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사진:곡두재에서 눈속의 죽밭을 헤치고,,
아랫사진:신선봉에서 눈덥힌 너덜길을 내려서는 모습이다.


호남3차정맥종주 = 20회차 = 내장산 산행기

코스:강두재-대각산-감상굴재-상왕봉-내장산신선봉-연자봉-장군봉-추령
날짜:2005년1월15-16일
날씨:눈과흐림

인원:45명
김순화 이태우 정인숙 임애자 김명진 백명인 송계년 길동석 이성우 강석원 김수인 임장수 박경식 박우철 이경숙 이기홍 한용수 김태길 정내열 장석규 박금영 서안종 최창주 정종한 박정자 배창랑 지운흥 사모님 배철호 조영래 강희창 이병근 최진해 정진구 서희석 임영임 박수동 김형표 김중욱 이종대 박봉규 안나순 김형길 문종석 김종국 (버스좌석순)

산행도상거리 = 약 17.75킬로미터
산행 실거리 =  약 23.075킬로미터

총산행시간:약8시간28분 (필자기준:휴식시간포함)


== 내용 ==
++ 호남정맥 20구간의 산행지를 간략하게 개요를 소개한다. ++

+ 내장산 +
정읍시, 순창군과 전남 장성군에 걸쳐있는,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은 호남 5대명산의 하나요, 전국 8경의 하나이고 또한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명승지이다.

1971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봄의 신록,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이 아름다워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특히 단풍이 절경(絶景)을 이루는 가을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금선폭포, 도덕폭포 등 두개의 폭포와 금선계곡, 원적계곡 등 두개의 계곡,  
서래봉, 불출봉, 연지봉, 망해봉, 까치봉, 신선봉, 연자봉, 장군봉, 월영봉 등 아홉개의 웅장한 봉우리로 이루어졌고
굴거리나무, 비자나무 등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희귀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최고봉인 신선봉(763m)을 주봉(主峰)으로 서래봉, 연지봉, 연자봉, 장군봉 등이 내장사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내장사, 원적암, 도덕암 등 크고 작은 사찰이 있다.

내장사 북쪽의 기묘한 바위봉우리는 서래봉으로 속칭 써래봉이라고도 하는데 약 1.1km의 바위 절벽이 봉우리를 엮고 있어
장관(壯觀)이며 그 기기묘묘한 등천(登天)했다 하여 등천물이라고도 한다.

신선문에서 조금 오르면 오색 무지개 빛 물보라를 이루며 20m 높이에서 시원하게 물줄기가 쏟아지는 금선폭포가 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사이에 걸쳐있는 금선폭포 의 경관이 또한 절묘하다. 그래서 신선들이 목욕하던 곳이요,
고려 때는 좌선(坐禪)을 앞둔 승려들이 목욕재계하고 천일기도하던 곳이란다.

원적암 남쪽 산기슭에는 수령(樹齡) 750년을 자랑하는 비자나무숲이 태고(太古) 의 신비를 간직한 채 자라고 있다.
거칠게 갈라진 비자나무 껍질에 손을 갖다대면 문득 손끝에 오랜 세월의 맥박이 선명하게 전해온다.

내장산의 자랑은 단풍이다. 내장산의 단풍잎은 잎이 얕고 작아서 단풍이 잘 들며 빛깔이 곱고 아름답다.
산골짜기와 바위 벼랑을 붉게 물들이는 단풍잎은 바로 자연 의 영롱한 시(詩)요, 화려한 자연의 축제이다.


+ 산행 +
오전3시45분
강두마을에 도착했는데 눈이 많이 내리고 있다.
우리는 버스내에서 1시간동안 수면 및 휴식을 취하며 대기한다.

오전5시7분
강두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묘지를 지나 능선길이 희미하게 이어지지만 반듯하게 진행한다.
좌측에 묘1기와 밭이 있는데 밭을 통과해 우측임도길을 따라 가니 바로 좌측에 임도고개마루이다.

오전5시25분
칠립마을을 넘어가는 도로를 가로질러 올라간다. (칠립재) 가파르게 올라간다.

오전5시38분
약400고지의 첫번째봉우리에 올라선다. 어둠속에 진행하면서도 길이 확연하게 잘보인다.

오전5시50분
대각산에 도착했다. 삼각점이있다. (담양304 / 1990복구)  기념사진을 남긴다.

오전5시57분
묘1기씩 연달아 묘2기를 통과한다.

