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구간 : 무명봉구간

언제 : 2004. 07. 11(해의날)

어디를 : 36번국도 다덕재에서 봉화군 봉성면과 법전면의 경계를 따라 옛고개 미륵고개 918번 지방도로에서 명호군 서측 끝을 동서로 양분하며 남진하는 내성기맥 7.1km

누가 : 신경수 송영희

날씨 : 맑음 흐림


구간거리 :10.1km 접근거리 :2km 기맥거리 : 7.1km 하산거리 : 1km

구간시간 8:30 접근 0:30 기맥 5:00 휴식 1:30 헤맴 1:20 하산 0:10


고도 :다덕재(423m)

거리 : 다덕약수탕-다덕재(2km)-480봉(3.1km)-918번지방도(2.5km)-
고감고개(1.5km)-봉양리 가는길(1km)

시간 : 다덕약수탕-다덕재(30분)-임도고개(10)-둔덕봉(10)-
십자안부(05분)-509봉(20)-철탑(05)-십자안부(05)-
╠자안부(10)-동진봉(10)-옛고개(25)-고개(05)-십자안부(15)-
둔덕(10분)-480봉(10)-삼거리(05)-╠자안부(20)-미륵고개(20)-
918번도로(55분)-T자길(10)-둔덕(05)-임도밭(10)-묵밭(10)-
무명봉(05)-능선분기점(05)-╠자길(20)-고감리 넘는고개(10)-
봉양가는길(15분)

오늘은 반토막 산행하는 날
느즈막히 일어나 식당에 맡겨논 얼음물 찾아 쉬엄쉬엄 다덕재로 오른다

다덕약수탕 : 6:50

고갯마루서 오른쪽 콘크리트 도로따라 오른다

다덕재 : 7:20

오른쪽 사면으로 휘돌아 임도는 왼쪽으로 돌아서 내려가고 기맥은 오른쪽 가시덤불 풀숲을 헤치며 길흔적 찾아 오른다

임도고개 : 7:30

칡넝쿨 잡목 억새가 어우러진 무명 둔덕봉에서 그래도 왼쪽 약간 높은 곳을 향해 넝쿨을 즈려밟고 진행하다보니 잡목 속에 갇히는 형국이 되고 말았다

어 이상한데 과감하게 무명둔덕으로 빽해서 넝쿨을 헤치기 바로전 진행방향에서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가듯이 희미한 길따라 간다

무명둔덕봉 : 7:40 8:00 출발(20분 헤맴)

묵은 십자안부로 내려서게 되는데 오른쪽으로는 도로공사장 절개지로 추측이 되는지라 탈출이 불가능 할 것 같다

십자안부 : 8:05

진행하다보면 오른쪽으로 4개의 철선을 따라가게 된다 가다보면 우측 사면길이 잘 나있으나 기맥은 길없는 능선으로 채고 오른다

509봉을 오르면 “78.6건설부 재설” 대삼각점이 있다

509봉 : 8:25

74번 철탑에서 직진하지 말고 오른쪽으로 꺾어서 내려간다

74번철탑 : 8:30 8:50 출발

잠시 가다보면 능선 상에 베어서 아무렇게나 누워있는 마른 나무들 때문에 진행하는데 많은 시간이 지체된다
십자안부로 내려선다

십자안부 : 8:55

이번에는 잔솔까지 가세해가며 괴롭게 한다
1시간에 1km도 진행하지 못하는 산행이 계속된다
╠자안부에 이른다

╠자안부 : 9:05

좌측으로 지척에 확실하게 같은 방향으로 뻗어내린 산줄기 하나가 기맥인 것 같아 자꾸 마음을 괴롭힌다

그러나 철탑에서 분명히 지도에 표시된대로 진행했으니 믿고 따르는 수밖에 없다

그럴듯한 무명봉에 올라 직진길은 좋다
달아빼는 마눌 불러 왼쪽(동쪽)으로 90도 각도로 꺾어서 내려가다보니 아니올시다다

한참을 백해서 다시 무명봉을 오르면서 왼쪽으로 꺾을 지점을 찾는다
아무리 살펴보아도 보이지는 않고 다시 무명봉으로 오른다

무명봉(동진봉) : 9:15 9:35(20분 헤맴)

처음 내려갔던대로 다시 왼쪽으로 꺾어서 잠깐 내려가다 다시 왼쪽으로 무명봉을 돌아가듯이 가다보면 동쪽으로 뻗은 정확한 기맥이 나온다

희미한 길따라 가다 절개지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너른 포장도로인 옛고개에 이른다

5분이면 내려갈 거리가 무려 25분이나 걸렸으니 도대체 이런 길이 언제까지나 계속될는지 모르겠다

옛고개 : 9:50

절개지 오른쪽 끝 전봇대 옆으로 좋은 길 따라 가다 적당한 곳에서 오른쪽(서남방향) 산으로 올라가도 되고 좋은 길이 고개를 넘어가는 곳까지 가서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도 된다

고갯마루 : 9:55

가다보면 희미한 길 흔적따라 진행하게 된다

둔덕을 하나 넘어서 내려서면 십자안부인데 바로 옆으로 열차가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보아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봉성역이 있는 봉성리 옛골마을이고 왼쪽으로 내려가면 풍정리 새터골로 내려가는 길이다

이곳 어름 어데에 기차가 지나가는 풍정굴이 있을 것이다

십자안부 : 10:10

오르면 길 흔적이 나온다 10분만에 무덤터인 둔덕을 지나 또 10분을 가면 도면상 480봉이다
삼각점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480봉 : 10:30 10:55출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가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간다

