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중 하늘재에서 이화령 종주기 -

○ 산행일자 : 2004년 7월 31일-8월 1일(무박산행)
○ 산 행 지 : 하늘재~이화령
○ 코 스 : 하늘재(02:10)-탄항산(02:58)-부봉갈림길(04:02)-동암문(04:17)
           -북암문(05:00)-마패봉(05:25)-조령제3관문(05:55)- 조식(06:25)-깃대봉 갈림길(06:45)-조령산(09:10)-
           이화령(09:54)
○ 산행시간 : 7시간 44분(일반인은 30% 증)
○ 산행 거리 : 18.36km(하늘재에서 조령3관문9.39km,조령3관문에서 이화령8.97km)
                    포항 셀파 실측 거리임
○ 날 씨 : 맑 음
○ 주 최 : 대전바위 산장
○ 참 석 자 : 23명
○ 교 통 : 관광 버스이용(까치관광)

○ 대전에서 출발

태풍 남테우론 동해안으로 북상 하리라는 일기예보를 접하면서 오늘도 얼마 남지 않은 백두대간 종주길을 오르기 위해 떠날 준비를 한다.

더위와 싸우면서 배낭을 꾸려 밤 늦은 시각 시민회관에 승용차를 주차를 해 놓고 출발지인 시민회관 뒤쪽에 있는 24시 편의점 앞으로 도착하니 벌써 일행이 나와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후 버스가 도착 버스안에 올라 보니 모두들 기분이 좋아 보인다. 서로 인사를 나누며 뒤쪽에 자리를 잡고 않는다.
오늘 산행 동참인원은 총 23명 ..............

○ 대전IC 통과(00:05)
버스는 시민회관을 출발 도청앞으로 해서 동대전 고속 버스 터미널 앞을 지나 몇분의 일행을 태우고 대전IC를 통과 하였다.

오늘도 김성묵대장님께서 산행인사를 한다.
하늘재~이화령구간은 일반 등산인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등로 여러 군데에 하산로가 있고 주변 산으로 연결 되기 때문에 몇군데 조심 하라는 당부의 말씀을 하신다.

○ 하늘재 도착(02:03)
우리를 태운 버스는 경부고속도로를 거쳐 중부고속도로를 경유 해서 증평IC로 나와 증평쪽으로 좌회전하여 뻥 뚫린 도로를 따라 괴산쪽으로 향한다.
어느덧 몸을 몇 번이나 뒤척이다 보니 은티 마을 입구를 지나 이화령 터널 휴게소에 도착 잠시 쉬고 문경쪽으로 헨들를 돌려 이화령 터널를 통과 목적지인 하늘재에 도착한다.
- 하늘재의 유래 -
하늘재는 평강공주와 로맨스로 삼국혈전사의 한 장을 빛낸 온달장군이 신라에게 빼앗겼던 계립현과 죽령 서쪽 땅을 되찾기 위해 출전 했다가 단양군 영춘면 하리 소재의 아단성 근래들어 온달산성이라고 불리는 석성에서 전사 한 바 있는 바로 그 계립현으로서 충북 충주시 상모면 석문리와 경북 문경시 관음리를 잇근 해발 500미터의 고갯길이다.

여기서 30여분 걸어서 반대편으로 내려가면 미륵사지가 나온다.
미륵사지는 수안보 온천에서 동남쪽으로 11km지점,송계계곡 상류에 있는 아름다운 폐사지이다. 확실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신라 말에서 고려시대에 걸쳐 크게 번창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1987년7월10일 사적 317호로 지정 되었다. 이곳에서 석불입상과 보물 95호인 5층석탑, 충청북도 유형문화재인 미륵리석등 미륵리 3층석탑 등이 있으며 비지정문화재인 석구,석등 등 다수의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 산 행 기 -

○ 산행 시작(02:10)
우리일행은 초류의 통제하에 버스앞에 서서 불빛을 이용하여 기념촬영을 한후 곧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바람은 없지만 그래도 시원한 기운이 돈다.
고상규씨 선두로 해서 산행을 시작 한다. 그뒤로 내가.....
조금 진행 하다보니 PVC파이프에서 물이 나온다. 물양은 그동안 비가 와서 그런지 많이 나오고 있는편이다.
바람은 불지 않고 벌써부터 땀이 온 몸에 베어 온다.
날씨는 아주 좋은편이다.
구름 한점 없고 모처럼 달빛이 우리일행를  저멀리서 웃으면서 반기는 것 같다.
등산로는 완만하게 이어져 있으면서 그동안 비로 인해 많이 파여져 있는 상태이다.

○ 탄항산 도착(02:58, /누계 : 48분)
이제 5명정도의 선두 그룹이 자연적으로 형성되어져 있다.
그나마 달빛이 밝아서인지 주변 산 모습이 어둡게나마  윤곽이 그어져 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올라보니 766봉인 것 같다. 곧바로 굴바위를 지나 탄항산도착이다. 일명 월항삼봉이라 불리운다.
정상에는 검은색갈로 된 돌를 깍아  정상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앞면에는 한문으로 탄항상 856.7km 뒷면에는 산들모임 산악회라고 적혀 있다. 2002. 11월이라고 새겨져 있다.

