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제1구간
종주일자:2004년04월05일
종주구간:섬진강 외망마을-망덕산-천왕봉-뱀재-국사봉-탄지재-불암산-토끼재
날 씨:무척맑음

연휴관계로 고속도로의 정체가 심하여 04시40분에 섬진강 하구 광양시 진월면 망덕리4번지 외망마을 포구에 도착 하였다.
새벽에 차에서 내리니 상큼한 바람이 정신을 맑게 하여주고 동네 견공들의 환영식이 시작되며 5분간의 준비를 마치고 진월식당 골목으로 진입한다.

가파른 계단길과 숲길을 15분 정도 오르니 망덕산(197.2m) 정상인데 어째 정상 치고는 무슨 큰 산소같다.정상의 소나무에는 리본이 몇개 걸려있고 코팅처리된 정상 표시가 걸려있다.여기서 사진 한장 박고 다시 올라오던길로 5분 정도 하산 하다가 우측으로 진행하니 약수터가 나오고 여기서 목한번 축이고 어두운 숲길로 진행한다.10여분 진행하니 공사현장으로 들어서고 우왕좌왕 1번하고 누군가가 내려가자 모두 따라서 내려간다.바로 2번국도가 나오고 어떤이는 중앙분리대 밑으로 어떤이는 중앙분리대 위로 넘어서 절개지를 치고 올라 가는데 내평생 이렇게 뺨을 많이 맟기는 처음 이었다.진달래 가지로 아마 100번은 맟고서 190봉에 도착하니 어찌나 반가운지 펄떡 펄떡 뛰니 김종국 대장은 경치가 좋아서 뛰는지 안다.

190봉에서보니 광양제철소가 선명하게 보이고 수어천 건너 광양시가 한눈에 들어서고 경전선 열차 소리가 싱그럽다.사진몇장 박고 배터리 교환 하고나니 어느새 맨 꼴찌가 되어 있다.부지런히 따라가니 우측으로 일출이 시작 되고있다.호남정맥 입성을 축하하는 행사가 시작되니 또한번 휴식겸 일출구경에 10분이 후딱지나가고 10분을 뛰어가니 천왕봉 정상이다.천왕봉 정상의 조망은 아주좋다.섬진강 건너 하동마을이 보이고 남해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보인다.

생수로 목을 축이고 내리막길을 내려서고 과수원길,밭길을 따라서 내려가니 남해 고속도로 굴다리가 나오고 지나가는 순찰차가 유심하게 쳐다본다.06시45분에 수십명이 지나가니 수상하게 볼만도할것이다.굴다리를 지나서 우측 야산으로 올라가니 과수원길이 나오고 농로를 따라가는데 윤달이라서 산소단장 하시는 분들을 만난다.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언덕을 내려서니 뱀재에 도착한다.

뱀재에서 10분정도를 진행하니 14기의 산소가 나오고 여기서 식사를 하기로 한다.부산팀,의정부팀이 어울리고 각자의 배낭을 푸니 산해진미가 펼쳐지고 장총무도 합세하고 막걸리 파티가 시작된다.김종국 대장이 막거리 먹고는 국사봉을 못올라간다고 하지만 우리는 다르다"먹고는 가도 지고는 못간다" 어쨋든 한바탕 파티가 끝나고 보니 주변은 우리팀만 덩그라니 남는다.

국사봉 가는길에 우리 선두가 3분만에 알바를 하자 장 총무왈 "후미의 알바는 바로 탈출 입니다" 이말에 우리는 부지런하게 걷는다.탈출을 할수는 없지 않은가?
국사봉을 얼마 안남기고 김종국 대장의 무전이 온다 잘들 올라오는지 확인을 하고 국사봉 정상을 보니 미녀대원들이 소리친다 "오빠 힘내시오"라고 에고에고 힘내자 하니 금새 국사봉 정상이고 삼각점 찿는라고 헤메고 09시30분에 정상사진박고 3분 정도 하산하니 우측 명당자리에 주안상이 펼쳐지고 30분동안 영원한 후미조 결단식을 진행하고 탄치재로 향한다.

탄치재에 내려서니 입구에 오도바이가 한대 서있고 부산팀은 오도바이를 배경으로 사진 한장 남기고 불암산으로 올라서니 산불감시원이 내려온다.많은 사람이 산행중이라고 신고가 들어와서 산불감시차 나오셨다고 하면서 불조심을 부탁한다.쉬엄쉬엄 올라가니 11시40분에 불암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서 배낭 비우기 작전이 시작되고 후미팀 재결단식을 성대하게 마치고 우리가 가야할 정맥길을 가름하여 보고 조망을 살피니 좌측으로는 저수지가 보이고 우측 으로는 하동 마을이 송에 잡힐듯이 보이고 멀리 백운산이 우뚝서서 우리를 부른다.

토끼재로 하산하는 길은 생각보다 아주 부드럽다.토끼재 다와서는 공원조성 지역도 있고 12시 34분에 토끼재에 도착하고 면 소재지로 자리를 옮겨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귀경길에 오르니 오늘 하루가 무척이나 보람되게 느낀다.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3-04 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