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님을 벗삼아 호남정맥 3회차를 진행하고서..

 

산행일시: 2005년 11월 12-13일(11월 12일 05시:30분-11월 13일 15시 30분까지 연속종주)

 

산 행 자: 六德단독

 

경    비: 114,600원(교통비: 85,100원, 식사 및 주류: 21,900원, 찜방: 6,000원, 공원입장료:1,600원)

 

산행거리: 68.7㎞(정맥: 63.5㎞, 알바 약5.2㎞)

 

산행시간: 약 33시간 30분(정맥실산행: 27시간 20분, 알바: 1시간 57분, 휴식: 4시간 13분)

 

산행코스: 개운치(05:23)-491봉/헬기장(05:39)-망대봉/중계소정문(06:00)-두들재(06:16~07:02)

 

        -여시목(07:49)-복룡재(08:23)-550봉/암봉(09:03~10)-추령(09:40~45)-유군치(10:10)-장군봉

 

        (10:35~45)-연자봉(11:06)-내장산신선봉(11:33)-까치봉분기점(11:58)-소등근재/우측갈림길/

 

        점심(12:12~12:38)-영산기맥갈림길(13:09)-순창새재(13:13)-백암산상왕봉(13:57)-도집봉

 

        (14:11~14:20)-헬기장(14:36)-구암사갈림길(14:44)-곡두재(15:28)-감상굴재/저녁(16:17~17:05)

 

        -대각산(17:31)-칠립마을고개(17:52)-도장봉/삼각점(19:09)-대나무숲안부(20:02~15)-금방동안부

 

        /정자나무(20:12)-520봉(21:02)-밀재(21:24~21:27)-추월산(22:29)-730봉(22:46~23:58)-726봉/

 

        작은 공터봉(00:39)-710.1봉/헬기장(01:20)-임도하산/밭(02:24)-510봉(03:02)-대룡산농장/

 

        임도(03:41)-천치재(04:06~04:45)-산불초소/전신주3(05:07)-532.7/헬기장(06:07)-치재산(06:54)

 

        -용추봉/아침식사(07:48~08:12)-508.4/삼각점(08:44)-오정자재(09:52~10:09)-510(10:54)

 

        -암봉(11:16)-강천산/깃대봉3거리(12:01)-왕자봉3거리(12:07)-형제봉3거리(12:22~12:35)

 

        -북문터(13:22)-산성산/연대봉(13:41)-운대봉(13:54)-동문(14:01)-시루봉(14:08~14:40)-

 

        헬기장아래 안부(14:52)-하성마을(15:29)-금성리(15:40)

 

산행줄거리:

 

지난번에 슬치에서 추령까지 진행하려 했던 산행이 묵방산을 내려오는 도중에 여우치 마을에서

 

뜻하지 않은 깊은 부상을 당해 개운치에서 산행을 마무리해 버렸기에 이번 산행(개운치-방죽재)은

 

조금 빡세게 진행될 것 같아 심적 부담을 갖는다.

 

그렇지 않아도 그 상처의 흔적이 아직까지도 아물지 않아 밴드에 연고를 발라 붙이고 도상거리

 

약68.5㎞를 무박 연속으로 진행하기 위하여 배낭을 꾸리는데 옆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는 아내왈

 

너무 무리하지 말고 아니라 생각되면 포기하고 오라 하는데 왜 그리 마음이 찡~한지....

 

하여 이번에는 배낭무게를 줄이기 위하여 매식 위주로 대형 충전용 랜턴 1개와(약 1.2㎏)

 

일반용 랜턴 2개, 여벌옷, 간식, 찬물 2ℓ, 미숫가루, 사과와 귤, 빵, 보온도시락, 반찬, 비옷

 

등등을 준비를 했으나 그래도 배낭무게는 15㎏정도의 무게로 조금 버거운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다행이라 위안을 삼아본다.

 

23:00분발 정읍행 심야고속에 승차해 정읍에 도착하니 01:38분이다.(고속버스차비: 18,900원)

 

택시기사들이 다가와 호객행위를 하지만 아직은 일은 시간이라서 지난번에 봐두었던 찜방에 들려

 

잠을 청해보지만 무슨 잠이 오겠는가..?

 

그렇게 멀뚱멀뚱 따뜻한 곳에서 시간만 보내다 04:00에 밖으로 나와 김밥집에 들려 육개장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김밥 4줄을 준비한다.(아침식사 및 김밥: 9,000원, 찜방: 6,000원)  

05:00 김밥집에서 불러준 택시로 개운치를 가자하니 개운치를 모른다하여 지도를 보여주며
 
쌍치면 29번 국도변이라하니 그때서야 감을 잡았는지 출발하여 05:21분에 개운치에 도착한다
 
(택시비: 13,000원)
05:39 헤드랜턴 하나를 이마에 붙이고 또 다른 손전등 하나는 오른손에 들고 05:23분에
 
도로 우측 풀밭을 헤치며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는데 이따금씩 길이 보이지 않아 애를 먹으며
 
오르다보니 잡풀이 무성한 491봉의 헬기장에 도착된다.
 
06:00 잠시 내려섰다 완만하게 오르는데 이따금씩 나타나는 암릉지역에 낙엽이 쌓여 조심조심
 
오르다보니 망대봉중계소 부대의 철조망이 가로막고 잡목이 우거져 있다.
 
이어서 철조망 좌측의 사면 길로 진행하는데 잡목이 우거져 있고 잘못하다가는 저 아래로
 
미끄러져 내릴 듯한 절개지가 나타나 나무를 붙잡으며 어렵게 진행하여 중계소 정문에 도착하니
 
시멘트 도로가 나타나고 바리게이트가 설치되어 있다.
06:16~07:02 시멘트 도로를 따라 내려서니 망대봉중계소란 푯말이 도로 좌측에 세워져있고
 
정맥길은 진입도로를 따라 계속 내려가게 되는데 갑자기 손에든 랜턴이 말썽을 부린다.
 
사실은 지난번에도 그놈의 랜턴이 말썽을 부려 어렵게 진행하다 화를 입었는데 오늘도
 
또 고통을 안겨주는가 싶다 생각하니 괜히 심술이 생긴다.
 
