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제6구간:석남사- 능동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통도환타지아

* 산행일자: 2012. 07. 22 (일)

* 소재지:양산시, 원동면.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산남면, 밀양시 산내면

* 산높이: 능동산(983.0m), 간월산 (1068.8m), 신불산(1159.3m), 영축산 (1058.9m), 

* 산행코스 및 진행시간: 석남사(08:10) - 석남터널(09:45) - 석남고개- 813.2봉(10:47)- 능동산(11:42)- 배내고개(12:24)- 배내봉- 간월산(15:11)- 점심(15:20- 15:45)- 간월재- 신불산(16:48) - 신불재- 영축산(17:55)- 취서산장- 통도환타지아(19:30)- 통도사휴게소 고속버스(출20:30 착23:16)

* 산행거리: 약20km

* 산행시간: 약11시간

* 날씨: 구름과 박무(안개)

* 함께한이: 나홀로(독립군)

 

뭔가 남긴다는 것도 어찌보면 작은 욕심이 아닐런지..?

낙수물이 바위를 둟듯이 태백산의 계곡물이 황지연못에서 발원하여 낙동강을 거쳐서 다대포에서 바다물이 되듯이 인간사도 어찌보면 부모님의 몸을 빌어 태어나 늙거나 병들거나 자연으로 돌아가는 이치는 같을진데의 108번뇌와 희,노,애,락.. 에 가질수 없는것과 버려야하는 인간사의 비움이 오늘따라 더 크게 느껴지는건 왜 일까..?

새벽부터 부산하다. 아침을 먹고 오늘도 바쁘게 배낭을 메고 등산화도 대충신고 부산가는 무궁화를 타려고 택시로 동대구역으로 간다. 기차에 오르니 6시 2분전이다. 5분만 일찍 서두려면 마음 졸이지 않아도 되는데 초심을 잃어버린 자신을 채찍질한다.

시작이 반이라더니 부산 몰운대에서 시작하여 석남사까지 왔다. 작은 시작도 모이면 큰것이 되는 이치인가 보다.

밀양역에(06:45, 3500원) 도착하여 택시로 석남사가는 버스를 타기위해(07:05, 5100원) 시외버스터미널로 향한다

이른 아침이라서 그런지 얼음골로 가는 10대들의 젊은 웃음소리와 소란스럼이 텅빈버스안을 가득 메운다. 버스는 석골사(원당마을)을 지나서 24번국도 가지산 터널을 거쳐서 석남사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석남사 계곡하류에는 캠핑가족들로 가득하다.

 박무가 가득한 석남사 앞에서 석남터널까지 어떻게 갈까 궁리하다. 지도에 석남고개까지 오르는 등산로가 있어 한번 찾아서 걸어갈 마음으로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살티마을을 지났는데도 시그날(표기지)은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좁은 길이 있었지만 사람들이 자주 다니지 않는지 정확하지도 않고 선뜻 마음이 내키지 않아서 지나쳤다, 또 초행길이라 되돌아가서 택시로 가려다가 그냥 도로를 따라서 걸어가기로 했다. 안개가 자욱하고 이슬비도 온다. 비상라이트를 켠 차량만 간혹 보일뿐이다.

배내고개 갈림길에서 한참을 올라가니 옛날에 들렀던 휴게소입구에 철조망과 출입금지 표시만 있다. 가지산터널 개통 후 차량이 거의 다니지 않는지 폐쇄되어 있었다. 조금더 올라가니 가지산터널 식당단지 울산 아지매가 말을 걸어온다. 막걸리 한병과 묵한접시로 하루을 열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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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무가 가득한 석남사 버스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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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남사 일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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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남터널 앞 식당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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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일병과 묵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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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낀 석남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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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남고개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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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남고개에서 능동산, 가지산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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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2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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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품을 자랑하는 조형소나무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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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동산 정상 안내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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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동산 정상 인정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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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내고개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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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내고개 내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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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하늘 억새길)

제1구간: 억새바람길(4.5k, 3시간)

간월재- 신불산- 신불재- 영축산

제2구간: 단조성터길(6.6k, 2시간 30분)

영축산- 단조성터- 휴양림- 죽전마을

제3구간: 사자평억새길(6.8k, 4시간)

죽전마을- 주암삼거리- 재약산- 천왕산

제4구간: 단풍사색길(7.0k, 3시간 30분)

천황산- 샘물상회- 능동산- 배내고개

제5구간; 달오름길(4.8k, 3시간)

배내고개- 배내봉- 간월산- 간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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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내봉 오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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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내봉 오름 계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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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내봉-오두산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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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내봉에서 간월산가는길에 누운소나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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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산 정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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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산 정상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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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월산 정상부근 야생화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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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산 릿지돌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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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같은 간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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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에 가려진 신불산 정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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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축산 정상석에서)

석남고개는 처음부터 비알길로 올라간다.

