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 3(냉정고개-굴현고개)

 

2005. 0 8. 13~14(토,일)

걸은거리, 시간-25.8km 16시간 16분(산행, 휴식 포함)

맑음

혼자

지도-  1/25,000(두계, 진해, 진영, 창원)

gps (마젤란 스포트랙맵, 가민 레젠드)

배낭 33리터, 나침반, 랜턴

식사 1끼, 펫트물병 3 카메라, 스틱 2, 건전지 다수

 

 

냉정고개                    03:45

들머리                       04:15

철탑                          04:50

x506                          05:12

임도                          05:20

용지봉 1.3km 전방     05:47

용지봉                       06:26

신정봉(x701m)           07:07

대암산                       07:46

남산치                       09:02

계단                          09:25

비음산 청라봉            09:31

비음산 갈림길            09:40

용지벌거숭이공원       09:55

x468봉                      10:36

x416봉                      10:57

운동기구 비치(정상3.3km) 11:10

내봉림봉(x472)          11:57

전망 좋은 곳              12:55

봉림산(T 566.7m)      14:08

사격장 안부(소목고개)14:37

약수터                       14:39

17.7km 10시간 54분

 

 

 

 

 

 

 

 

사격장 안부(소목고개)                     06:10

(293.8봉 아래) 방향 우로                 06:16

골프장 초입                                    06:42

마지막 그린 전(오른쪽 아래로)         06:53

x174 (돌의자)                                 08:21

철조망(wpt 003 우로 넘어감)           08:31

정맥상의 가옥마당(wpt 004강아지)  08:46

신풍고개(wpt005 20분)                   08:47

x184봉(wpt006운동기구)                 09:16

소로만남(wpt007)                           09:44

명호정(wpt008)                              09:46

나무를가꾸는사람들(wpt009)           09:49

굴다리                                            09:54

마룻금 만남(wpt010)                       10:10

x293봉 전 갈림길(wpt013)               11:05

굴현고개                                         11:32

 

 

 

 

 

 

8km 5시간 22분

 

 

 

 

 

 

 

 

 

10시 30분 김해행 심야버스는 얼추 만원이며, 덕유산휴게소에서 다리쉼을 하고 새벽 3시 20분 정도 정류장에 도착한다

(32.000원).

화장실을 찾았으나 터미널이 문을 열려면 5시는 되어야 한단다.

터미널 건너편에 위치한 트럭주차장의 간이화장실을 우연히 찾았다.


 

김해 터미널에서 냉정고개까지는 택시로 15분여 걸린다(11,000원).

냉정고개에서 산행준비를 하고 전경부대로 향한다.

 

고개에서 전경부대 정문으로 진행하여 정문 앞까지 진행한 다음, 정문 오른쪽으로 연결된 시멘트 도로로 향하여 전경부대 담장을 왼쪽으로 두고 진행한다. 


 

gps를 켜니 위성들이 잘 잡히지 않는다. 그 위성들 중에 w라고 표시된 글자가 7번으로 대체되었다가 다시 w로 돌아오면서 깜박인다. gps는 최근에 일본의 위성 덕으로 최대오차 30~10m에서 간혹 4m까지의 정밀도를 나타낸다.

미국에서는 이미 시행되고 있는 WAAS(Wide Area Augmentation System)가 이웃 일본에서 시험중이다.

 

 

                     

 

 

 

     전경부대 뒤에서 4시 12분에 출발하여 3분여 진행하여 오르면 직진 길 왼쪽으로 낙남정맥의 이정표와 리본들과 함께 산으로 드는 오솔길에 이른다.

약간 비알이 급하기는 하나 산행 초기이므로 그렇게 어렵지는 않게 산등성마루에 올라 오른쪽으로 향한다.


 

평지 수준의 길이 약간 급해진 다음, 오른쪽에 위치한 두개의 커다란 바위 사이 공간으로  멀리 남해고속도로로 진행하는 차들의 불빛이 안개에 가리어 희미하게 비쳐온다. 그 앞 절벽으로 나아가니 안개는 바람과 함께 나를 덮친다.


 

왼쪽으로 첫 번째 철탑을 지나고 봉우리를 넘어 내려가면 장유사로 향하는 비포장임도에 이른다.


 

임도를 건너 평평한 산길을 걷는데 뒤 쪽의 522봉에서 여명이 비친다.

 

용지봉까지는 오름길이지만 힘들지 않게 오른다. 까마귀 두 마리가 날갯짓하는 용지봉 하늘의 푸르름은 가을이 가까웠음을 알려주는 듯하다

 

 용지봉 표지석의 앞 쪽은 용제봉이라고, 뒤에는 飛龍天上形이라고 적혀있다.

 

이 곳의 지형은 왼쪽의 그림처럼 용이 날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알려져 있다.

 

잠시 다리쉼을 하며 불모산쪽을 바라보는데 반대쪽에서 한 분이 올라오신다. 진례면 조합장님이시다. 연세에 비해 젊어 보이신다. 조합장님은 금년에 운이 대통이시란다. 늦은 대학을 졸업하셨고 손자를 보았으며 민선조합장으로 선출되어 연임중이시다.

  

  조합장님은 작은 배낭에서 물통과 삶은 달걀 두개를 용지봉 표지석 앞에 놓으시고 큰 절을 세 번 하시고 달걀을 조금씩 떼어 봉우리 주변에 뿌리신다.

덕분에 달걀 하나를 얻어 들고 함께 마룻금으로 향한다.

 

 

용지봉이 용제봉이라고 표기된 내력을 여쭈니 이 동네 사람 모두 용지봉이라고 하는데 진례 초등학교의 교가에 용제봉이라고 되어 있다고 한다. 어찌된 영문인지는 자세히 모르시고 . .

그리고 불모산쪽을 가리키시며 불모산 오른쪽 너머가 진해인데 그쪽 유두처럼 보이는 봉우리가 진해 시루봉(웅산)이라고 하신다. 또한 봉림산(정병산) 가기 전 비음산으로 향하면 도청으로 바로 향하게 된다고 일러주시고 .


 

신정봉이라는 이름과 이정표에 대해 여쭈니 집안 형님되시는 분이 이 동네 산을 정비하며 지은 이름이라고 하시는데 정확한 것은 어찌 알 것인가. 어찌하였든 지도에는 없는 신정봉을 지나고 돌탑이 쌓여있는 곳을 지나 대암산 오르기 전 안부까지 일부러 동행해 주신다.

 

 

 

 

 

 

                        

* 용지봉에서 신정봉을 거쳐 대암산까지의 트랙이 수신이 되지 않아  도상의 마룻금을 이었습니다. 

 

조합장님께 인사를 드리고 대암산으로 향한다.

대암산 남단 봉우리에 이르니 평평한 지형인데 봉우리가 있는 북쪽으로는 바위들이 얼기설기 보이는데 여기부터 근교산행을 하시는 분을 많이 만난다.


 

대암산 암릉 중에 로프가 있는 곳을 지나 그늘에서 아침을 든다. 식사 중에 몇 팀이 지나가셨다. 배낭을 걸머메는데 바위 뒤에서 아가씨 한 명이 나타난다. 인근 시청에 근무하는데 봉림산까지 종주한다고 하여 동행이 된다. 비음산이나 봉림산을 오르내린 경험은 있으나 종주는 처음이라고 한다. 

남산치, 진례산성 안내판 등을 지나며 산행이 점점 힘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