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정맥 3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08. 05. 01(목) 〜 03(토)

2. 산행구간 : 수레너미〜바리고개(금왕읍 21번 국도)

3. 산행장소 : 충북 청주시, 청원군, 증평군, 괴산군, 음성군

4. 산행동지 : 오영동(나홀로)

5. 산행여정

 -  4/30. 23:14 구포 출발 〜 5/1. 02:46 조치원 도착(무궁화 1226열차)

 -  05:57 조치원 출발 〜 06:13 청주 시외터미널(502번 버스)

 -  06:42 청주 터미널 출발 〜 07:07 수레너미 도착(택시₩10,000)

 

♡ 2008. 05. 01 (제4소구간 : 수레너미〜질마재) : 10시간 05분소요(23.4km)

 

07:10 수레너미(산행시작) - 07:18 은행장성주이공묘 - 07:30 목련공원묘지 -

07:42 403.6봉(△) - 07:47 현양원고개 - 08:03 활공장(팔각정) - 08:09 것대산봉수대 -

08:16 상봉재 - 08:30 산성고개 출렁다리 - 08:35 통신중계탑 - 08:45 상당산성 남암문 -

08:57 산불감시초소 - 09:02 상당산성 미호문 -

09:20 상당산(491.5m, △미원24, 2003복구) - 09:43 491봉 - 09:45 등산로안내표시판 -

09:48 돌탑안부 - 10:56 475봉[△3(4)1979) - 11:12 인경산갈림길 -

11:20 인경산갈림길 헬기장 - 11:28 인경산갈림길 - 11:45 임도 - 12:05 콘크리트 벙커봉 -

12:08 486.8봉(△공터) - 12:30 이티재 - 12:57 4각정자 -

13:00 구녀산(484m, 13:12 출발) - 13:23 운동시설 - 13:24 삼거리 이정표 - 13:45 분젓치 -

14:58 방고개 - 15:19 나무벤취(이정표) - 15:33 나무벤취(이정표) - 15:54 돌탑봉 -

16:00 좌구산(675m.△미원22,1982재설. 16:08출발) - 16:40 돌무더기안부 - 16:52 삼면봉 -

16:59 새작골산 이정표 - 17:15 질마재

 

♡ 2008. 05. 02 (제5소구간 : 질마재〜행치재) : 09시간 20분소요(20.5km)

      

07:40 질마재(산행시작) - 07:57 TV안테나봉 - 08:28 페러글라이딩 벌목지 - 08:49 칠보치 -

09:34 칠보산갈림길 이정표삼거리 - 09:35 칠보산(585m, 09:45 출발) - 10:23 596.5봉 -

10:30 염소목장 - 11:02 송치재 - 11:19 344.1봉(△) - 11:27 통신탑 -

11:33 보광산관광농원입구 - 11:38 34번국도굴다리 - 11:44 구례손씨묘 -

12:03 사동마을갈림길 - 12:07 보광사 임도삼거리 - 12:24 괴산봉학사지 오층석탑 -

12:37 보광산(539m, 12:50 출발) - 13:18 안부네거리(이정표) -

13:19 395.4봉(△음성476, 79.8재설) - 13:23 임도 - 13:30 고리티고개 -

13:58 밀양박공묘 - 14:00 백마산갈림길 - 14:06 내동고개 -

14:30 377.9봉(△437복구, 건설부74.10) - 15:10 보천고개 - 15:40 (△ 15:44 출발) -

15:55 무덤3기안부 - 14:05 시멘도로 - 14:12 가정자고개 - 16:42 농로안부 -

16:58 지하차도 - 17:00 행치재

 

♡ 2008. 05. 03 (제6소구간 : 행치재〜바리고개) : 09시간 20분소요(19.5km)

      

06:10 행치재(산행시작) - 06:47 큰산(509.9m, 대△. 06:52 출발) - 06:57 임도 -

07:00 쇄석깔린임도 - 07:55 삼실고개 - 08:10 시멘포장도로 -

08:28 352.7봉(△419재설, 76.9건설부. 08:38 출발) - 08:50 이조참판 충주최씨묘 -

08:53 돌고개 - 09:10 쇄석깔린임도 - 09:18 임도 - 09:30 154kV 금왕27철탑 -

09:46 십자로안부 - 09:55 구례고개 - 10:08 임도 - 10:16 임도 - 10:25 성황당고개 -

10:49 보현산 - 11:02 승주고개 - 11:08 375.6봉(△음성416, 2003재설) -

11:44 애기봉갈림길이정표 - 12:25 346.3봉(△ 12:40 출발) - 13:07 청주양공합장묘 -

13:25 임도삼거리 - 13:30 154kV 금왕45철탑 - 13:37 작은 성모마리아상 -

13:44 묵은헬기장 - 13:57 꽃동네 뒷능선 - 14:10 삼면봉 - 14:18 소속리산(431.6m, △) -

14:23 154kV 금왕50철탑 - 14:48 문안 등산로표시판 -

15:02 345.8봉(△419재설, 76.9건설부) - 15:12 국도40호 고속도로 공사장 -

15:20 안동권공합장묘 - 15:30 바리고개 21번국도

 

6. 산행기

※ 2008. 05. 01. 목요일(제4소구간 : 수레너미〜질마재) 날씨:맑음

  

조치원역에 새벽에 도착 이리저리 떠돌다 다시금 역 대합실에 들어가서 약 한 시간을 노숙하다(새벽 3시30분 기차 출발 후 문을 닫는다고 함) 아침 여섯시가 가까운 시간에 502번 첫 버스로 청주에 도착한다. 청주 터미널 부근에서 콩나물 해장국 한 그릇으로 아침을 해결한 뒤 택시로 수레너미에 도착 3일간 산행 일정에 들어간다.

 

상당산성 미호문

목련고원묘지


상당산성 미호문

둥글레 군락지


상당산성 미호문

403.6봉의 삼각점


상당산성 미호문

현양원 고개


상당산성 미호문

것대산 활공장의 팔각정


상당산성 미호문

것대산 활공장에서 내려다본 청주 시가지


상당산성 미호문

것대산 봉수대


상당산성 미호문

상봉재(386m)의 이정표


상당산성 미호문

수목장지


상당산성 미호문

512번 지방도위의 출렁다리(정맥종주등 등산객을 배려) 


상당산성 미호문

출렁다리에서 내려다본 512번 지방도


상당산성 미호문

상당산성 오름길의 체험의 숲


상당산성 미호문

상당산성 오름길 에서 내려다본 청주동물원과 시가지


상당산성 미호문

상당산성


상당산성 미호문

상당산성 남암문


상당산성 미호문

상당산성의 철쭉


상당산성 미호문

상당산성길


상당산성 미호문

상당산성의 산불감시초소


상당산성 미호문

상당산성 미호문

상당산(491.5m)의 삼각점


상당산(491.5m) 정상석

 

- 07:10 수레너미(512번 도로)

- 07:12 은행장 성주이공묘

- 07:30 목련공원묘지

- 07:42 403.6봉(△)

- 07:47 현양원 고개(포장 도로)

 

 지난번에 차를 타고 왔던 현암마을 조금 지난 고갯마루에서 택시에 내려 송전 철탑이 서있는 512번 도로에서 오른쪽 봉우리는 생략을 하고 고갯마루 왼쪽 산길로 접어 들어간다. 은행장 성주이공묘란 비석이 세워져 있는 묘지를 지난다. 이어 청주시와 청원군 경계 능선에는 소나무들이 있으나 간벌을 하지 않아 키만 삐죽 할뿐 허약하다.

 

 제법 가파른 길을 내려서니 왼쪽으로 시야가 훤히 트이는 목련공원묘지 상단 부다. 공원묘지 가장자리에도 묘지들이 많이 있는데 그곳을 지나면 임도에 가까울 정도로 넓은 길을 만나는데 아마 묘지 조성시 닦은 길인 듯하다. 403.6봉에 도착할 무렵 둥지를 이탈한 새끼 까치 한 마리 총총 걸음을 걷고 있다. 어미 까치 두 마리가 그곳 주위를 맴돌면서 공격을 가하는데 깎깎하는 소리가 매우 시끄럽다.


 403.6봉에 도착하니 삼각점이 있으나 비바람에 풍화되어 글씨를 알아볼 수가 없으며 잡풀과 이름을 알 수가 없는 흰색 꽃이 만발하다. 삼각점봉을 내려서니 오른쪽의 흑염소 목장 안에는 염소가 풀을 뜯고 있다. 이어 널찍한 묘지를 내려서면 1차로 포장도로가 지나는 현양원 고개에 닿는다. 도로를 건너 절개지를 올라 LG통신시설물 지난다.