그렇다고 대형랜턴을 꺼내어 진행하기도 그렇고 해서 이마의 랜턴불빛으로 진행하며 만지작
 
만지작 16분 정도 진행하다보니 도로 좌측에 반사경이 설치되어 있고 그 앞으로 능선이
 
이어지는 듯 싶어 희미한 불빛으로 초입을 확인해보니 진입로와 표시기는 붙어있지 않고
 
임도 비슷한 길이 좌측으로 이어져 무심코 시멘트 도로를 따라 계속 내려 가다보니 좌측으로
 
마을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이크~~ 랜턴을 만지작거리며 진행하다보니 결국에는 1.5㎞정도를 벗어나는 생각지도 않은
 
실수를 범하고 가파른 시멘트길을 뒤돌아 올라가는 고행은 초장부터 컨디션 난조로 이어진다.
 
결정적인 순간에 랜턴이 말썽을 부려 정맥을 진행하면서 처음으로 큰 "알바를 했다"라는
 
생각을 하니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와 기분이 좋지 않은데 민가에서 개 한 마리가
 
뒤쫓아오며 짖어대 그 녀석을 향해 그 랜턴을 던져버리고 땀을 뻘뻘 흘리며 가파른 시멘트
 
길을 오른다.
 
그렇지 않아도 빡빡한 시간으로 진행되는 긴 거리인데 초장부터 왕복 3㎞의 거리를 알바하고
 
시간에 쫓기어 빠르게 진행하다보니 오버페이스를 한 듯 왼쪽 무릎과 오른쪽 대퇴부가 뻐근해진다.
07:49 그렇게 약 46분 정도를 알바하고 반사경이 설치된 두들재에 다시 올라와 조금 전에
 
보았던 임도 안쪽으로 들어서니 우측방향에 표시기가 많이 걸려있다.
 
조금만 더 들어섰더라면 표시기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반사경 뒤만 확인하느라 그런 실수를....
 
바쁜 마음으로 능선으로 올라붙어 잠시 가파르게 올라섰다 완만하게 능선을 이어가니
 
묘지2기가 자리하고 그곳을 올려치니 잡풀이 우거진 480봉의 헬기장터에 도착된다.
 
간간이 나타나는 묘지대를 통과하여 능선을 따라 진행하다보니 등로 좌측으로 오래된 철조망도
 
나타나고 좌측에 벌목지를 끼고 진행하다 갈림길에서 완만한 능선을 직진으로 오르면 묘지 앞에
 
삼각점이 박혀있는 462봉에 도착되고 묘지에서 좌측방향으로 휘돌아 내려서면 대나무 밭 터널을
 
통과하게되고 그곳을 빠져나오면 억새가 넘실거리는 여시목에 도착된다.
08:23 잡목을 뚫고 오르니 멋진 암릉이 펼쳐지는 506봉에 도착되고 저 앞에 돼지 코 모양의
 
복흥터널이 살며시 얼굴을 내밀어 짧은 쉼을 하고 바위지대를 내려서니 십자로 안부에 도착된다.
 
다시 완만한 능선을 따라 오르니 좌측으로 철사줄이 설치된 능선이 이어지고 잠시 후 산죽지대를
 
통과하면 이번에는 우측으로 녹슨 철망울타리가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이다.
 
그 철망 울타리를 따라 진행하다보면 울타리를 넘어 안쪽으로 진행하게되고 이어서 빗장문이
 
설치된 쪽문을 열고 나가면 복룡재에 도달하게 된다.
09:03 복룡재를 통과하여 고도를 서서히 높여가며 오르다보면 좌측 아래로 공사중인 복흥터널이
 
자리하고 우측의 철망울타리를 따라 가파른 오름길을 극복하여 봉에 올라섰다 우측의 내림길로
 
내려서니 산죽이 이어지고 내림길에 삼각점이 박혀있다.
 
가파르게 안부에 내려섰다 다시 산죽을 따라 오르니 좌측으로 우회로가 있지만 직진의 바위길로
 
조심스럽게 오르니 바위순이 아름답게 자생하고 있고 멋진 550봉의 암봉에 도착된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내장산의 9봉(월명봉,서래봉,불출봉,망해봉,연지봉,까치봉,연자봉,장군봉,
 
신선봉)이 말굽처럼 사진 한 컷에 다 들어오고 지나왔던 망대봉과 그 뒤로 펼쳐지는 고당산의
 
조망이 굽이굽이 펼쳐진다.
 
(내장산의 9봉이 한눈에 조망되고...)
(지나온 망대봉과 고당산)
 
09:40 멋진 조망을 즐기고 산죽지대를 내려서니 우측 아래로 추령고개가 구불구불 펼쳐지고
 
우측으로 꺾어가며 내려서니 중간중간 바위지대도 나타나고 표시기 없는 삼각점이 군데군데
 
4개나 박혀있다.
 
완만하게 능선을 내려서 좌측의 민가 옆으로 빠져나오니 계획보다 40여분 늦은 시간에 추령에
 
도착되고 근처 식당에 들려 식수를 보충하려하니 못마땅하다는 듯 한참 후에 쌀쌀맞게 수돗물을
 
받아가라 허락한다.
 
10:10 물을 보충한 후 고맙다라는 인사를 남기고 09:45분에 추령의 도로를 가로질러 철문
 
안쪽으로 진입하여 호젓한 등로를 따라 조금은 빠르게 진행하다보니 묘지가 나오고 이어서
 
전망 좋은 바위로 올라서 좌측으로 꺾어가며 진행하니 25분만에 유근치에 도착되는데
 
왠 매표소와 빨강모자가...?
10:35 나 역시도 빨강모자인데 그냥 통과해줄 수 없느냐 물으니 그냥 웃어넘겨 매표(1,600원)해
 
서서히 고도를 높여 가는데 앞에 아줌마 부대들이 계속 이어서 올라가는 것이 아닌가...?
 
오호~ 통제라!
 
갈 길은 먼데 일반산악회의 아줌마 아저씨 부대가 앞에 꽉 줄지어 섰으니 좁은 길에서
 
앞질러가지도 못하고 그냥 그저 터벅터벅 뒤를 따라 가는데 근육이 풀려 또 다시 오른쪽
 
대퇴부 위쪽에 이상한 신호가 감지된다.
 
