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도봉(1172m)을 다녀 와서2005. 02. 13

아침 7시 동대문 운동장을 출발한 산행버스는 어느새 고속도로로 접어들고 있었다
백두대간 팀에 오랜 만에 함께 산행 하게 되어 긴장 감이 흘렀다
삼도봉에 대한 것을 어제 잠시 인터넷으로 찾아 보았는데
산행 코스가 만만치 않았다. 만약을 생각해서 헤드랜턴을 서랍 구석에있는 것을
끄집어내어 가방 속에 넣어 두었다
산행 버스는 만원이다. 산행을 안내 하시는 등반 대장 님 목소리도 즐거우신가 보다
눈을 붙이니 어느새 산행 입구에 도착해 있었다
스패츠를 착용하고 산행 버스에서 내리니 날씨가 생각보다 차갑다


고교 선배님들 ..사진처럼 체력이라면 결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선배님들 이시다

내리자 마자 단체사진을 한장찍고 산행을 시작하니 가파른 길이 나타난다
30분정도 오르니 838.7 봉우리가 나온다. 여기서부터 지도로 대략 예측은 했지만
계속되는 봉우리들의 행렬이 당혹하게 만든다
삼도봉 터널을 지나칠무렵 선배님 한분이 쓰러지셨다고 일러 주신다 .
어제의 과음으로 불수도북과 지리산 종주를 하신 분이 쓰러 지셨으니...
산행 전에 과음은 금물이라는 것을 일깨어준다

산행을 하며 잠시 쉬는 선배님들
선배님 두분이 탈출을 하셨다. 약간 의기 소침에 하시는 모습들

좁은 눈 길을 헤쳐 나가며


지나온 능선 모습
지리산을 축소해 놓은 듯한 모습에 오랜만에 등산을 오신 선배님은 벌써 다리 근육이 뭉쳐 힘들어 하신다
그래도 아름다운 풍경에 피곤함이 사라진다

산행도중 후미등반 대장님이 앞 백두대간 팀과 거리가 너무 벌어져 등산로에서 벗어나

지름길로 들어 섰는데 눈에 길들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약 20분간 길없는 비탈진 급경사 지역을
잡목을 붙잡고 진행 하게되어 긴장 하게 되었다
경사가 심한 지역을 벗어나기 위에 위로 오르다 다행이 산짐승들이 다니는 흔적이 보인다 5분 정도 오르니 능선이 보이고
산행의 즐거움이 몰려온다 .

구비구비 능선을 돌다 바라본 얇게 쌓인 눈이 쌓여 있는 능선길


초원지대를 지나 삼도봉으로 오르는 삼거리에 도착


삼도봉으로 오르는 선배님들 ...
10여개의 봉우리들에 힘은 부치지만
고지가 보이기 시작하니 발걸음에 힘이 난다

1132봉에서 바라본 지나처온 능선의 아름다운 모습


1176M의 삼도봉 정상 넓은 공터에 서있는 삼도 화합비


즐거운 기분 좋은 산행이었다.
지리산 예행 연습으로 참가한 산행 이었는데 봉우리들이 여러개 겹치고 중간에 여러 일들이 겹치면서 기억에 남을 산행이었다

o 일시: 2005. 02. 13 (07:00 ~ 10:30)
o 산행코스

덕산재(10:30) ~ 838.7봉 ~ 854봉 ~853.1봉 ~부항령(680)
~ 960 봉~1030봉 ~ 973봉 ~1170.6 ~1132 ~ 1118 ~ 1176(삼도봉 정상 17:50) 12개 봉우리 ~ 물한리(19:00)

o 산행 도상거리: 13킬로, 실재거리 : 약 20킬로
o 산행시간 : 8시간 30분
안치환"사랑하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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