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14구간: 서밧재 - 1.7 – 구봉산 (320m) - 1.8 – 천왕산 (424.2m) - 1.6 - 주라치 - 0.8 - 385.8m - 1.1 - 묘치 - 2 - 593.6m – 1.8 - 오산 - 2 – 어림마을 – 1.8 – 622.8m – 1.7 – 둔병재

도상거리: 16.3km  /  7시간

 

2004 10 16 / 17 날씨: 맑음

경비: 회비 32,000 + 목욕 2,000 + 점심 20,000 = 54,000

03:20      서밧재 (170m) / 15번 국도. 도로 확장 공사중이다. 왼쪽으로 억새밭에 키 작은 소나무 군락이 이어지고, 완만한 오르내림은 묘지군락을 만나 왼쪽으로 밋밋한 장송 숲의 봉우리를 넘는다.

04:00      구봉산 (320m). 4개의 통신탑 위에 불빛이 반짝이다.

은하계에 없는 새로운 별을 발견했다고 비아냥이다.             

급경사 오르막 길을 오른다.

04:50      천왕산 (△424.2m) / 삼각점 (독산 312, 2001.6 재설).

05:30      주랏치. 임도.

06:20      385.8m봉 / 삼각점 미확인.

06:25      묘치 삼거리 (230m) / 22번 국도. 둥근 표지석에서 사진을 찍고 산속으로 들어 가다.

             나뭇가지 사이로 붉은 태양이 떠 오른다. 오랜만에 일출을 구경하는 것 같다.

07:10      593.6m봉. 산죽 밭 속에 있다는 삼각점은 찾을 수 없다.

07:40      커다란 바위를 통과. 이곳이 오산 정상인줄 알고 헬기장에서 아침식사. 식사를 마치고 나니 김대장이 올라 왔다. 조금 더 가야 오산 정상이란다.

08:05      오산 (687m). 암봉 옆에 산불 감시탑이 있다. 동복호와 무등산을 구경하다. 임도가 여기까지 올라 왔다.

09:05      어림마을 (387m) / 2 차선 포장도로. 좌측은 동면 청궁리, 우측은 이서면 갈두리이다. 고갯마루에는 대보석재로 들어설 수 있는 길이 있다. 정맥은 대나무 숲 속을 지난다. 밤을 주어 보지만 대부분 벌레 먹었거나 썪었다.  두릅나무 재배지를 지난다.  엉겅퀴, 취나물을 밭에 심어 놓아 놓은 곳도 있었는데, 자연 채소를 특화 하려는 모양이다.

09:55      622.8m봉 / 삼각점 (독산 458, 1996 재설).  

10:20      팔각정이 설치되어 있는 전망대에 도착한다. 정확히는 육각정이다. 이활수 기사는 아직 꿈나라에 있는 모양이다. 정자에 앉아 20여분 휴식. 다음에 오를 안양산을 바라 보며 하산. 우측으로 삼나무 숲이 잘 조성 되어 잇다.

10:50      둔병재 (410m). 출렁 다리를 넘어 가니 안양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으로 연결된다. 포장 도로 옆의 양지 바른 곳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곡성, 화순과 광주를 잇는 주 교통로였으며 요충지였다고 한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들이 주둔지였던 곳으로 지금도 옛 성곽, 참호 등의 흔적이 남아있고 병기를 만들었던 곳 (쇠메기골)에서는 쇠 찌꺼기 (Slag)가 나오고 있으며 물을 넘겨오던 물목재, 장군대, 쇠메기골 등의 옛 이름이 남아 있다고 한다.

11:30      드디어 기사 도착. 화순으로 출발.

12:00 - 14:00      온천욕과 식사. 하산하여 간단히 먹으려고 정진구씨가 준비한 맥주, 족발 안주 등을 식당 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식당에서 두부 김치를 시켜 놓고 먹다. 기사가 늦게 오는 바람에 식당에서 약간 눈치를 보며 마시다.

14:00     출발. 이제는 술꾼으로 오인 받다. 이제는 술을 자제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