장군봉에 올라서 내림길의 암릉 우측에 자리를 잡고 김밥 한 줄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다.
(서래봉의 멋진 암봉이 조망된다)
11:06 암릉지대를 조심스럽게 내려선 후 다시 철계단을 올라선 후 쇠파이프를 길게 설치한
 
암릉지대를 통과하녀 진행하니 연자봉에 도착된다.
11:33 연자봉을 뒤로하고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서 우측의 금선계곡 하산로를 통과하고 가파른
 
너덜길을 오르는데 앞서가는 사람들로 인하여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내장산의 주봉인 신선봉에
 
올라선다.
 
지난 11월 6일에 이곳을 찾았을 때는 잔뜩 낀 가스로 인하여 멋진 조망을 즐기지 못했었는데
 
오늘은 화창한 날씨 덕분에 멋진 조망을 즐기며 내장산 구간을 진행한다.
11:58 완만하게 신선봉을 내려섰다 올라서니 입암산성 갈림길이 나오고 직진으로 200m오르면
 
까치봉 정상에 도착되나 지난주에도 다녀갔고 또 백암산 구간으로도 진행했던 추억이 있기에
 
바쁜 걸음을 백암산 방향으로 재촉한다.
12:12 이곳부터 영산기맥 분기점까지는 산죽을 자주 대하게 되는 길인데 좌측으로 꺾어
 
내리자마자 산죽이 시작되고 이정표 하나를 대한 후 바위지대를 통과하여 다시 올라서니
 
까치봉: 1.1㎞, 소등근재: 0.9㎞란 이정표를 다시 대하게되고 6분 더 진행하면 등로에 넓은
 
바위가 깔려있는 봉에 도착되게 된다.
 
정맥길은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 가게되고 직진으로 진행하면 곧바로 순창새재로 내려서는 길이다.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하여 배낭을 내려놓고 김밥 3줄을 깔끔하게 처리하고 커피까지
 
한잔 곁들여 마시니 세상 부러울 것 없이 포만감이 충만하게 느껴진다.
(이 고생 보따리는 정맥길에서 계속 함께 하겠죠)
 
12:57 다시 갈 길을 재촉하며 12:38분에 자리를 떠 우측의 가파른 지대를 내려서 산죽지대를
 
따라 진행하다 다시 올려치면 성터와 같이 돌을 쌓아 놓은 봉에 도착된다.
(까치봉 뒤의 전경입니다)
13:09 성터와 같은 너덜지대를 가로질러 내려섰다 다시 오르면 밀림과 같은 산죽의 터널로
 
진행하게되고 그곳을 빠져나온 능선에서 좌측으로 4분정도 진행하면 우측으로 분기되는
 
영산기맥 분기점을 대하게 된다.
13:13 한번쯤 찾게될지도 모를 영산기맥 분기점을 뒤로하고 4분 내려서면 "탐방로아님"이라는
 
이정표 뒤로 빠져 나가게되고 그렇게 순창새재에 도착된다.
(우측으로 영산기맥이 이어진다)
13:57 이정표가 가리키는 상왕봉 방향으로 진행하다보면 순창새재와 상왕봉의 거리를 알리는
 
이정표를 몇 번 대하게되고 좌측으로 큰 바위가 자리하고 있는 곳에서 15분 오름을 극복하면
 
구급약품의 구급함과 상왕봉(741,2m) 정상목이 세워진 상왕봉에 도착된다.
14:11 이곳에서 정맥길은 뒤돌아 구암사(백학봉) 방향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맞은편에서
 
올라오는 사람들로 인하여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산죽지대를 진행하니 우측의 우회로와 직진의
 
바위 길의 갈림길을 대하게되고 직진의 암릉으로 오르면 멋진 시야가 펼쳐지는 도집봉에 도착된다.
14:36 사과 하나와 미숫가루를 타 마시며 10여분간의 휴식을 취한 후 바위지대를 내려서
 
진행하니 넓은 헬기장에 도착되고 이곳에서 정맥길은 헬기장을 가로질러 직진으로 내려서야
 
되는데 우측의 백학봉 방향으로 내려서 잠시 혼돈에 빠진다.  
14:44 내려선 갈림길에는 구암사: 1.0㎞, 백양사: 2.2㎞, 상왕봉: 1.8㎞란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이곳에서 구암사 방향인 좌측의 사면을 따라 진행하면 헬기장에서 곧바로 내려서는 길과
 
합류하게되고 우측으로 방향을 꺾으면 구암사: 0.8㎞란 안내표시와 함께 등산 안내표시판이
 
세워진 갈림길을 대하게 된다.
 
이곳에서의 정맥길은 직진의 "탐방로 아님"이란 푯말이 세워진 곳으로 진행하게 된다.
(바로 앞 표시목의 좌측으로 직진해 내려간다)
15:28 직진으로 들어서 약 8분 진행하니 바위와 잡목이 어울러져있는 암릉 지역에 도착되고
 
저 아래로 좌측으로는 논과 평야가 한가로워 보이고 우측 방향으로는 내려서게 될 곡두재와
 
야산들 그리고 그 너머로 추월산까지 멀리 시야가 펼쳐지는 멋진 전망대다.
 
가파른 바위지대에 로프가 메어져 있어 그걸 붙잡고 조심스럽게 20여분 내려서니 좌측으로
 
녹슨 철조망 울타리가 이어지고 그 안쪽으로는 밤나무 밭이 자리하는데 그곳을 빠져나오면
 
묘지 3기가 자리하는 배추밭을 대하게 된다.
 
여기에서 정맥길은 우측의 묘지 뒤로 진행하여 또 다른 묘지 1기 우측의 밭 이제 인삼 씨앗을
 
뿌려놓은 듯한 인삼포 옆 밭 뚝을 따라 앞 산으로 진입하게 된다.
 
