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정맥 8구간: 바깥대안 – 2.0 - 구봉산 - 1.2 - 시루산 - 5.5 - 8번군도 (구치리) – 2.3 - 구치재 – 2 – 백석리.

도상거리: 13km / 산행시간: 5시간

 

: 2005 3 13 / : 맑음

경비: 회비 20,000

 

10:15        바깥대안 2차선 도로. 예정된 말티까지 가지 않고 중간 백석리에서 끈기로 했단다. 시간이 허락하면 박선배 말티까지 가기로 하고 여벌 옷을 배낭에 넣고 출발하다. 은혜를 갚는다는 뜻의 보은군은 삼국시대만 해도 삼년산군 또는 삼년군이라 했다. 신라 20 자비왕 (서기 470) , 보은읍 동쪽 4Km 지점에 백제의 침략을 막기 위하여 산성을 쌓았는데, 삼년만에 쌓았다고 삼년산성으로 칭하였다고 한다.

10:35        벼재.  좌측의 성티리에서 이원리를 넘나들던 벼랑이 있어 벼재라고 불렀다는 고갯길.

                서서히 가팔라지면서 코가 닿을 힘겹게 능선마루에 오른다.

10:50        구봉산 (506m) / 산불감시초소조망이 트인다. 속리산 연봉, 충북알프스의 능선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부지런히 걷다 보니 힘들다.

                다른 하얀 산불초소가 자리잡고 있는 봉을 오른다. 감시 요원이 산불 조심을 부탁한다.

                고려 최영 장군이 이곳을 지나가다 항상 구름에 덮여있는 곳이라 하여 지은 백운동 마을이 보인다.

                급경사로 내려서면서 절벽지대, 광산의 흉터가 정맥꾼들을 가슴 아프게 한다.

11:15        시루산 (482.4m) / 삼각점 (건설부 314, 79. 8 재설). 시루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시루산 중턱에 지네가 살고 있었는데, 중티리는 지네를 마을의 수호신으로 믿고,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11:25        430m / 돌탑. 기념사진을 찍고 급경사 내리막 길을 뛰어 내려 간다.

                커다란 봉우리를 트래버스한다.

11:55        보은 터널위를 지난다신설 도로공사가 거의 끝났다. 질골은 북상골 북쪽에 있는 골짜기로 골이 길어서 '길골'이라 부르던 것이 변해 질골이 되었고, 북상골은 골짜기에 있는 마을 뒷편에 복숭아나무가 있어 '복상골'이라 부르던 것이 변하여 '북상골' 되었다고 한다.

12:10        414m. 하면 왼쪽으로 아르바이트 하기 쉽상이다. 점심 식사.

12:55        492m.

13:15        신대고개. 신대-구치리 2차선 8 도로.

13:35        456.7m. 삼각점 표지석은 뿌리채 뽑혀 있고, 땅속에 돌으로 쌓여 있는 다른 삼각점이 있다.

                탁주봉 갈림길에서 말티까지 것인가 아니면 일행과 함께 단체 행동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일행과 보조를 맞추기로 박선배와 결정하고, 15 정도 정맥에서 벗어나 있는 탁주봉으로 향했다.

14:00        탁주봉. (560m) / 산불 감시초소. 조망은 시원스럽게 트여 속리산 연릉이 보인다. 탁주봉은 속리산 법주사에 부처님을 향하여 노승이 절을 하고 있는 형국을 하고 있단다. 상계동에서 살다가 일년전에 낙향했다는 산불 감시요원 할아버지와 (71) 소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다.

14:30        구치재 (290m) / 575 지방도 / 구치재 유래비. 마을 입구에 있는 산이 거북이와 흡사한데다가 거북이가 산에서 마을을 향해 엉금엉금 걸어 내려오는 듯해 거북 (龜峙)라고 쓰기도 하고, 아홉 (九峙) 한다.

15:10        422m. 갑자기 긴장이 풀리니 더욱 힘들다. 사람 마음 가짐이 이토록 간사 하단 말인가.

15:15        백석리 (흰돌마을) / 8 도로. 막걸리를 마시려 동네 구판장을 둘러 보았지만 가게는 2Km 밖에 있단다.

16:50        김치 찌게에 소주를 마신 후에 귀경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