 

- 08:03 활공장(← 산성. 것대마을 3.0km, ↓ 낙가산 1.8km, 현양원 1.1km)

- 08:09 것대산 봉수대

- 08:16 상봉재(← 옹달샘 0.1km, ↑ 산성 1.1km, ↓낙가산 2.4km)

- 08:19 수목장지

- 08:30 산성고개(출렁다리, 512번 도로)

- 08:35 통신 중계탑

- 08:44 고사목 봉우리

 

 사방이 훤히 트이는 활공장 위에 도착한다. ← 낙가산 1.8m, 현양원 1.1km ↑ 산성, 것대마을 3.0km 라는 이정표와 팔각 정자가 자리 잡고 있으며 청주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이정표에서 가리키는 산성 방향인 오른쪽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것대산 봉수지에 도착한다. 근래에 만든 것 같아 보이는 봉수대 모형과 뒤쪽으로 봉수대를 지키는 한 그루의 소나무가 서있다.

 

 봉수대를 지나 근래 설치한 통나무 계단을 내려가면 상봉재(386m)에 도착된다. 상봉재의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2006년 6월 “먼저 먼 여행을 떠난 친구”를 아쉬워하는 비석이 서있는 수목장지에 닿는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서니 오른쪽으로 넓은 묘지 너머 조그마한 저수지 하나가 보인다. 저수지 오른쪽 봉우리가 조금 전 지나온 것대산이다. 산행로는 계속하여 넓고 완만하며 소나무 그늘로 걷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조금 전 택시로 지나갔던 그곳 512번 도로인 산성고개에 도착하니 출렁다리가 놓여있다. 청주시에서 2007.05.04-06.26까지 134백만 원이란 거금을 투자하여 “등산도중 도로를 무단 횡단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인명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하여 설치하였다”는 입간판을 다리 입구에 세워 놓았는데 이렇게 까지 배려하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출렁다리를 조심하여 건너가니 중부지방산림청 보은 국유림 관리소에서 체험의 숲을 운영한다는 표시판도 세워져있다.

 

 깨끗한 솔 숲길은 언제나 향이 가득하다. 지금 철에는 노란 송홧가루가 날려 온통 옷과 배낭에 묻어나지만 왠지 싫지만은 않다. 왼쪽에 서있는 통신탑을 지나 안부로 내려가면 오른쪽은 잣나무 조림 지대이다. 왼쪽으로는 청주 동물원 너머로 청주시가지가 바라보인다. 청주 시가지를 바라보면서 완만한 능선을 오르면 고사목 한 그루를 베어낸 등걸이 남아있는 삼거리 봉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 08:45 상당산성 남암문(것대산 2.7km →, ←산성서문1.2km.산성남문0.6km)

- 08:57 상당산성 산불감시초소

- 09:02 상당산성 미호문

- 09:20 상당산(△미원24)

 

 갈림길에서 조금 내려서면 커다란 성벽이 앞을 가로 막고 있는 상당산성에 도착한다. 이곳 상당산성은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에 위치한 대규모 포곡식 석축산성으로 둘레 4.2km, 내부면적 22여만 평 규모의 사적 제212호로 오른쪽 성벽 앞으로는 철쭉이 붉게 피어있다. 왼쪽으로 눈을 돌리면 남쪽의 암문이 있는 것이 상당산성 남암문이다. 암문을 통과하여 성곽에 올라서면 철쭉 밭 너머로 청주 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이제 부터는 성곽 길을 따라 걷는다. 성곽 안쪽으로 흐드러지게 활짝 핀 철쭉 꽃밭 길을 따라 한참을 지나면 한쪽에 자리 잡고 있는 산불감시초소가 보인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계속하여 성곽 길을 오르내리면 또다른 성문에 도착하게 되는데 미호문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지금도 성곽의 개보수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듯하다.

 

 성곽 길을 조금 벋어나 그중에 높아 보이는 봉우리를 오르니 상당산(上黨山) 정상이다. 이곳 상당산(491.5m) 정상에는 삼각점(△미원24, 2003복구)과 삼각점 안내문이 세워져 있으며 조망은 여의가 않다. 상당산 정상에서 내려서면 성벽인데 이곳의 정면이 마루 금이라 성곽의 제일 낮은 쪽의 성벽을 타고 성을 빠져나간다. 그리고는 곧장 직진하여 능선을 걷는다.

 


등산로 안내판


각시붓꽃

 

나무를 감소있는 담쟁이 덩굴


안경산 갈림 헬기장봉(500m)


가야할 아득한 능선길


북일면 비상리-미원면 대신리를 잇는 임도의 노거수


486.8봉의 삼각점


이티재


이티재


이티재(이티봉가든)


이티재(구녀성 등산로가든)


이티봉가든 농장의 닭

 

- 09:41 491봉(한남금북정맥과 숲 속의 둥지 표시찰 있는곳)

- 09:45 등산로 안내표시판(이티재 8.0km)

- 09:48 돌탑안부

- 09:59 농장 출입금지 표시판

- 10:24 475봉

- 10:37 소나무 한 그루 있는 봉우리

 

 완만한 능선길이라 진행에는 별 어려움이 없다. 491봉(한남금북정맥)이란 표시기가 걸려있고 “숲 속의 둥지 → ”와 “등산로 →(산불조심)”이란 팻말이 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간다. 잠시 후 또 다른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청원군수 명의인 등산로 안내판이 나오는데. “등산로명:이티재, 구간:상당.산성↔미원.이티재, 거리:8.0km, 소요시간:5시간”라고 표시되어 있다.

 

 이어 돌탑이 있는 안부 갈림길을 지나 조림지와 키가 큰 솔숲을 지나면 구덩이가 파진 봉우리에 닿는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오르내린다. 475봉에서 왼쪽으로 꺾어서 가니 둔병이 마을을 지나 소나무 한 그루가 있는 봉우리에 오른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또 다른 “숲 속의 둥지→”라는 이정표가 오른쪽 나무에 걸려있다. 왼통 둥지 밖에 없는 듯한 기분이다.

 

- 10:56 475봉[△3(4), 1979]

- 11:12 인경산 갈림길(등산로 →)

- 11:20 인경산 갈림길(500봉, 헬기장)

- 11:28 인경산 갈림길

- 11:45 임도

 

 오른쪽으로 임도가 올라와 있는 안부 사거리를 지나서 참나무를 칭칭 감고 있는 담쟁이 덩굴이 있는 곳을 지나 오르니 475봉으로 삼각점[△3(4), 1979]이 있다. 삼각점봉을 지나 가파른 봉우리를 오르니 “등산로 →” 표시판이 세워져있는 인경산 갈림길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낑낑대며 오른쪽으로 올라서니

500봉인 헬기장에 도착한다.

 

 인경산도 보이지를 않고 되돌아서려니 오늘 처음 산님 한 분을 만난다. 너무나 반가워서 정맥하시냐고 물었더니 구녀산성을 오르려고 왔는데 방향을 잘못 잡아 이곳으로 올라 왔다고 하신다. 다시금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로 되돌아 내려와 원형 참호를 지나니 임도에 닿는다. 임도 건너편 왼쪽으로 수령이 꽤나 오래 된 듯한 노거수 한 그루가 고개에 버티며 그늘을 제공한다.

 

- 12:05 콘크리트 벙커 봉

- 12:08 486.8봉(△)

- 12:30 이티재(주유소, 이티봉 휴게소, 구녀성 등산로가든)

 

 노거수가 있는 임도를 지나면 잘 가꾸어진 납골 묘가 보이는데 납골묘 왼쪽으로 오른다. 그리고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완만하게 진행하다 제법 가파르게 오르면서 한 땀을 흘리니 교통호가 나타난다. 이어 콘크리트 벙커가 있는 봉우리에. 닿는다. 오른쪽 마을 어귀에서 견공들이 합창이나 하는 듯 요란하게 짖어댄다.

 

 벙커 봉을 지나 널찍한 공터에 도착하는데 486.8봉으로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데 번호는 알아보기가 어렵다. 삼각점 봉을 내려 서면서 김밥을 먹는다. 그리고 또 다른 봉우리를 넘고 사거리 안부를 지나니 이티재가 내려다보인다. 이티재 내려가기 전 오른쪽 논에는 트랙타로 논갈이를 하시는 농부의 손길이 바쁜듯하다. 논둑 옆으로 내려서면 511번 도로인 이티재에 도착한다.

 

 이곳 이티재(360m)는 2차로 포장도로로써 청원군 미원면 내수읍을 잇는 도로이다. 그리고 미원면 쪽으로 이티봉 주유소가 있고, 이티봉 휴게소에는 “진짜 토종 닭 오리 뒷산에서 야생 방사”란 플래카드를 내걸고 있다. 내수읍 방향에는 구녀성 등산로 가든이 있는데 갈비탕 등의 메뉴가 있는 것으로 보아 혼자라도 점심 식사가 가능 할듯하다.