숲 속의 묘지대를 통과하면 좌우로 끊어질 듯이 이어지는 마루금을 지나게 되는데 좌우 아래에는
 
임도와 같은 길이 이어지는 곡두재를 대하게 되는데 지도에 표시된 길과는 상이해 보인다.
(구암사 갈림길입니다/정맥길은 직진의 능선을 따라 갑니다)
(아주 가파른 내리막 길입니다/역주행시 곡소리 하겠죠)
(우측 끝 묘지 옆으로 진행하여 밭 뚝을 따라 진행하다 직진의 숲으로)
 
16:17~17:05 곡두재를 뒤로하고 묘지대를 통과하여 능선에 오르는데 묘지대가 자주 나타나는
 
야산의 구간을 통과하게 되고 그렇게 36분을 진행하니 시멘트 도로를 대하게 된다.
 
다시 묘지 1기를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서 넓은 길을 따라 진행하니 마을 시멘트 도로를
 
대하게되고 마을 도로를 따라 강선정 앞을 가로지르면 강선마을 표지석이 세워져 있고 49번도로
 
맞은 편에는 신화회관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정맥길은 신화회관 우측으로 이어서 진행하게 되나 저녁과 내일 식사를 준비하기
 
위하여 신화회관에 들려 식사를 주문한다.
 
일은 저녁을 맥주 2병과 함께 해결하고 주인아저씨와 함께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데 지난주에도
 
정맥꾼들이 이곳에서 민박했고 지난 겨울에는 추월산을 잘못 내려온 부부산꾼을 손수 태우러가기도
 
했다 하시며 위험하니 그냥 자고 진행하라하는데 말씀은 고맙지만 갈 길이 바쁜 몸이라서
 
마음으로 대신한다 하며 도시락 2끼 분을 준비하여 52분간의 휴식을 접고 출발을 서두른다.(식사비: 13,000원)
17:31 친절하신 아저씨께서 지하수 물을 가득 채워주시고 배즙까지 주시며 조심히 진행하라며
 
걱정을 해주시는데 너무나 고마워 번창하시라 말씀드리고 우측의 임도를 따라 올라서다
 
가파르게 능선을 올려친다.
 
묘지 1기를 통과하여 가파른 능선을 8분 올려치니 삼각점(담양-304)점이 박혀있는 대각산정상에
 
도착되는데 벌써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17:52 대각산을 뒤로하고 완만한 능선을 잠시 따르다 좌측방향으로 꺾으며 가파른 능선을
 
내려서니 검정 비닐이 펄럭이는 밭으로 내려서게 되고 이어서 묘지1기 앞을 통과하는데
 
저 하늘에서 달님이 벗이 되어주고자 미소를 짓는다.
 
시멘트 도로에 내려서니 좌측 아래 칠립마을의 불빛이 고요하게 느껴진다.
(달님과 벗되어 진행한다)
 
18:15 칠립마을 고개를 뒤로하고 임도를 잠시 따르다 우측의 숲으로 잠시 들어섰다 다시
 
임도로 내려와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논 가운데로 이어지는 시멘트 도로를 따르다
 
좌측의 뽕나무밭에서 뽕밭을 우측에 끼고 임도를 따라 오르게되는 강두마을 고개에 도착된다.
18:51 짧은 오름길을 가파르게 올라서 능선을 따라 넓은 길을 따르다보면 임도 갈림길이 나오고
 
우측의 임도를 따르면 양쪽으로 대나무 밭이 이어지고 대나무밭 끝에서 좌측의 숲으로 진행하여
 
희미한 길의 소나무 숲을 계속 진행해 내려오니 우측으로 큰 정자나무 한 그루 자리하는
 
분덕재에 도착된다.
19:09 도로를 따르다 대나무밭 옆으로 오르니 동판의 원형삼각점이 박혀있는 도장봉에 도착된다.
20:12 도장봉을 뒤로하고 이어지는 능선에서 좌측으로 꺾어 진행하다 묘지뒤 좌측으로 내려가니
 
안부4거리가 나오고 이어서 좌측으로 벌목지가 이어진다.
 
다시 가파른 능선을 치고 올랐다 우측의 묘지 1기 옆 바위지대로 내려가10분 진행하니
 
경주최씨 묘지 옆을 통과하게되고 이어서 대나무 숲을 빠져나가면 은행나무 묘목지를
 
대하게 되고 다시 4분 더 진행하니 우측에 정자나무가 자리하는 금방동 안부에 도착된다.
21:02 우측으로 임도를 따르다 숲으로 들어서 좌측으로 꺾어가며 진행하니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지고
 
올라선 봉에서 다시 우측으로 잠시 내려섰다 다시 올려치니 시멘트에 삼각점이 박혀있는
 
520봉의 암봉에 도착된다.
 
봉 좌측으로는 바위가 수직절벽을 이루고 있어 안쪽에 자리를 잡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저 아래 우측방향으로 담양의 야경이 휘황찬란하게 조망된다.
 
낮도 아닌 이 야밤에 그저 지도 한 장과 나침반을 들고 초행의 산길을 홀로 찾아와 야경을
 
즐기는 그 맛을 무엇으로 표현하리...
 
체력도 체력이지만 독도능력과 판단력 그리고 담력과 의지력 없이는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할
 
야간산행이 아니던가!!!
 
아~~이 기쁨
 
이 환희!!!
 
이 쾌감을 맛보기 위하여 고난의 길을 택하지 않았던가..?
21:24 주간산행에서 느끼지 못하는 또 다른 느낌의 전율을 타고 다시 밀재로 발걸음을 재촉하여
 
급한 내리막을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2차선 포장도로가 가로지르는 밀재에 내려서게 된다.
 
(20:50분에 도착하려 했던 밀재에 계획보다 늦게 도착된다)
22:29 내려선 밀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도로를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서 뚜렷한 등로를따라
 
호젓하게 오르는데 우측 쌍태리 방향에서 찬바람이 불어와 옷깃을 여미게 만들고 간간이 자동차들이
 
고갯길을 넘나들고 있다.

 

그렇게 한 동안 오르다보니 우측 저 너머로 어렴풋한 달 그림자에 비춰지는 바위가 보이는데 그것이

 

추월바위가 아닌가 생각되어지고 1시간 남짓한 시간에 추월산 정상에 도착된다.

 

추월산은 지난 11/4일 추월산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보리암봉을 경유 726봉 방향으로 진행했던 기억이

 

있기에 이곳부터는 지형숙지에 그다지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는 길이다.

