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게 잘 생긴 적송, 안개비가 걷히니 땡볕이 기다린다-

 

 

 

 갑산지맥 4차<달랑(잿)고개-婦山-충주호>最終回

제2010038038호         2010-09-04(토)

 

◆자리한 곳 : 충청북도 제천시, 충주시

◆지나온 길 : 달랑(잿)고개-婦山갈림길-婦山-婦山갈림길-478.0m봉-갈골(532번 비포도로)-323m봉-충주호-갈골(임도)

◆거리및시간: 도상거리: 약 10.4km (06:45 ~18:19)11시간 34분<婦山왕복(3.2km), 충주호 갑골(3.8km) 별도>총계 : 46,0km

◆산행 날씨 : 아침 짙은 안개 후 오후 갬(비교적 맑음)

◆함께한 이 : 조진대 고문님 내외분과 함께

◆교  통  편 : 조고문님 차량에 편승

 

山行前이야기◆

대만에서 공부하다 여름방학동안 집에서 가족이 함께 지내고 있던 딸아이가 출국하는 날인데 아비로써 넉넉하게 뒷바라지하지 못해 안쓰러움과, 대중교통으로 보내기에는 마음이 놓이지 않아 떠나가는 모습을 직접 확인해야 그나마 덜 후회스러울 것 같은 압박감에서 늙은 애마를 몰고, 인천국제공항에서 딸아이가 출국하는 뒷모습을 근심어린 눈으로 바라보며, 다가오는 고난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건강하게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사, 조상님께 간곡한 가슴으로 기원올리고 쓸쓸하게 귀가해 가슴한구석이 텅 비어 허탈한 마음을 알았는지 처남(형님)께서 막걸리나 한잔하자고 불러, 약속장소에 나가보니 장인어른께서 동석하신 자리였다. 내일새벽 산행이 있음을 기억하고 있었지만 허전함을 절제하지 못하고 酒님을 과분하게 섬기고 귀가해, 휴대폰 모닝콜을 02시 30분으로 고정하고 쓰러졌다, 목이 말라 눈을 떠보니 02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다, 물을 마시려고 냉장고에 가다가   반쯤 열려있는 생동감 잃은 딸아이의 썰렁한 빈방이 너무나 스산하고 허전해 눈가에 이슬이 맺힌다, 몸 컨디션은 최악으로 속이쓰리고 머리가 무거워 불도 켜지 않고 누워있다 모닝콜이 울려, 느린동작으로 배낭을 꾸려 조고문님 차량에 편승하면서부터 천근보다 무거운 눈꺼풀과 싸우다, 38번 국도에서 제천이 가까울 즈음에는 애를 쓰면 쓸수록 가중되는 눈꺼풀을 들어 올리지 못하고, 병든 닭처럼 꾸벅거리는 동안에도 쉬지 않고 안전하게 운전해주신 고문님의 자동차는 산행 들머리인 달랑(잿)고개에 안착한다, 대지가 젖어있어 아침식사장소를 찾아 장선리 마을회관 정자에 자리 펴고, 사모님께서 준비해주신 아침식사 후 달랑고개(18번지방도)로 이동한다.(06:37)

 

◆구간특성정리◆

오늘 진행할 구간은 갑산지맥 마지막으로 도상거리 10.4km 거리인데, 선택사향으로 부산(왕복3.2km)을 다녀왔고, 충주호에서 갑골(532번 도로)임도(3.8km)까지 되돌아 나온 거리를 감안하면 도상거리로 17.4km에 이르며, 최고 400m가량의 고저차를 극복하며 20개가 넘는 높고 낮은 봉우리를 오르내려야 하는 난코스인데, 날씨마저도 새벽녘에 소나기가 지나갔는데 실개울까지 물이 흘러넘치며, 아침에는 안개비가 내리고 있어 비에 젖어 산행조건 때문에 체력소모가 극심해 슬기로운 체력안배가 요구되며, 마루금에서 1.6km 벗어난 부산을 마음먹고 다녀왔는데 삼각점만 확인하고 정상석을 보지 못하고 돌아옴이 아쉬움이였다, 독도에 주의할 곳은 478m봉(삼각점)에서 족적이 전혀 없지만 방위각 140˚를 놓치지 말아야하며, 323m봉에도 흔적이 전혀 없지만  방위각 135˚ 방향으로 잡목을 헤치고 나가면 희미하게 길이나 오고, 깔끔하게 벌초된 어느 가문의 묘지를 만날 수 있다, 등산로가 없는 곳이 여러 곳이며 잡목지대가 많고, 계절적으로 나무가 우거져  조망이 전혀 없는 고독한 구간이라 정리한다.