오전6시
마지막 능선분기점에 도착해 좌측으로 90도꺽으며 급한내리막이다. 묘2기와 밭을 통과한다.
(대각산에서 이곳 능선분기점까지 10분이 소요됐다.참고)

오전6시10분
감상굴재에 도착해 건너편의 봉선정 정자를 참고해 강선마을 안으로 시멘트길을 따라 들어간다. 다시 임도길을 따라간다.
T자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오전6시22분
T자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이어 1분만에
Y자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바로 십자로안부를 지나 묘6기가 있고, 바로위에 묘7기가 있는곳에서 약간 좌측능선위로 올라붙는다.

오전6시30분
용산마을과 명지마을을 지나는 시멘트도로에 도착해 능선으로 붙는데 직진길 약3-40미터가 희미하지만
우측으로 들어서니 길이 아주 좋은데 시멘트도로에서 올라붙을 때 우측으로 내려가 올라가면 길이 더욱좋다.

오전6시35분
조망좋은 묘2기와 묘6기를 통과한다. 소나무숲에 오르막인데 길이 희미하다.
첫 번째 만나는 능선분기점에서 좌측으로 진행한후, 약간 오르막으로 진행한다.

오전6시52분
안부를 지나,,
다시 두 번째 능선분기점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니,,,

오전7시
곡두재전의 임도로 묘가있다. (묘1기와 3기) 날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오전7시5분
곡두재에 도착했다. 묘2번째에서 좌측길의 좋은길로 진행한다. (독도주의지역이다.)
직진하면 안된다. 5분정도 진행을하니 밭이나온다.

밭을 가로질러 가다보니 묘4기가 연달아 나오고 끝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니 묘지가 줄줄이 나온다.
묘가 끝나는 지점에 우측에 멋진소나무 1그루가있다.


++ 곡두재 위의 밭지대 (밤과수원) 에서 620고지의 암릉까지의 (묘1기) 마루금을 찾아서 ++

첫째 : (직진하니 불과 50미터앞에 바로 계곡이 나온다. 산악회종주팀들의 표지기들이 줄줄이 붙어있다.)

둘째 : 멋진소나무에서 우측으로 약50미터 진행하니 목장철조망이 나온다.
(철조망을 따라가도 계곡을건너 진행하게된다. 이곳 또한 마찬가지로 종주팀의리본이 계속붙어있다.)

■마루금은 하나인데.....

이곳에서 마루금을 찾아야하는 것이다.

곡두재의 밭지대에서 위의 두 개의 길로가면 안된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밤과수원의 철조망을 넘어간다. 약10-15걸음을 진행후, 좌측으로 90도꺽어 약2분정도 올라가,, 다시 철조망을 또 넘어가야한다.

[즉, 과수원안으로 진입해야 마루금이 이어지는데 이곳은 모든곳에 철조망이 둘러 쳐져있어 들어가면 안된다.]

((정맥길의 마루금이 정확하게 이어지는 방법은 알고있으니 철조망을 넘지않고 (민가에 피해를 주게되니,,)
초입의 철조망을 따라 올라가서 우측으로 꺽은다음 약80-100미터 진행후 좌측으로 90도꺽어 능선으로 가파르게 붙는방법이다.))

((2005년 1월16일 현재까지는 과수원끝부분에서 620고지의 암릉이있는곳 (묘1기) (도집봉오르기전)
즉, 계곡을 건너 올라오는 일반적인 좋은길과 합류되는 곳까지 전혀 길이없다.
무시하고 직진해 마루금을 타고 올라가면 죽밭을지나 암릉지대와 묘1기를 만난다.))

오전7시38분
국립공원시멘트표시석 푯말을 지나 가파른능선의 전혀 길이없는곳을 그냥 올라간다.
죽밭지대가 나오고,

오전7시47분
죽밭지대를 반듯하게 치고 올라간다. 전혀 길이없다.
곡두재의 밭지대를 통과해 이곳으로 붙으면 마루금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확연하게 알수가있다.
암릉지대가 나온다. 길이없어 위험하다. 우측사면의 바위를 타고 올라간다.

오전7시55분
암릉구간을 통과해 올라서니 계류를 건너 올라오는 일반적인 좋은길과 합류한다.
(이곳부터 다시 산악회리본이 많이 붙어있다.)

오전7시58분
묘1기를 통과해 우측으로 올라가는데 바위구간이다. 눈이덮히면 위험하다. 로프가 깔려있다.

오전8시12분
구암사갈림길이다. (상왕봉이정표가있고, 지금 지나온길은 등산로아님 표지가있다.)

오전8시22분
헬기장을 통과한다. 눈이 수북히 쌓여있다.

