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기맥=9회차=남도답사=일반산행:가학산과 흑석산 산행기

날짜:2003년11월26일
날씨:맑음

인원:(8명 : 소수 단체인원)
조삼국, 유민형, 박덕주, 허건자, 김수인, 최경섭, 전안심, 김종국.
코스:흑석산기도원-420고지안부-가학산-흑석산(깃대봉)-가리재-가학산휴양림
산행시간:3시간25분 (휴식시간포함)

참고
단독산행시간:2시간35분 (휴식시간포함)

오전9시50분
흑석산기도원에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하는 우리팀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난, 자동차를 돌려 가학산휴양림으로 향한다. 자동차를 주차해둔후,
택시를 대절해 다시 흑석산기도원에 도착을하니...

오전10시40분
420고지의 안부를 (벌매산과 가학산을 연결하는안부) 향해 오르막을 치고올라간다.
은근히 가파르긴 하지만 주변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니 산행하는 맛이난다.
광주에서 왔다는 일반산악회의 팀들도 경치가 기가막힌다고 아우성이고!!!
오르는 구간에서 밧줄로 연결되는곳에서는 정체현상도 빗어지기도 하고...

오전11시13분
420고지의 안부에 도착해 좌측으로 진행을한다. 자꾸 한눈을 팔게된다.
월출산과 월각산줄기가 시야에 가득하게 들어온다. 가끔씩 암릉구간이 펼쳐지고,,,

오전11시40분
능선분기점에 도착하니 이곳또한 조망이 일품이다. 우측 (서쪽방향) 으로 진행을한다.

오전11시55분
가학산정상에 도착을해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있을 때 유민형선배님이 나를 알아보고 손짓을 보내온다.
그리고 전안심선배님도 나를 부르는것 같은데 바람에 휩싸여 무슨 소리인지??

저멀리 흑석산에서 사진찍는 모습들이 보일때, 나는 걸음을 재촉해 10여분만에 흑석산 (깃대봉) 에 도착한다.
저아래로 가학산휴양림도 보이고 벌매산과, 가학산의 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12시5분
흑석산(깃대봉)에 도착했다. 기념사진을 남긴후 내가먼저 움직이기 시작한다.
일반산행로 여서 등산로가 아주좋다. 그리고 해남군에서 등산로주변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봉화대터를 지나 불과 40여분도 안되어

12시45분
가리재에 도착을했다. (가리재라는 이정표가있다.) 난, 좌측으로 하산을 시작해

오후1시15분
하산길 약30분후 가학산휴양림에 도착을해서 간단하게 씻은후 우리팀을 여유있게 기다린다.
조삼국,김수인,최경섭선배님은 산행을할때 선두로나서 두억봉까지 올랐다가 내려온다.

이젠 만 2박3일의 땅끝기맥 여정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
수고하셨습니다.


+++ 가학산과 흑석산(깃대봉) +++
영암 월출산의 산줄기가 남서쪽으로 길게 뻗으며 솟구쳐놓은 흑석산을 찾아간다.
비오는 날 흑석산의 모습은 검정색으로 변한다. 산의 색깔이 검다하여 유래된 듯하다.

영암 월출산의 유명세에 밀려서
널리 알려지지않은 이곳 산줄기는 한번 올라가본 산꾼들이라면 감탄사가 절로나온다.

월출산의 후광을 걷어내고 이 산이 가진 고유의 멋에 주의를 돌린다면 내륙지방의 어지간한 산은 모두 부끄러이 몸을 숙이고 이 산의 뒤로 물러서야 할 것이다.

이 산은 기암들이 서로 업치고 덮친 모양새가 멀리서 볼때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별매산이라 부른다. 단단한 화강암 덩어리가 줄지어 얹힌 능선 곳곳에는 소나무들이 억세게 뿌리를 박고 있다. 한겨울에도 눈이 쌓이는 일이 별로 없어 등행을 즐기기엔 문제가 없다. 또한 이 산은 기품 높은 난의 자생지로도 유명하다.

이들 산봉은 하나 하나 독특한 절경을 자랑 하기도 한다.
두억봉은 암팡지면서도 수림이 무성해 빼어나면서도 깊은 산수미를 자랑하고, 벌매산에서 흑석산으로 뻗은 능선은 그 북쪽에 솟은 월출산 못지 않게 당찬 산세를 과시한다.
또한 흑석산 남동릉은 설악산 용아릉을 상상케 하는 등 해발400-500m대의 산으로서 상상할 수 없는 산세를 보여준다.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3-04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