 

山行記錄◆

새벽녘에 시원스럽게 소나기가 한줄기 지나간 흔적이 영력한 고갯마루(잿고개) 독립가옥의 비닐건조대 농로입구에서, 사모님은 자동차 운전과 점심준비를 하시려고 갈골(532번 비포장도)로 떠나시고 갑산지맥 4번째 종주는,  18번 도로가 지나가며 절개되어 농경지 가운데 고립되고 잡초와 칡넝쿨이 엉켜 고약스럽고  특별히 의미 없는 336m봉은 생략하고 힘차게 시작한다.(06:45)

 

-갑산지맥은 비와 인연이 많았다, 이곳을 통과하면 당연히 옷이 젖겠지?-

빗물이 흘러내리는 묵정밭 가장자리를 따라 경작지에서 칡넝쿨과 가시덩굴이 얽히고설킨 능선에서 336m봉을 넘어온 좌측 마루금을 따라 잡초지대를 빠져나오자 어느새 젖은 옷자락은 다리를 휘감아 성가시다.

자욱한 안개와 희미한 능선에 오르며 작고 예쁜 독사의 문안인사를 받은 후부터 본격적인 오르막의 경사로 시작되는 60여분동안의 된비알에, 높은 습도와 고온(기상예보 제천지방 31˚C) 그리고 어제 과음으로 파김치가 되어버린 자신과 싸우느라 많은 땀을 쏟아내며 고도 400여m을 높여놓고서야 婦山갈림 능선에 올라선다.(08:01)

 

-오늘도 안개가 보통이 아니다, 구멍뚫린 바위가 구름에 싸여 신비스럽다-

마루금에서 1.6km 벗어나 있지만 지역에서는 그런대로 명성이 높고 충추호 조망이 뛰어난  婦山을 그냥 지나치려니 마음에 결려, 조고문님께 다녀오기를 권하자 승낙하셔서 갈림길에서 우측능선을 따라 안개로 시야가 막히고 비에 젖은 미끄러운 봉우리 여러개를 지루하게 오르내려 부산(780.4m) 정상에 도착해, 쌓여있는 낙엽과 오물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삼각점(제천 315 / 2004 복구)을 확인하고, 소문난 조망과 정상석을 찾아 봉우리하나를 더 진행했지만, 짙은구름으로 환상적인 조망과 '면위산(婦山)'정상석을 만나지 못하고 8분만에 ”婦山” 삼각점으로 복귀한다.(08:56)

 

-많은 시간을 투자해 부산에 왔는데 조망이 전혀 없어 실망스럽다-

원래 면위산(780m)과 옥녀봉이란 이름을 갖고 있었다한다. 일제 때 행정관서에서 나와 지명을 정리할 때 면위산을 며느리 산으로 잘 못 알아들어 婦자를 써서 부산(婦山)이라 하였다한다. 산머리 부분은 제1 옥녀봉과 제2옥녀봉 두 봉우리가 자리하고 있다.

제 1옥녀봉에서의 충주호 및 충주시 용탄동으로 이어지는 남한강 풍경 전망이 볼만 하며 정상에서는 삼탄 유원지로 거슬러 올라가는 삼탄천을 따라 지등산 천등산 그리고 제천시 봉양 주변의 풍경이 펼쳐진다.

“토정 이지함”이 은거하며, 옥녀봉은 경승도 좋고 물맛 좋은 약수가 있어 옛날 하늘나라 선녀들이 하강을 하여 경승과 물맛에 도취되어 놀다가 올라갔다 전해오며, 물은 상탕 중탕 하탕이 있는데 선녀들이 먹었다는 물은 상탕으로 샘 자체가 천연적인 지붕을 이루고 빗물도 안 들어갈뿐더러 흙 하나 볼 수 없는 샘인데 만일 부정한 사람이 마시려고 하면 물이 흐려져 물을 못 마시게 된다는 전설의 신비스러운 샘이 있다.     -한국의 산천 글 편집-

안개 때문에 시간과 체력을 투자한 보상을 전혀 받지 못한 아쉬움으로 다리가 풀려 잠시 휴식을 취하며 간식으로 에너지를 충전하고 1시간43분만에 부산갈림길 마루금으로 복귀한다.(09:44)

-부산을 다녀오느라 벗어난 마루금으로 100여분만에 복귀했다-

비교적 순한 능선을 이어가 675m봉 뒤로하며, 내가 소지한 지도에는 무명봉으로 삼각점 표시가 없는데 엄연하게 자리하고 있는 660.6m봉의 삼각점(제천 462 / 2004 복구)을 직접 확인하면서도 2004년에 복구했다는 내용때문에 머릿속은 혼란스럽고 복잡해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내리막을 이어간다.(10:05)

