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04년 3월21일 (일요일)

● 위치 : 부산.동래.금정.양산 동면

● 산행코스 : 산성고개==> 의상봉==> 원효봉==>북문==>금샘==고당봉==>746.6봉==>계명봉==>지경고개==>낙람고개

● 도상거리 : 12.2km

● 실제거리 : 14km


● 이동시간 : 6간25분 (휴식및 식사시간 포함)


● 구간별 거리 : 산성고개==2.8km의상봉==>0.7km원효봉==>0.9km북문==>0.7km고당봉==> 2.3km726.6봉=>1.5km계명봉==>1.3km지경고개==>2km낙람고개


● 구간별 이동시간

10:20 산성고개

11:10 원효봉 687m

11:20 북문

11:45 금샘갈림길

11:55 금샘 (중식)

13:00 금정산 고당봉

14:20 장군평==>계명봉 갈림길

15:30 계명봉

16:10 지경고개

16:45 낙람고개


■☞ 들머리 산성고개 찾아가는길

○ 부산 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 하차

○전철역 나와서 육교건너 산성버스 203번 이용 산성고개 하차..또는 봉고차 1인당 1400원

■☞ 날머리 교통이용 방법

○ 낙람고개 에서 버스이용 부산 노포동 고속버스 터미널. 지하철역==>12-1번 한시간 간격으로 운행


오늘은 일요일 이고 낙동정맥 제3구간 산행날이다 .

경주에 사는 친구랑 둘이서 온천장 전철역에서 만나 산성고개 들머리 에서 낙람고개 까지 산행하기로 했다..멀리서 어침일찍 부산까지 오느라 고생이 많았으리라 생각된다..친구야 수고했다~~ㅎㅎ근디 지각했는디 우짜꼬 담부턴 알제 코리안 타임은 없데이~

날씨는 완연한 봄날~ 개나리다 참꽃이다 철쭉까지도 가는이들의 눈길과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길옆 논.밭두렁에는 푸른 새싹들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연방 몽우리와 새순을 티울 태세다.. 계절적으로 참으로 자연과 접하기엔 더할나위가 없다..


오늘은 금정산권 정맥구간이다..부산엔 많은 산이 있지만 그 가운데 으뜸가는 산이 금정산이다. 부산의 산은 금정산을 주봉으로 펼쳐진다. 금정산은 부산의 집이다. 부산시민은 금정산을 집으로 혹은 쉼터로 안다. 쉬는 날이면 아니 공휴일이 아니더라도 금정산은 늘 부산 사람들로 붐빈다. 금정산은 이처럼 부산사람의 사랑을 받는 산이다. 아니 부산 사람들을 사랑하는 산이다.금정산은 부산의 얼이고 부산의 기다.

부산의 기는 이 금정산에서 내뿜는다. 금정산은 부산 사람의 가슴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다. 부산사람들은 금정산을 경배하고 금정산 자락에 의지해서 살아간다. 우리 아끼고 사랑하며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사는 그러한 금정산이 되길 바라는 맘이다..


오늘은 일요일 인지라 많은 등산인파가 붐비고 등산로 옆에는 주류와 음식을 파는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라 타지에서 부산을 찾는 등산 동호인들이 어떻게 볼지가 걱정이다..아름답고 깨끗한 자연속에서 하루를 보낼려고 자연을 찾고 하는게 아닌가??


산성고개를 지나 동문을 만나고 제3망루 옆의 나비바위와 부채바위 그리고 무명바위 구간은 발길을 멈추게 하기에 충분하다 오늘은 날씨가 따뜻한 탓에 무명릿지에 바위꾼들이 붙어 있는게 눈에 띈다 ..

무명릿지구간은 초보자는 절대 접근금지 해야할만큰 위험한 곳이다.. 기술등반을 이수한 리드와 같이 한다면 함권장해 볼만한 곳이다..인원은 소수정예로~~


3 ~ 4망루 사이에 기묘한 암릉 구간을 거쳐 북문을 지나 고당봉을 오르기 전에 금샘도 구경할겸 금샘 갈림길로 접어 약10분... 정맥길을 약간 비켜서~~~금정산 명물~~


금샘찾아가는길==>북문에서 성각을 옆에 끼고 약15분 오르면 고당봉 바로 아래 금샘 이정표가 나온다 좌측으로 500m~~

금샘==>산마루에 세 길 정도 높이의 돌이 있는데, 그 위에 우물이 있다. 둘레가 10여척이며 깊이는 7촌쯤 된다. 물이 항상 가득 차 있어서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빛은 황금색이다. 세상에 전하는 말로는, 금빛 나는 한 마리의 물고기가 오색 구름을 타고 범천에서 내려와 그 속에 놀았다고 전해온다.

금샘을 구경하고 깨미같이 많은 등산동호인이 붐비는 고당봉을 향했다.....사방으로 탁트인 조망~ 고당봉 일원에 바위틈엔 과일껍데기가 지천에 늘려 보는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

제발 음식찌꺼기나 과일겁데기 버리지 마시고 되가져가는 성숙된 산악인이 돼주시면 감솨르~~ㅎㅎㅠ.ㅠ 금정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는 고당봉이다.

고당봉에 올라가면 부산시가는 물론 바다와 강, 회동 호수, 김해 평야가 펼쳐진다. 지난해 새로 생긴 부산의 명물 광안대교는 물론 해운대 해수욕장까지 다 볼 수 있고 조망권이 일망무재다. 가히 부산의 지붕이라 할 수 있다.

자연과 산을 사랑하는 님들이여~~!! 금정산과 자연을 아끼고 사랑해서 다음에 금정산을 찾는이에게 또한 후손들에게도 깨끗히 물려줘야 되지 않을까 감히 말씀드려 본다. 하루가 다르게 등산 동호인들이 늘어나는 이때 한사람이라도 모법적인 산익인이 되었으면 하는 맘이다..


낙동정맥구간 마무리 즈음인 지경고개 녹동교 다리가 끊어져 있어서 (경부고속도로 확장공사로 인해 공사중이다) 아쉽지만 도로를 따라 낙람고개 까지 이어갔다.. 얼마 있지 않아 다시 연결될 것으로 판단해 봅니다..

부족한 글 이만 줄이고 다음 정맥4구간에 또~~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2-20 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