○ 부봉 갈림길 도착(04:02, /누계 : 1시간 52분)
잠시 쉬면서 숨을 돌리고 출발한다. 등로는 거의 내리막길로 이어져 있는 것 같다. 20여분 가니 평천재 도착이다.(03:20) 여기서 왼쪽은 평천리 가는길이고
약간 틀어서 오른쪽으로 가면 동암문으로 연결되는 등산로가 있다.
백두대간 등로는 직진해서 가야만 한다.
밤이라 그런지 검고 높게 솟아 있는 봉우리가 앞에서 딱 가라막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여기를 오르려면  땀개나 흘릴 것 갔다. 바람은 시원하게 불어 오는데 땀은 계속 해서 흘러 내린다. 959봉 도착이다(03:37)
여기에는 표지목이 서 있다 (부봉 1.3Km, 3관문4.7Km, 주흘산2.6Km)

『여기서 잠시 일반 등산코스를 생각 했으면 한다.
등산코스는1관문에서 시작하여 전좌문을 거쳐 주흘산에서 우리가 있는 여기를 통과 부봉쪽(1,2,3,4,5,6봉으로 되어 있다)으로 해서 동화원으로 하산하면 될 것이다.』

바람은 시원하게 불어 온다. 우리는 잠시 땀을 식히고 산행을 시작하고 잠시후 부봉 갈림길에 도착한다. 바람은 시원하게 불어온다. 너무 시원해서인지 내마음속으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산바람이 가슴속 깊이 전율이 느껴지는 것 같다.

여기에도 안내표지목이 세워져 있다(부봉0.5Km,3관문3.7Km,주흘산3.7Km)

○ 마폐봉 도착(05:25, /누계 : 3시간 15분)
잠시 땀을 식히고 출발한다. 동암문 도착이다(04:17)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동화원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미륵리로 갈 수 있다.
우리는 등로를 따라 직진해서 진행을 한다. 등산로는 완만하게 오르고 내려가고 한다.
벌써 날은 밝아 오고 있는 것 같다. 하늘 저멀리에는 환하게 어둠이 벗겨지고 있고. 산새들은 잠에서 깨어나 밤새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있듯이 지저귀고 있다. 한편으로는 우리들을 반기는 것인지 아니면 시끄럽게해서 깊은 잠을 깨워서 우는 것인지......
야간 산행중 산짐승들에게 가끔 놀라게해서 미안한 생각을 항상 갖고 있으며 되도록이면 야간산행을 자제 해야만 되는데...............

갈길은 먼데 이제서 북암문에 왔네요(05:00)
안내표지목(3관문 1.1Km,동화원1.3Km,마폐봉700M,부봉3Km)서 있다.
여기서 마폐봉 올라가는 등산로는 급경사로 되어있어 힘겹게 올라가야 될 것 같다.
끙끙대면서 봉우리에 올라서는데 여기가 정상인줄 알았는데 조금 더가야만 한다. 조망은 여기가 좋다. 능선을 조금 따라 가니 곧바로 마역봉(일명 마폐봉)도착이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신선봉이다(1.5Km) 3관문은 직진으로1.1Km가야 한다.

마폐봉에서 10분정도 내려가면 갈림길이 있다.
오른쪽으로 가면 일반 산행등산로로 내려가는 등산로이다. 여기로 내려가면 3관문 매표소를 벗어나서 내려가는 등산로이다.
백두대간 등산로는 직진해서 가야 한다.
『마패봉은 암행어사로 이름난 박문수가 조령관 위 봉우리에 마패를 걸어놓고 쉬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조령관(제3관문)을 사이에 두고 깃대봉과 마주하며 충북 쪽으로 신선봉과 맞닿아 있다. 백두대간이 지나는 산으로 지도에는 마역봉이라 기록되어 있으나 이 지방에서는 마폐봉이라 부르고 있다.』

○ 제3관문 도착(05:55, /누계 : 3시간 45분)
마폐봉에서 잠시 기념 사진 촬영 후 출발한다.
고상규씨가 졸음이 와서 그런지 먼저 출발 한다.
우리도 곧바로 뒤 따른다. 앞서가는 일행을 쫒아가다 그만..... 앞에서 거론 했듯이 오른쪽 등산로로 빠진 것이다. 주의를 한다고 생각 하면서도..... 같이간 일행이 어떻게 할꺼냐고 묻는다. 방법이 없지 않느냐 그냥 내려 간다. 그리고 등산로는 없지만 왼쪽 숲을 헤치고 정상코스를 찾기 위해 간다.약2분 정도 오르니 등산로가 보인다. 앞서간 고상규씨는 보이질 않고 우리는 이 등로를 따라 3관문에 도착 한다.

3관문에 도착하니 여러명의 관광객들이 일찍 일어나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조령 약수터 앞에는 들마루에 텐트를 치고 하루밤을 지낸 한 산객이 있다.
어제 이화령에서 12시에 출발하였다 한다.
혼자서 백두대간 연속종주 25일째라 한다.
여기에도 안내 표지목이 세워져 있다.(제1관문6.5Km,촬영장6.2Km,제2관문3.5Km,고사리 주차장2Km,조령산5Km,마폐봉0.9Km,)여기서 고사리 주차장은 행정구역이 충북 괴산군인 오른 쪽으로 내려가야 하고 나머지는 경북 문경시이다.