 

추월산 정상에는 추월산(720.6m), 밀재: 2.1km, 천치재: 6.8km, 보리암: 1.3km라 스테인레스판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정맥길은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이어 내려가면서 진행된다. 

 22:46 좌측으로 내려서 바위지대를 통과하는데 자꾸만 졸음이 몰려와 정신이 몽롱해진다.

 

그도 그럴 것이 어제 밤에 거의 뜬눈으로 정읍에 내려와 새벽부터 산행을 시작했으니 졸음이

 

몰려온느 것은 당연지사가 아닌가 생각되어지고 산행을 무리하게 진행하다가 자칫 천길 벼랑으로

 

떨어질 우려가 있어 잠시 눈을 붙이고 진행하기로 한다.

 

지난번에 봐두었던 바위지대의 아담한 장소에 낙엽을 끌어 모아 쌓아놓고 바위에 기대어 수면을

 

취하는데 추월주차장의 보안등불이 너무나도 쓸쓸하게 보여 마음이 더욱 추워지는 것 같다.

 

밝은 대낮이라면 담양호와 그 뒤로 펼쳐지는 강천산과 산성산 그리고 저 멀리 내장산까지 시야가

 

펼쳐지는 멋진 조망을 한번 더 즐길 수 있는데 라는 아쉬움을 남기지만 그래도 일주일전에 멋진

 

조망을 만끽 했으니 그걸 위안으로 삼아본다.

 

지형이 험준하여 산짐승의 출현 염려는 없기에 그렇게 깔아 놓은 낙엽에 누워 별을 바라보며 너는

 

누구고 나는 누구인가라는 대화를 나눠본다.

 

삼라만상 모든 사물들이 깊은 잠에 들어갈 이 시간에 六德이 역시 별님의 웃음과 달님의 미소로

 

그렇게 1시간여를 깊은 잠에서 휴식을 취해본다.

 

00:39 깊은 잠에서 일어나 도시락을 꺼내어 야식을하고 사과하나와 커피 한잔을 곁들이니 정신이

 

더욱 맑아지는 것 같아 발걸음을 재촉한다.

 

답사길에 암릉지역으로 진행했었기에 오늘은 무리하지 않기 위하여 좌측의 우회로로 진행하다보니

 

그리 힘들지 않고 공터봉인 726봉에 도착된다.

00:44 공터봉을 뒤로하고 우측의 로프가 메어져있는 가파른 내림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오니 우측으로

 

봉얌리(복리암)로 하산하는 갈림길을 대하게 되고 정맥길은 직진의 희미한 길로 내려서게 된다.

01:20 이제 이곳부터는 초행길이지만 그래도 호젓한 등로를 따라 마루금을 이어가다 22분 후 봉

 

하나를 잠깐 오르니 직진길의 내리막에 표시기들이 많이 붙어있는 갈림길을 대하게 되지만 정상적인

 

정맥길은 좌측으로 더 진행해야 되기 때문에 좌측으로 마루금을 이어 올라간다.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완만하게 12분 오르다보니 우측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대하게 되고

 

직진으로 1분여 오르면 헬기장(103-2-49)이 자리잡고 있는 710.1봉에 도착되지만 정맥길은

 

암릉지대로 인하여 1분전 지나친 그 우측의 내림길로 이어지게 된다.

02:24 헬기장을 뒤돌아 내려와 좌측(올라오는 길에서는 우측)으로 내려서니 잠시 산죽지대가 나오고

 

가파른 암릉지대에 로프가 메어진 내림길이 이어지는데 좌측으로는 시커먼 암봉이 내려다보는 듯

 

하고 내려가는 길은 수직절벽과 같아 낮에 진행하기에도 위험할 듯 한데 밤에 진행하는 관계로

 

정신을 집중하여 조심조심 내려가는데 이건 정말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공작원이나 하는 짓이지

 

평범한 사람으로써는 할 짓이 못되어 보인다.

 

그래도 어찌하겠는가..?

 

어차피 들어선 길 죽어 쓰러지더라도 시신을 찾을 수 있도록 이곳은 빠져나가야 되겠기에 악전고투로

 

35분 내려 가다보니 둥근 식탁바위가 자리하고 이어서 또 다시 로프가 설치된 지대를 대하게 된다.

 

천신만고 끝에 시멘트포장길에 내려서니 많은 표시기들이 축하의 박수를 보내는 듯 펄럭이고 있다. 

03:02 임도에 내려서니 좌측 아래로는 시멘트 도로이고 우측으로는 비포장 임도로 산으로 이어지는
 
길이기에 우측으로 따라 진행하니 갈림길이 나온다.
 
갈림길에서 위쪽의 임도를 따라 올라서니 묵은 밭이 나오는데 이상하게 들머리를 찾을 수 없어 왔다
 
갔다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뒤돌아 아래의 임도를 따라 진행하니 왠지 자꾸만 계곡과 같이 밑으로
 
내려가는 기분이 들어 다시 뒤돌아 원점으로 회귀한다.
 
도대체 들머리를 찾을 수 없어 그렇게 몇 번을 왔다갔다하다가 임도 갈림길의 아래도로(우측)를 따라
 
내려 가다보니 표시기가 나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붙어있다.
 
젠장! 조금만 더 들어와 봤으면 될텐데 그냥 나가는 바람에 20여분을 까먹고 진행하게 되고 임도를
 
계속 따르니 좌측으로 밭이 자리하고 밭을 통과하여 좌측의 숲으로 완만하게 올라서니 낙엽이 깔려있는
 
공터봉인 510봉에 도착된다.
03:18 올라선 봉에서 참나무와 진달래나무가 우거진 좌측으로 이어서 내려가다 다시 완만하게 능선을
 
오르니 암봉을 이루고 있는 520봉에 도착된다.
 
03:41 암봉을 뒤로하고 가파르게 내려서니 좌측으로 녹슨 다이아몬드형 철조망이 자리하고 그 안쪽으로
 
송전탑이 세워져있는데 아마 대룡산 농장인 모양이다.
 
그렇게 철조망을 따라 내려서면 비포장 임도를 대하게 된다.
 
