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종주 = 11회차 = 사패산/도봉산 산행기

코스:울대고개-사패산-사패능선-포대능선-도봉산-우이암,능선분기점-우이령-솔고개

날짜:2004년2월29일
날씨:맑음
인원:35명

이태우 이현우 최승원 이상민 김희수 이운학 명세대 박금영 최문성 손형권 박태극 이병천 김기엽 조태진 최주미 홍순학 임장수
김명진 박우철 백명인 강석원 박경식 임동혁 한동호 김종기 전안심 오점록 이영희 양한진 김규진 임호진 김수인 이민희 김종국



산행도상거리 = 약 12.125킬로미터
산행 실거리 = 약 15.76킬로미터

산행시간 : 6시간40분(휴식시간포함)

산행 상행 어프로치거리 = 없슴
산행 상행 어프로치시간 = 없슴



++ 한북정맥 11구간의 산행지를 간략하게 개요를 소개한다. ++

한북정맥 종주 구간에서 최고의 구간이다.
도봉산과 북한산의 유명세에 묻혀 아직도 오염이덜된 사패산구간이 실로 깨끗하고 조용하기에 더욱 그렇다.
송이바위와 사패산을 지나 사패능선과 포대능선! 그리고 도봉산!
말만들어도 누구나가 가고싶어하는곳이 아닐까한다.

개 요 : 북한산 국립공원내 동북쪽에 있는 도봉산은 최고봉인 자운봉(739.5m)
비롯하여 만장봉, 선인봉, 주봉, 오봉, 우이암 등 암벽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산인데 특히 선인봉 암벽 등반코스로는 박쥐코스 등 37개 루
트가 개척되어 있다.
북한산 및 도봉산 지역의 60여개 사찰 중 제일 오래된 건축물인 천축
사를 비롯하여 망월사, 회룡사 등의 절과 도봉계곡, 송추계곡, 오봉
계곡, 용어천계곡 등 아름다운 계곡을 안고 있는 서울의 진산이다.

+산행+
오전10시
울대고개에 도착해 횡단보도를 건너 곧바로 산행에 들어간다.
아직까지도 빙판길이 연이어있어 주의하면서 올라간다.

오전10시5분
첫번째전망대 바위를 통과한다. 뒤편으로는 우리가 걸어왔던 울대리의 능선과 그옆의 공동묘지가 바라보인다.
그리고 아래로는 울대리에서 의정부와 송추로넘어가는 도로가 보인다.

오전10시10분
화생방이정표가 있는 삼거리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을한다.

오전10시15분
삼각점이있는 능선분기점을 통과한다. 잠시후 삼거리에서 계단길로 이어진다.

오전10시35분
송이바위와 사패산으로 갈리는곳에 도착해 우측의 송이바위로 올라간다. 송이바위에서 바라보는 도봉산줄기가 한마디로 일품이다. 기념사진을 남긴다. 다시 돌아내려와 사패산방향으로 향한다.


=사패산-

오전10시50분
사패산정상에 도착했다. 산불감시초소가있다. 휴식을 갖지않아도 되지만 이곳에서 빨리 떠날수가없다.
산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들수밖에 없는곳이다. 이젠 사패능선이 시작된다.

바위지대와 잘닦여진 등산로를 따라가지만 응달진곳에는 아직도 등산화가 빠질정도로 눈이있고,
그밑에는 보이지않는 빙판길과 또한 낙엽밑에 숨겨져있는 빙판길에 주의를 하면서 움직인다.

김수인선배님과 이태우씨, 그리고 나는 그냥 가기싫어 간식도들면서 이야기꽃도 피운다.
어느사이에...

오전11시45분
649고지의 산불감시초소에 도착했다.
불암산과 수락산의 능선이 가물거린다. 의정부시가지의 아파트촌이 내려다보인다.

이렇게 조망을 하면서 문득 떠오르는 것이 불암산과 수락산,
그리고 도봉산과 북한산을있는 일명“ 불수도북종주”를 오차없이 진행해야 하겠다는것을 느낀다.
100% 완주를 머리에 담아둔다.


=649고지에서 내려서고=

차거운바람이 불어대지만 봄바람처럼 느껴진다.
포대능선이 시작된다. 참 위험한지역이다. 속도를 낼수도없고 오직 한사람, 한사람씩 통과를 해야만 하는곳! 철기둥을,,,철,,,쇠줄,,, 매달리며 진행을하지만 발밑의 빙판이 더욱 미끄러지게한다. 그런데도 재미가있다.

12시25분
오봉으로 가는 갈림길의 따뜻한 바위암반에 자리를 잡는다.
우리세사람은 근래에 없이 참 친해진다. 떡도 나누어서,,, 식수도,,, 과일도,,, 나누어서 먹는다.
점심식사치곤 빈약하지만 그래도 맛이있다. 산과 사람이 어울린다.


=도봉산=

오후1시
도봉산에 도착했다. 기념사진을 남긴다. 갑자기 등산객으로 붐빈다.
우측의 로프를타고 (로프가없어도 되는곳인데 얼음길이라 요긴하게 사용된다.) 올라간다.
삼각점을 통과해 암릉구간을 내려선다. 우리는 우회하지않고 곧바로 쇠줄을 이용해 암릉을 내려선다. 눈이 더 많아진다.
칼바위능선과 뜀바위능선을 눈과 빙판으로 인해 우회하면서 진행을한다. 우측으로 오봉이 더욱 멋진자태를 뽐낸다. 멋지다.

오후2시20분
526고지를 통과한다. 오후바람이 차갑게 느껴진다.


=우이암을 배경으로=

오후2시40분
542고지의 능선분기점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정맥길이 갈린다.
우리는 우측의 내리막길로 진행한다. 잠시후 군사지역 출입금지표지판이 나온다.
잠시 머뭇거리다가 이내 통과해 움직이는데 길이 상상외로 좋다.

오후3시
우이령에 도착하기전에 개들이 짖어대기 시작한다.
초소에서 전경들이 나와 우리팀을 맞이한다. 신분증을 제시하세요한다.
우리가 내려왔던 코스로 다시 올라가라하는데 이미 오후시간이 늦어지는데 안된다고 했다.
그러면 송추로 내려가라고한다. 걸어서 내려가다가 좌측의 능선으로 붙을수도 있으나
하지마라고 하는 것을 억지로 하는것보다 부대의 길을따라 내려간다. 조용하고 한적해 걷는기분이난다.


=우이령에서 올려다본 오봉=

오후3시55분
다시 부대정문에 도착하니 초병들이 수하를한다.

오후4시
솔고개의 바로 아래깃점인 교현리정류장에 도착했다.
김수인선배님과, 이태우씨와 나는
막걸리와 두부보쌈으로 산행뒤풀이를 하다보니 3시간이 훌쩍 지나 벌써 저녁 7시가 되어가고있었다.

참고사항
1.우이령에서 우측, 송추방향으로 약150-200여미터 내려가다가 좌측의 능선이나 혹은 계곡사이로 상장봉능선으로 진입할수 있는데 요령껏.....
2.오봉산이정표도 있고. 두군데의 음식점도 있다. 우측으로는 의정부로 가는길이고, 길건너의 정류장에서는 구파발로 가는버스가 매 7-8분 배차이다. 이곳 교현리에서 구파발전철역까지 약10-15분정도 소요된다.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2-20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