도 미끄러워 제대로 못 올라오니 철판을 깔아놓은 곳이 나온다. 철판을 딛고 엉거 추춤하게 내려서는 이곳은 브레이크고 뭐도 필요 없는 곳이다. 청계산님과 동주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오늘 밤에 단풍님은 불수도북팀과 함께 합류하여 산행을 한다고 이야기 하니 동주님이 단풍님은 사람도 아니란다. 그래서 나는 어떠냐 물으니 나도 역시 사람이 아니란다. 요즈음은 자연을 음미하며 함께 호흡하며 자연을 즐기는 산행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도로에서 우측 등로로 올라서 니 썬산악회의 국사봉(547m) 표시기가 달려있고 숲에 가려진 삼각점이 있다. 이곳에도 갈림길이 있는데 우측으로 가야 될 것을 좌측으로 내려 섯다. 아차 싶어 다시 back 까딱 했으면 과 외공부를 크게 할 번했다. 과외 공부 할 군번이 아닌데------- 단풍과 아차산님이 보이지를 않아 손폰을 하 니 도로를 따라 계속 내려가고 있단다. 도로가 굉장한 내리막 길이란다. 누가 그리로 내려 가랬나? 도로를 따 라 내려서면 사기막 골이 나오는 데-------. 어차피 잘못 내려선 것 그냥 하산하라고 이르고 청계산, 동주 , 나 셋이서 삼각점으로 돌아와 우측으로 내려선다.


계속 내려서면 묘에 상수리나무 세 개가 박혀있는 곳을 경유하여(17 : 58)가니 좌측으로 채석장이 보이며 채 석장 절개지를 따라 철망과 바줄이 있는 곳을 지나서 하산하는 코스는 인부나 동네사람들에 의하여 스티로플 pat병 등으로 지저분하게 더럽혀져 있어 미간을 찡그리게 된다. 등로는 아주 A급 등로로 걷기에 좋은 곳이다.


조금 더 내려오니 우측에 묘 1기와 좌측의 묘 2기 사이를 가로 질러 내려오니 육사생도 6,25참전 기념비가 우리를 맞이하여 주고 있다. 바로 도로로 내려서니 이곳이 큰넉고개다. 한북정맥을 산행하며 서울이 가까워 질수록 자연의 훼손이 심하여 짐을 느끼며 어떻게 할 수가 없는 현실에 안타까워만 할 따름이다.


(준치사단 님들 그날 머리가 아팠던 것이 감기였습니다. 병원에 다녀와 약을 먹으니 어지럽고 기운이 없어서 산행기가 늦져 졌습니다. 아직도 온전치 않은 상태이나 곳 낳겠지요. 28일날 설악산 귀떼기청 맞은편에 있는 가리산 주걱봉 삼형제봉에 갈려고 하는데 그날까지 다 낳아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요즈음 같이 좋은 일기에 욕심내어 마음것 좋은 산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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