04:06 임도를 가로질러 올라서 넓은 길을 따라 진행하다 내려서니 한봉 보호구역 경계란 안내판이
 
세워져있고 "천치재 해발 347m"라고 새겨진 정상석까지 세워진 2차선 포장도로인 29번국도 천치재에
 
내려선다.
 
계획으로는 새벽 2시에 천치재에 도착하려 했는데 2시간이 초과된 시간에 도착되어 버렸고 이 길은
 
일주일전에 추월산 산행 후 차를 몰고 지나쳤는데 밤이라서 분간이 되질 않는다.
05:07 도로를 건너 정상석 뒤 포도밭을 따라 올라서니 묘지단지가 나오고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이상하게 진입할 들머리가 나오질 않는다.
 
또 다시 그곳에서 왔다갔다 하다보니 묘지아래 우측으로 뚜렷한 길이 있는데 그곳에 표시기 한 장이
 
붙어있고 그 안쪽으로도 표시기가 붙어있어 우측의 길로 진입하다보니 왠지 자꾸만 좌측의 산을
 
우회하는 것 같아 좌측으로 치고 오르니 도저히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잡목이 옷깃을 붙잡는다.
 
잘못 진입했다는 것을 판단하고 다시 뒤돌아 내려와 묘지 뒤 진입로를 찾는데 찾을 수 어 천치재
 
정상석까지 다시 후퇴를 한다.
 
왔다갔다 40여분을 홀랑 까먹고 정상석에 돌아와 포도밭 좌측으로 돌아 가보니 그쪽에 많은 표시기들이
 
걸려있는데 나는 우측으로 진행하여 묘지 뒤로 올랐으니 진입로가 었던 것이다.
 
다시 포도밭 좌측으로 진입하여 넓은 길을 따라 오르니 묘지가 나오고 우측 바로 옆 풀밭 너머로는
 
내가 길을 찾고자 헤맸던 묘지단지가 자리하고 직진의 숲으로 올라서니 능선에 넓은 길이 이어지고
 
우측으로는 넓은 임도가 이어지는데 바리게이트가 설치되어 있다.
 
그러니까 아까 아래에서 우측으로 붙어있던 리본은 산을 우회하여 진행하다 이 임도를 따라 올라온
 
정맥꾼의 표시기였던 모양이다.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계속 진행하니 갈림길의 넓은 공터의 임도 우측에 커다란 묘지가 자리하고
 
임도 우측으로는 파란산불감시초소가 있으며 전신주 3개가 세워진 임도능선에 도착되어 잠깐 휴식을 취한다.
06:07 임도를 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가파르게 올라서니 버거운 듯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이마에서
 
땀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하여 잠바를 벗어 배낭에 집어넣고 진행하니 조금은 편안한 마음이다.
 
그렇게 10여분을 올라서니 490봉에 도착되고 우측으로 호젓하게 능선을 이어가는데 오른쪽 대퇴부가
 
왠지 힘을 받지 못하여 조심스럽게 진행한다.
 
다친 상처가 아직 완벽하게 아물지도 않았는데 지난주 추월산(11/4)과 내장산(11/6) 산행에 이어
 
초장에 생각지도 않은 알바를 통해 오버페이스로 무리가 왔는지 조금은 심한 고통이다.
 
지금껏 이러한 고통은 한번도 없었는데....
 
그러나 어찌하겠는가..?
 
가야할 길이 멀기에 참고 진행하며 532.7봉을 가파르게 올라서니 넓은 헬기장(103-2-47)이 자리하고 있다.
 
아마도 490봉에서 이곳까지 진행하는데 곱절의 시간은 소요된 것 같다.
 
06:54 시간이 없어 쉬지도 못하고 헬기장을 뒤로하고 내려선다.
 
이제 랜턴의 불빛에 의지하지 않고도 조심스럽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왕지사 용추봉이라도 올라서 일출을 봤으면 하는 욕심이지만 몸이 지쳐있어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
 
같고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이 될 것 같다.
 
뚜렷한 등로를 따르면 제1등산로, 관리사무소, 제2등산로라는 녹슨 이정표를 대하게 되고 이어서
 
용추사, 가마골, 제1등산로,제2등산로의 이정표를 대하게되는데 가마골을 찾아와 이곳을 오르는
 
등산객들도 많이 있는 듯 이정표를 오래 전에 설치한 모양이다.
 
널널하게 진행되던 마루금은 다시 가파르게 오르게 되어있고 묵묵하게 올라서니 동녘은 어느새 붉은
 
쇳물처럼 용트림을 시작하고 올라선 치재산(591m)에는 제3등산로(용추사),제1등산로(치재산)이란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07:22 이정표를 뒤로하고 내려서니 임도가 나타나 그 임도를 따라 잠시 진행하니 임도 3거리에
 
"치재산 정상(제1등산로), 제3등산로, 야탑동야영장, 용추사"라 쓰인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 숲으로
 
들어서 완만하게 9분 올라서니 잡목이 우거지고 그 사이로 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페기된 헬기장에 도착된다.
07:48 페기된 헬기장을 뒤로하고 다시 가파르게 봉하나를 올려쳐 분기되는 봉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니
 
산죽밭이 나오고 그 산죽지대를 따라 진행하다 봉을 올라서니 넓은 헬기장이 자리잡고 있는
 
용추봉(566m)에 도착된다.
 
용추봉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 한 컷을하고 넓은 시야가 펼쳐지는 조망을 만끽한다.
 
저멀리 지나온 내장산과 추월산 뒤쪽으로는 세자봉(700.9)과 여분산(774.3) 그리고 진행하게될
 
강천산과 산성산이 파노라마와 같이 굽이굽이 펼쳐진다.
 
그러한 조망을 즐기며 도시락을 꺼내어 아침식사를 하는데 그래도 보온도시락 덕분에 따뜻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약 25분간의 휴식을 취한다.
08:44 갈길이 바빠 용추봉을 뒤로하고 내려서니 깊은 안부에 내려서게되고 안부를 가로질러 오르니
 
이번에는 임도가 나타나고 임도를 가로질러 산죽지대를 잠시 이어 오르니 잡목과 잡풀이 우거진
 
508.4봉에 도착되는데 삼각점(담양-402)이 박혀있다.
(내려다 보이는 담양호)
 
09:52 삼각점봉을 뒤로하고 능선을 완만하게 이어가니 암릉지대가 나타나고 바위 우측으로 우회해
 
진행하는데 바위사면에는 바위순이 보기좋게 자라고 있고 우측 아래로는 도로가 갈지자 형상으로
 
굽이굽이 펼쳐진다.
 