-소지한 지도에는 삼각점이 없는데 2004년에 신설이 아닌 복구를 했단다???-

조망이 전혀 없어 단조롭고 오르락내리락이 반복되어 무료함을 달래보려고 여러 가지 형태의 버섯들을 카메라에 담으며, 611m봉과 633m봉을 넘어서 456m봉으로 향하다 방향을 잘못 잡아, 길 흔적이 전혀 없는 잡목지대를 빠져나오느라 전지가위로 나뭇가지를 잘라내는 수고로움 끝에 안부에 올라서 무너져가는 묘지2기를 뒤로하고, 바위들이 늘어선 길을 지나며 잡초 무성한 묘지와 마주하며 이런 오지에 조상을 모신 죄로 후손들이 벌초하러 오가기가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는 순간, 오래전의 사람흔적이 희미하게 남아있는 고갯마루에서 성황당 분위기를 느낀다.(11:36)

-능선을 벗어나 사면을 치고 마루금에 올라서 휴식하며-

고갯마루에서 오르막으로 올라서 고도차가 크지 않은 무명봉 두어 개를 들락거린 후 잡목 숲속에 숨어있는 삼각점(건설부)과 두동강나 버려진 말뚝 삼각점이 자리하고 있는 478.0m봉에 올라선다.(12:06)

 

-478m봉 삼각점도 잡목 속에 숨어 있고, 전혀 길이 없어 개척해야 한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삼각점에서 좌측 11시 방향으로 길을 잡아 422m봉과 420m봉을 본의 아니게, 우회하느라 힘겹게 마루금으로 복귀해, 소나무가 빽빽한 능선을 내려서며 사용처를 알 수없는 케이블을 잠시 따라가자, 작업하다 점심식사라도 하러갔는지 전신주에 사다리를 받쳐놓은 현장을 뒤로하며, 우측나뭇가지사이로 눈이 시리도록 맑은 물은 담고 있는 충주호를 내려다보며 능선을 따르다 335m봉이 올려다보이는 좌측 구령지에서, 늠름하게 서있는 잘생긴 적송과 마주한 순간, 낙동정맥의 춘양목(가지가 열 개가 넘은 적송)과 견줄 수 있는 미완의 보물로 눈을 호강시키며 335m봉을 넘어서 우측임도(532번도)에 내려서, 50여m을 진행하자 마루금을 U자로 가르고 지나가는 갈골에서 기다리고 계시던 사모님께서 반겨주신다.(13:37)

 

-이정도 조망에도 감사해야 한다, 잘 생긴 적송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하면 좋겠다-

교통편이 불편함을 사전에 파악하시고 대처하신 고문님의 빠른 판단으로 사모님을 이곳으로 미리 파견하시고, 따뜻한 밥과 된장찌개로 집에서나 느낄 수 있는 품격 높은 오찬시간을 즐기고 자리를 정리하며, 압력솥과 휴대용가스레인지를 산중에서 만나는 이색적이고 특별한 체험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포만감으로 게을러터진 肉身을 다잡고 절개지 우측으로 들어선다.(14:19)

 

-산속에서 압력솥은 이색적인 볼거리다, 잘 먹었으니 밥값은 해야 겠지요?-

비교적 뚜렷하고 완만한 능선을 따라 319m봉에 올라서 아직 남아있는 엷은 안개 때문에, 나뭇잎사이로 옹색하게 내다보이는 풍경마저도 정확하게 식별하기 어렵지만, 급하게 떨어졌다 치고 오른 399m봉이 위용을 바라보며 봉우리에서 내려서 안부에 이르러 호흡을 고르며, 지도를 펼쳐들고 조밀한 등고선을 살피며 정신무장을 다지고 급한 경사로에 올라서느라, 입에선 단내가 나도록 지친상태로 면계(동량면-청풍면)를 지나 온전한 동량면 땅인 399m봉에 이른다. 흔적이 불분명해 가능한 능선을 고집하며, 바위와 잡목지대를 빠져나오느라 녹초가 되어 몸을 가눌 수 없었지만 정신력으로 이겨내고, 323m봉에 올라서 식수로 목을 적시며 이마에서 흘러내린 땀을 닦는다.(15:27)

 

-봉우리의 조망이 이정도가 전부여서 땀흘린 보람이 반감한다-

10시방향이 마루금인데 사람이 지나간 흔적을 찾을 수 없어 어림잡아 잡목을 헤치고 좌측으로 내려서니, 희미하게 나타나는 길을 따르자 유력성씨 선산인지 남향의 양지바른 묘지를 깔끔하게 벌초하여 잘 관리되고 있는, 대형 묘1기의 좌우로 후손들의 묘가 도열한 형세가 반가임을 자처하는 좌측묘지로 내려서 고갯마루에 당도해, 좌우가 충주호로 사람의 통행이 불필요한 여건인데도 길 흔적이 뚜렷함은, 수상교통인 소형선박으로 충주호 진출입이 자유롭다는 증거라 생각해 본다.(16:08)