구녀산 오름길의 체육시설


구녀산 바로 아래의 성터


구녀산 정상의 정자


구녀성 유래 


구녀산(484m) 정상


이끼가낀 바위


야생화


분젓치의 좌구정


분젓치의 등산로 이정목

 

- 12:39 체육시설

- 12:57 사각정자(구녀성의 유래)

- 13:00 구녀산(13:12 출발)

- 13:24 이정표(← 초정, 율리 →)

- 13:41 파묘지

- 13:45 분젓치(좌구정 팔각정자)

 

 구녀성 등산로 가든의 음식 메뉴를 확인하려고 근처에 접근하였다가 오른쪽 오름길로 올라선다. 오른쪽으로 이티봉 가든에서 토종 닭과 토끼 방사장 안에는 제법 많은 닭들이 발자국 소리에 놀란 듯 하다. 등산로는 넓찍하고 소나무 그늘이 더위를 식혀주고 있으며, 나무의자와 운동시설이 있는 곳을 지나면 돌무더기를 만난다.

 

 능선 삼거리에 오르니 정면으로 묘지가 보이는데 이곳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또 다시 운동시설이 있는 곳에 닿는다. 허물어진 듯 바위가 있는 성터 자리를 오르면 사각정자 옆에 “구녀성(九女城)의 유래”라는 입간판이 세워져있다. 사각정자를 지나 조금 진행하면 오석으로 된 구녀산(484m) 정상석이 세워져있다. 돌탑 옆의 정상석은 충북 청원군에서 2001년 산림청 헬기의 도움을 얻어 이곳으로 옮겼다는 내용과 이정표도 같이 새겨 놓았다.

 

 정상에는 숲으로 둘러쌓여 조망은 불가능하나 나무 그늘이 있어 쉬어가기 괜찮은 곳이라 잠시 머문다. 정상 돌탑 뒤로 내려서면 완만하고 넓찍한 길로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을수가 있는 곳이라 너무나 편안한 숲길이라서 대 만족이다. 이어 삼면봉(청원군 내수읍, 미원면, 증평군 증평읍)에 도착하는데 나무의자와 운동시설이 있는 곳이다.

 

 삼면봉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내려가면 ← 초정, 율리 →라는 이정표가 있는데 율리 → 위쪽에 한난금북이라고 매직으로 적어 놓았다. 바위에 이끼가 예쁘게 끼어 있는 곳과 야생화가 피어있는 나지막한 봉우리를 오르내리면 왼쪽으로 제법 큰 회평(증평)저수지(분젓치의 안내도에는 삼기저수지)가 내려다보인다. 파묘지를 지나 오른쪽으로 꺾어 제법 가파르게 내려간다. 길이 완만해지면서 분젓치에 도착한다.

 

 이곳 분젓치(분젓치의 안내도에는 방고개)는 증평읍과 미원면을 잇는 2차로 포장도로인데 “율리 웰빙타운 종합안내도”가 세워져 있고, 좌구정에 오르니 회평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데 아마도 그곳에서 양식장으로 이용하는 듯 물보라가 일고 있다. 좌구정 팔각 정자에서 침목계단으로 내려선다.


좌구산 오름길 왼쪽의 저수지


방고개


방고개 이정표


좌구산 오름길의 나무의자


돌탑봉


좌구산(657m) 정상


좌구산의 삼각점


지나온 능선


잘가꾸어진 등산로


새작골산의 이정표


질마재(350m)

 

- 14:22 전망이 트이는 봉

- 14:58 방고개

- 15:19 나무의자(↑좌구산 1.26km, ↓ 방고개 0.68km, ← 주차장 1.72km)

- 15:33 나무의자(↑좌구산 0.7km, ↓ 방고개 1.24km, ← 주차장 1.44km)

- 15:37 나무의자 두개

- 15:54 돌탑봉

- 16:00 좌구산(657m. 16:08 출발)

 

 분젓치 오른쪽의 절개지를 오르니 “한남금북정맥 (좌구산 4km)란 이정목이 세워져있다. 왼쪽으로 나무가 없어 멀리 회평저수지를 내려다보이나 산행로는 제법 경사가 심하다. 가파른 숨을 몰아쉬면서 한 땀을 흘리고 능선에 오르면.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꾼 후에야 숨을 가다듬을 수가 있다. 이제야 완만한 능선길이기 때문이다. 완만한 능선길을 지나 두어 번의 된 고비를 넘기고서야 잡목을 베어내어 제법 전망이 트이는 봉우리에 오른다.

 

 건너편으로 좌구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제법 수풀이 우거진 지역을 지나 파묘봉을 지나 내려서니 비포장 도로가 있는 방고개로 내려선다. 방고개에는 나무로 지은 정자와 증평산악회에서 스테인리스로 만들어 세운 이정표가 길옆을 지키고 있다. 잘 다듬어진 비포장도로를 건너 나무 계단을 오르니 군데군데 누워서 쉴 수가 있도록 만든 나무의자가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나무들의 분류, 특징, 분포, 용도 등을 기록하여 세워둔 곳으로 자연 학습장으로 이용하면 좋을 듯싶다.

 

 밧줄이 설치된 길을 올라 나무의자와 이정표가 설치된 삼거리에 닿으니 부부 산님이 여유롭게 내려오신다. 다시금 밧줄이 설치된 가파른 길을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 왼쪽으로 꺾어 내려서니 또다시 나무의자가 설치되어 있고 ↑좌구산 0.7km, ↓ 방고개 1.24km, ← 주차장 1.44km라는 이정표가 세워진 곳에 도착한다.

 

 이정표를 지나 조금 더 진행하면 벤치 두개가 있는 곳에서 오른쪽 산사면 으로 내려선다. 안부를 지나 오른쪽으로 전나무가 쭉쭉 뻗은 조림지를 지나 가파르게 능선에 올라선다.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다시금 오르면 돌탑이 있는 봉우리를 지나서 오르면 청원의 최고봉인 좌구산(675m)에 닿는다.

 

 이곳 좌구산은 오석으로 된 정상석의 윗면에는 ← 질마재, 한남금북정맥, 상당산성 → 이란 이정표가 새겨져 있으며 바로 옆에는 증평산악회에서 스테인리스로 만들어 세운 이정표도 있다. 그리고 나무로 된 이정표도 나란히 세워져 있어 길을 잘못들 염려는 없다. 주위에는 삼각점(미원22, 1982재설)도 박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 16:40 돌무더기 안부

- 16:52 삼군봉(청원군 미원면, 괴산군 청안면, 증평군 증평읍)

- 16:59 새작골산(← 질마재 1.3km, ↓ 안봉천 1.6km, 좌구산정상 1.9km→)  - 17:15 질마재

 

 좌구산을 내려서니 지난해 등산로 주변에 자라나는 나무와 풀들을 제거한 덕분에 진행하기에 어려움은 전혀 없다. 고사목이 서 있는 봉우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돌무더기가 있는 안부에 닿는다. 이곳 안부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바위들이 얼게 설게 얽혀있는 곳을 만난다. 이곳을 지나 조금 더 오르면 바위를 넘어 오르게 된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꺾어 가면 삼군봉(청원군 미원면, 괴산군 청안면, 증평군 증평읍)에 닿는다.

 

 삼군봉에서 정비가 잘된 산행로를 계속 따라 내려간다. 능선이 분기되는 삼거리에는 증평산악회에서 스테인리스로 만들어 세운 ← 질마재 1.3km, ↓ 안봉천 1.6km, 좌구산정상 1.9km → 라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질마재 까지 1.3km라면 20여분 이면 될 터인데 버스노선 시간표(청천→질마재→증평)를 살펴보니(청천발 15:50, 16:30, 18:10, 18:50) 맞는 게 보이지 않는다.

 

 느린 걸음으로 천천히 내려서니 592번 도로인 질마재에 닿는다. 증평에서 1박을 하기로 계획을 세웠으니 증평 방향으로 지나는 차량에게 몇 번 손을 들어 보아도 허탕이다. 25분여 끝에 세 분이 타신 봉고 차량이 멈추어 문방사거리에서 하차(차량은 초정약수 방향)한다. 문방 사거리에서 50여분을 기다린 뒤에야 증평행 버스(아성교통)에 오를 수가 있었다.

 

 증평읍 우체국 앞에서 내린 후 숙소를 정한 뒤 시원한 청풍을 곁들인 저녁 식사를 끝내고 첫날 일과를 접는다.