조망이 멋진 바위지대를 통과하여 가파르게 내려서니 갈림길이 나타나고 우측의 능선을 따라
 
내려서니 넓은 산길로 이어진다.
 
그렇게 내려선 길에서 또 다시 바위지대를 오르는데 좌측으로는 염소농장 철선이 이어지고 전기위험
 
이라는 푯말이 군데군데 매달려 있다.
 
송전탑 하나를 대하고 올라선 능선에서 좌측의 농장 철선을 따라 내려서니 2차선 포장 도로인
 
오정자재에 도착된다.
 
오정자재의 마을 진입로 시멘트길에 주저앉아 잠시 생각에 잠긴다.
 
이곳에서 산행을 접을까 아니면 방축재까지 강행하고 심야버스를 타고 올라갈까 망설이다 그래도
 
가는데까지 진행해보자고 다시 결심하고 도로 좌측 아래의 염소농장에 들려 식수를 보충한 다음
 
사과 하나를 깎아 먹는다.
(추월산에 여인이 누워있나....?)
 
10:54 짧은 휴식을 접고 도로를 가로질러 산으로 오르는데 산악회 버스들이 몇 대 지나가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다 밤나무 단지로 진입하여 마루금을 이어간다.
 
밤나무단지 안으로 진행하게되면 “출입금지, 밤 약초 산채 재배농장”이라 쓰인 푯말을 자주 대하게
 
되는데 밤 수확철에는 이 구간을 지나가는데 어려움을 겪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지금은 밤이 모두 수확되었기에 부담없이 그곳을 따라 올라서면 철선을 넘게되고 다시 잠시
 
진행해 오르면 삼각점(순창-405)이 박혀있는 510봉에 도착된다.
11:16 삼각점을 뒤로하고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면 참나무 위에 표시기들이 펄럭이고 좌측 저 아래로
 
조그마한 저수지가 내려다보인다.
 
시야가 확트인 그러한 길을 잠시 내려서면 두루뭉실한 바위봉 하나를 대하게 되는데 바위의 좌측
 
사면으로 조심스럽게 올라서게된다.
 
겨울철에는 미끄러워 조심해야 되겠으나 로프가 메어져 있어 그다지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로프를 잡지 않고도 쉽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12:01 로프를 잡지 않고도 쉽게 암봉을 통과하여 내려서니 호젓한 등로가 이어지고 안부 하나를 지나서
 
잠시 오름길을 극복하며 올라선다.
 
참나무 숲을 올라서니 넓은길이 나타나고 강천산 주 등산로를 따라 올라서니 병풍바위,깃대봉(공원입구):
 
3000m, 왕자봉,형제봉: 1500m, 담양(분통마을): 2000m라 쓰인 이정표를 대하게 되는데 정맥길은
 
왕자봉 방향으로 진행하게된다.
12:07 깃대봉 삼거리를 뒤로하고 왕자봉 방향으로 진행하니 일반산악회의 등산객들이 많이 와있고
 
나를 앞질러 진행해 쩔쩔매는 내 자신이 괜히 창피하게 느껴진다.
 
그분들은 내가 정맥산행중이라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저렇게 힘들어하면서 배낭은 어울리지 않게
 
무겁게 꾸리고 다닌다고....ㅉㅉㅉㅉㅉ
 
그런 생각과 함께 6분을 진행하니 깃대봉삼거리: 1,390m, 형제봉: 780m, 강천사: 1,710m라 쓰여진
 
이정표가 세워진 왕자봉 삼거리에 도착된다.
 
12:22 마루금에 벗어나 있는 왕자봉을 다른 때 같으면 다녀오겠으나 힘을 아끼기 위하여 그냥 우측으로
 
진행하니 넓은 길 좌우로 산죽이 이어지고 구장군폭포: 1,850m, 왕자봉: 990m, 송낙바위: 3,280m라
 
쓰여진 이정표가 세워진 형제봉 삼거리에 도착된다.
 
힘들게 진행하게되는 강천산은 언제 또다시 찾아와 깃대봉, 왕자봉, 형제봉, 제2강천호수의 강천산과
 
연대봉, 운대봉, 시루봉의 산성산 그리고 구장군폭포를 들려보리라 다짐해보니 그래도 위안이 된다.
13:22 형제봉 삼거리를 뒤로하고 우측으로 꺾어가며 내리막을 내려가는데 앞에 우뚝 솟은 봉이 있어
 
또 죽었구나 생각했더니 그 봉을 오르지 않고 계속해서 좌측으로 꺾어가며 마루금이 이어진다.
 
그렇게 호젓한 길을 따라 진행하니 산죽지대가 또 다시 잠시 이어지고 좌측으로 산성의 돌성벽이
 
이어지고 북문터에 도착된다.
 
북문터에는 분통리(가마골): 4.5㎞, 형제봉 삼거리: 2.7㎞, 보국사터: 1.0㎞라 쓰여진 표시목이 세워져
 
있고 북문안내표시판도 세워져있는데 거기에는 "금성산성의 외성에는 4개소의 문루가 있었는데 이곳은
 
북문이 있던 자리이다. 북쪽에 치성이 있고 운대봉과 연대봉을 지나 동문과 연결된다. 남쪽으로는
 
서문과 연결되는데 비교적 가까운 거리이고 급경사를 이뤄 성곽을 단이지게 쌓았다. 북문은 성곽 전체로
 
볼 때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서쪽으로 많이 치우쳐 있다. 외부의 인근마을 (담양군 용면 분동리)과
 
강천사(전북 순창)로 연결되는 좁은 산길이 있다. 성문 바깥쪽 산길 좌우 는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
 
유사시에는 외부로의 퇴각로로 이용되었을 듯 하다. 문루는 문터 위에 드러난 주초석들로 보아
 
정면 3칸, 측면 1칸이었을 것으로 보인다."라 쓰여있다.
13:41 다시 좌측의 등로를 따라 오르니 구장군폭포를 알리는 안내표시판이 세워져 있고 마루금은
 
우측의 성곽을 밟고 진행되며 완만하게 따라 오르다보면 돌탑이 쌓여 있는곳에 산성산(603m)라 쓰인
 
안내표시판이 세워진 연대봉이다.
 
