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기맥종주제3구간 : 소대방산구간

 

언제 : 2005. 4. 4(달의날)  맑음

 

어디를 : 남양면 대곡리 옥천저수지부터 월락산 전위봉 월악육교 과역땅을 거쳐 15,27,77번국도부터 과역면과 점암면의 경계를 잠시 따르다 점암면내로 들어가 사정제를 크게 한바퀴 돌아 점암면 소재지에서 팔영산의 들머리인 능가사 넘어가는 도로 삼거리까지 고흥기맥 약16.6km

 

누가 : 신경수 송영희

 

종주에 필요한 5만분1 지형도 도엽명 : 고흥

 

구간거리 : 17.1km  접근거리 : 0.5km  기맥거리 : 16.6km

 

구간시간 13:10 접근 0:10 기맥 11:20 휴식 1:30  헤맴 0:10

 

고도 : 월락산전위봉(129m), 소대방산전위봉(130m),

 

거리 : 대곡리 중와마을-옥천저수지(0.5km)-월악육교(5.3km)-

       77번국도(1.5km)-당치고개(4.1km)-159.8봉(2km)-

       855번지방도로 삼거리(3.7km)

 

시간 : 대곡리 중와마을-옥천저수지(05분)-무명봉(15)-송정마을(05)-

      십자안부(15)-십자안부(15)-장담저수지(05)-도로(10)-

      월락산전위봉(25)-130봉(15)-십자안부(10)-152.7봉(20)-

      월악육교(20)-101봉(15)-둔덕봉(10)-도로(05)-84.5봉(15)-

      77번국도(15분)-석촌마을(05)-십자안부(10)-68봉(10)-십자안부(20)-

      소대방산전위봉(10)-십자안부(20)-186봉(20)-당치고개(45)-

      111봉(20)-도로(45)-159.8봉(25)-신전고개(10)-196봉(30)-

      십자안부(2:20)-855번지방도로고갯마루 삼거리(1:00)

 

터미널에서 5시30 고흥가는 첫차를 타고 대곡에서 내려 내려왔던 그대로 1차선 콘크리트 도로따라 간다

 

남양면 대곡리 중와마을 : 6:00

 

옥천저수지 : 6:05

 

오른쪽으로 보이는 떼밭으로 오른다 둔덕을 넘어 밭을 가로지르다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어 잠시 오르다 길은 없어진다

 

무명봉 : 6:25

 

솔숲 무명봉 정상에서 왼쪽으로 잠깐 간 묘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잡고 펑퍼짐한 구릉을 내려가며 찬란한 태양의 서기를 온몸으로 받는다

 

밭인 포장 십자길로 내려서니 왼쪽 바로 아래가 송정마을이며 시원한 바다건너 여수지맥 산들의 파노라마가 이어진다

 

송정마을 : 6:30

 

한동안 밭두렁 길로 둔덕을 넘어 십자안부에 이른다 역시 밭이다  :  6:45

 

동진 둔덕봉  :  6:55

 

좌측 비포장 우측 포장도로 십자안부 : 7:00

 

이곳에서 앞 과수원으로 가지 말고 오른쪽 포장도로 따라 내려가면 2차선도로인 장담저수지 옆 고갯마루다

물길을 빼버리고 나면 고흥땅을 붙잡고 있는 조롱박 꼭지중 가장 가는 부분이 이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맵자로 재보니 한 1km 정도 밖에 안되는 그꼭지가 거대한 고흥땅을 붙잡고 있는 것이다

 

장담저수지 넘는 고갯마루  :  7:05

 

밭두렁을 오르는데 밭가운데 거대한 바위들이 듬성듬성 있어 이국적인 정취를 풍기고 있다 밭 가운데로 난 너른 1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로 올라선다 대형버스 몇 대가 지나간다

 

덕촌마을 전 도로 : 7:15

 

콘크리트 포장도로 따라 얼마가다 밭두렁 길로 바뀌며 좌측 바로 아래 덕촌마을의 개짖는 소리가 한가롭다

길이 없어지며 흰꽃잎 끝이 노란 탐스러운 꽃들과 가시가 어우러진 화원(?)을 조심스럽게 오르면 동쪽으로 일락산이 높게 솟아있고 기맥은 이곳에서 오른쪽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

 

월락산 전위봉(129봉) : 7:40  7:50  출발

 

완만한 능선을 하염없이 오르면 130봉으로 오르게 되고  :  8:05

 

