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afe.daum.net/mtmarathon

한강기맥종주 제5구간 GPS산행기( 새목재~삼마치 )

( 새목재-덕구산~개고개~응곡산~만대산~작은삼마치~군부대~오음산~삼마치 )


 

○ 일 시 :  2005. 10. 2 ( 일. 흐림 )

○ 사용 지도 :  1: 50,000.  청일 + 홍천 지형도

○ 도상 거리 : 18.5 km【 91.2 km ÷ 158.10 km = 57.6 % 】

○ 산행 시간 : 8:50 hr【 06:40 - 15:30  V = 2.1 km/hr 】

○ 경유지 및 시각

   새목재(0 km, 06:40)- 덕구산(2.4 km, 07:40)- 개고개(4.9 km, 09:09)- 응곡산(6.0 km,09:39)- 만대산(9.0 km, 11:20)- 작은삼마치(12.3 km, 13:25)- 군부대(15.5 km)- 오음산(16.0 km, 14:36)- 삼마치(18.5 km, 15:30)

 

○ 산행기


 

그제 22:00 경 발효되었던 충북지방의 호우주의보가 어제 07:30 해제되어 다행이었다

어제는 빗속 산행을 해야 했지만 오늘은 비를 맞아가며 걷지 않아도 될것 같았다

 

06:40 새목재를 출발했다. 길이 희미한 산비탈을 치고 올라서면 능선안부가 되는데

좌우로 올라가는 능선길은 잘 나 있는데 도무지 표지기 하나 없었다

여기에서 일단 왼쪽으로 올라가서 헬기장을 지나 조금더 가다가 점검하니 잘못된 것이 확인되어서 back 하고 우측 기맥 능선길을 찾아 들기까지 1 시간을 헤맸다

 

07:40-08:00  표식 없는 덕구산 봉우리에 올라서서 아침을 먹었다

날씨가 썰렁했으므로 내가 정상주로 준비해 온 술도 한잔씩 했다

덕구산에서 조금 더 가면 헬기장이 나오고 또 잠시후 초소가 나온다

이후 군부대 철책선 휀스가 시작되는데 길은 휀스 왼쪽을 따라가게 된다

그래도 이슬이 가득한 수풀숲길이 아닌 흙길이라서 좋았는데 그것도 잠시, 곧 지독한

딸기 가시덤불과 잡풀 숲을 뚫고 이슬에 흠씬 젖으며 가야만 했다

09:05 또 하나의 초소를 통과했다

 

09:09 개고개에 내려서니 좌우 길이 뚜렷했다

09:39 응곡산에는 표식이 없고 삼각점만 있어서 현지좌표를 찍었다

10:45 만대산 전에서 차량 통행이 가능한 정도의 비포장 임도를 건너게 되었다

구간 설정이 우리와 달라 이 부근에서 끊는 것이 적당한 사람이라면 이용할 수 있을만한 지점이어서 현지 좌표를 찍어 두었다 N37 38 16.0 E127 59 03.4 H 500 m

 

햇볕이 쨍하고 난다.  굳 !  어제 비 맞고 걷던 생각하면 날씨가 좋으니 기분도 좋아진다

바람도 선들선들 불어주니 덜 더워서 또 좋았다

  

11:20 표식없는 만대산에 도착하여 12:20-12:50 까지 점심을 먹었다

13:25 작은 삼마치에 내려서니 표식석이 있는데 1107 야전 공병단이 1974. 11 월 개통한 도로란다. 이 비포장 임도가 옛날에는 홍천군과 횡성군을 넘나 들던 주요 통로가 되었던 고갯길이었던 모양이다

1974 년이라면 생각 나는게 있지...

난생 처음 집을 떠나 낯 설고 물설은 타향에 찾아가서 내가 직장생활을 시작한 다음 달 이다

 

종주산행 바람에 처음 여기를 와 봤는데 이렇게 한강기맥이라는 산줄기를 타는 산행이 아니라면 언제 다시 이렇게 풀에 뒤덮인 옛길을 와 보랴 싶어서 표식석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14:36  오음산 1.95 km 전방에서 임도로 내려서게 된다.