 

-유력성씨 묘지에서 마지막 235m봉을 바라본다. 호수를 잇는 고갯마루-

인간의 발길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던 증거로 고갯마루에서 마지막 봉우리로 올라서려는 능선에는 전혀 족적이 없고, 오르려면 덤벼보란 듯 험상궂게 인상을 쓰고 있는 잡목들과 전쟁이 무섭고, 지친상태로 235m에 반드시 올라야만 하겠는가? 고심하다가 어차피 충주호로 가라앉은 산줄기의 거리를 조금 연장하는 의미뿐이란 결론과, 갈골(523번임도:3.8km)까지 되돌아가는데 소요되는 시간에 쫓겨 험로를, 야간산행이 필수인데 안전을 보장받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우측 고갯길 따라 충주호에 내려선다. 비온 뒤라 호숫가에 떠있는 부유물을 넋 놓고 바라보며 유난히 비와 인연이 많아 힘들고 험난했던 갑산지맥을 종료한다.(16:14)

-충주호를 무심하게 바라본다-

종착지는 호수로 삼면이 막혀있어 다른 탈출방도가 없기 때문에 잘 관리하고 있는 묘지에 돌아와 호흡을 고르고, 3.7km의 지나온 길을 되돌아가는 발걸음은 이다지도 무거울까? 4km 가량 발품을 팔다 마루금으로 복귀할 때와 비슷한 기분으로 힘겨움을 극복해 내며 갈골(532번임도)에서 갑산지맥 종주산행을 깔끔하게 종결한다.(18:19)

 

-진행할때는 보지못한 예술적인 나무뿌리, 갈골 임도에 도착하자 태양도 서산으로 넘어간다-

 

山行以後◆

배낭과 몸에 묻어있는 오물을 대충 털어내고 빗물과 이슬 그리고 땀방울로 뒤범벅인 머리를 동여맨 수건과 마스크 장갑과 토시를 풀어 비닐봉지에 싸서 배낭에 넣고 자동차에 올라 비포장도로가 좁아 차량교차가 원활하지않은 도로를 30여분을 달려 충주호를 일주하는 포장도로와 만난다.

조고문님께서 추천한 ‘순댓국집’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갑산지맥 졸업축하로 '맥주 한 병이 전부로 조촐하지만' 잔을 높이 들어 자축하고, 식사가 끝나는 시간 내내 소주생각이 간절하지만 조고문님댁에 주차해둔 자동차를 운전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게 자제하고 서울로 향하는 자동차에서, 주책없이 입에서는 하품이 연속적으로 나오고,  눈꺼풀은 어쩌자고 이토록 무겁기만 하단 말인가? 억지로 몰려오는 졸음과의 싸움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분위기를 만들고자 오늘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을 만든다, 평소에도 그렇게 알고 있었지만 또 다른 조고문님의 완벽한 준비성에 놀라움은 "갈골임도에 되돌아 나와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데 비포장도로가 너무길어 택시가 콜에 응하지 않은 난제를, 사전에 감지하시고 철저하게 대비해 사모님으로 하여금 점심준비는 물론이고 자동차를 532번임도에 대기시키고, 배낭 무게를 최소화해 400여m 고도차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심에 존경하는 마음이 우러났고, 맥주 준비하라는 전화한통에 비포장 험로의 편도10km를 30분이 넘은 시간 운전하며, 물어물어 구판장을 찾아가 맥주를 사들고 다시 30분을 달려와, 따뜻한 점심을 지어놓고 묵묵히 기다리는 노부부의 신뢰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눈이 부신다.

고문님 운전하시는데 병 걸린 닭처럼 꾸벅거려 죄송하고요, 사모님 수고해 주신 덕분에 먹거리 걱정 없이 멋진 산행 할 수 있었음을 분명하게 밝혀 둡니다. ^*^           -끝-.

 

~오라는곳도불러준이도없지만찾아가안기면언제나포근하기만을찾아서~

2010-09-06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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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goodhong

 

 

 

◆산행경비◆일계: 25,900원, 누계: 86,700원

조진대고문님 내외분의 아낌없는 배려에 힘입어 갑산(값싼)게 하나의 산줄기를 마감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09/04(토) : 빵:4,900원, 저녁식사(순댓국),맥주1병:21,000원 = 25,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