여기서 월악마을로 직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서서히 서남쪽으로 휘어서 내리면 펑퍼짐한 묵밭이 나오는 십자안부로 오른쪽 지척으로 장담2제가보이고 왼쪽은 보이진 않지만 도면상 가산제로 내려가는 길이다

 

십자안부  :  8:15

 

빡시게 오르면 솔숲 둔덕 정상  :  8:30

 

내렸다가 오르면 억새속에 “고흥407 2002복구” 삼각점이 있는 152.7봉이다

 

152.7봉  :  8:35  8:40  출발

 

서남방향으로 내려가다 편백나무숲을 만나고 절개지에서 좌측 콘크리트 계단을 내려가면 고속도로 같은 15,27,77번국도 위를 넘는 월악육교다

 

월악육교  :  9:00

 

육교를 건너 삼거리에 “전남기념물제197호 고흥도천리지석묘군” 안내판을 읽어보고 오른쪽으로 있는 지독한 목장냄새와 개들의 합창을 들으며 상수도시설 왼쪽으로 편백나무 숲을 오른다

 

키큰 참나무속 101봉 :  9:15  9:20  출발

 

╣자안부 조금 가다 ╠자길 둔덕봉 하나 넘어 잔솔길따라 내려가다 둔덕봉까지 빽을 한다

 

둔덕봉 : 9:30  9:40  출발(10분 헤맴)

 

동남방향으로 감잡고 내려가면 과역 송학마을 쪽으로 교회가 보이고 왼쪽으로 77번국도가 바라다보이는 2차선 도로로 내려선다

 

84.5봉 전 도로  :  9:45

 

여기서 앞에 보이는 84.5봉은 절대로 오르지 말고 왼쪽으로 77번국도로 내려가 국도를 건너 석촌마을로 진행해야 한다 84.5봉은 그냥 눈으로만 가는 것이다

나는 밭으로 올라가 산으로 적당히 올라붙을 수가 없어 헤매다 가시와 쓰러진 나무와 사투를 벌이고 정상에 오르니 “426 1984재설” 삼각점이 반겨준다

앞으로 닥칠일이 얼마나 황당한 일인지 아직은 모르고 그저 이 봉우리가 최악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으니 인간이란 것이 조금 앞도 분별치 못하면서 무엇이 그렇게 서로들 잘 났는지 아옹다옹

속상하고 괴롭고 그냥 팍 죽어버리고 싶고 뭐 그저 그런 자질구레한 속성들 나이 들어도 버려질 줄 모르는 한심한 삶의 찌꺼기들 ....

 

84.5봉  :  10:00  10:20  출발

 

동쪽으로 방향잡고 가니 까마득한 절개지 위 깎아도 너무 많이 깎아버린 것 같다 우측 아래로 도로가 보이는 것으로 보니 아마도 지하통로가 있으리라 절개지가로 진행이 불가능해 대충 가시를 헤치며 1차선 포장도로로 내려와 지하통로를 빠져 나간다

 

77번국도 지하통로  :  10:35

 

오른쪽 바로 아래로 저수지를 보며 일단 도로따라 가다보면 팔영산이 코앞에서 어른거리며 석촌마을을 지나간다

 

오늘 하루종일 팔영산의 그늘에 의지하며 가는 산행이 되는 것이다

 

석촌마을  :  10:40

 

남쪽으로 방향잡고 과수원 밭 등을 적당히 지나가며 밭인 십자안부에 이른다 

 

십자안부  :  10:50

 

도면상 68봉을 억새를 헤치며 오르면 감나무밭이 나오고 이제부터 지옥의 길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 구간은 웬만하면 눈으로 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니까 말이다 84.5봉 정도는 일도 아닌 것이다

 

좌우지간 빽빽한 잔솔 잡목 가시 밀림을 일일이 밟아가며 끊어가며 진행을 하자니 조망도 없고 갈 길도 없고 솔잎은 자꾸 목덜미 속으로 신발속으로 허리 속으로 들어와 쿡쿡 찔러싸대고 밀림속에서 능선이 가늠도 안되고 뭐 그러다 보니 온몸은 상처투성이로 변하고 기운이 떨어져 좀 쉬자니 않을만한 땅 한평을 찾기도 쉽지가 않다

100m 나가는데 10분 뭐 이런 산행이 시작되는 것이다

 

68봉에서 남쪽으로 내려간다 십자안부다  :  11:00

 

봉우리 두개를 넘어 확실한 십자안부에 이른다 :  11:20

 

북쪽으로 오르면 130봉으로 직진해서 북쪽으로 가면 소대방산으로 가게 된다 기맥은 오른쪽 동쪽으로 진행한다

 