 

 -  17:40 질마재 출발 〜 17:45 문방 사거리 도착(89버3160 봉고)

 -  18:35 문방 사거리 출발 〜 18:50 증평 우체국 도착(아성교통)

 

 

※ 2008. 05. 02. 금요일(제5소구간 : 질마재〜행치재) 날씨: 맑음 

 - 07:13 증평 우체국 출발 〜 07:36 질마재 도착(아성교통 버스)

 

 새벽 일찍 일어나 증평 우체국 옆 24시 김밥 집에서 점심용으로 김밥 두 줄을 배낭에 넣고 올갱이 해장국으로 속을 데운 뒤 우체국 앞 버스정류소에 도착하니 06:50분이다. 어제 버스 기사분께 청천행 첫차 시간을 여쭈어 보았더니 07:20분이라고 하시는데 인터넷상(07:05, 07;50)의 시간과 틀려 일단 앞쪽 시간에 맞추어 기다리기로 한다. 07:13분에 청천행 버스에 올랐는데 07:05분이 첫차임에 틀림없다고 느꼈다.


 

 

증평에서 질마재까지 태워준 아성교통


질마재의 "최원용 공적비"


페러글라이딩 이륙장으로 사용하려고 한 벌목지 


칠보치


철쭉


칠보산(585m)


596.5봉(삼각점 봉)


황폐화된 염소목장


깨치미(고사리 종류)


전기가 흐르는지


괴산군에서 "참나무 잎마름병" 방제작업중


보광산관광농원(평일 체육대회=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보광산관광농원 입구


모래재의병격전유적비

 

- 07:40 질마재

- 07:57 TV 안테나 봉

- 07:59 출입금지 표시 안부

- 08:28 페러글라이딩 이륙장 벌목지

- 08:33 물웅덩이 안부

- 08:49 칠보치

 

 증평을 출발한 버스가 질마재에 남겨두고 휑하니 청천으로 떠나 버렸다. 또다시 나 혼자만이 남는다. 질마재 최원용 공적비(崔元用 功績碑) 왼쪽 산길로 들어선다. 오르막길을 오르니 길은 완만해지나 거미줄이 자꾸만 얼굴을 감는데 느낌 또한 이상하다. 하지만 청아하게 울어대는 산새들의 지저귐에 기분 또한 맑아진다.

 

 잠시 후 소나무 숲 사이로 TV 안테나가 세워진 봉우리를 지나 내려서니 왼쪽으로 출입금지 플래카드가 걸려있는 안부에 닿는다. 장뇌삼 약초와 매실재배단지로 무단출입으로 훼손 말라는 경고문이 적혀있다. 안부 오른쪽 골짜기논밭 쪽에서는 예초기 소리가 들리는데 벌초철도 아닌데 무엇을 하는지 궁금하다. 아마 과수원의 잡초를 제거 하는 듯 하다.

 

 제법 가파르게 오른 뒤에야 비교적 완만한 능선길이 펼쳐지며 간벌한 나무들도 정리가 잘되어 걸거적대는 잡풀이 없어 걷기에 너무 좋다. 그리고 곰솔 숲을 지나는 능선 길은 정말로 신선함을 불어넣어 주는 듯 시원한 바람이 얼굴에 와 닿아 땀을 씻어준다.

 

 이어 경고문이 적힌 곳에 도착되는데 자세히 들어다 보니 “이곳은 국유림으로서 패러글라이딩 이륙장 조성을 위한 무단 벌채로 (중략) 처벌을 받게 된다. 산림청 충주 국유림 관리소장” 으로 되어 있는데 무단 벌채를 하였다 원상 복원중인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미 오른쪽 산자락은 벌채되어 훤하게 트였고 잡풀만 무설하게 자라고 있다.

 

 벌목지를 조금 내려서니 오른쪽으로 물웅덩이가 생겨나 있다. 웅덩이 안부를 오르니 오른쪽 아래로 임도가 있고 건너편으로는 칠보산도 올려다 보인다. 능선 분기 삼거리 오른쪽으로 무덤이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꺾어 내려선다. 이어 잔돌이 깔려있는 임도인 칠보치에 도착한다. 오른쪽으로 트럭이 한 대 주차 되어있는 것으로 보아 차량 통행이 가능한듯하다.


- 09:10 낙엽송 있는 무덤 안부

- 09:34 칠보산 갈림길(이정표 : ← 쪽지봉 597M)

- 09:35 칠보산(七寶山, 585m. 09:45출발)

- 10:22 596.5봉 갈림길

- 10:23 596.5봉(대 삼각점)

- 10:30 염소목장 철조망

- 10:42 염소목장 철조망 끝 지점

 

 칠보치 임도 맞은편으로 오르니 오른쪽 산자락에 검은 햇볕가리개가 설치된 인삼밭이 보인다. 그리고 한참을 진행하니 오른쪽으로 몇 동의 건물을 신축하고 있는데 공장 건물은 아닌 듯싶고 아마도 연수원 건물이 아닌가 싶다. 건물 신축지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벌목지에 취나물을 캐시는 분들을 만난다. 이곳에는 무공해 지역이라며 자랑을 늘어놓으신다.

 

 신축 건물지의 중장비 소리들을 뒤로하고 나니 활짝 핀 철쭉 밭 능선을 만난다. 붉은빛과 분홍빛을 띄우는 화사한 꽃잎이 금새라도 흩날릴 듯하다. 오른쪽으로 제법 가파르게 오르면 무덤이 있는 안부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전나무 조림지 너머로 비닐하우스가 넓게 설치되어 있으며 중장비의 소음이 들리는데 아마도 밭을 더 넓히는 모양이다.

 

 이어 흰 판에 ← 쪽지봉 597M라고 적어 메달아둔 칠보산 갈림길에 닿는데 이곳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1분정도 나뭇가지가 널브러진 곳을 길을 진행하면 칠보산(七寶山) 정상이다. 칠보산(585m) 정상은 소나무에 주변이 가려 조망은 없으나 정상석은 칠보산악회에서 세웠노라고 기록하여 놓았다. 정상 주위 바위에 걸터앉아 간식(쑥떡) 몇 점을 먹고 자리를 털고 일어나서 조금전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로 되돌아온다.

 

 임도 인듯하나 묵은 길을 따르다  앞의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오른쪽 사면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잡목과 넝쿨들로 조금은 억센 길이다. 키 큰 소나무가 나타나면서 길은 부드러워 지나 제법 가파른 길이다. 능선에 올라 오른쪽으로 꺾어 오르면 무명봉에 도착한다. 앞쪽으로는 596.5봉이 올려다 보인다.

 

 이어 오랜만에 만나는 “한남금북정맥 596.5m 준·희”란 흰색 표시판과 원형 청동 대삼각점이 설치된 596.5봉에 닿는다. 사방이 잡목에 가려 있는 곳이라 머물지 않고 솔 숲길을 달리듯이 내려가니 오른쪽으로 목장인 듯 철망 안쪽으로 나무는 헐벗고 초지만 조성되어 있는데 조금 더 진행하니 염소들이 보이며 음-메 하는 울음소리도 들린다. 오른쪽 목장을 둔 마루금은 곰솔숲으로 어우러져 너무나 편한길이다. 염소 목장 울타리는 오른쪽으로 휘어져 가버리고 마루금은 오른쪽으로 꺾인다.

 

- 10:50 무덤 1기

- 10:56 녹색 철망 울타리

- 11:02 송치재

- 11:10 의성김공, 밀양박씨 합장묘

- 11:19 344.1봉(△)

 

 바위능선을 지나 오른쪽으로 계곡 인 듯 내려서니 왼쪽으로 무덤 1기가 있는데 고사리 종류인 깨치미가 소복이 돋아있다. 고사리 보다 맛이 더 좋다는 봄철 나물인데 시간이 바빠 그냥 지나친다. 이어 목장인 듯 녹색 철조망을 만나는데 “주의 감전위험”이란 표시판을 철조망에 걸어 놓았다. 철조망에 무슨 전기가 흐르는지....

 

 오른쪽 철조망 너머로는 수풀과 잡목이 무성하고 군데군데 두릅나무가 간혹 보일뿐이다. 철조망이 잠식하고 있는 마루금은 비좁아 거미줄이 더더욱 얼굴과 온몸을 휘 감을 뿐이다. 이어 안부인 송치재를 지나면서 임도를 따라 오른다. 이곳 임도는 의성김공, 밀양박씨 합장묘 때문에 닦은듯하다.

 합장묘를 지나니 괴산군에서 “산림병해충 방제지 안내문”이 걸려 있는데 “참나무시들음병”으로 고독성의 농약을 살포한 지역으로 산나물 버섯 등을 채취 하여 식용으로 사용하면 위험하다는 경고문이다. 남쪽에는 소나무의 재선충으로 산들이 몸살을 앓고, 중부 지방에는 참나무 잎마름병으로 온 산들이 시들어 가고 있음이 안타깝다.

