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 대간 소20구간

  ◎일시 : 2005년 3월 5~6일 (무박)

  ◎산행지 :은티마을-이만봉(989m)-백화산(1063.5m)-황학산-이화령(529m)

  ◎산행거리 : 도상거리 (17.45km)

  ◎산행인원: 80명중 시산제 준비 6명, 산행인원 76명.

  ◎날씨 : 맑음

 ◎구간별 산행시간

   ▶은티마을 :03:25분

   ▶시루봉삼거리 : 05:17분.

   ▶이만봉(989m) : 06:30분

   ▶백화산(1063.5m) :10:00분

   ▶황학산 :10:55분

   ▶이화령(529m) : 12:20분. 총 : 8시간 55분.

▣산행기

오늘은 산행과 시산제가 있는 날.

충북 괴산군 연풍면 은티마을에 도착하니 거의 3시가 되어간다.

버스에서 내리니 신작로에 눈이 제법 쌓여있어 오늘산행도 종일 눈 산행을 예감한다.

보통 4시 출발을 앞당겨 3시25분에 다리어귀에 있는 백두대간 쉼터상회를 지나,

시루봉으로 오르는 가파른 길을 택한다.


 

인근 봉암사 스님들이 대간길을 막고 출입을 통제하는 관계로 우회하는 격이 되어버린다.

대간기들이 구간에 매달려있는 것을 보면 거의가 출입을 막는 이구간은 피하는 것 같아

다음번에 개인적으로 지나볼 생각을 한다.


 

05:17 가파른 길에 눈까지 쌓여, 미끄러운 바위구간이면 어김없는 지체다.

덕분에 숨을 몰아쉬며 올을 곳을 여유있게 올라서니 시루봉과 갈리는 삼거리다.

출발전에 대장님이 안나푸르나를 정복하고 하산길에 사고를 당해 돌아가신 여성 산악인 지현옥씨를 기리는 비목이 있다는 곳이라 해서 유심히 찿아 보았지만, 어두운 데다 쌓인 눈 발자국을 벗어나기 힘들어 그냥 지나친다.


 

06:30 963봉을 넘어서면서 배너미 평전이라는 곳을 지나는 데 어두워서 그런지 평전이라 생각되는 넓은 곳 운 찿아 볼 수가 없이 그냥 지나쳐 버린다.

지도에 표기 되어있는 용바위는 찿을 길이 없고 멀리 동이 떠오르전 노을이 물들 무렵 마당바위에 도착한다.

 좌우로 운무에 휘감긴 봉우리들이 천천히 그 모습들을 들어내며 탄성을 자아낸다.

이만봉에 오르니 바람이 간간히 불어오지만 그리 차가운 것을 못 느낀다.

07:50 능선에 올라서 바람에 눈꽃이 날리는 모습을 멀리서 볼 대면 그림과 같은데,

얼굴에 닿을라 치면, 한기까지 온다. 이만봉을 조금 내려서면서 멀리 오랜만에 멋진 일출을

만나 기념촬영 하느라 정신이 없다. 15분정도 내려서니 곰틀봉이다.

어둠이 걷히면서 동쪽으로 백화산과 서쪽으론 희양산이 잘 조망된다

곰틀봉을 조금 내려서 식사할 자리가 마땅치 않아 등산로를 약간 비켜서 30여분간 식사를 한다.


 

10:00 맑은 날씨에 부는 바람의 날리는 눈꽃을 상대하며 내려선 길에는  좌측 분지리, 우측 성골로 가는 길이 확실히 되어있어 사다리재임을 알게 한다.

완만한 능선길을 30여분, 정상인가 싶어 올라서면 바로 앞에 백화산이 보이기를 몇차례,

 10시가 돼서야 정상에 선다.


 

12:20 정상에 오르니 북동쪽으로 주흘산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서쪽으론 걸어온 능선과 희양산 조망을 유감없이 할 수 있었다. 완만한 내리막을 20여분 내려서니 조망 좋은 공터가 나오면서 역으로 백두대간을 하고 있는 한분을 만나 주위 산세를 설명 듣는다 . 다음 조령구간은 위험하니 안전을 당부하며 우리가 내려온 백화산으로 향한다.

약간의 오르막이 되면서 지도상 나타나있는 904봉을지나 황악산에 닿는다.(10:57)

잠시 숨을 돌리고 있자니 분지리에서 오른다는 등산객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산행코스에 대한 여러 정보를 얻는다.

 편한 등산로를 한참을 내려서니 억새밭이 나오면서부터 조그만 봉우리를 몇 개나 지난다.

요번 구간중 제일 지루한구간이다. 저 밑으론 도로다 보이는데 봉우리 넘기를 여러번

 넓은 헬기장에 선두분들이 모여 아이젠을 풀고 있어 거의 왔나보다 하는 생각이 든다.

군부대를 끼고 20분정도 내려서니 이화령이다,

옛날엔 아루릿재라 불리웠는데 일재시대 신작로를 개설하면서 이화령이라 불러 문경과 괴산의 경계이자 관문이기도 한 곳이다,

산행 후 문경시에 도착

운영진들의 철저한 준비로 인한 큰 강당에서 이루어진 시산제에서

우리 코뿔소는 하나가 되었다.

앞으로 백두대간의 안전산행을 위해 무던히 애쓰는 회장님이하 운영진께

깊은 감사와 인사를 들리며 오늘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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