소대방산 전위봉(130봉)  :  11:30

 

봉우리 하나 올라 남쪽으로 내려오면 확실한 십자안부다  :  11:50

 

186봉 정상 직전에 왼쪽으로 트레버스 하는 흐릿한 흔적이 보이면 반듯이   그 길로 가야한다

 

트레버스해서 186봉 지난 능선  :  12:10

 

길 흔적 정도가 가끔 보이니까 잘 가늠해서 가다보면 폐무덤부터 길이 좋아진다  둔덕으로 오른다

 

폐무덤  :  12:35

 

길이 나뻐지며 오래된 쌍묘서 왼쪽으로 길을 더듬어 내려가면 오른쪽이 논인 안부에 이르게 되는데 여기서 앞봉으로 오르지 말아야 한다 안부에서 바로 오른쪽 논둑길로 나가면 송신탑이 두개 서있는 2차선도로로 사동마을과 당치마을을 이어주는 도로 고갰마루다 바로 도로가 남쪽으로 내려가는 지점이 기맥길이 되는 것이다 당치고개라고 표시해 본다

 

당치고개  :  13:15  (20분 휴식)

 

오른쪽으로 잠깐 내려가 옹벽이 끝나는 지점에서 오르는 길이 좋으나 묘까지만 길이 있고 그 뒤로는 전과 똑 같은 상태다

    

111봉 : 13:35

 

동남방향으로 내려가 우측 사정재를 끼고돈다

 

╠자안부 묘  :  13:40

 

90봉  :  13:45

 

내려가다보면 “부모님의교훈” 대형오석비가 서있는 잘 가꾼 무덤4기가 나오고 좋은 길따라 더 내려가면 십자안부에 이른다

 

십자안부  :  13:55

 

둔덕  :  14:00

 

90봉  :  14:10

 

너른 1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 고갯마루는 쓰레기 하치장으로 몇사람이 작업중인데 글쎄 신고나 하고 하는 것인지 아무래도 슬쩍 하고 있는 것 같다

우측 사정제를 돌아서 올라온 도로로

점암면 모동마을과 과역면 신곡리를 이어주는 고개다

 

도로 고갯마루  :  14:20

 

우측으로 잠시 내려가 절개지 끝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예전에 산불지역이었는지 키큰 나무는 한그루도 없고 잔 잡목만 있는 민둥산이 159.8봉 지나서까지 이어지는데 여름철 같으면 상당히 고역스럽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나저나 조망 한번 끝내준다 팔영산이 손만 뻗으면 잡힐 것 같다

“4x5 74.10재설”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로 오르니 세상천지가 일망무제로 거칠 것이 없다

팔영산을 바라보며 한없이 쉰다

 

159.8봉  :  14:45  15:10  출발

 

잠시 오른 둔덕에서 오른쪽으로 팍 꺾어서 내려가면 십자안부다 

왼쪽으로 내려가면 신전마을이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사정제 옆 이름없는 마을이다 신전고개라고 표기한다

 

신전고개  :  15:20

 

길 흔적따라 오르다보면 196봉에서부터 전혀 길이 없는 가시밀림이 시작된다

 

196봉  :  15:50

 

고생 좀 하면 길이 나오나 기쁨도 잠깐 길은 왼쪽으로 내려가고 또 가시 속으로 들어간다

도면상 150봉은 암봉이다

몇백m 가는데 무려 50분이란 시간이 흘러갔다

 

150봉  :  16:40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가는 산길이다 이런 곳은 짐승도 오지 않는 그런 곳이다 남쪽으로 내려가다 길 흔적이 어느새 나타났다 사라지고 묘가 나오면 왼쪽(남쪽) 사면으로 무조건 치고 내려가면 흐릿한 십자안부이다

 

십자안부  :  17:05

 

둔덕에서  :  17:15

 

우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가면 흐릿한 십자안부다  :  17:20

 

서진봉  :  17:30

 

흐릿한 십자안부  :  17:45

 

확실한 십자안부 사정제와 평촌을 이어주는 고개다  :  18:10

 

좋은 길이 한동안 계속되다 드디어 길은 없어지고 또 그런 길이 시작된다

 

남진봉  :  18:30

 

묵은 십자안부로 떨어졌다 186봉을 오른다

 

186봉  :  18:50

 

점암면과 평촌마을과 성주마을로 가는 삼거리인 도로 고갯마루로 내려선다

성주마을석이 서 있다

 

855번 지방도로 고갯마루 도로삼거리  :  19 : 10

 

그후

 

점암택시로 과역으로 이동 고흥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