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35차. 고기리에서 성삼재까지.

산행일자:2003년 9월7일. 날씨:흐리고 비.
참석회원:34명.
거리및소요시간:도상10.3k. 5시간.

코스:11시/고기리(580m)-2.8k-12시20분/고리봉(1308m)식사후12시40분출발-0.8k-13시/정령치(
1172)-1.8k-13시50분/만복대(1443)-1.6k-15시30분/성삼재(1070). 후미16시도착.

오늘도 한때 비가온다는 예보가 있었으나 아침날씨로는 비가 올것같지않다. 8월들어 일기는
예측을 할 수가없이 금방 개였다가 금방 소나기가 솓아지는 변덕이 심하다. 비가오면 산행
에도 어려움이 있겠지만 곡식에 피해가 너무나 커 땀흘려 가꾸워온 농사가 수확을 제데로
못할 것을 생각하니 안타깝다. 오전 날씨와는 달리 오후에는 소나기가 오다가 멈추고를 번
복하다가 4시40분후로는 많은 비가 내렸다.

이번구간은 코스가 10k 정도여서 처음으로 당일산행을 하게 되었다. 11시 고기리를 출발하
여 다소 가파른 오름길이 계속되고 주위는 키큰 소나무지대라 그늘도 좋고 길도좋아 속도가
다소 빠른감이든다. 바람이없는 후덥지근한 날씨라 금새 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11시25분 고
기리 1k이정표를 지나고 봉우리 올라서니 좌측에 비닐코팅 철조망이 쳐져있고 좌측아래에
방목하는 염소들이 종주자를 보고 애애해 소리를 지른다.

11시35분 고리봉 1.5k이정표를 지나 등로는 가팔라지며 바위지대를 올라서고 너덜지대를 지
나 12시20분 고리봉 정상에 올라선다. 지나온 방향으로 고남산에 이어 수정봉이 바로앞에
있고 그가운데 운봉 황금들녁이 누으렇게 익어가고 있는 것이 보기에 좋다. 북동쪽으로는
세걸산, 바래봉, 덕두봉 능선이 뻗어있고, 진행방향으로 만복대가 가까이 어서 오라하고 반
야봉은 구름에 가려 그모습을 숨기고 있다.

고리봉 정상에서 점심식사를하고 출발하여 13시 정령치 휴계소에서 맥주한켄을 시원하게 마
시고 도로를 건너 산불감시초소를 우회하여 우거진 숲길이 계속된다. 우측에 집채만한 바위
를 지나 첫봉우리에 올라서 땀을 훔치며 쉬어간다. 하늘은 점점 어두워지며 비가 내릴것같
다. 이미 시계는 먼곳은 보이질 않고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다름재로가는
능선분기점 길확인을 못하고 지나쳐 13시50분 만복대에 도착하였다.

만복대에는 정상석은 없고 이정표와 케년이 있으며 사방 조망이 아주 좋은곳인데 날씨가 안
타깝다. 일반 산행객인지 세분이 여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가는줄 모르고 있다. 여기서
부터 등산로는 생태계 보호를 위하여 양쪽에 나무기둥을세우고 로프로 울타리를 만들어 놓
았다. 울타리가 끝나고 억새숲과 산죽길이 이어지며 길가에는 구절초와 까치수염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종주자들의 마음에 위로를준다.

묘봉치 헬기장을 통과하고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배낭커버를 쉬우고 등산화를 계곡화로 갈
아신고 진행을하니 등산화에 물이 질벅이지않아 좋은것같다. 고리봉 직전 헬기장에서 휴식
하고 가파르게 올라서니 고리봉 좌측으로 트래바스 길이 나온다. 고리봉을 지나면 등로는
완만한 능선길이며 성삼재가 가까이 보이고 노고단은 구름에가려 꼭꼭숨어있다. 15시 30분
에 성삼재에 도착하고 후미는 16시에 도착하여 산행이 마감된다.

이번구간은 거리도 짧지만 산행시간도 예상보다 빨리 끝났으나 처음오신 한분이 다리에 지
가나서 지체되었으며, 전구간 길찾기에 어려운곳은 전혀없다고 할수있으나 몇 년전에는 역
종주시에는 고리봉 지나 잘못하면 너덜계곡으로 빠지기 쉬었고 고기리직전에도 주의를 해야
만했다. 대간쓰래기는 한봉지 밖에 되지않았으며 대체로 깨끗한편이었다.

대산련 부산광역시연맹 백두산 산악회.




운봉 황산벌


세걸산, 바래봉, 덕두봉. 멀리 삼정산인듯.


구절초?


만복대


야생화천국


만복대정상


노고단고개




삼도봉


삼도봉이정표..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3-04 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