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사진:노인봉전망대에서,,
아랫사진:돗재.


호남3차정맥종주 = 13회차 = 천운산 산행기

 

코스:개기재-두봉산-촛대봉-돗재-천운산-서밧재

날짜:2004년10월2-3일
날씨:맑음

인원:47명

이태우 김순화 박봉규 임동혁 정내열 홍순학 이기홍 이경숙 김명진 백명인 한동호 김희수 강석원 박철우 양인숙 임애자 김태길 박경식 한용수
최창주 박금영 우병록 최문성 김화동 장채기 서안종 박수동 김희수 장석규 길동석 배창랑 박정자 김겸섭 박길수 김천갑 하용훈 정무호 민경광
배철호 양한진 이종대 김형길 정진구 김중욱 문종석 장현우 김종국 (버스좌석순)

 

산행도상거리 = 약 19.5킬로미터
산행 실거리 =  약 25.35킬로미터

총산행시간:약9시간32분 (필자기준:휴식시간포함)


== 내용 ==
++ 호남정맥 13구간의 산행지를 간략하게 개요를 소개한다. ++

 

+ 천운산 +
“청명한날씨와 약간의 차가운바람! 이러한 날은 산행하기에 최고였다“

대체적으로 등산로가 잘 닦여져 있는곳으로 (호남정맥 이전 구간에 비해)

한천휴양림에서 광주학생 교육원까지 탐사코스로 조망도 좋은편이다.

이번구간은 두봉산/촛대봉/성재봉/노인봉/태악산/천운산등 지도에 표기되어있는 산이 6개나 되지만
실제 정상표시석은 천운산 한곳밖에 설치되어있지 않다.

 

나머지 5개의 산은 무심결에 그냥 지나칠수도 있다.
그러나 확인하면서 진행하면 6개의산을 모두 확인할수가 있다.

 

개기재에서 서밧재까지의 실제거리가 25킬로미터가 넘는 거리여서 만만치않은 구간임에도
우리는 모두 안전하게 하산해 화순온천에서 샤워도 마치고,
화순장날 먹거리의 점심식사도 든든히 해결하기도했다.

 

+화순 판소리+ 
판소리는 조선 중기 이후에 발생된 우리나라의 독창적인 극(劇) 음악이다.
연주형태는 노래하는 사람(唱者) 이 고수(鼓手) 의 북 장단에 맞추어 긴 사설을 노래한다.

 

구성요소는 일반적인 음정과 가락이 있는 소리(노래)와 설명 또는 대화식으로 어떠한 장면이나 사실을 이야기로 하는 아니리(말),
그리고 소리하면서 몸짓으로 사설의 내용을 실감나도록 표현하는 발림(몸짓)으로 엮어가는 종합예술의 성격을 띠고 있다.

 

판소리의 종류는
현재 춘향가, 적벽가,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 등 다섯 바탕이 전해 오고 있으나 조선시대까지는 12바탕이 불려졌었다고 기록에 전한다.

현재 불려지지 않고 사설만 전해지는 종류는 가루지기타령, 장끼타령, 강릉매화타령, 가짜신선타령, 배비장타령, 옹고집타령,
왈짜타령(무숙이타령), 숙영낭자 등이다.

 

판소리의 형성은 18세기인 영조 ~ 정조(1725-1800)시대에 우춘대, 하한담, 최선달과 같은 명창들이 활동하면서 판소리 열두바탕을 모두 불렀다. 19세기에는 권삼득, 송흥록, 모흥갑, 고수관, 염계달 등이 판소리의 기틀을 확립한 전성기로 나타난다.

 

판소리의 전성기인 권삼득, 송흥록의 시대까지는 아쉽게도 화순 뿐만이 아니라 전남지역 출신의 명창의 이름들이 잘 나타나지 않았다.

19세기 후반에는 판소리의 창법이 동편제, 서편제, 중고제로 구분이 되기 시작한다. 동편제는 송흥록을 중심으로 우조를 특징으로하며,

섬진강의 동쪽지역에서 많이 전수되었고,

서편에서는 박유전을 중심으로 계면조를 특징으로 하며, 섬진강의 서쪽지역에서 많이 전수되었다.

한편 염계달과 김성옥을 중심으로 서편제와 동편제 창법을 가미하여 충청도 지역에서 중고제(中高制) 가 발생되기도 하였다.

화순지역의 명창으로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서편제의 법제를 이어받은 수 많은 명창들이 배출되었는데,

서편제의 창시자인 박유전 - 이날치를 이어 받은
김채만 명창과 그 뒤를 이은 공창식 - 조몽실, 공대일 등이 판소리의 일가를 이루며 화순지역이 판소리 서편제의 중요한 보고(寶庫) 로 알려졌다.


++ 산행 ++

오전3시30분
개기재에 도착했다. 버스실내의 불을 밝힌다. 약10분여동안 산행준비에 들어간다.

 

오전3시40분
새벽바람이 차갑다.

임도길을 약2분정도 따라 올라가면서 야간산행이 시작된다.

논이 나온다. 우측으로 다시 좌측으로, 이어 능선으로 진입한다. 숲에 이슬이 없고 거미줄이 없어 다행이다.
전번주에는 산행시작 30분만에 온몸이 젖었었는데,,,

 

오전3시50분
가파르게 올라가니 제주양씨 묘가 나온다.