이곳의 좌표는 N37 36 22.2 E127 56 44.9 H 641 m 였다

이 임도는 군부대로 오르는 진입로였는데 군부대 정문에 도달하니 아까부터 우리를 보고 있었다는 군인이 다가와 통과할 수 없으니 되돌아 내려 가란다

 

불과 3 km 정도만 더 가면 오늘의 목적지인 삼마치에 도달하게 될텐데 돌아가라니 ...

여기서 돌아 내려가면 길따라 멀리 멀리 돌아야 하기 때문에 저물기전 삼마치 도달도

어렵겠지만 그보다도 오음산도 못 보고 기맥능선을 이어가지 못하게 된다

우리의 기맥종주 표지기와 산행지도, 신분증등을 보여주며 우리는 단지 우리나라의 산줄기를 공부해가며 종주중일 뿐이고 신분도 확실한 사람들이니 울타리 밖으로 돌아서라도 갈수 있게 해 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상관에게 알아보아야 한다며 나의 기맥종주 지도를 받아 들고 들어갔다

 

한참을 기다려서 되돌아온 그는 겨우 허락이 되었다고 했다

전에도 가끔 이렇게 종주한다며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했다

그가 임도같은 길을 따라 가면 얼마후 길 좋은 등산로를 만날 수 있을 거라고 했으나

임도는 곧 끊어지고 잡목숲을 뚫고 산비탈을 치고 오른뒤에 희미한 왼쪽 능선길을 따라 내려 가다보니 엉뚱한 방향으로 벗어나고 있었다

다시 울타리 옆으로 되돌아 올라가서 울타리를 따라 오른쪽으로 돌아 나갔다

 

중간중간 울타리 바로 밑이 아득한 바위 낭떠러지로 이어져서 울타리를 붙들은 손을

놓치면 추락하여 바로 사망 ! 으로 이어질만한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렇게 힘겹게 군부대 울타리를 벗어나 능선을 가늠하며 잡목숲을 뚤고 내려서니 방공호를 통과하면서 산길이 나타났다

 

간신히 내려 섰다가 급경사를 힘겹게 올라서다 보니 목숨걸고 지나온 군부대가 건너다 보였다

아 ! 저기가 그렇게 위험스러웠던 군 부대 통과구간이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깔닥 오르막을 올라서니 오음산에는 단지 930 m 봉이라는 안내판만 한쪽 끝이 떨어진채 삐딱하게 걸려 있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삼마치 직전에서는 왼쪽 산사면으로 길이 돌아 내려가게 되었다

 

15:30 하산한 삼마치는 지금은 차량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 2차선 구 포장도로의 고갯 마루로서 바로 옆에 터널이 뻥 뚫린 4차선 지방도로가 통과하고 있었다

 

○ 한강기맥 제5구간 좌표 ( 북위 1 초는 30.9 m, 동경 1 초는 24.66 m 임 )

 

  10 새목이재        N37 39 48      E128  3 40  .......청일-5만도. 제4구간

  11  441봉           N37 39 24      E128  3 18 

  12 덕구산           N37 39 20      E128  2 37 

 

  13 개고개           N37 38 57      E128  0 55

      현지               N37 39  0.4    E128  0 55.8 H 498 m

  14 응곡산           N37 39  4       E128  0 17

      현지               N37 39  4.2    E128  0 16.5 H 608 m

 

  15                      N37 38 50       E127 59 26  .....................홍천-5만도

  16 만대산           N37 38  7        E127 58 24

  17  739.6봉        N37 37 23        E127 58  2

 

  18  556봉           N37 36 45        E127 57 16

  19 오음산           N37 36 10        E127 55 30

  20 삼마치           N37 35 44        E127 54 10 .....홍천-5만도, 제5구간