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 이병만

 

 

11월26일(일) 지난번에 5시에 출발해서 8;00시에 늦게 산행을 시작하는 바람에 우리는 4;00시에 출발하기로 했다.


 

 우리는 피재(삼수령)에 7;00시 조금 넘어 도착했다. 삼수령이란 한강,낙동강,그리고 오십천의 발원지라서 삼수령이라고 한다. 이곳에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가 있다. 오후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날씨가 꾸물거렸다. 7;30에 산행시작 오늘 코스는 지도상으로 26킬로미터 시간상으로는 10;30분 걸린다. 삼수령 기념탑을 뒤로하고 우리는 산행을 시작했다. 오솔길을 지나 임도가 나온다. 이곳이 노루메기다. 10여분 지나 임도 왼쪽으로 진입 바로 급경사 오름길이다.



 아홉 개 정도의 봉을 넘어 우리는 건의령(한의령)에 도착한다.


 건의령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고려말 왕이 이 고개에서 주검을 당하자 이에 격분한 관직에 있던 관원들이 다시는 관직에 몸을 담지 않겠다는 뜻으로 머리에 쓰는 관과 의복을 이곳에 걸어놨다 하여 건의령이라 한다고 한다. 비포장 도로이다.이곳에 “백인교 군자당”이라는 당집이 있다는데 보이질 않는다. 도로 건너 입구에 표지기를 따라 산행시작, 다음 은 푯대봉이다. 가는 길은 오른쪽으로 급경사 낭떠러지 왼쪽은 완경사 바위산도 아닌 육산에서 90도 정도의 경사면이 신기하다. 20여분 지나 푯대봉이다.

 대간가는 길은 삼거리 표지기에서 오른쪽 방향,정상은 직진하여 5분 정도 오른다음 다시 되 돌아 와야 한다. 정상은 송신탑과 잡목만 있다.

삼거리에서 내려서며 왼쪽으로 휘 돌며 봉을 하나 넘어서 내려서면 산판이 왼쪽으로 보이는 안부가 나온다. 이곳이 무명봉 오르기전에 안부다. 이곳은 다람쥐도 눈물을 흘린만큼 힘들다는 가파른 봉이다. 숨을 몰아쉬며 정상에 올라선다.

 힘든 만큼의 정상은 밋밋하다. 다시 내려서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가면 작은 돌 무더기가 있는 구부시령이다.


여기 구부시령의 유래는 옛날에 한 여인이 서방만 얻으면 죽고 해서 아홉명의 남자와 살았다는 뜻에서 아홉구,지아비 부자를 써 이곳을 인생의 어려운 삶으로 표현하여 구부시령이라 한다. 구부시령을 뒤로 하고 서서히 오르면 완만한 능선길을 지나다 갑자기 가파른 절벽이 나타나면서 분위기가 바뀐다. 가파른 경사길을 오르면서 다은 곳은 덕항산이다.(1,070.7미터,기촬)


 이곳에서 날 좋은 날엔 동해바다가 보이지만 오늘은 날씨가 안좋아서 시야가 안나온다. 역시 강원도 로 북진하는 거라서인지 눈이 점점 더 쌓여 있다. 낙엽과 눈 때문에 산행에 어려움이 배다. 덕항산 정상은 산불감시초소와 정상석이 서있다. 덕항산을 뒤로 하고 내려서다 안부에서 우리는 누룽지를 끓여 허기진 배를 채운다.


 다시 올라선 환선봉이다.


 우측으로 내려선다. 급경사 내리막길, 눈 때문에 미끄럽다. 그런데 내려서다 대간리본이 보이질 않는다. 안부에서도 보질 못했다. 한참을 내려서는데 불안하다. 리본도 안 보이고 꼭 하산길 같았다. 시계를 보며 고도를 확인한다. 고도는 990미터가 나온다. 이정도면 하산길은 아닌것 같고 조금은 안도가 된다. 잠시후 멀리 표지석이 보인다. 자암재 가는 등산로 표지다.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대간중에 길을 잘못 들으면 최소한 1시간 이상은 시간을 허비 한다. 몇시간 씩 걸어야 하는 산행에서 1시간 이상이라는 것 은 큰 소비이다.(알바) 잠시후 자암재 안부, 우리는 고랭지 채소밭 옆에 난 임도를 따르다. 우측으로 밭둑을 따라 가파른 오름길을 따라 오른다. 중간에 다시 임도,다시

우측으로 1,058.6봉을 지나 임도로 한참을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큰재 이정표가 나온다.


여기서 황장산까지는 2시간 거리다. 시간을 보니 3;00시 날씨도 흐린데다 마음이 급하다. 우리는 부지런히 갈길을 재촉한다. 이곳은 비교적 완만한 능선길이다. 황장산에 올라 선다.(1,059미터,기촬)



 산죽밭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오늘의 목적지인 댓재이다.


내려오기 2시간 전부터 비가 보슬 보슬 오더니 내려서니 제법 굵은 비가 내린다. 이곳은 제법 넓다. 휴게소와 큰 주차장이 있다.우리는 휴게소에서 캔맥주를 먹으며 태백에 택시를 불렀다.(25,000원) 우리는 피재에 도착하여 구멍가게에서 라면으로 몸을 좀 녹인후 오산으로 향한다.산행시간은 9시간 조금 안 걸린것 같다.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1-30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