오전8시30분
바위전망대에 도착하니 멋진소나무에 눈이 살포시 쌓여있는 풍경에 눈을 뗄수가없다.

오전8시35분
도집봉전의 길목에서 조금이라도 바람이 덜 부는곳을 찾아 추위속이지만 아침식사 및 간식시간을 약13분동안 갖는다.

오전8시51분
도집봉에 올라섰다. 기념사진을 남긴다.

오전9시8분
상왕봉에 도착해 산우들이 올라오는데로 기다렸다가 사진을 남기고보니 시간이 훌쩍 지난다.
다시 2-30미터 돌아내려와 꺽으며 내리막으로 진행하는데 박경식님이 쭈욱 미끄러지기도하고,,
뒤에오는 산우들도 어이쿠~~ 하면서 엉덩방아를 찧는다.

오전9시45분
순창새재에 (이정표있음) 도착해 약5분동안 휴식을 취하고 기념사진을 남긴다.

오전9시52분
(가칭)영산기맥으로 갈리는 능선분기점을 지난다.

오전10시8분
소죽엄재에 도착했다. (내장산국립공원의 이정표에는 소등근재라 표기되어있으나 이곳 소죽엄재에는 이정표가없다.)
상왕봉에서 순창새재를 지나 소죽엄재까지 거의 완만한 내리막으로 산행속도가 붙고 룰루룰라코스이다.

그러나 소죽엄재에서 까치봉과 내장산신선봉의 주능선에 도착할 때 까지는 한차례 숨을 골라야할정도로 가파르게 이어진다.
대체적으로 조망이 아주좋다.

오전10시25분
내장산 주능선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지속적으로 죽밭을 지난다.

오전11시
내장산 주능선에 도착했다. 소죽엄재에서 이곳까지 은근히 힘이든다.

오전11시5분
까치봉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긴다.

오전11시10분
헬기장을 통과한다.

오전11시30분
신선봉에 도착해 약15분동안 휴식을 갖는다.
이곳은 내장산 일반산행으로 서래봉에서 까치봉과 신선봉으로 연결해 연자봉 오르기전안부에 내려선다음,
대체적으로 내장사로 내려가게되는 일반적인 코스이다.

오전11시55분
신선봉에서 내려서는 너덜길이 눈이덥혀있어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내장사로 내려서는 안부에 도착해 그대로 직진해 연자봉으로 오른다.

12시7분
연자봉에 도착했다. 신선봉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남긴다.
눈으로 덥혀있는 타원형의 내장산줄기가 압권이다. 다음구간에 진행해야할 추령 너머의 구간이 클로즈업 되기도한다.

연자봉에서 장군봉까지는 조망이 일품이고, 암릉구간으로 연결되어있어 걷는맛이 나지만 한편으론 위험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예전에 없었던 철계단과 안전로프, 등이 설치되어있다.

12시35분
장군봉에 올라서니 정내열님이 기다리고 있다. 사과한쪽과 귤한조각도 나누어먹는다.
저아래로 내장사와 케이블카의 삭도가 보인다.

오후1시
유군치에 도착했다. (간이매표소가있다.)
이곳에서 직진해 추령으로 향하는길이 180도 변해있다.
길이 좋아졌을 뿐만아니라 군데군데 계단길이 탐방로처럼 설치되어있어 일반등산객들에게는 아주 좋을듯싶다.

오후1시35분
추령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샤워도 마치고 아예 점심식사도 모두 한곳에서 마친다.
김수인선배님과 뒤이어 서안종선배님, 박정자, 정인숙, 길동석, 송계년님이 도착하고,,

최창주님이 마지막으로 도착하면서 하는 말 왈!!
이제껏 호남정맥 종주산행중 오늘이 제일 힘들었단다. 허리도아프고, 장딴지도 아프고,,
오늘산행이 끝난다.

백숙과 청국장, 된장찌개 그리고 배창랑선배님이 가져오신 발렌타인과, 소주와맥주, 막걸리한잔이 기가막힌다.

오후4시20분
추령을 출발해..귀경길에 오른다.

오후7시35분
양재역에 도착했다. 오늘은 추령에서 양재역까지 3시간15분이 소요됐다. 수고하셨습니다.

호남정맥의 소중한일정을 힘이드는 가운데 더욱 알차게 보낸 하루의 종주였습니다.
핑게의 위선을 덮을수있는 하얀눈산행으로 사랑하고,포옹하는 다음구간 산행으로 연결되기를 빌어봅니다.

김종국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