조령약수터에서 물 한모금 마시고 물병을 채웠다.
그리고 아침 식사를 했다.

○ 신선암봉 도착(08:12, /누계 : 6시간 2분)
출발전 제3관문에서 선두는 후미 올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단체 기념사진 촬영 후 출발 하라고 전달 받았다.
그런데 우리가 온 시간을 보면 1시간 이상은 기다려야 후미까지 도착 할 텐데 생각 하면서.............. 나는 출발했다.(06:25)
20여분 올라 가니 깃대봉 갈림길 도착이다(06:45)
여기서 오른쪽으로 1Km정도 올라가면 된다. 깃대봉에서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고사리 주차장까지 내려 갈 수 있다.

몇년전 이화령에서 출발하여 신선암봉을 거쳐 깃대봉으로 등산을 한 바 있는데 산행 끝나기전 산딸기를 배부를 정도로 따먹고 도시락에 가득 채워서 술을 담가 놓았는데 아직까지 개봉을 하지 않고 그대로 있음...
그 이후 진달래꽃과 함께 석어서 .......

이제 부터 신선암봉까지는 밧줄을 의지하지 않으면 내려 설 수 없고, 밧줄 조차 맬 수 없어 바위의 날등을 바로 타야 하는 암릉 길, 맨손으로 바위를 기어 올라야 하는 등 힘든 바위의 오르내림이 계속 이어 지는 등산로이다.. 아주 위험한 구간이 많이 나타난다.
조심조심 길을 더듬듯 이어 가야 한다.
칼날능선과 암봉을 지날 때는 바로 발밑으로 천혜의 절벽이 있어 아찔하나 이러한 스릴을 맛보면서 몇곳의 급경사길과 절벽길를 지나야 한다.

원장님 사모님이 조금 걱정이 된다. 그러나 도와 드릴수 있는 시간의 차이는 너무 먼 거리이기에 도움도 드릴 수 없는 상황이고 무사히 오시기를 기원 하면서....

또한 가끔 나타나는 전망 좋은 바위 위에 앉아 바람이 갖다주는 상쾌한 공기도 맛보고 지나온 대간의 능선길도 저멀리 보인다.
대간길은 정면의 마폐봉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지면서 다시 동남쪽의 부봉으로 이어진다.  부봉옆의 주흘산은 대간길에서 벗어 나 있다.
북쪽으로 깃대봉이 한눈에 보이고...........

해볓은 따갑게 내려쬐고 바위 능선길이라 그늘은 없고 다행히 바람은 불어주지만 그래도 덮기는 마찬가지고 그렇게 해서 바위와 밧줄를 타면서 오르내리기를 하는동안 신선암봉에 도착(08:12) 여기에는 증평소방서에서 세운 표지판이 조령산119구조대 제6지점이라고 되어 있다.

○ 조령산 정상 도착(09:10, /누계 : 7시간)
신선암봉에서 물 한모금 마시고 출발 9지점이라고 되어 있는곳 도착(08:37)
여기 표지목에는 3관문4Km,신풍2.9Km라고 되어 있다.

조령산 정상이 눈앞에 가까이 보인다. 여기서 급경사를 올라가야 한다.
여기서 급경사를 조금 오르니 한 가족이 제1관문에서 오는 중이라 한다.
20여분 올라 가니 조령산 정상 도착이다.
정상에 도착하니 돌로 되어 있는 조령산 표지석과 고 지현옥 산악인을 추모하는 흰색페이트로 도장한 추모목이 이정표로 서 있다.
정상에는 바람은 전혀 불지 않는다.

○ 이화령 도착(09:54, /누계 : 7시간44분)
조령산에서 등로는 두 군데로 나누어져 있다.
백두대간 등로는 능선을 따라 진행 해야 된다. 그러나 일반인은 다니지 않기 때문에 잡목이 많이 나 있다.
주의 할 곳 한곳은 조령산에서 7분정도 내려가면 조령샘쪽으로 내려가는 등로와 직진으로 가는 등로가 있는데 직진으로 가야만 백두대간 코스이다.
그러나 가다보면 만난다.
또 한곳은 20여분 내려가면 직진코스와 왼쪽으로 가는 코스가 있는데 직진으로 가야 한다. 헬기장을 지나 직진으로 가면 된다.
끝나는 지점은 이화령 입구에 있는 산불 감시초소 쪽으로 내려 온다. 거리는 백두대간 코스인 직진코스가 짧은 것 갔다.

하늘재에서 이화령 까지 종주는 이것으로 마감을 하고 다음은 버리미기재에서 늘재까지의 종주 산행을 위하여 재충전을 하였으면 한다.
오늘도 한 분의 낙오도 없이 전대원이 무사히 종주를 완수 하고 이화령을 출발(14:54출발) 대전에 도착 했다.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2-20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