 

오전4시7분
458.6고지에 도착해 내려선다. 임도길이 나온다.

 

오전4시35분
터가 좋은 쌍묘가 나온다.
 
오전5시15분
두봉산에 도착하니 삼각점이있다. 좌측으로 뚝 떨어지며 죽밭길을 진행한다.
다시 약간 올라선 능선분기점에서 우측으로 또 내려서면서 진행한다. 연이어 산죽밭이 이어진다.

잠시 길을 확인하느라 2-30분정도 쉬었는데 동료들!! 추워서 얼어죽는줄?? 믿거나말거나,,,
“추위에 노출되어 죄송합니다“

 

오전6시40분
촛대봉을 통과한다.

 

오전7시20분
잡초에 덥혀있는 임도길을 가로질러 진행한다.

 

오전7시26분
말머리재에 내려서니 모두 허물어진 성황당터처럼 보인다. 고갯마루를 넘어서는 재가 뚜렷하다. 가로질러 올라간다.

 

오전7시43분
429고지를 지난다.

 

오전7시55분
십자로안부를 가로질러 진행한다.

 

오전8시10분
성재봉에 도착해 약20여분동안 아침식사 및 간식시간을 갖는다. 오래머물지를 못한다.
숲에 가려져있는 햇볕을 찾았지만 그래도 추운건 마찬가지???

 

오전8시55분
노인봉에 도착했다.
노인봉 1분전의 바위암반에 도착해 기념사진을 남긴다. 이곳에서 시간이 흘러가고,,

 

오전9시9분
노인봉 바로아래의 전망좋은 바위암봉에서 내려서기가 싫다. 조망이 트이는 이곳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태악산과 천운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오고, 또한 송신중계탑이 보이는 무등산도 ,, 그리고 화순읍내의 아파트단지도 시야에 들어온다.
기념사진을 남긴다. 또,, 시간이 흘러간다.

 

오전9시15분
안부에 내려선다. 우측 녹슨철망의 철조망을 따라 진행한다.

 

오전9시35분
쌍묘의 흩어져있는 바위지대를 지난다.

 

오전9시51분
넓은공간에 있는 묘1기와 돌성터처럼 되어있는 태악산에 도착했다.
휴식을 취하는동안 후미가 도착할때까지 기다린다. 기념사진도 남긴다.

 

오전10시20분
돗재로 내려서는 길에 산죽밭을 통과한다.

 

오전11시2분
돗재에 도착해 기념사진을 남긴다. 휴양림입구의 직원이 우측으로 1킬로미터를 내려가면
구멍가게가 있다하고, 그곳에서 화순으로 나가는버스가 오후 1시에 있다고 이야길한다.

 

오전11시15분
돗재에서 천운산으로 올라가는길이 만만치가 않다.
가파르게 올라간다.

 

오전11시25분
팔각정에 도착하니 천정에 벌집이있다. 주의!!

 

오전11시50분
천운산 능선삼거리의 이정표를 통과한다. 이곳에서 정상까지 500미터 남겨져있다.

 

오전11시57분
돌묘1기를 통과한다.

 

12시5분
천운산정상 직전의 갈림길에 도착하니 예전에 없었던 이정표 표시목이 세워져있다.
정상에는 송신중계소가 있고,
작년까지만 해도 천운산정상 주변이 벌목이 되어있어 조망이 좋았는데 지금은 정상표시석도 제대로 찾을수없을 정도로 잡목이 우거져있다.

 

12시22분
568고지에 올라서니 조망이 트인다. 무등산과 화순읍내가,, 두루 조망이 펼쳐진다.
와!!!
이러한 기분에 산에 다니는걸까? 힘들었던 시간들이 한순간에 날라가 버린다. 가슴이열리고 마음이 열린다.

 

12시45분
갑자기 등산로가 넓어지기 시작하는데 학생들의 단체팀이 움직여도 될 정도로 길이 잘 닦여져있다. 천운산제2봉 안내표지도 지난다.
우측아래 멀리 도로확장 포장공사중인 쌍굴터널이 내려다보인다.  아주 좋은길을 따라 계속 직진하면서 내려선다.

 

오후1시27분
연두색의 송전탑을 지난다.

 

오후1시35분
광주학생교육원 입구에 도착해 기념사진을 남긴다.
우측의 임도길을 따라 약 2-3분 오른후, 우측의 능선으로 들어서니 묘2기가 잇따라 나오고, 큰바위를 돌아 하산길에 든다.

 

오후1시52분
서밧재에 도착했다. 한창 도로확장 공사중이다. (2차선도로에서 4차선도로로 확장공사중)

 

오후2시25분
화순온천에 도착해 1시간35분 동안 자유시간을 갖는다.

오늘은 화순장날이다.
온천욕이 2천원?? 참 저렴하다.

 

난, 전번주에 맛있었다는 돼지내장탕집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산행후의 맥주한잔과 먹는 이맛! 진짜 맛있다. 한그릇에 4천원한다.

 

동료들이 나오고있다.
낙골집에서 나오는 모습에서,,
두부전골집에서 나오는 모습에서,,
횟집에서 나오는 모습이, 가을햇살과 함께 비치는 뽀얀얼굴이 한가롭다.

언제나 건강하고, 화목하고, 호남정맥종주를 마무리하고, 국내 9정맥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오후4시
서울귀경길에 오른다.

 

오후7시56분
양재역에 도착했다.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2-20 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