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 2차구간 나전고개-장고개> 2005년9월10일

차일피일 미루던 낙남정맥 2구간을 오늘 실행하기로 작정을 하고 새벽에 집을 나선다.

엉터리 일기예보 때문에 벌써 했어야 할 종주를 이제야 실행한다.

마산가는 첫차가 06:00이란다.

마산에서 다시 김해가는 버스를 타고 터미널에 도착하니 07:45분쯤, 거기서 나전고개로 가는61번 시내버스를 타고 고개에 도착하니 08:20분, 저번 1구간 종주 때 보았지만

확실히 채석장은 볼성사납다. 08:25 김해수련원 정문으로 들어서서 쭉 올라가다가 왼쪽으로 나있는(풀이 무성함) 제법 넓은 도로로 올라간다. 표시기는 보이지 않지만 이 길이 수련원 안으로 쭉 직진해서 올라가는 길보다 좋다. 약15분쯤 올라치면 수련원에서 직진해서 올라온 길과 마주친다. 왼쪽으로 표시기가 많이 달려있다. 송전탑 2기를 지나면 자갈깔린 임도가 나오는데 임도 건너 약20m아래에 표시기 달린 종주길 있음(잡풀이 무성하여 발견하기 힘듦) 잡풀을 헤치며 가는데 빨간 리본이 땅에 떨어져 있어 주워보니 “인터넷속의 산 석천산악회”리본이다. 반가운 마음에 다시 가지에 걸어둔다. 이 구간에는 석천산악회의 표시기가 많이 달려 있는 것을 느낌. 약20여분을 잡풀과 씨름하니 무명봉 정상이다. 송전탑을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산행 계속함. 10여분 후 다시 임도만남, 건너 절개지에 표시기 달려있음. 2분정도 오르면 작은 무명봉 정상 통과 후 송전탑을 만나면 3시 방향으로 표시기. 계속가면 5분후 임도도착. 임도건너 약20m아래 비탈에 표시기 달려있음. 10여분 후 중앙분리대가

있는 4차선 국도 도착. 눈치껏 건너서 오른쪽으로 50여m가면 배수로 쪽으로 표시기 달려있고  약15분여 땀을 적시며 가쁜숨을 몰아쉬면 무명봉. 정상에서 10분 정도 휴식. 다시 산행 후 10분정도 가면 송전탑 나오면 3시 방향으로 진행. 약30분 후 폐자재 처리하는 성은ENT 도착. 거기 식당에서 식수 보충 후 정문으로 나가서 왼쪽으로 표시기 달린 비탈길로 진행. 약15분여 후 무명봉 정상도착. 여기에서 점심먹고 출발. 가는데 숲속에서 두런두런 말소리가 들려 바짝 긴장된다. 조금 후 할머니 세분이 밤 주으러 다닌다고 자루 하나씩 들고 나타났다. 아무도 없는 산속에서 그나마 한마디라도 이야기 나눌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올매나 반갑던지. 20분 정도 산행하니 낙원공원묘지 나옴. 수많은 무덤을 바라보면서 비록 아무것도 아닐지 모르지만 나는 꼭 화장해서 날려버려야 겠다고 다시 생각을 다잡아 본다. 바로 마주치는 길에서 계속 오른쪽으로 50여m쯤 가면 오른쪽 위 숲속으로 석천산악회 표시기 달려 있음. 표시기 보고 따라가다 잡풀 때문에 도저히 더 이상 진행불가.(띄엄띄엄 표시기가 있지만 희미한 길도 없고 풀이 워낙 무성해서)  다시 낙원묘지 안으로 내려와 시멘트길을 따라서 쭉 내려가면 화장실 나오고 옆에 식당있음. 식당뒤 산길로 진행 약1시간여를 씨름끝에 덕암공원묘지 구역 도착. 두갈래 길이 나오는데 우측길로 내려오니 덕암공원묘지의 임도가 나타난다. 임도따라 내려오면서 다시 우측 묘지 뒤쪽 꼭대기까지 올랐다가 내려가니 좌측에 도로가 나오고 직진하여 내려가니 좌우에 무연고 분묘가 번호순서대로 안치되어있다. 무연고 묘지에서 급사지를 조금 내려가니 도로위로 높은 철망이 있어 건너지는 못하고 우측 철망따라 빙돌아 도로입구까지 와서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잠시 내려가니 좌측에 식당이 나오고 식당 맞은편(내려가면서 우측)에 등산로가 있어 숲속으로 들어가니 곧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으로 올라선다.  첫째봉 을 지나고 둘째봉에 올라 능선 분기점에서 좌측으로 가지 말고 우측으로 조금 오르면서 좌측으로 꺽어 내려가는 등 몇 번의 오르내림을 반복한다. 이어 오른 능선봉우리에서 우측으로 완만하고 조금 넓은 길을 가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으로 붙어 조금 내려가다가 다시 오르니 황새봉이다.

 비가 오고 난후 온통 잡목투성이인 이런곳에서 표지기가 길잡이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길인지, 아닌지, 또 정맥길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게 표지기가 아닌가 싶다. 표지기가 없으면 뭔가 서운하고 길을 잘못 들었나싶고, 그러다보니 다시 빽도 해보고(사실 풀이 우거져 표시기가 안보이는 곳에서 몇 번 헤매였음.) 선답자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아무튼 선답자들의 다수표지기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아무튼 황새는 날아가고 빈 초소만이 을씨년스럽게 서있다. 황새봉에도 갈림길이 있는데 우측으로 가면 무릉산 가는길이고 냉정고개는 좌측방향이라 좌측으로 내려간다. 곧 이어 좌측의  송전탑과 무덤 1기를 지나 완만한 길따라 오르내리다가 봉우리에 오르니 우측에 송전탑이 있고 계속해서 완만한 길을 오르내리면서 또 봉우리에 오르니 무명봉 정상. 약40여분 오르내림 끝에 불티재 도착. 불티재 지나 직진하여 오르니 봉우리가 나오고 우측으로 내려가면서 좌측 무덤 5기가 있는곳을 지나니 좌우 갈림길이 있는 고개가 나오는데 단고개다 좌우 갈림길을 버리고 맞은편 소로를 따라 숲속으로 오른다. 조금 올라가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으로 붙어 올라간다. 봉우리의 우측에 송전탑이 나오고 조금 내려가  송전탑을 가로질러 무덤 1기를 지나고 오르니 무덤 1기가 있는 봉우리가 나온다. 다시 내려가니 공터가 나오는 데 아래쪽 고속도로에는 많은 차량들이 쌩쌩 달리는게 보이고 우측으로 내려서니 쌍무덤이 연속으로 6기가 나타나고 곧 고속도로위의 넓은 공터가 나온다. 장고개다. 수많은 차들이 굉음을 내며 질주하고 있다.

여기서는 좌측 수로를 따라 계속 내려가 고속도로를 따라 조금 걸어가면 지하도가 보여 좌측 비상공중전화 박스 옆으로 해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지하도를 건너서 우측으로 조금 올라가니 버스정류소와 함께 냉정마을이 나타난다.  휴~ 산행 끝.


 

PS: 냉정마을에서 44번 시내버스로 진영으로 이동.

    비온 후의 산행이라 길이 상당히 미끄러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