 

 참나무 잎마름병 방재에 힘쓰고 계시는 분들을 만났는데 한 분께서 구렁이를 한 마리 잡았다며 비닐 망에 넣어계셨는데 한 컷 부탁하니 응하신다. 조금 내려서니 봉우리도 아닌 수풀 속에 삼각점(번호 불명)이 설치된 곳이 있는 344.1봉을 내려서니 오른쪽으로 통신탑이 설치된 곳으로 내려선다.


수암낙시터


보광산 등산 안내도


문무석이 도열한 묘지


보광산 오름길의 이정표

괴산 봉학사지 오층석탑


보광산(539m) 정상


보광산 정상에 웬 손수레가


보광산 내림길의 이정표 안부


395.4봉(삼각점 봉)


백마산 갈림길 이정표


삼각점(377.9봉)


377.9봉(삼각점 봉)


보천고개의 수령 450년의 느티나무(괴산군의 보호수)

 

- 11:33 보광산관광농원 입구(모래재의병격전유적비)

- 11:38 34번 국도 굴다리

- 11:40 보광산(65분) 이정표

- 11:44 구례손씨묘

- 12:03 사동마을 갈림길 이정표

- 12:06 임도 삼거리([←차도 500m, 임도500m→)

- 12:15 보광사 갈림길[←보광사(1분),↑ 보광산(15분)]

 

 통신탑 아래 운동장에는 어느 단체인지 체육대회를 하는지 시끌벅적하다. 이곳이 바로  괴산군 사리면 수암리에 자리 잡고 있는 보광산 관광농원인 듯한데 정문을 찾아 나서니 주방과 식당 주위에는 점심시간이 가까워 오는지라 음식을 나르는 손길이 바쁜듯하다. 어허, 괜한 군침만 삼키게 만들고 있다. 입구 쪽에서 바라보니 깨끗하게 보인다.

 

 보광산 관광농원을 나서면 “의병격전유적비(義兵激戰遺蹟碑)”가 있는 모래재인데 34번 (구)도로가 지나고 있다. 건너편 수암 낚시터를 따라 걷는다. 낚시터에는 낚시꾼은 한 명도 보이지를 않고 의자 뒤로 푸른 해 가름막만 즐비하게 줄서서 주인을 기다린다. 34번국도 굴다리를 통과하여 왼쪽 길로 접어들면 “보광산 등산로 안내” 입간판이 세워져있다.

 

 몇 번의 “보광산 등산로 안내” 입간판을 지나 올라서면 문무석이 지키고 있는 제일 위쪽에 위치한 구례손씨묘 왼쪽에서 산길로 접어든다. 쉼 없이 나무 그늘 길을 오르는데 부부 산님을 만난다. 오늘은 평일이라서 그런지 산님을 만나기는 처음이라 매우 반갑기도 하다. 곧이어 ← 보광산(20분), ↑ 사동마을(40분), 모래재(30분) →이라는 이정표를 만난다.

 

 사동마을 삼거리에서 2분여 후 만나는 보광사 입간판이 서있는 곳에서 오른쪽 비포장 임도를 따르는데 4륜 구동형 차량이 먼지를 피우면서 올라오고 있다. 보광사로 가는 모양인데 차도를 두고서 인도(보광사 입간판 있는 곳에서 좌측이 차도 임)로 올라오는 의도를 도대체 모를 일이다. ←보광사(1분),

↑ 보광산(15분)이란 갈림길에서 임도와 헤어지고 산길로 접어 들어간다.

 

- 12:24 괴산 봉학사지 오층석탑(槐山 鳳鶴寺址 五層石塔)

- 12:34 이정표 삼거리[← 보광산(5분), ↑ 고리티재(30분), 모래재(50분) →]

- 12:37 보광산(539m. 12:50 출발)

- 13:18 이정표 네거리 안부

 

 우측 산길을 오르니 구덩이가 움푹 파여진 봉우리를 지나 왼쪽으로 꺾어 내려서니 왼쪽 아래로 괴산군 사리면 사담리 소재인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9호”인 “괴산 봉학사지 오층석탑(槐山 鳳鶴寺址 五層石塔)”이 아주 깨끗하게 보존되어 있다. 절터라서 그런지 상당히 넓은 공터로 소가 잘 먹는 쇠뜨기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으며 오층석탑 뒤편으로 문무석이 설치된 여러 기의 무덤도 보인다. 아마도 이곳이 명당 자리일지도 모를 일이다.

 

 봉학사지 오층석탑을 되돌아 나와 마루금을 따라 오르니 삼거리를 만나는데 오른쪽 방향으로 제법 넓은 길을 따르니 등산로는 점점 희미하여진다. 되돌아 나와 삼거리 왼쪽으로 조금 진행하니 안부 삼거리로 ← 보광산(5분), ↑ 고리티재(30분), 모래재(50분) →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오층석탑 뒤편 묘지 위쪽이다. 오층석탑에서 묘지를 지나 바로 이곳에 닿을 수가 있었다.

 

 이정표 삼거리에서 보광산(539m) 정상까지는 2-3분 거리로 바로 지척에 있다. 보광산 정상에는 괴산군에서 오석으로 세워놓은 정상석과 “백곰&백곰”의 표시기 등이 걸려 있는데 특이한 것은 이곳에 손수레가 올라와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이곳까지 그리고 용처가 몹시도 궁금하다.

 

 보광산에서 제법 긴 휴식시간을 맛본 뒤 김밥을 꺼내 먹으면서 길을 나선다. 김밥 안에 오이가 들어서인지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괜찮다. 괴산 우체국 옆 24시 김밥 집 총각이 말아준 김밥인데. 조금 전 삼거리를 지나 봉우리를 넘어서니 왼쪽으로 임도가 따라온다. 이어 ↑ 백마산(40분), → 소암(30분), ↓ 보광산(40분), ← 둔터골(30분) 이라는 이정표가 세워진 네거리 안부에 도착한다.

 

- 13:19 395.4봉(△음성476, 건설부 74.10)

- 13:23 임도

- 13:30 고리티 고개

- 13:37 백마산(40분) 이정표

- 13:58 밀양박공묘

- 14:00 백마산 갈림길

- 14:06 내동고개


 이정표가 있는 네거리 안부에서 1분여 오르면 395.4봉에 오른다. 삼각점(음성476, 건설부 74.10)이 설치된 곳으로 건설교통부 국립지리원에서 안내문을 세워 놓았으며 이곳에도 “한남금북정맥 395.4m 준·희”란 흰색 표시판이 나무 가지에 걸려있다. 삼각점봉에서 잠시 내려서면 임도에 닿는데 임도를 건너면 “고리티 고개, 백마산 →”라는 흰색 이정표가 나무에 걸려있다.


 임도를 지나 얼마 지나지 않아 돌무더기가 있는 안부 사거리인 고리티 고개에 도착하니 듬성듬성 현호색이 꽃을 피우고 있다. 고개를 지나 조금 진행하니 소나무에 ↓ 보광산(40분), ↗ 백마산(40분), ↖ 이라는 이정표를 걸어 놓았는데 백마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완만한 능선을 계속하여 오르내린다.

 

 왼쪽 능선으로 이장을 한 듯한 밀양박공묘를 지나니 백마산 갈림길에 도착한다. 이곳에도 조금전의 이정표와 닮은 것이 걸려 잇는데 백마산까지 30분 정도가 소요(왕복 1시간)된다는 내용도 누군가가 적어 놓았다. 갈림길에서 조금 내려서니 왼쪽으로 경주 김씨묘를 지나 돌무더기가 있는 서낭당 고개인 내동고개를 지난다.

 

- 14:30 377.9봉(△437복구, 건설부 74.10)

- 14:39 묘지(왼쪽)

- 14:55 지능선 갈림길 삼거리

- 15:10 보천고개

 내동고개를 지나 바위가 듬성듬성 박혀있는 길을 오르면 정상부가 제법 평평한 봉우리에 도착한다. 내리막길은 아직도 사각사각 낙엽을 밟는 소리가 나고 왼쪽으로 충북선의 열차가 달리는 소리도 들리기 시작한다. 한참 후 삼각점이 설치된 377.9봉(△437복구, 건설부 74.10)에 도착한다.

 

 삼각점봉을 내려서니 오른쪽으로 인삼밭을 일구려는지 넓은 공터와 밭뙈기도 내려 보인다. 다시금 완만하게 능선을 오르니 왼쪽으로 묘지가 자리 잡고 있고 완만하게 오른 봉우리에서 가파르게 내려간다. 왼쪽으로 이어 나오는 바위들이 있는 주위로 벌목을 하여 전망이 멀리까지 트여 지나온 능선을 되돌아볼 여유까지 얻게 된다.