20여분 올라가면 가지산과 능동산 갈림길로 삼거리에서 왼측으로 813.2봉을 거쳐

비먹은 나무잎과 바람따라 솟구치는 희뿌연 구름을 뚫고 능동산으로 가면,

기품을 뽐내고 있는 조형소나무를 만나고 배내고개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나서 능동산 정상에서 되돌아서 배내고개로 내려간다.

안개낀 배노고개에서 배노봉까지는 지루한 침목계단을 빡시게올라 배노봉에 긴호흡 한번하고 다시 간월산으로 진행한다.

간혹 정상에서 하산하는 악우들과 인사소리가 싱그럽게 들린다. 구름과 안개로 조망은 좋지 못하나 해가 없어 한결 산행하기가 좋다 때대로 불어오는 구름바람은 나를 더욱 설레게 한다.

간월산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충전된 에너지로 간월재에서 신불산으로 달음질 친다.

예정보다 1시간정도 늦은 16:38 신불산 정상에 도착하여 구름에 가려진 정상석과 석탑을 보고 서둘러 신불재를 거쳐서 영축산으로 .....

영축산가는 길은 융단을 깔아 놓은듯  큰오름이 없다. 정상에서 신선들이 먹는다는 복숭아를 얻어서 먹고 암릉을 왼쪽으로 돌아 취서산장을 지나 임도를 여러번 가로질로 지내마을로 하산,  그러나 대구로가는 버스 시간에 쫒기어 정맥을 벗어나서 통도환타지아 뒤쪽으로 하산, 지경고개까지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신평버스터미널로 택시로 이동하여 대구가는 버스를  물어도 무조건 모른다고 말하는 퉁명스런 아가씨를 뒤로 하고 택시 승강장에서 기사분에게 물어 통도사휴계소 고속도로 다리밑으로 건너서 대구가는 천마고속 20:38분에 탑승 동대구22:16분에 도착 귀가 하였슴.

느낀점

1. 언양은 KTX나 천마고속으로 양산통도사까지 이동하면 경비나 시간을 절약할수 있다.

2. 초장부터 무리하게 정맥이 아닌 등산로는 택시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정맥종주에 시간여유를 가질수 있다.

3. 가급적 산행시작은 높은곳에서 낮은지역으로 진행하고 주등로는 짧은 시간에 오른다.

 

* 신불평원 및 단조성터

신불산에서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약250만m2의 억새밭이 형성되어 있으며 억새밭너머로 긴띠를 풀어 놓은듯한 석성터가 임진왜란 당시 왜군의 북상을 저지하던 단조성(丹鳥城)이다.

이곳 지형이 단지모양이라서 단지성(丹之城)이라하며 “진중동국여지승람”에는 취서산고성(鷲棲山古城)으로 기록되어 있다.

당시 이성을 지키던 의병들은 왜군의 기습을 받아 수많은 의병이 전사 하였고 그들이 흘린 피가 못을 이룰정도 였다고 한다. 의병들은 끝내 성을 내주고 최후의 항전을 벌렸던곳이 시살등이고 이등성에 올라 활을 쏘았다고 해서 “시살등”이라고 부르고 있다한다.

 

* 영축산

영축산을 석가모니가 화엄경을 설법한 고대 인도 다가다국에 있던 산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축산, 영취산, 축서산, 취서산 등으로 표기되어 있어 혼동을 불러 일으켜 왔는데 이 같은 현상은 취 또는 축(鷲)자에 대한 한글표기 문제에서 비롯되는데 옥편에서는‘독수리 취“라고 표기되어 있으나 불교에서는’축‘으로 발음하는 것이 보편적이라고 한다.

산이름 혼동의 원인은 불교에서 유래된 축(鷲)자를 일반인들이 접하기 쉬운 한자사전의 표기 ‘취’로 읽기 시작하면서 비롯되었다고 불수 있다. 이러한 혼동을 피하기 위해 2001.01.09 양산시 지명위원회에서 영축산으로 확정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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