좌측방 뒤로 구장군폭포가 조망되고 앞으로는 운대봉과 동문 그리고 시루봉이 조망되고 계속 이어지는
 
광덕산 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13:54 산성길을 따라 내려서니 등로에 삼각점(순창-446)이 박혀있어 사진을 찍으니 지나가는 등산객들이
 
자꾸만 쳐다보며 이상하게 생각을 하는 것 같아 보이는데 그렇거나 말거나 사진을 찍고 계속 내려가
 
바위봉을 대하는데 운대봉(북바위)이다.
(구장군 폭포)
(구장군폭포가 내려다 보입니다)
 
14:01 북바위를 다시 돌아 내려와 바위 우측의 우회로로 진행하니 오는길과 가는길 두 길로 갈라지고
 
동문터에 오르면 안내표시판에 "금성산성의 외성에는 4개소의 문루가 있었는데 이곳은 동문이 있던
 
자리이다. 측단 상부에는 주초석이 일부 드러나 있어 문루가 정면 3칸, 측면 1칸인 것을 알 수 있다.
 
협축의 성벽을 따라 형성된 옹성이 있고 그 끝부분에는 높게 쌓인 망대가 있다. 망대는 상부평면이
 
가로 6.25m, 세로 2.50m의 긴 네모꼴이며 바깥쪽 석벽은 2.7~3.8m 높이로 외곽 의 성벽에 비해서
 
높은 편이다. 돌 쌓는 수법은 성벽과 달리 아랫부분에 점판암 계통의 길다랗고 납작한 돌로 쌓아
 
올렸으며 자연암반과의 부착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망대 아랫부분에는 강회를 사용하였다. '99년도에
 
옹성과 성벽을 보수하였으며 다른 문지보다 성벽이 높고 특이한 옹성형태를 가지고 있다." 라 쓰여 있다.
(좌측으로 광덕산도 조망되고..)
14:08 동문터를 뒤로하고 잠시 내려서면 전면에 웅장한 시루봉이 자리하고 정맥길은 시루봉 직전에
 
좌측의 내림길로 이어지나 시루봉을 올라 조망을 즐기며 잠시 고민에 빠진다.
 
지금쯤 빠르게 하산하면 담양에서 출발하는 16:00 서울행 고속버스를 탈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광주까지 내려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기에 그냥 하산을 강행하기로 한다.
 
나침반으로 지도정치를 하니 시루봉 너머 도 다른 바위봉 뒤로 진행하면 주차장으로 하산할 수 있을 것
 
같아 그곳으로 힘들게 내려가 숲길로 들어서니 주차장에 내려가는 길이 너무 멀고 또 그곳에 내려가면
 
차편도 좋지 않을 것 같다 다시 돌아온다.
 
그렇게 30여분을 까먹고 시루봉에 돌아와 마지막 미숫가루를 타 마시고 광덕산 방향으로 다시 발걸음을
 
재촉한다.
(시루봉 입니다/뒤에 또 다른 암봉이...)
 
14:52 시루봉 좌측으로 내려서니 암릉지대에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그곳을 따라 암봉을 내려서
 
호젓하게 걷다보니 우측 아래로는 천길 벼랑길이지만 그래도 운치 있어 보인다.
 
그렇게 우측의 벼랑길을 통과하니 헬기장봉 직전에 우측으로 바위가 없는 송림 숲이 이어져 나침반을
 
금성리 방향으로 설정한다.
15:29 지도에는 우측으로 등로가 표시되어 있기에 설정된 나침반을 봐가며 우측의 숲으로 내려서니
 
희미한 등로가 나타나 그 길을 따라 가는데 지금은 이용하지 않는 듯 잡목이 옷깃을 붙잡고 길이
 
끊어졌다 나타나며 때로는 고목이 쓰러져 그걸 넘어 내려간다.
 
그렇게 한동안 내려서니 멧돼지의 흔적인 듯 주위를 온통 파헤쳐 놓은 곳이 나타나고 그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니 가족묘지 옆에 감나무 한 그루가 몇 개의 감과 함께 다 내려옴을 암시해준다.
 
하성마을에 내려오니 시간은 벌써 버스 출발전 30분을 가리키고 있다.
 
15:40 하성마을의 진입도로를 따라 내려서니 마을 입구에 평부정이 있는 금성리에 도착되어 계곡에
 
내려가 잠시 땀을 닦아내고 콜한 택시가 도착되어 담양으로 이동한 후 다시 광주행 직행버스를 타고
 
광주로 이동하여 광주 터미널에서 쐐주 1병을 곁들인 저녁을 해결하고 고속버스로 강남터미널에
 
도착하니 호남선 정체현상으로 인하여 많은 시간이 지체된 00:48분에 도착된다.
 
(금성-담양택시:14,000원,담양-광주직행: 1,800원, 식사 및 소주: 8,000원, 광주-서울고속: 23,400원,
 
강남터미널-연남동택시: 14,000원)
(하성리 마을에 내려와 바라본 시루봉)
이번 구간은 고도차가 심한 구간인데도 불구하고 초장에 구들재에서 생각지도 않은 알바를 하는 바람에
 
오버페이스를 하게 되었고 또한 내장산 구간을 통과할 때 아줌마부대로 인하여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여
 
근육이 풀려버리는 어려움을 겪고 진행해야 됐던 것과 천치재를 통과해 치재산을 오를 때 잘못 붙어있는
 
표시기로 인하여 또 한차례의 알바를 하는 관계로 계획한 방축재까지는 진행하지 못했으나 추월산의
 
710.1봉을 무사히 내려온 것에 위안을 삼아본다.
 
이제 겨울철에는 무박으로 진행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고 피로에 지친 근육이 빨리 회복되어 11/20일
 
실시할 영남알프스 7개봉 완전종주를 무난하게 소화 시켰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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