 

 왼쪽 주봉리로 분기되는 지능선을 지나 무덤이 있는 사거리에서 직진하여 임도에 내려선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2차로 515번지방도가 지나는 보천고개다. 도로 왼쪽은 원남면이고 오른쪽은 소수면 으로 맞은편 소수면 쪽에 수령이 450년가량 된 느티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괴산군에서 보호수로 지정되어 자리 잡고 있다.


은성읍이


378.5봉(삼각점 봉)


지나온 능선(공장건물은 보천고개의 타이거엔지니어링)


인삼꽃이 곧 필듯


큰산 아래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생가마을


행치재 한금령 휴게소옆의 6.25참전 유공자기념비


행치재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생가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생가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생가마을 입구

 

- 15:22 밀양박공묘

- 15:40 378.5봉(△ 15:44 출발)

- 15:55 무덤3기 안부

- 14:05 시멘도로

- 14:12 가정자 고개

 

 보천고개 보호수 옆 임도를 따라 조금 올라가다 오른쪽 묘지 가장자리로 들어서면 산길로 연결이 된다. 길은 확실하나 잡풀이 막혀 뚫어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곧이어 나무들의 키가 커지면서 잡풀이 줄어들어 오르기가 한결 수월하여진다. 밀양박공묘를 지나면서 제법 가파르게 올라 묘지가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꺾는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두 곳의 묘지를 거슬러 능선이 분기되는 첫 봉우리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오른쪽으로 음성읍이 멀리 내려다보인다. 곧이어 삼각점(번호 불명)이 설치된 378.5봉에 도착되며 이곳에도 준·희님의 흰색 표시판이 나무에 걸려있다. 봉우리에서는 주변으로 잡목에 가려 조망은 트이지를 않지만 잠시 간식을 먹느라 쉬어간다. 내리막길 능선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니 왼편으로 벌목을 하여 보천고개서 원남면 방향의 공장건물과 저수지가 내려다 보인다.

 

 전망이 트이는 곳에서 왼쪽으로 꺾이면서 제법 가파른 길을 내려선다. 솔숲길이 나타나면서 부터 완만해진다. 안부를 지나 왼쪽으로 무덤 3기가 있는 곳을 지나 능선 갈림길에서 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오른쪽 산 사면으로 돌아 골짜기 인 듯한 오른쪽으로 떨어진다. 이어 콘크리트 포장도로에 도착한다.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건너 인삼밭 오른쪽 가장자리를 따라가는데 사지 오엽의 인삼의 중앙에 꽃망울이 피어나고 있다. 인삼밭을 지나면 잣나무가 조림된 지역이다. 잣나무들이 너무나 촘촘하여 누군가가 간벌을 하여야만 할 것 같다. 잣나무 단지를 지나니 잡목과 가시넝쿨이 우거진 능선길을 오르내리며 걸으니 왼쪽으로 주봉리의 마을이 보인다. 

 

 또 다른 콘크리트 포장도로인 가정자 고개에 닿아 콘크리트길 왼쪽의 무덤과 납골묘가 있는 콘크리트 도로를 따른다. 이어 만나는 콘크리트길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산길로 접어든다. 철길이 가까워짐에 따라 충북선 마송터널을 오가는 기차의 기적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는 걸로 보아 오늘 산행 종점이 가까워짐을 느끼게 된다. 오른쪽 납골묘사이 임도를 따라 오르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 16:42 농로 안부

- 16:58 36번 국도(구 도로)

- 17:00 행치재(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생가 터)

 

 묘지가 오른쪽에 보이는 곳에서 왼쪽 능선을 오른다. 봉우리에 오르니 삼거리로 종주길인 마루금은 오른쪽이다. 잡목과 산딸기나무들이 우거진 마루 금이라 행치재까지 쉽게 보내줄 것 같지가 않다. 푹 꺼진 농로 안부를 가로 질러가니 왼쪽으로 목장 울타리 철사 줄이 늘어져 있는데 특히 안전에 조심 하여야 할 것 같다.

 

 36번 국도를 오가는 차량들의 소음이 들리고 절개지 위쪽에 닿는다. 절개지 아래로는 커다란 석물공장이 자리를 잡고 있어 내려가지를 못하고 왼쪽으로 조금 돌아 오르면 또 다른 낮은 봉우리다. 이곳에서 왼쪽 능선으로 내려가면 확 포장전의 36번 구 도로에 도착한다. 차량통행이 전무 하다싶은 구도로는 걸레짝처럼 여기저기 뜯겨있다. 도로를 따라 50m 가량 내려가면 “대한민국 6·25참전 유공자 기념비”가 세워진 한금령휴게소에 닿는다.

 

 휴게소에서 4차로 신도로 로견을 따라 행티 지하차도를 건너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생가 터가 있는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에 들린다. 충북 음성군에서 반기문 총장의 생가에 대하여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 602-2번지로 초가삼간 토담집이었으며 새마을 사업시 스레트 지붕으로 개조 되었으나 건립 년도를 알 수 없으며 2002년 3월경에 철거되었음”과 이곳 행치마을 현황은 “약 500년 전 광주반씨 장정공파에 의해 형성되었고 광주반씨 장정공파 행치종친 15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보덕산(큰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마을 앞으로 36번 국도가 지나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임”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생가 터를 둘러보고 지하 차도를 되돌아 나와 석물공장 앞에서 버스를 마냥 기다린다. 20여분 후 버스로 음성 터미널에 도착한다. 숙소를 정한 뒤 내일 아침 식사를 할만한 곳을 수소문 하였으나 허사다. 하는 수 없어 비방 책을 강구하고 근처의 식당에서 염소탕과 시원한 청풍으로 2일차 산행일정을 접는다.

 

-  17:28 행치재 출발 〜 17:45 음성 터미널 도착(진천여객 버스)


 

※ 2008. 05. 03(제6소구간 : 행치재〜바리고개 21번국도)날씨: 맑음 

 - 06:02 음성 터미널 출발 〜 06:10 행치재 도착(택시₩6,300)

 

 아침에 컵라면 한 통을 마시고 토마토 한 알을 먹고선 음성터미널로 향한다. 하지만 아침 일찍 행치재(원남행)로 가는 버스는 없다. 하지만 숙소 주위에 택시가 없는 터이라 터미널 근처에서 행치재로 향하는 택시를 타기 위함이다. 택시로 행치재휴게소 앞 주유소에서 내린다.

행치마을 배수지


큰산(510m)의 통신시설물


큰산에서 내려다본 마루금과 원남면(오른쪽)


잘 다듬어진 능선길


지나온 능선


가야할  능선


352.7봉(헬기장 봉)


이조참판과 정부인 합장묘


돌고개

 

- 06:10 행치재

- 06:47 큰산(대삼각점, 06:52 출발)

- 06:57 임도

- 07:00 쇄석깔린 임도

- 07:13 517봉

 

 행치재휴게소 옆쪽과 뒤편을 살펴보았지만 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보이지가 않는다. 주유소 뒤편을 돌아 다시금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생가 터의 시멘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면 정면으로 납골묘가 있는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길을 따라 오른다. 이어 왼쪽의 배수지 옆을 지나 배수지 뒤쪽 능선에 오른다. 큰 산이란 이름값을 하는 듯 매우 가파르다.

 

 새벽 시간인데도 땀이 줄줄 흐르는데 일기 예보로는 오늘 낮 최고 기온이 30℃가량 될 것이란다. 큰산 전위봉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조그마한 안부를 지나 가파르게 오르니 큰산(509.9m) 정상이다. 정상에는 국방부 지리연구소에서  박아놓은 청동 원형의 대삼각점이 있고, 무인 산불감시 카메라가 나의 모습을 엿보는듯하다.

 

 큰산 정상은 주변이 막힘없이 트여 있으나 엷은 박무로 인하여 그리 시원치는 않아 행치재 오른쪽으로 원남면이 희뿌옇게 보일뿐이다. 5분여 땀을 식히고자 앉아 반 총장께서 어린시절 충주로 이사 가시기 전 큰산을 오르내릴 어린시절 이곳에서 상당부락을 내려다보며 미래의 꿈을 꾸면서 보내시지 않았을까도 생각해본다.

 

 큰산을 넘어 무인 산불감시 카메라 설치 시 닦은 듯한 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가다 왼쪽 산길에 접어든다. 이어 만나는 임도를 지나면 간벌지역으로 길은 완만하다. 간벌 지를 지나 쇄석이 깔린 임도를 가로질러 오른다. 다시금 군데군데 간벌된 완만한 솔숲 능선 길은 산책 나온 이웃마냥 즐기면서 걷는다.