삼거리 : 11:00

고만고만한 능선을 파도타기하다 ╠자안부에 이른다

╠자안부 : 11:20

또 고만고만한 능선을 파도타기하다 1차선 콘크리트 포장도로로 내려서니 고갠지 뭔지 오른쪽으로 너른밭이 펼쳐진다

오른쪽으로 도로따라 잠깐 가면 길옆에 세워진 바위에 미륵석조여래입상이 조각되어 있고 그 앞에 봉화봉성리석조여래입상 안내판이 있다

그길로 계속 가면 봉성읍 봉성리 미륵골이란 마을이 나온다
이 미륵부처 때문에 생긴 마을이름이고 그래서 이 고개도 미륵고개라고 한다

사방을 아무리 둘러보아도 빽빽한 밀림이라 능선으로 채고 오르기가 여간 난감한 것이 아니다

오른쪽으로 밭과 산의 경계를 따라 이구멍저구멍 쑤셔보지만 도저히 붙을 수가 없다
도로 따라 갈까 하다 어제도 엉터리 종주를 했는데 오늘 반타작까지 그리할순 없어 마음을 독하게 먹고 길따라 미륵부처 알현하고 미륵고개로 빽한다

미륵고개 : 11:40 12:00(20분 헤맴)

고개에서 적당히 밀림을 뜯어내며 오르면 길은 없지만 그런대로 진행할 만하다
빠진 찐을 보충하기 위해 푹 쉰다

진행하다 둔덕에서 오른쪽 사면 전적비가 있는 쪽으로 내려간다

“전봉화경찰서장 지용호총경 경찰관 순직비”가 건립되어 있다
내용은 1949년 공비와 싸우다 36세의 젊은 나이로 순직하였다고 한다
2차선 918번 지방도로 고갯마루다

918번 지방도로 : 12:55

016송신탑이 있는 곳으로 오르면 너른 밭이고 잡목 가시가 좀 덜한 곳을 골라 능선을 가늠하여 오르면 T자능선이다

오른쪽으로 가면 명호면과 봉성면의 경계를 따라 368봉으로 진행하게 된다
무심코 마루금을 그려 진행할 확률 100%다
나도 처음에는 그리로 마루금을 그렸다가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것이다

왼쪽 동쪽으로 진행한다 길은 전혀없다

T자길 : 13:05

둔덕에서 우측으로 간다 : 13:10

통나무 원두막이 있는 임도로 내려서니 고개 좌우로 밭이고 도라지꽃이 아름답다
가야할 길도 임도가 뚫려있다

사람이 없는 줄 알았는데 인기척에 원두막에서 오수를 즐기던 시골 아낙이 일어나 의아하게 쳐다본다 순둥이 같은 모습으로.....

이 고개는 이 지방에서 유일하게 통풍구 역할을 하는 곳으로 항시 시원한 바람이 고개 좌우로 넘나들어 피서지로는 최고라고 들려주며 휴대용 아이스박스에서 얼음물 한사발씩 대접받고 임도로 오른다

임도밭 고개 : 13:20 13:25 출발

임도로 오르면서 능선을 찾을 필요없이 임도 따라가면 좋은 임도는 왼쪽으로 돌아내려가고 묵어서 잡초가 자라는 길로 진행한다

왼쪽 너른밭에 개망초만 빽빽이 하얗게 핀 묵밭을 가로질러 있는 뽕나무를 발견하고
마눌 “일부러 산뽕을 따러도 다니는데 내가 가서 따올테니 기다려”

비닐봉지 하나들고 묵밭을 가로지르는데
저러다가 뱀이라도 밟으면 안되는데
철저하게 스틱으로 앞을 치면서 가야할텐데
걱정인지 기우인지 그런 생각이 들고
그런 마눌이 눈물나게 고맙기만 하다

묵밭 : 13:35 13:50 출발

잠시 오르다 Y자길에서 오른쪽으로 오른다
무명봉 정상에서 오른쪽 남남서쪽으로 꼬부라진다

무명봉 : 13:55

좋은 길은 왼쪽으로 꼬부라져 내려가고 직진 길없는 잡목 속으로 들어가 왼쪽 묵은 묘로 내려가는데 가시 넝쿨 천지라 진행불가다
빽해서 왼쪽으로 좋은 길로 잠시 가다 묘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로 내려가 기맥능선으로 붙으면 묵은 길이 나온다

진행하다 ╠자길이 나오면 능선을 포기하고 ╠자길로 간다

╠자길 : 14:35(15분 알바)

능선이 나오면 가시 잡초를 헤치며 길을 만들며 가다 왼쪽 밭으로 내려가면 원두막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잠깐 돌아나가면 임도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1차선 콘크리트 도로 봉양리와 고감리를 이어주는 야트막한 고개다

원두막으로 다시 가 젖은 옷을 갈아입고 봉양리 쪽으로 내려간다

고감리 넘는 고개 : 14:45 15:05 출발

그후

집에 갈일이 걸려 있어 둘째날은 항시 반타작산행으로 정리를 한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다
내친김에 만리산까지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봉양리쪽으로 터덜거리며 씀바귀 뜯으며 내려가다 힛치 성공

안동계시는 어르신으로 이것저것 묻다보니 그냥 안동까지 가서 서울로 가는 것이 어떠냐고 의사를 묻더니 아예 안동터미날까지 안내를 해준다
마눌 “ 이래서 안동양반이라고 하는 모양이야”

처음 가보는 안동시가지 널찍널찍하고 깨끗이 정리된 전원도시 같은 느낌을 받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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