 

 두 팔을 넓게 벌리고 서있는 소나무가 있는 517봉에서 왼쪽 능선은 사향산으로 연결 되지만 마루금은 오른쪽으로 꺾인다. 아마도 지금까지 한남금북정맥 능선 중 가장 가파른듯한 급경사길이다. 지난 30일 다친(금이 간 듯) 갈비뼈의 통증 탓에 성큼성큼 내딛지도 못하고 조심조심 내려선다. 이어 한결 경사가 완만해지며 벌목된 나무 사이로 걷기도 편해진다.

 

- 07:55 삼실고개

- 08:00 잘 가꾼 묘지군

- 08:10 시멘 포장도

- 08:28 352.7봉(△419재설, 76.9건설부. 08:38 출발)


 왼쪽으로 벌목한 흔적이 있는 곳에 이르니 왼쪽으로 초전리의 농가와 삼실고개 넘어 가야할 능선이 보인다. 벌목한 곳에는 가시덤불과 잡목들이 웃자라 길은 다시금 나빠지다 이어 순해진다. 곧이어 2차로 포장도로인 삼실고개에 도착한다. 고개건너 임도를 따라가다 묘지 뒤로 산길은 연결된다. 잘 가꾸어 놓은 묘지를 지나니 잣나무 조림지다.

 

 조림지를 지나면서 산초나무와 찔래나무등 가시가 붙은 나무들이 우거져 산행을 방해하고 있다. 콘크리트 포장도로에 내려섰다 절개지는 조그마한 나뭇가지를 잡고서 겨우 오르는데 미끄러우면 위험할 듯싶다. 절개지를 올라서니 오른쪽으로 음성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야산이고 수년전의 산불 탓으로 가시덤불이 우거져 어려움이 따른다.

 

 이어 삼각점(419재설, 76.9건설부)이 박혀있는 352.7봉에 올라서니 나무 가지에 “한남금북정맥 ◬352.7m 준·희”란 흰색 표시판이 걸려있다. 주위는 온통 잡목에 둘러싸여 전망은 전혀 없지만 잠시 머물면서 간식이 아닌 주식으로 떡을 몇 점 먹는다. 삼각점봉을 내려서서 잡목숲을 지나 부드러운 소나무 능선을 지난다.


비포장 임도에 버려진 양심


구례고개(보현산약수터 표지석)


구례고개(보현산약수터 표지석)

 

- 08:50 이조참판(吏曹參判) 충주최씨 정부인 경주이씨 합장묘

- 08:53 돌고개(516번 도로)

- 09:10 쇄석깔린 임도

- 09:18 비포장 임도

- 09:30 154kV 금왕27번 철탑

- 09:55 구례고개(보현산 약수터 입구)

 

 오른쪽으로 돌고개로 오르는 차량들이 보이더니 산행시 처음 만나보는 느낌이드는 이조참판(吏曹參判) 충주최씨 합장묘를 지나 내려서니 516번 도로인 돌고개에 닿는다. 돌고개는 2차로 포장도로로써 구도로 쪽으로 올라야 된다. 고개 정상부에서 왼쪽이던 오른쪽이던 어느 곳으로 올라도 “돌고개 개통기념비”가 있는 곳에 도착되는데 그곳에서 산길로 접어든다.

 

 절개지를 오르면 잡목과 가시덩굴이 우거져있다. 이어 쇄석이 깔린 임도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나무가 벌채되어 멀리 음성시가지가 펼쳐지고 조금 더 진행하니 비포장 임도가 발 아래로 지나간다. 지능선 분기봉을 왼편인 서쪽으로 돌아가니 비포장 임도에 닿는데 임도주위에 버려진 양심(냉장고 등)으로 매우 안타까움을 느낀다.

 

 임도를 가로질러 묘지 뒤쪽으로 산길이 열린다. 154kV 금왕27번 철탑을 지나 연이어 만나는 삼거리 봉에서 왼쪽으로 꺾어 조금 내려가면 2차선 포장도로인 구례고개에 도착한다. 2차로 포장도로인 이곳에는 보현산 약수터를 알리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으며 그곳 뒤로 잘 자란 소나무 한 그루가 지키고 서있다.


이정표


성황당고개


이정표


이정표


보현산 정상의 소나무

이정표(드디어 소속리산)


375.6봉(삼각점 봉)


멀리 소속리산 방향


오른쪽 임도

 

- 10:08 임도

- 10:16 산중턱 임도

- 10:25 성황당 고개

- 10:28 이정표있는 임도

- 10:49 보현산

 

 구례고개에서 보현산 임도 표지판이 있는 앞쪽 묘지를 따라 오르니 키 큰 전나무들이 도열하고 있어 시원한 그늘을 이루어 준다. 낙엽송이 우거진 곳을 지나면 앞이 훤하게 트이는 임도에 내려서게 된다. 임도 오른쪽 넓은 공간에는 몇 대의 차량이 주차 되어있다. 차에서 내린 사람들이 오른쪽임도 아래로 내려가는 것으로 보아 쉴 수가 있는 계곡이 있는 것 같다.

 

 임도를 따라 올라가다 임도가 왼쪽으로 휘어 도는 지점 오른쪽으로 ← 제1정상 0.86km, 약수터

0.51km → 라는 이정목이 세워져있는 곳에서 산길로 접어든다. 매우 가파른 길을 한참 오르면 산 중턱을 가로지르는 일부 시멘포장이 되어있는 임도에 도착된다. 임도를 가로질러 급경사 절개지를 오르면 갈지자(之)길을 따라 오른다.

 

 가파르던 길도 정상부가 가까워지면서 조금 완만한 솔 숲길로 바뀐다. 성황당 고개 안부를 지나 무덤 4기를 지나면 보현산 정상 460m을 알리는 이정표가 다섯 팔을 벌리고 서있다. 이어 임도에 세워진 이정표를 지나 오르면서 약수터에 들리지 못한 것을 내내 아쉬워하며. 정상부에 닿으니 ← 산불초소, 금강원천약수, 임도 →라는 표시판을 나무에 걸려 있는데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이어 보현산 정상에 도착한다. 이곳 보현산(481m)은 산불감시초소가 세워져 있는데 감시 초소 안에 연세 드신 감시원께서 식사준비를 하고 계신다. 사진 한 컷 찍으려 하니 화들짝 놀라 얼굴을 돌리시기에 너무 미안스럽다. 정상 오른쪽으로 전망이 훤하게 트인다. 그리고 산불감시초소의 햇살을 가려주는 몇 그루의 나무가 시골마을의 정자 같은 느낌을 준다.

 

- 11:02 승주고개(반남박공 송덕비)

- 11:08 375.6봉(△음성416, 2003재설)

- 11:44 애기봉 갈림길 삼거리

 

 한 그루의 소나무가 너머로 37번 국도가 시원스럽게 뻗어있고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정맥길이 왼쪽으로 휘어져 뻗어있는데 지도를 펼쳐보니 음성 꽃동네 뒤편에서 북진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ㄷ字형 또는 ∑형의 능선길로 보인다. 보현산을 지나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제주고씨와 강릉유씨의 합장묘소가 자리 잡고 있는데 이곳에서도 조망이 트인다.

 

 임도처럼 널찍한 길을 한참 내려가니 비포장도로가 지나가는 승주고개에 도착한다. 도로 왼쪽에는 반남박공제임송덕비(潘南朴公齊壬頌德碑)가 세워져있다. 승주고개 절개지를 오르면 소나무 숲으로 길은 순하고 완만해진다. 이어 375.6봉에 닿는데 흙을 뒤집어 쓰고 있는 삼각점(△음성416, 2003재설) 설치되어있다. 그리고  ← 소속리산 8.0km, ↓ 승주고개 0.31km, 도람말 1.0km 라는 이정표도 설치되어있다.

 

 삼각점이 설치된 375.6봉을 되돌아 내려와 정맥길을 따른다. 임도같이 넓어졌다 또다시 좁아지기도 한다. 산길 왼편으로는 벌목을 하였는지 알차게 자란 고사리가 보이기도 한다. 무덤이 있는 봉우리를 넘으니 고사리를 꺾으시는 네 분을 만났다. 제법 많이 꺾으신듯하다.

 

 완만한 능선 길로 가끔 보이는 고사리를 몇 꺾으면서 진행하니  ← 소속리산 5.7km, ↓ 승주고개 2.6km, 애기봉 1.1km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닿는데 애기봉이 342.9m봉 으로 음성읍과 금왕읍 경계지점에 위치한듯하다. 삼거리에서 안부로 조금 내려섰다 올라가는 길에 조금 전에 지난 듯한 멧돼지의 발자국이 선명하며 흙 또한 마르지가 않았다.

 

 이어 모처럼 만나는 바위 사이를 지나면 왼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5분여 후에는 무명봉의 왼쪽에는 통나무를 이용하여 나무의자를 만들어 놓은 곳도 보인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가니 오른쪽에 농가 주택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 기도한다.

 

- 12:25 346.4봉(△ 12:40 출발)

- 13:07 청주양공 합장묘

- 13:10 오른쪽 임도가 보이는 안부

- 13:18 북서진 방향

- 13:25 임도 삼거리

 

 농가 주택이 보이는 곳에서 조금 내려섰다 오르니 346.4봉으로 삼각점은 설치되어 있으나 번호를 식별할 수가 없다. 삼각점 봉에서 나지막한 봉우리를 두어 개를 넘어 간벌 지를 오르니 나무토막이 흩어져있는 봉우리에 닿는다. 벌써 피어버린 고사리 줄기가 많은 곳을 지나 무덤 한 기를 지나서 또다시 청주양공 합장묘를 지난다.

 

 이어 오른쪽으로 임도가 보이는데 승용차가 한 대 주차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차량통행도 가능한 듯 보이며 아마도 고사리를 꺾으려고 타고 온 차량인 듯하다. 간벌을 한 나무들이 널려있는 곳에서 북 서진을 하는 듯 방향을 오른쪽으로 바꾼다. 안부를 지나 내려가니 임도삼거리로 콘크리트 포장이 되어있다.


154kV 금왕45호 철탑


마루금 왼쪽 숲 속으로 보이는 음성 꽃마을 건물인듯


꽃마을 뒷산의 넓은 공터


소속리산(431.6m) 정상


더디어 금왕읍(무극)


문안 등산로 표시판


345.8봉(삼각점 봉)


21번 국도(봉곡리)


21번 국도(봉곡리)

 

- 13:30 154kV 금왕45 철탑

- 13:33 파묘터

- 13:37 작은 성모 마리아상

- 13:44 묵은 헬기장(오른쪽 철탑)

- 13:57 꽃동네 뒤 능선

 

 콘크리트 포장된 임도 절개지를 오르면 금왕45번 철탑을 만난다. 아래에서 철탑을 올려보았더니 옛날 보릿짚으로 만들던 여치 집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떠오른다. 철탑을 지나서니 이어 이장을 해간 파묘 터가 있는데 이곳 양반님들은 딴 곳보다 이장을 한 흔적이 더욱더 많은듯하다.

 

 이어 조그마한 바위와 돌을 모아서 울타리를 만들고 그쪽 안으로 조그마한 성모 마리아상을 세워 놓은 것으로 보아 꽃동네를 가까이 온 듯한 느낌을 갖는다. 마리아상이 있는 봉우리를 지나면서 상당히 광범위 하게 군락을 이루고 있는 산초나무를 발견한다. 한 잎을 따서 입에 물어보니 알싸한 향이 입안에 가득하다.

 

 옛날 헬기장인 듯한 공터가 있는 곳에서 오른쪽 철탑이 있는 쪽으로 길이 보여 내려가 보았다가 되돌아 올라온다. 무덤을 지나면서 몇 층이 되어 보이는 주황색의 건물 뒤 능선에 도착 닿는데 왼쪽이 꽃동네로 내려가는 듯하다. 꽃동네를 등지고 완만한 오름길을 오른다. 오름길에는 종이에 적은 몇 개의 화살표시가 있는게 걸려있다. 이곳에서 직진하여 제법 가파르게 오른다. 이어 꽃동네 뒤 능선의 호젓한 길을 걷게 된다.

 

 이곳 “꽃동네”는 오웅진 신부로 널리 알려진 곳으로 “사랑의 결핍 때문에 가정과 사회로부터 버림받아 길가에서 다리 밑에서 아무 말 없이 죽어가는 ’의지할 곳 없고 얻어먹을 수 있는 힘조차 없는 분들을 따뜻이 맞아들여 먹여주고 입혀주고 치료해주며, 하느님의 사랑을 알고 살다가 돌아가시면 장례해드리는 데까지 보살펴드리는 사랑과 구원의 공동체입니다”라고 소개 하고 있다.

 

- 14:10 삼면봉

- 14:18 소속리산(432m, )

- 14:23 154kV 금왕50 철탑

- 14:48 문안 등산로 표시판

 

 호젓한 솔 숲길을 걷다보니 어느덧 삼면봉에 도착한다. 이곳 삼면봉은 음성읍, 금왕읍과 맹동면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삼면봉을 지나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가니 소나무에 열십자(十) 형태로 3개를 만들어 놓은 것이 조금 이상하게 느껴진다. 군데군데 벌목을 한 솔숲길이라 걷기는 좋다. 왼쪽으로는  21번 국도를 달리는 차량들의 소음과 견공들이 짓는 소리도 들려온다.

 

 드디어 소속리산(음성군 금왕읍과 맹동면의 경계지점) 에 도착되는데 이곳에도 반가운 “한남금북정맥 ◬소속리산 431.6m 준·희”란 흰색 표시판이 걸려있고, 삼각점도 설치되어 있는데 번호가 분명하지 않는데 삼각점 주위로 복사지에 인쇄된 화살표시로 보아 이곳을 한바퀴 돌아서 꽃동네 뒤로 하산하는(조금 전 주황색 건물 뒤의 화살표시와 동일)듯하다.

 

 소속리산을 지나 오른쪽 완만한 내리막길로 내려가니 오른쪽에 철탑이 보이고 이어 한 봉우리를 넘으니 오른쪽 벌목한 숲 사이로 금왕읍내가 내려다보인다. 이어 안부에 내려서니 “門安 등산로 들어서면 평안한 길. 옛 나무꾼이 등짐지고 줄줄이 넘나들던 길. ←꽃동네, ↓ 문안, 백야 →”라고 흰색 바탕에 푸른색 글씨로 적어 나무에 걸어두었다.

 

- 15:02 345.8봉(△419재설, 76.9건설부)

- 15:12 고속국도 건설 공사장

- 15:20 안동권씨 경주최씨 합장묘

- 15:23 안동권씨 한양조씨 합장묘

- 15:30 봉곡리 21번 국도(바리고개)

 

 문안 등산로 표시판이 걸린 안부를 지나 나지막한 두어 봉우리를 넘고 나면 345.8봉에 도착되는데 삼각점이 박혀있고, 산행표시기도 많이도 걸려있다.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가파르게 내려서니 고속국도 제40호선(평택-충주선)의 분묘이장 공고문이 나무에 걸려있고, 주위로는 마구 잡이로 산기슭이 파헤쳐진 곳에 도착한다.

 

 앞에 보이는 인삼밭 왼쪽으로 가야한다. 인삼밭 왼쪽 가장자리를 돌아가면서 밭 안쪽을 들여다보니 인삼이 아닌 다른 작물들이 심겨있다. 아마도 도로공사장의 보상 관계인 듯한 느낌이 든다. 허울 좋은 인삼밭 왼쪽의 낮은 능선을 지나니 안동권씨 경주최씨 합장묘를 지나 또다시 만나는 안동권씨 한양조씨 합장묘의 왼쪽으로 마루금은 연결된다.

 

 잠시 후 농로를 가로질러 몇 그루의 소나무가 있는 묘지가를 지나 왼쪽으로 길이 열린다. 퇴비 대용으로 밭에는 쇠똥을 몇 트럭분을 쌓아둔 넓은 밭을 지나면 시멘 포장길이다. 왼쪽 주택가의 제법 큰 느티나무를 지나면 바리가든 입간판이 서있는 봉곡리 21번국도(바리고개)에 도착한다. 이로써 3일간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음성역


대전행 1712 무궁화호

 

금왕읍을 향하여 도로를 따라 걷다 지나가는 경기 81마6318 타이탄 트럭을 얻어 타고 금왕읍에 닿는다. 이내 음성행 시내버스로 갈아타고 음성 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터미널 부근 어제 저녁 식사를 하였던 음식점에서 아침, 점심, 저녁 겸으로(아침:컵라면과 과일, 점심:떢과 과일) 염소탕과 이슬 한 모금을 마시고 음성 역으로 이동 처음 올라보는 충북선 열차에 몸을 맡긴다.

 

7. 돌아오는 길

- 15:47 21번국도 출발 〜 15:53 무극(금왕) 도착(경기81마6318) 

- 15:55 무극(금왕) 출발 〜 16:15 음성 도착(진천여객 시내버스)

- 17:34 음성역 출발 〜 18:56 대전역 도착(무궁화 1712열차)

-19:07 대전역 출발 〜 20:47 구포역 도착(KTX 157열차 환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